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603
≪남성 과잉 사회≫
<경고 ; 이 글에는 다소 mansplain이 포함되어 있음. mansplain이 불편한 분들은 읽지 말기를 권함.>
p34 길모토는 성비 불균형이 과도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면 한국에서는 그 단계가 끝났다고 믿는다. 한국에서는 수 십년 동안 성별 선택이 유행했고 현재는 정상적인 출생 성비를 유지하고 있다./p314 2007년 한국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적인 출생 성비를 기록했다고 보고함으로써, 이전에 성비 불균형이 나타났다가 성별 선택 낙태를 일소한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 그녀는 경제 발전과 새로운 성 인지적 정책 공세가 공조하여 성차별적인 가치를 약화시켰기 때문에 한국의 출생 성비가 균형을 이루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에서 성차별적 가치를 약화된 사회다. 과연 알라디너 중의 몇 명이 이 글에 동의를 표할까? 한국 사회 여성 중 위 글에 동의를 표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 나는 아이가 아들이 아니고 딸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강남역 살인 사건, '남성 혐오' 걱정 말라!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6876
내가 자주 읽는 ‘프레시안’ 위 기사를 읽고 좀 신문에 실망을 했다. ‘남성 혐오’가 남성의 명예에 관한 것만이라면, ‘남성의 불편감만이 문제라면 그것이 문제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질문을 하고 싶었다. 살인자는 왜 여성 혐오자가 되었으며 살인까지 이르게 되었을까?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을 것들≫ p27 노동현자에서 천대받는 노동자는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며 ‘물건을 사면 소비자로서 환대받을 수 있다’는 환상과 접속한다. 그래서 노동자들 역시 소비 현장에서 갑甲질을 하고 싶은 생각이 생기게 마련이다. ; ‘가정 폭력’과 ‘여성 혐오’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자존감을 유지하지 못하면 (‘타인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망상 속에서)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다.
* "강남역 살인, '화장실법' 아니라 차별금지법 필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7113
그 다음에 나온 위 기사 제목을 보고 위안을 받았다. ‘페미니즘’이 주장하는 문제의 근본에는 (나의 판단에 의하면) 권력 관계가 있다.
* 이번 강남역 사태를 두고 어느 산부인과에서 일어날 것 같은 상황
‘http://blog.aladin.co.kr/775792147/8513987’
그리고 어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산부인과’에서가 아니라 ‘구의역’에서 일어났다.
* 추모가 일상이 된 나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5312320005&code=940100
여성이 화장실에서 칼에 찔려 죽는다면, 남자는 지하철에서 차에 치어 죽는다. 두 사건의 이면은 같다. 살인자는 (가부장제) 사회라면, 살인자의 아버지는 자본주의고, 살인자의 할아버지는 문명이다. (이런 의견을 갖고 있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안다. 두 사건은 다르다. 강남역 사건은 남자가 여자를 죽인 것이다. 구의역은 지하철에 치인 것이다. 게다가 지하철은 남자가 만들었고, 지하철 공사 사장도 남자가 아닌가, 결국 남자가 남자를 죽인 것이다. ; 어느 도서 리뷰로부터 받은 인상이다.)
(조카 남자 아이가 참 예쁘네요. 몇 살? 5살! 10~15년 뒤면 잠재적 성범죄가 되겠군요. 세월이 야속하네요.)
* Speak loud ; 그래서 정말 궁금해졌다. 아들을 둔 엄마의 입장인 여성 알라디너의 의견은 어떠할까? (또는 남자 조카를 둔 이모, 고모의 미혼 여성들도.) 남녀 불평등 사회,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딸이 아니고 아들이라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댓글 남겨주세요. 특히 남매를 자녀로 둔 어머니들.
뱀발 ; 어느 알라디너가 남자의 성性에 대한 감정을 내게 물었다가 취소하였다. 이 책에 의하면 남자의 성에 대한 감정은 ‘납치’, ‘인신매매’까지 감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