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1021

 

<소모되는 남자>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책이다. 딱 내가 생각했던 만큼의 내용이 있는 책.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있을까 하고 책을 펼쳤는데, ‘뉴턴의 역학만 잔뜩 서술한 책.

 

내가 어느 분에게 이런 댓글을 남겼다. ; 저의 개인 감상은 페미니스트들에게 페미니즘이 종교화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아래와 같은 답변을 주셨다. ; 페미니즘과 관련된 대화에서 제 한계를 느끼네요.

제 성향 자체가 보편화를 지향하지 않는데다, 페미니즘을 정의하는 범위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여성이 불평등하게 억압받는 약자라는 시선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당연히 권리 주장 및 사회 변혁을 위한 공격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지향하는 균형과 타협, 배려 및 이해와 다소 상충되는 부분이 있고, 그러면서도 페미니즘이라는 개념 탄생의 배경에는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저는 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쪽을 피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개인에 있어 사회 적응이 어렵다든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절실하고 중요한, 거의 종교적인 신념과 가까운 부분에 대한 언급은 그만큼 상대의 상처를 건드릴 가능성이 크고 부정적 감정이 커질 수 밖에 없으므로, 마립간님께서도 순수 사유적 접근으로 악의가 없으실테지만 상대는 악의적으로 받아들일 확률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종교화를 떠올린 이유는 (거의 개신교에 해당하는 이야기이지만,) 교리에 대한 논리적 궁금증을 제시하면 개신교에서는 사람의 언어와 신의 언어는 다르다고 한다. 어찌 아느냐고 물으면 신앙으로 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반론을 제시하면 사탄으로 평가받고, 신앙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불쌍히 여긴다. ;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페미니즘에 논리적 궁금증을 제시하면 언어가 남성의 언어라고 한다. 그리고 척 보면 안다고 한다. 페미니즘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면 ‘(세련된) 여성혐오자로 분류된다. 그리고 감정이 척박한 사람이라고 불쌍히 여긴다.

 

밑줄 긋기만 먼저

 

* 밑줄 긋기

p12 과연 남성이어서 좋은 점이 있을까? 현대사회에서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이다. 누구도 감히 남성이 어떤 면에서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 남성이어서 좋은 점이 있다는 것과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어떻게 같은 의미가 될 수 있을까?

p12 나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다소 급진적인 이론을 전개하고자 한다. ; 급진적인 이론이 아니라 이미 정립된 이론 아닌가?

p13 우리를 인간이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진화하고 적응하며 서로 경쟁할 수 있는 거대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지속시키는 능력이. 이런 시스템들은 문화라고 부른다. ; 문제는 이 문화가 도덕과 꼭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p15 남성이 여성보다 똑똑한 것도 아니고 (첫 번째 이론), 여성에 대한 사악한 음모자들도 아니다. (두 번째 이론), 남녀의 차이는 기본적인 호불호와 관련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p15 바로 여기에 남녀 간의 중요한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한다. 문화는 경쟁과 무역, 외부인과의 의사소통 그리고 꽤 많은 폭력성 존재하는 남성들의 관계를 기반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언제나 남성들이 문화의 선두를 담당했다.

p16 그러나 점점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이제 여성들은 남성들이 건설한 거대 시스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 이것도 당연히 진화론적으로 해석되는 것이 아닌가? 근력 筋力이 문화 속에서 큰 역할을 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여성의 비중이 약했지만, 지적 능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된 것 아닌가.

p17 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속한 문화에서 착취당하고 희생양이 되었다. ... 하지만 남성들도 착취당하기는 마찬가지다. ; 여성의 남성이 만든 문화에 의해 착취 희생되었고, 남성은 남성이 만든 문화에 의해 착취 희생되었다. 페미니스트들은 이것을 대칭적으로 보고 있지 않는 것이다.

p18 이 책은 남녀의 성대결에 관한 것이 아니다. ; 댁의 의도가 무엇이었던 간에 페미니스트들은 댁을 세련된 여성혐오자로 분류한다.

