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이네이처팩트 / 시크릿 파우더팩트 / 리필+폼클렌징 / 썬크림4종set - 이네이쳐팩트[초록] 23호 (10,200원)
한불화장품
평점 :
단종


화장품은 비싼 것 써야 한다고 자주 얘기 들었지만 모든 품목에서 다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이 제품은 꽤 저렴한 파우더에 속하지만 대부분의 반응이 호평인 것처럼 내게도 대만족이다.

벌써 여러 차례 쓰고 있는데, 이제는 어무이까지도 이 제품을 쓰시니..^^;;;

일단 가볍운 톤이 맘에 든다. 21호를 쓰는데 23호는 아마 내 피부에 어두울 것 같다.(얼굴 하얀 편)

부드럽게 펴 발라지는 감촉이 좋고, 화장을 안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서 더 좋다.

대신 가벼운 만큼 금방 날라간다. 때문에 갖고 다니면서 몇번 더 발라줘야 할 것 같은데, 그러기엔 케이스가 좀 큰 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큰 가방 들고 다니니까 별 문제 없다^^;;; (그럼에도 아침에만 바르고 잘 안 갖고 다닌다..;;;)

보면 이 제품 쓰는 사람 많은데 그만큼 대중화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각자의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른 거겠지만 건성인 내게도 좋고, 지성인 울 언니도 좋다고 하는 걸 보면 대체로 무난하게 잘 맞는 파우더인 것 같다.(나 20대 울 언니 30대)

책과 같이 사느라고 일주일 미뤘다가 샀는데, 그 사이 다른 제품을 썼는데(헤라 파우더) 내게는 꽤 어두운 편이었다 .역시 구관이 명관~! 이번 쇼핑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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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를 위하여 5
이미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지금 어린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아마 이름을 잘 모를 것 같지만, 90년대에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 특히 여학생이라면 이 책 "인어 공주를 위하여"를 모르는 이는 드물 것이다. 심지어 텔레비전 학원물 드라마에 선생님도 아는 책으로 묘사되었으니까.

생각해 보면, 참 많이 좋아했었는데 요새는 그 애정이 많이 식은 작가이기도 하다.  요새는 만화 잡지물-윙크, 이슈 등등...-을 못 보게 되니까 활동을 하고 있는 지도 전혀 모르겠다. "남성 해방 대 작전"이 아직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몇  편까지 모았는 지 기억이 나지 않아 더 이상 못 사고 있다는 비극적인 전설이..ㅠ.ㅠ(책이 어디에 있는 지 찾지를 못하겠다. 엉엉...ㅠ.ㅠ)

또 생각해 보면, 재밌게 보고 몇 번 울기도 하고 참 좋아라 했던 작가였지만, 그때에도 '황미나 김혜린 신일숙 김진' 등등과는 감히 견주지 못했다는 기억이 난다. 작가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그래서 오래 못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의 내게 '추억'이라는 이름으로만 남은 것처럼.

너무 만화같은 그림체여서 귀엽기는 하지만 '멋있다' 혹은 '아름답다'라는 감탄사는 잘 나오지 않았던, 이야기의 서사 구조가 전형성을 탈피하지 못했다는 것... 이런 것은 작가의 피말리는 작업을 너무 깎아내리는 평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아주 빼어난 작가는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억 속에 좋은 작가로 남아 있는 것은, '소녀' 시절의 로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작가였다는 기억에 의지해서다.  이 책은 한 때 우리 나라에서 날리고 지금도 일본에서 꽤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을동화 겨울 연가 기타 등등의 시리즈를 떠올려 보면 아마 비슷한 이미지일 것이다.  당시 우리는 그 드라마들을 열광하며 보았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대박이고.  그런데 지금 봄의 왈츠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더 이상 '그런' 정도의 이야기로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눈높이가 달라졌으니까. 단순히 멋진 주인공 커플이 등장하는 걸로는 만족시킬 수 없다.  이제는 내 이름은 김삼순 같은 드라마가 뜨는 시대니까.

그래서 나는 이미라를 떠올릴 때,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었던, 꽤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그만큼의 영광을 찾지 못하는 조금은 잊혀진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내게는 그녀의 일러스트 팬시 엽서가 꽤 남아 있다. 포장지도 있고 기타 등등 몇몇 물건들이 있는데, 이제는 '이미라'라는 이름이 참 낯설게 사람들에게 들린다. 책을 검색해 보아도 품절 절판이 대부분이고, 책방에 가도 그녀의 책은 비인기 책이 되어버렸다.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그 시절의 향수를 아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애틋함이다. 내 고등학교 시절 참 좋아했던, 소장까지 했지만 결국에 헐값에 팔아버린(그때는 이사가면서 어무이께서 다 버린다고 협박을 하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 예뻤던 책. 제목은 또 얼마나 문학적이던가.

