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과의 인연

 인터넷을 사용한지 만3년이 채 안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저를 보고 태돌이라고 불렀는데, TV를 너무 많이 시청한다고 해서 얻은 별명입니다. 인터넷도 똑같은 중독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인터넷도 멀리하려고 했습니다.


 알라딘이라는 인터넷 서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0년 장학퀴즈 장원(왕중왕)을 한 손은희 양(별명이 퀴즈마녀)에 대한 내용이 일간지에 실리면서 알라딘에 대한 소개를 보고 나서입니다.


 군복무 시절 당시 IT 벤처가 유행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숙소 근처의 작은 서점을 단골로 다녔고 주인아저씨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 아저씨는 서점이란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인터넷 상거래가 앞으로 활성화될 것이고 그것 중 가장 우선적 대상이 되는 품목이 책이기 때문입니다. 전역할 때 서점을 방문하였는데, 주인아저씨는 만나지 못하고, 그 서점은 폐업하면서 반품을 정리하던 중이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 Y문고라는 비교적 큰 서점이 있었는데 2년 전에 서점이 없어졌습니다. 그 서점에 가 보면,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서점에 사람은 많지만 구경만 하고 가고 책을 구입하지 않는다고.’


 어째든 요즘 저는 하루에 몇 번이나 알라딘에 들락거리면서, 책도 거의 전적으로 알라딘에서 구입하고 있으니......(이런 이야기 여기에 적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동네 서점이 없어지는 것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습니다. - 학습도서 파는 서점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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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1-28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알라딘이란 이름을 들었을 땐 무슨 인터넷 서점이름이 알라딘인가?싶었더랬죠; 뭐 지금 남아있는 커다란 인터넷 서점들의 이름을 보면 다들 '책'하곤 바로 연결이 안되긴 마찬가지인듯; 이젠 이메일 확인 한 후 다음으로 들어오는 곳이 되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