p22 현대 미국 페미니즘은 우리에게 진실을 알려준 통찰력 있는 학문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일부 학자들은 사적이거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외면하며 증오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 ; 학자들은 사적이거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외면하는 성향은 페미니스트 학자들의 특징이 아니라 일반적 학자, 인간의 특징이다.

p24 이것은 결국 나 같은 외부인이 어떤 페미니스트적 주장에 대항하는 매우 통찰력 있는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페미니스트들은 귀담아 듣지 않고, 관점도 전혀 바꾸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p25 가상 페미니스트/p26 나는 이 가상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가장 남성들의 눈에 띄는 페미니스트의 모습을 압축한다. ; 스스로가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이 책을 읽지도 않겠지만, 읽는다고 하더라도 가상이라는 수식어 좀 비굴애 보인다.

p29 가상 페미니스트가 끊임없이 내놓게 될 주제 한 가지는 사회가 여성들에 대한 편견들로 가득 차 있고, 남녀 관계의 역사는 남성이 여성을 억압하는 다양한 방법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 가상 페미니스트가 아닌 페미니스트는 뭐라 주장하나?

p29 당신이 여기에 의문을 던진다면 가상 페미니스트는 논리적인 주장인 분명한 데이터를 가지고 대응하는 대산, 늘 그래왔듯이 여기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을 편향적이고 억압적이라며 비난할 것이다.

p35 이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다만 위험을 감수하고 권력 경쟁에 뛰어드는 희생을 할 의지가 있는지 여부와 좀 더 관련이 있다. ; 여성의 (대개 가족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희생을 한다. 단지 큰 사회에서 (기업이나 국가 권력을 놓고) 권력 경쟁에 뛰어드는 예가 적다. 그렇다고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18대 대통령, 전여옥 전 국회위원, 김성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등은 권력 지향적이다. 그리고 이 분들에 대한 페미니스트 평가는 ... 다 아는 바와 같다.

p35 엄밀히 말해서 시스템은 독립적인 요인이 아니다.

p39 그렇다. 최상위층의 대부분은 남성들이다. 그런데 만약 사회의 밑바닥, 즉 최하위층을 보면 그곳에서도 여성보다 많은 수의 남성들을 발견하게 된다./p40 여성보다는 남성이 노숙자인 경우가 더 많다. 사실 수년 동안 노숙자들은 거의 남성들뿐이었다./p42 바로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들이다. ; 2003년 논쟁적 대화에서 내가 지적했던 사항이다. 당시의 상대로 명확한 답변은 듣지 못했고, 남성의 문제는 남성이 알아서 하라는 암시를 받았다.

p45 노라 빈센트 Norah Vincent... 여러 다른 사회영역에서 1년의 대부분을 남성으로 살면서 남성의 세계에 잠입했다. <셀프-메이트 맨 Self-made man>은 그녀의 회고록이다. ; 번역되어 <548일 남장체험>로 출판(2007)되었으나 현재 절판이다.

p47 남녀 수입의 차이와 남성보다 수입이 적은 여성들이 겪는 일반적인 불공정함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듣게 된다. 반면 직무수행 중 사망자 수에 있어서의 남녀 차이에 대해서는 거의 보고 듣지 못하게 된다./p49 남성의 장점 중 하나는 이런 위험한 직업들을 선택하고 거기에 종사한다는 것이다. 많은 문화들은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여성보다 남성을 더 많이 이용한다.

p48 이것을 트레이드오프라고 부른다.

p58 이런 이야기들은 일반적인 것이 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편견을 만들어내면 그 이야기가 가진 새로움은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 편견은 편견이 정착되기까지 남녀에게 대칭적이나 정착된 후 비대칭이 된다. 이 문장은 페미니즘을 표방한 책에서 흔히 주장되는 문장.

p61 남녀 차이가 단지 부모의 편견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이 같은 이상적인 생각은 당시 세대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 나 역시 당시 세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현시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p64 로렌스 서머스 Lawrence Summers ... 그가 저지른 것은 생각의 범죄였다. ; 그럼 사상범으로 분류되나? 그렇다면 나 역시 알라딘의 사상범에 해당하나?

