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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페미니스트 4인

남자가 퇴물인가라는 토론 주제에 찬성한 사람은 모린 다우드와 해나 로진이다. 모린 다우드는 〈뉴욕타임스〉의 영향력이 있는 전투적인 칼럼니스트로, 특유의 개성 있는 문체가 가미된 직설적인 정치 에세이와 기사로 논평 분야에서 퓰리처상을 받았다. 또한 남녀관계를 주제로 한 베스트셀러 『남자가 꼭 필요한가Are men Necessary』의 저자이기도 하다. 모린 다우드는 대중 토론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는데, 신랄함과 명석함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타이밍을 보여준 모두발언과 마지막 발언을 들은 청중은 본인이 밝히지 않았다면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모린 다우드| 퓰리처상 수상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와 같은 팀을 이룬 토론자는 옥스퍼드 유니언(옥스퍼드 대학교 토론 클럽) 스타일의 토론의 달인 해나 로진이다. 해나는 월간지 〈애틀랜틱〉의 편집자로 스스로 고등학교 시절에 토론광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토론의 주제와 가장 가까운 베스트셀러 『남자의 종말』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이 시대의 평범한 남성과 여성이 살아가는 모습과 어머니이자 아내로 사는 자신의 경험을 탁월하게 조합해냈다. 책 발간 이후 해나 로진은 ‘후기 산업사회에서 여성이 성공하고 남성은 그렇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권위자로 떠올랐다. 

해나 로진|『남자의 종말』저자


이렇게 뛰어난 명성을 가진 토론자의 반대편에도 그에 걸맞은 쟁쟁한 논객들이 나선다. 케이틀린 모란과 커밀 팔리아는 이 토론의 ‘반대’편에 서서 남자의 종말이란 오류가 많은 가정일 뿐이라고 목소리 높여 주장한다. 케이틀린 모란은 존재 자체로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된 페미니스트로 2011년 영국을 발칵 뒤집은 『아마도 올해의 가장 명랑한 페미니즘 이야기』의 저자이자 신세대 페미니즘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BBC 채널의 진행을 맡으며 대중문화 인사들과 인터뷰를 한 바 있고, 영국 〈더타임스〉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기도 한다. 섹스와 젠더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에서 그녀는 자신의 견해를 그녀 특유의 유머와 솔직 대담함을 섞어 청중에게 전달하며 여러 차례 웃음을 선사했다. 

케이틀린 모란|영국 페미니스트 작가



케이틀린 모란과 함께 ‘반대’ 팀을 이룬 패널은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작가이자 사회 비평가이며 토론 베테랑인 커밀 팔리아다. 젠더, 역사, 문화, 성 정체성을 주제로 기존의 관습을 깨는 획기적인 책을 집필해온 커밀 팔리아는 세계 최고의 사회 참여 지식인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또한 ‘한 치도 봐주지 않는’ 신랄한 토론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역사·문화·종교·정치 등을 망라한 백과사전식 지식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커밀 팔리아| 유아츠 교수



_『남자의 시대는 끝났다』 출간 전 연재 3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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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실황 영상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 [출간 전 연재]는 

총 8회의 걸쳐 진행될 예정이고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회 - 들어가는 말 #1 토론 배경 : 여자의 부상과 남자의 추락

2회 - 들어가는 말 #2 토론자 소개 :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 4인

3회 - 들어가는 말 #3 찬반 양측의 핵심 주장

4회 - 들어가는 말 #4 토론 결과는?

5회 - 사전 인터뷰 #1 해나 로진

6회 - 사전 인터뷰 #2 커밀 팔리아

7회 - 사전 인터뷰 #3 모린 다우드

8회 - 사전 인터뷰 #4 케이틀린 모란


* 도서 정보 : 7.3일 출간 예정이고 지금 예약 판매 중입니다.















* [출간 중 연재] 기간 중 좋아요, 추천을 하시거나 덧글을 달아주신 다섯 분께는 신간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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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6-2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쟁쟁한 저자이자 여성 들의 토론 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됩니다
좀더 많은 이야기를 기대 했는데 짧은 내용이 아쉽네요

어린왕자 2017-07-09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늘 생각하던 화두에대한 책을 만나게되어 기쁘기도 흥미롭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