그녀에게 다시 재기의 기회가 왔으면 한다. 작품으로 다시 승부를 보아 우리가 기쁜 재회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ps. 그나저나 그 책은 왜 안 나올까? "마법사의 별"이던가. 중간에 연재 중단된 아주 예쁘고 신비로웠던 책이 있었는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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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4 - 영국 먼나라 이웃나라 4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확실히 흑백보다 컬러 그림이 훨씬 눈이 즐겁고 시선이 잘 간다.

전에 독일편을 흑백으로 보았었는데, 훨씬 지루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프랑스 편에 이어 영국편을 읽었는데, 서로 앙숙이었던 나라를 연이어 읽게 되니 비교도 되고 연상도 되며 긴밀한 연결이 느껴져 이해가 더 쉬웠다.

영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을 막연하게, 추상적으로 이해해 왔는데, 이원복 교수의 지적대로 '섬나라'란 특성을 염두에 두고 읽어나가니 이해가 무척 쉽게 되었다.

그들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착되었는지, 무엇보다 영연방의 의미와 그들의 대립 과정을 역사적 배경에 비추어 이해를 하니 영국이라고 하는 나라에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간 기분이다.

그들의 생활 식습관 문화 패턴 등은 프랑스 편에 비해서 할애량이 아주 적었지만, 그 역시 먹는 문화 옷 문화 등등 문화에 할애할 양이 많은 프랑스와의 국가 차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싶다.  물론, 역사 이야기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것도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프랑스 편에 이어 영국 편을 보고 나니 다른 이야기들도 너무 탐이 난다. 현재 이탈리아 편을 주문해 놓았는데, 이러다가 낱권으로 전부 다 구입하고 세트로 구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나중에 나의 아이가 자라 이 책을 볼 때가 되면 더 눈 번적하게 하는 책이 분명 등장할 테지만, 지금의 내 기분으로는 이 책을 물려주어도 좋은 학습이 될 것 같다. 어릴 땐 어린 대로 쉽게, 커서는 또 큰 대로 유익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 분명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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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5-12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원했던 것은 땅과 평화라는 잦아들어가는 외침이 공허하게 아픕니다. 이땅의 인디언들이라는 비교가 섬뜩합니다. 광주의 기억이 남아있는 이 땅에서 참여정부의 손으로 벌어진 일이기에 다 서럽습니다. 참 자유와 참 평화를, 어느 때에 만나게 될까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때로 조건 없이 순수해지고 싶을 때가 있다. 어린아이들의 그것처럼. 또 그들의 욕망처럼 솔직해 지고도 싶다.

윌리 웡카의 공장으로의 견학 초대, 초대장은 초콜릿 봉지 안에 있었다. 가난한 집의 아이 찰리는 우연히 이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고 초콜릿 공장으로의 멋진 여정을 떠난다.

찰리와 마찬가지로 공장 견학에 참가하게 된 다른 어린아이들이 있었지만, 그 리스트란 하나같이 문제 덩어리였으니...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이들 어린이들은 모두 찰리를 빛내주기 위한 조연이라고 보면 되겠다.  더군다나 알아서 망가져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를 유쾌한 웃음 바다로 인도해 주니 그 역할이 아주 크다고도 하겠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은 으레 '권선징악'으로 끝나기 마련이다.(성인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도 난 이 결말이 좋다.  아니라면 얼마나 기운 빠지는가.ㅠ.ㅠ)  그런데 전형적인 권선징악은 어린이들이라도 싫증을 내고 말 것이다.  특별함이 필요하다.  그 특별함이 이 책 안에 있다.

찰리에게 모험과 행운을 안겨 준 윌리 웡카 캐릭터도 아주 독특했고, 그 자신이 동화와 마법같은 그 세계를 즐기는 인물이었다.

그가 이룩해 낸 초콜릿 공장의 독특한 구성과 설계는 그 사람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다. 또 그가 막무가내 어린이들을 혼내키고 벌주는 모습들은 또 얼마나 익살스럽던지.

영화로도 나왔지만, 아직 보지 못했다. 보고 온 사람들 말이 대개 반응이 좋던데, 나중에 비디오라도 빌려보아야겠다.  어떻게 묘사했을 지 몹시 궁금하다^^

나도 입소문 듣고 이 책을 접하게 된 거였는데, 후회 없이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 조카가 아직 어린데 좀 더 자라면 이런 책을 선물하면 많이 좋아할 것 같다.

꿈과 모험,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로망'이 아니던가.  게다가 해피한 결말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면 더더욱.. ^^

찰리의 가족에게 마지막까지 어떤 행운이 따라와 주었는지 책을 보면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아마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활짝 웃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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