p69 정신지체의 경우 남아들이 여아들보다 많다. ... 극단적인 천재나 정신지체가 심한 사람들은 거의 무두 남성 집단이다. ; (굴드가 강조했던) ‘변이 variation’. 변이가 큰 것이 평균이 높다는 것이 아님에도 .../p69 정신지체 남아들이 가부장제의 결과물은 아니다!

p79 대부분의 고정관념은 누군가를 무시하거나 혐오한다는 이유만으로 있지도 않은 일을 완전히 꾸며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편견은 상당한 수준의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 여기 언급한 대부분에 속하지 않는 것은 (논리 오류를) 포함한 착각에서 비롯되는데, 사실과 착각의 편견에 대한 기여도는 따로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p79 남성의 극단성/p80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믿고 싶을 때는 영웅과 자선가, 발명가, 천재, 정치가가 있는 사회의 꼭대기를 보면 된다. 반대로 남성이 여성보다 열등하다고 믿고 싶을 때는 범죄자, 마약중독자, 실패자, 사기꾼, 건달, 전쟁광, 정신지체자, 알콜중독자가 있는 사회의 밑바닥을 보면 된다. ; 여기의 범죄자에 여성을 폭행하는 사람과 여성을 살인하는 사람이 포함될 것이다.

p80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이론 ; 남녀는 다르지만 동등하다는 견해. 바로 이것이 이제껏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주장이다. ; 전혀 새로운 주장이 아니다. 단지 (페미니스트를 언급하는 내용으로) 처음 출판되었다고는 할 수 있다.

p83 최전방에 배치된 미군들이 한두 시간마다 캠프로 돌아가 아이들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야 했다면 노르망디에 제대로 상륙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온순하고 다정한 성향은 아기를 돌보는 임부에 잘 맞겠지만 전장에서는 이 성향이 역효과를 낳을 것이다. ; 이와 관련된 착각을 한 역사적 인물에 클레오파트라가 있다.

p85 문화는 자연적으로 타고난 남녀 차이를 경감시킬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문화는 자연이 만들어낸 차이를 기반으로 생성된다. ; 그리고 문제는 문화가 차이를 증폭시키고, 차이를 차별로 이행하게 만든다.

p92 그렇다면 여성들은 왜 창의적인 음악 작업을 더 많이 하지 않을까?

p95 ‘추정된 효과크기 estimated effect sizes’/남녀 차이로 설명할 수 있는 행동 차이는 보통 3~5%정도뿐이었고, 10%에 가까운 것은 찾기 어려웠다.

p98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어 하는 것/p99 어떤 이유에서인지 남녀의 동기 차, 즉 남녀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왜 다른지에 대해서는 그간 심도 있게 논의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p102 여성은 수학과 과학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이런 일을 하기 싫었을지도 모른다.

p109 성적 욕구 ;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신체적으로 여러 번의 절정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여성은 성적 흥분 없이도 삽입이 가능한 반면 남성은 그렇지 못하다. 여성은 절정을 느낀 이후에도 바로 섹스를 계속할 수 있지만 남성들은 생리적 불응기가 지나야 다시 섹스가 가능하다.

p110 그래서 자유와 평등을 찬양하는 오늘날에도 데이트 비용만큼은 남성들의 몫인 것 같다. ; 나는 데이트 비용의 역할에 대해 전향적 연구할 것을 제안했는데, 때마침 데이트 비용에 관한 후향적 고찰을 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아직 읽지 못했지만. <데이트의 탄생>

p112 ‘워커홀릭 workaholic’ 혹은 일중독’/p113 일중독적 성향은 능력과는 거의 상관없고, 순수하게 동기를 반영한다.

