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71017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p6 남성이 유일하게 불리한 점은 남성만 군대를 간다는 것인데, 이건 그런 법을 만든 국가에 항의할 일이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 여성들한테 따질 일이 아니다.

p44 그런데 남성들은 희안하게도 여성 징병제 주장을 인터넷상에서만, 주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만 하고 있다.

 

시사인 522에 따르면 징병제에 여성을 포함하는 청원이 10만에 이르렀다고 한다. (청원한 사람 10만 명이 모두 남자일 것이라는 추측은 성적 편견일까 아닐까?)

 

서민 교수님의 글에서 언급한 것으로 근거로, 징병제 여성 징집 청원의 배후 인물이 서민 교수님이거나 또는 청원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여성들에게 따지기보다 국가를 상대로 청원해야지라고 이 책에 설득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서민 교수님의 언급대로 그런 법을 만든 국가에 항의를 했다고 해서 서민 교수님이 이것을 찬성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예견은 이 책의 성격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보는데, ; 만약 우리나라의 남녀불평등에 대해 부정적 감정이 있고, 그 감성을 해소하고 싶다면 이 책은 꽤 유효하다. 그러나 남녀불평등을 해결하는 방법이나 방법을 제시하기 전의 남녀 불평등 메커니즘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은 적절하지 못한 책이다.

 

p16 첫째, 남성은 싫든 좋든 여성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 ; 첫째 여성은 남성이 싫든 좋든, 남성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

둘째, 여혐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매우 불건전한 방법이며, 이건 남녀 모두에게 해롭다. ; 둘째 여혐의 미러링, 이 책과 같은 단순한 감정의 해소(속된 말로 사이다)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매우 불건전한 방법이며, 이건 남녀 모두에게 해롭다.

셋째, 여혐의 확산은 판단력이 미숙한 이들에게 그릇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 ; 셋째 남녀불평등( 및 그 메커니즘)에 대한 잘못된 해석-판단은 판단력이 미숙한 이들에게 그릇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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