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긁어서 관심을 유도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게 관심과 애정에 대한 결핍임을 물론 안다.
그래서 작은 걸로도 크게 칭찬해 주고 자꾸 이름 불러주며 관심을 보이려 애를 썼더니 아이가 많이 좋아졌더랬다.
이 아이의 특징은 주로 '외모'를 비하하는 걸로 관심을 유도한다.
샘, 오늘 눈화장 이상해요.
꼭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 같아요.
샘, 가까이서 보니까 눈이 징그러워요.
이런 말들은 기분은 나쁘지만 뭐 흘려들을만 하다. 사실이 아니니까.
근데, 오늘 들은 말은 콱 쥐어박고 싶은 충동을.....
헐!
오늘 내가 쉬폰 소재 롱원피스를 입고 출근했다.
기장이 길어서 더운 까닭에 머리도 올렸다.
보통 이 옷을 입으면 여신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꺄아, 정말이다!)
여신은 아니어도 되는데, 차라리 지렁이가 덜 기분 나쁜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