p114 유리천장/p115 피셔 교수에 의하면, 신입사원 단계에서는 수적으로는 남녀가 비슷했지만 일과 기업에 대한 태도에서는 남녀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야망이 더 크고, 기업과 동질감을 느끼는 경향이 훨씬 강했다. 달리 말하면 적어도 신입사원 수준에서는 남성들이 동기부여가 더 많이 되어 있다. 고위 간부 수준에서는 그런 남녀 차이가 존재하지 않았다. 남녀는 같은 태도와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그들이 가진 동기는 딱히 성별로 구분되지 않는 것이다.

p122 우리 조상의 몇 퍼센트가 남성이었을까? 함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답은 505가 아니다./p126 그러니까 퍼센트로 따진다면 인류 조상의 약 67%가 여성이고 33%가 남성이라는 것이다. ; 나는 2003년에 일부일처제 一夫一妻制가 여성을 위한 제도가 아니고 나처럼 여성에게 인기 없는 남성을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p129 진화론이 확실히 옳은 게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재생산에 관해서일 것이다. ... ‘최적자 생존’ ... 진화의 핵심은 생존이 아닌 재생산에 있다. ; 진화론의 사실이 도덕과 일치하지 않는다.

p133 남성이 집에 안전하게 머무는 것은 결코 유리한 전략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런 평범한 남성은 자손을 남길 운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p137 더 잘하려는 충동/141 최고를 위한 노력/p144 조금씩이나마 위대하고자 하는 열망 ; 이런 것에 다른 시각은 p138 사실 유치한 짓이긴 하다.’ 많은 문화의 산물이 유치한 것에 비롯되었다. 여성들은 남성을 유치하게 본다.

p147 상호 절충적 특성 ; 이것은 여러 남녀 심리학에 언급했던 것이다. 리카르도의 비교 우위설에 무역의 결과는 빈부 격차를 넓힌다.

p150 남성이 여성보다 극단적이라는 점이 특히 가장 과소평가된 사실이다. ; 나는 이 문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여기서 과소평가는 극단성이 과소평가된 것이 아니라 극단성의 긍정적인 면이 과소평가되었다는 것이다.) 과거의 수학의 업적은 천제 1명이 이뤘지만, 지금은 그런 경우가 드물다. 다시 말하면 남성의 극단성이 긍정적인 효과(위대함)을 보일 가능성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다.

p155 여성이 더 사회적인가/p175 얼마나 큰 집단인가

p175 친밀한 일대일 관계, 즉 한 쌍의 유대관계에 주목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 기초를 두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사회적인 게 맞다. 그러나 큰 규모의 집단을 따지게 되면 오히려 남성이 더 사회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p178 여서이 남성보다 자신의 감정을 더 많이 드러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경우에는 고정관념이 옳다. 남성은 여성보다 더 감정을 숨기며 심지어 부인하기도 한다./하지만 큰 집단에서의 감정 표현은 호시탐탐 자산의 약점을 노리는 경쟁자에서 취약하도록 만들 수 있다.

p182 공정성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공평 equity과 평등 equality이라고 칭한다. 평등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것을 의미하고, 공평은 각 개인이 공헌한 바에 따라 보상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p183 여성들은 돈을 평등하게 나누어 주는 경향이 있었고, 남성들은 공평하게 분배하는 경향이 있었다.

p185 위계 대 평등/p187 경쟁 대 협동/p188 주체성과 관계성

p192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것은 밴드에 필요한 악지 중 자신 이외엔 아무도 연주할 수 없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p193 엄마는 아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트롬본을 배울 필요가 없다. ;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주장하는 여성들이 어떤 남성을 남자 친구로 배우자로 원하는지 궁금하다./p193 요약하자면 남성들이 형성하는 사회적 관계에서 있어서는 종종 사랑스러움보다 능력이 더 중요하다.

p194 도덕성과 정의로운 것 ; 남녀가 다른 스타일의 도덕적 사고를 하는가? ; 이 질문에 대한 페미니스트의 직관적인 대답은 무엇일까?

p207 문화란 물질적 필요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이며, 이를 통해 대규모 집단의 사람들을 관리한다.

