* 讀書記錄 180102

 

658, 우연히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내가 영화를 보는 이유는, 또는 영화를 보고 나서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주제와 구성-줄거리, 배우들의 연기력과 영상미. 이렇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Gladiator>, <The Matrix>, <Blade Runner> 이런 영화들은 위 분류에 여러 가지를 만족한다.

 

이 책은 추리 소설에 가까운데, 범죄 속임수가 그렇게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별점을 4개로 높게 준 이유는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 character가 눈에 띠고, 그 성격을 묘사하기 위한 명대사가 많기 때문이다.

 

* 밑줄 긋기

p* 아무리 그녀가 행복해지길 원한다 해도 어떻게 그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p7 ... 워낙 신중한 타입이었다. 그는 모든 질문의 양면을, 모든 확신의 허점을, 모든 열정의 무모함을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p23 ...은 장점이 많은 여자였다. 뛰어난 직관, 현실적인 상상력, 미적인 감각.

p26 그의 호기심은 종종 신중함을 이겼다.

p31 세심하게 조작된 자연스러움이랄까.

p38 내가 100퍼센트 신뢰하는 철학적 원칙이 있어. 어떤 일이 일어나면 반드시 그 일이 일어나는 방법이 있단 거야.

p41 이제 그것은 더 이상 연기가 아니었고 그 자신의 온전한 일부였지만 그 뿌리는 가상의 세계에 박혀 있었다. ; 페미니즘도

p42 어떤 문제에 대해 두 가지 상반되는 이유를 대는 사람에게는 세 번째 이유, 말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확률이 높았다.

p54 그는 혼자만의 생각에 파묻혔고, 행동을 하기보다는 행동을 생각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세상 속에서보다는 그 자신의 생각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 성향은 직업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덕분에 그토록 뛰어날 수 있었다.

p56 매를린에게 사람들이란, 물론 소냐 레이놀즈처럼 예외가 있긴 하지만, 긍정적인 자극의 원천이고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존재들이었다. 반면 거니에게 사람들은, 몰론 소냐 레이놀즈처럼 예외가 있긴 하지만, 그의 에너지를 갉아먹으며 대체로 도움이 안 되는 존재들이었다.

p65 그 자신은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일종의 오만이었다. 아니면 자기기만이었다. ; 알라딘에서라면 나는 어떤 주제라도 감정의 상흔 없이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만이자 자기기만이었다.

p66 그것이 하나님의 피조물에 대한 새로 움튼 사랑처럼 보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 사랑이 아닌 분석이었고 탐사였다. 또한 암호의 해독이었다.

p90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계획되지 않은 완벽함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 그러나 그 자연스러운 모습마저도 ...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것이라고 거니는 확신했다. 겸손을 가장한 부유함이 언제나 그렇듯이 전반적으로 치밀하게 연출된 자연스러움이었다. 언뜻 자연 상태 그대로인 것 같지만 시들어가는 꽃 하나 방치된 것이 없었다.

p155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상처 자체보다 나쁠 거라는 멜러리의 믿음이 상황을 더욱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 현대의학에 대해 이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고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p160 ... 경찰이 되지 말았어야 할 경찰들은 항상 있게 마련이라고 거니는 생각했다. 조금 전의 그 경관만 해도 실제로 어떤 위법 행위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온몸에서 냉혹함과 증오가 배어났다.

p174 너무 쉽게 결론으로 비약하면 그 결론에 부합되지 않는 증거들을 놓치기 쉽다. 하지만 증거 수집의 방향을 제시해줄 가설은 있어야 한다.

p175 훌륭한 형사라면 연역적인 추리와 귀납적인 추리 사이를 무의적으로 오갈 수 있어야 한다.

p175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거니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확신하건대, 관찰과 직관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자만이다.

p303 아버지는 그저 일을 했을 뿐이다. 일만 했고 늘 닫혀 있었다. 일만 했고 늘 닫혀 있었다. 한 사람의 삶을 농축한 이 문장.

p313 “멜러리를 겁먹게 하기엔 충분할 정도로 구체적이야.” 그가 말했다. “아니면 겁먹게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모호하든가.” 매들린이 졸린 목소리로 말했다.

p420 그는 그 고통을 정의하려 몸부림쳤다. 상실감. 소외감. 고독

p576 법의 논리가 있고 범죄의 과학이 있고 심판의 과정이 있는 세계였다. ... 고통, 살인적 광기, 죽음의 세계였다. ... 그 두 세계는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p577 냉혹한 희열 ... 분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2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565 재미있게 보셨군요. 전 그냥 추리교실.. 이런 거 보는 느낌이어서 좀 시시했습니다..ㅎㅎ

마립간 2018-01-02 12:05   좋아요 0 | URL
범죄 트릭에 관해서는, 즉 줄거리에 관해서는 저도 시시했습니다. 눈 위의 발자국은 (다른 트릭을 포함하여) 이미 알고 있던 것이고, 658이라는 숫자 트릭도 ≪수학 재즈≫라는 책에 설명되어 있던 것입니다.

위 글에도 있지만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이유는 인물 묘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