p209 우리는 어떤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효율의 차원에서 어떤 문화는 경쟁 문화와의 충돌에서 이기는 데 유리할 수 있다. 또 어떤 문화는 다른 문화보다 더 강할 수 있으며, 이를 점령하고 대체할 수도 있다. ; 만약 남성이 여성을 착취하는 문화가 문화 경쟁에서 경쟁력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p211 문화는 단일 구조가 아니다. ; 오히려 단일 구조가 아닌 것이 부도덕인 것을 용인하게 한다.

p212 네안데르탈인 ; 이 네안데르탈인은 페미니스트들이 꿈꾸는 남성들을 포함한 인간의 집단이었을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단지 보다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우리의 조상에게 멸종당한 불운도 있었다.

p225 교환 ;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교환은 양자에게 win-win 전략이며 사회적으로는 불평등을 강화시킨다.

p236 ‘더 많은 사람의 가장 명백한 이득은 군사경쟁에 있다.

p250 경쟁의 패자들은 다양한 희생과 대가, 박탈감을 겪었다. ; 어느 알라디너는 일베현상의 원인으로 박탈감을 지적했다.

p260 특허는 압도적인 차이로 남성들이 주로 신청하고 허가받았다./p261 20년간 발행된 특허의 94.3%가 남성이나 남성들로만 이뤄진 집단에 해당된 것이었다. ; 특허 대부분은 쓸모없는 것이다. 아마 여성은 쓸모없는 것에 매달리는 남성을 비웃을 지도 모르겠다.

p266 문화가 남성 영역에서 출현했다는 점은 남녀 불평등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이유다.

p269 대응추론 편향 correspondance bias 혹은 근본적인 귀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 이 오류는 남성 또는 문화가 여성에 대한 불평등을 강화시킬 때도 많이 사용된다.

p331 즉 문화가 구성원에게 차등적으로 대우하고 보상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런 불평등한 보상 방식은 해로운 면도 있지만 문화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유용한 방법이다.

p339 남자다움은 획득해야만 하는 것이다./소년들은 남자가 되기 위해 무언가를 증명해야만 했다./p340 간단히 말해 여성은 존중을 잃을 만한 일을 하지 않는 한 존중받을 권리가 있었다. 그러나 남성은 존중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는 한 존중받을 권리가 없었다. ; 그런 의미에서 나는 실패한 남자에 가깝다.

p353 그는 문화 내에서 남자다움을 정의하는 핵심 업적은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p354 그가 생산하는 잉여의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을 부양하는 데 사용된다. ; 남자 男子(멋있는 풀이) 파자 破字는 열() 사람의 입()을 부양할 경제력()이다.

p357 공산주의 사상은 열심히 행한 노동과 성취에 대한 우대를 반대했고, 부는 균등하게 공유되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결국 실패했다. ; 페미니즘 사상의 성패는?

p361 우리가 남성을 여성처럼 만들고, 그들의 전통적인 특전을 없앨수록 그들은 남녀의 의무와 책임도 거부하기 시작할지 모른다. ; 오타) ‘남녀의 의무가 아니라 남자의 의무’. 남자가 그 의무를 거부한다면 여자가 자연스럽게 맡게 될 것이다. 여자가 맡는다고 무엇이 문제가 되는가?

p363 정말 안락하고 호사스러운 삶을 사는 누군가를 보고 싶다면 정상에 있는 남성이 아니라 그 남성의 아내와 자식들을 살펴야 한다./그 정도의 재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중독자가 되어야 하며, 일중독자들은 대개 남성이다. 일중독자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노동의 결실을 즐기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즐기는 사람은 아마도 그의 아내일 것이다.

p365 나는 농구경기 관람을 무척 좋아하지만 골대에 농구공을 던져 넣은 것이 어떻게 문화를 풍요롭게 만드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p366 사실은 인정하자. ; 누구 맘대로, ?/p368 위대함은 그 자체로 희소한 품목이다. ; 달리 표현하면, 위대함의 정의 definition가 바로 논쟁의 핵심이다.

p371 그녀는 결코 사랑은 모두 나누어 가질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는데, 나는 남성세계에서의 존경이 바로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p379 자신감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하지만 자신감 없이는 성공도 없다. ; 신념으로 일을 이룰 수 없지만, 신념 없이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는 것은 내가 알라딘에서 오랫동안 주장했던 것이다. (반면 sweetmagic 님은 열정을 주장했다. 그리고 신념과 열정은 동전의 앞뒷면이다.) 신념과 자신감은 같은 것일까?

p380 남성의 허무감은 유전자에 깊이 박혀있지 않다. ; 이 문장 역시 내가 회색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나는 패배감보다 허무감을 더 잘 느낀다.

p413 세상에 알려진 모든 문화들에 성적 행동에 대한 규칙과 규제가 존재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긍정적인 면을 살펴보면 섹스를 합리적으로 잘 관리하는 것은 문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다방면으로 이로울 수 있다.

p413 남성들이 보이는 강한 성적 충동은 확실히 자연적 산물이지 문화적 산물은 아니다. 문화는 이런 자연적 산물에 약간의 수정을 가할 뿐이다.

p414 남성의 성적 충동을 통제하는 가장 좋은 전략은 자극이 될 수 있는 것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전략으로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장 좋은 전략인지는 의심스럽다. 예를 들어 포르노가 성범죄를 증가시킨다는 주장은 논쟁 중이며 결과는 책마다 다르다. 여성의 노출(예를 들어 미니스커트)의 역할도 일정하지 않다.

p417 남성의 성욕이 섹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남성의 성욕은 섹스를 위해 남성들이 행하는 모든 용감무쌍하고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한다. ; 섹스만을 위한 성욕이 아니라고 해서 반드시 성욕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p429 진보적이고 평등한 사회에서도 이혼 위자료와 자녀 양육비는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남아 있다. 나의 핵심은 불평등을 한탄하는 게 아니라 이 관행이 문화 시스템의 실질적인 작동방식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p430 1950~1960년대 초에는 성인 남성들이 20대 초반에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결혼이 더 흔해졌다.

p438 자연은 남성에게 비열한 속임수를 쓰고, 문화는 이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 ... 그들은 착각과 결혼한다.

p441 혼전합의서에는 체중조절에 대한 조항이 포함되었는데, 두 여성 칼럼니스트들은 예상대로 이 법적 요구에 분개했다.

p444 섹스에 대해 연구해 본 적도 없는 도덕주의자들은 아마 많은 남성들이 결국 자신의 아내 이외의 여성과 섹스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할지도 모른다.

p453 분명 자연은 모든 여성에게 우호적이지 않을뿐더러 문화도 모든 남성에게 우호적이지 않다./평균적으로 문화는 여성보다 남성의 활동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반면 자연은 남성보다 더 많은 여성이 생존하고 번식하도록 한다.

p454 “남자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아라. 범죄 없는, 뚱뚱하고 행복한 여성들이 많은 ...... ” ; 궁금해졌다.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여성들은 (남성의 시각에 의해 준거된) 체중조절 (일명 다이어트) 시도를 하지 않나?

p463 <남자다움 Manliness>

p470 요즘 남학생들: 소년을 소녀처럼 키우기/p471 낮은 학점, 높은 중퇴율, 징계 처벌 등에 대한 통계들이 뒤바뀌어 여학생들이 더 엉망으로 드러났다고 가정해 보자. 모든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시스템의 즉각적 변화를 단호히 요구할 것이다. ;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문화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적합했다면, 교육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적합했을 뿐이다. 시스템을 바꿔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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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10-2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길을 가다가 부처(아버지)를 만나면 부처(아버지)를 죽이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 이즘 > 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과격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벽을 부수기 위해서는 해머가 필요하지 물레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간디의 물레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ㅎㅎㅎㅎㅎㅎ

마립간 2015-10-21 19:40   좋아요 0 | URL
이런 부분에서 저와 곰곰발 님의 선택지가 갈리게 됩니다. 저는 은사 隱士인 반면 곰곰발 님은 협사 俠士죠. (상대적 비교입니다. 저도 어느 정도 협사의 기질이 있습니다만,)

<태백산맥> 소설 처음 부분에 ‘장벽을 부수기 위해서는 해머’를 휘두르지만, 장벽을 부수는 대신 옆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의 입장에서 ‘과연 최선이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본론>은 자본주의 비판서이지 대안서가 아니 듯, 저는 페미니스트의 오류를 지적한 것이지, 제가 ‘물레’와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페미니스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그 정도입니다.

마립간 2015-10-21 19:41   좋아요 0 | URL
생각해 보니, 대안 제시가 전혀 없지는 않았네요.

데이트 비용을 동등하게 지불하자는 저의 의견은 대안이라고 할만 하겠습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여성의 군입대는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AgalmA 2015-10-21 1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마립간님. 대화는 처음 하네요.
수고하신 밑줄긋기, 단상 잘 읽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의문도 있어 반론 차원이 아니라 소감 차원에서 몇 마디 씁니다.

1. ˝가상페미니스트˝ 라는 개념에 해당하는 실체가 책에 적절하게 제시되었는지요? 마립간님 단상을 보면 저자의 자의적 분석이 강한 듯한데, 상대가 페미니즘 자세와 논점을 제시한다면 그냥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되지 ˝가상페미니스트˝라는 프레임을 다시 만드는 건 페미니즘을 더 오도하게 만드는 관점이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가상페미니즘˝에 대해 적절한 준거를 보여주지 못했다면 불필요한 논란만 더 키우는 격.

2. 최상위층만큼 최하위층 노숙자 남자도 많다는 건 올바른 논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최상위층만큼 최하위층 세계도 폭력성의 세계란 말이지요. 실제 여성 노숙자가 그 무리에 들어가면 자신을 지키기 무척 힘들기 때문에 여성들은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거죠.

3. 착취구조에 있어서 자본주의 자본가처럼 우위선점한 자들에 의한 구조로 남성 우위가 만들어졌고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갈등 양산이 된 것이지, 성별 차가 구조에 결정적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예외적 상황은 더 숙고해 볼 문제입니다.
문화 속에서 남성 우위 현상은 독점자본과 상속자본이 많은 이가 더많은 자본을 모으는 구조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4. <자본론>이 노동자보다 오히려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가의 필독서로 더 애용되는 아이러니처럼 페미니즘이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진영을 더 돈독히 하는데 이용되는 건 아닌가 싶은 시대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상과 이론들도 피할 수 없었듯이.

5. `여성들은 왜 창의적 음악작업을 하지 않는가`라는 논점도 우월성 문제로 비칠 소지가 있어 덧붙이면, 음악수업을 교양 이상으로 할 수 없는 오랜 관행과 구조성이 있었다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길게 말하기 뭐해서 제가 쓴 리뷰에 참고사항이 있습니다. 중반부부터 보시길...http://blog.aladin.co.kr/durepos/7433788

몇 가지 더 있었는데...급히 처리할 일이 있어서 잊었네요;
아무튼 글 잘 읽었습니다.

마립간 2015-10-21 19:41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Agalma 님.
저도 이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위 글은 초서에 해당하는 밑줄 긋기입니다. 개인적 감상은 따로 정리할 것입니다. Agalma 님의 댓글에 제가 전격적으로 반대할 내용은 눈에 띠지 않네요. 다음 글에 Agalma 님의 글에 대한 의견을 첨부하겠습니다.

권기범 2017-07-03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은 본인이 쓴건가요? 문장에 페미를 들어 반론글을 쓰셨는데 그들의 행동 역시도 절대적이지 않아요 이중성이나 악행도 보이구요 크게 보면 세력이 어느 지점에서 부딪혀서 중간 지점을 만드는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서평 블로그를 할 정도면 배운 사람일텐데..

마립간 2017-07-04 07:18   좋아요 0 | URL
서평은 제가 쓴 것입니다. 제대로 배우기 위해 서평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행동 역시 ; 여기서 ‘그들‘이란 페미니스트를 이르는 말인가요? 다음 페미니즘 도서를 읽게 되면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