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언니가 호들갑을 떨며 황선미 책을 추천했다. 알사탕 500개에 적립금 3천원 준다며 얼른 주문하라고 했다.

하루 버티면 신한카드 할인인데 이걸 어쩌나 고민하다가, 책베개 관련 주문은 오늘 하리라 마음 먹고 황선미 책만 주문했다. 신간이니까 만원 미만이지만 무료배송이니까. 그런데 웬걸, 오늘 황선미 작가의 책이 알사탕 1,000개에 적립금 천원이다. 아씨, 오늘 주문하는 게 더 이득이잖아!!!


암튼, 오늘 주문할 책베개 받기 프로젝트 책들을 골랐다.










눈먼 자들의 국가는 세월호에 대해서 작가들이 한마디씩 한 책이다. 동시집도 있던데 그쪽은 별로 관심이 안 갔고 이 쪽으로 시선이 갔다.

이노센트는 속죄 덕분에 반해버린 이언 매큐언의 신작이고, 장미와 주목은 며칠 전에 읽은 '봄에 나는 없었다'에 반해서 사게 되었다. 오늘 사면 알사탕 1,200개다! 

나, 꽃으로 태어났어는 관심 가는 팝업북이고, '서울 시'는 이주의 반값 도서다. 설희는 사던 건데 신작 나와서 구입~

박민규의 신작이 나왔는데 아주 짧다. 이건 다음 주문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언니는 어제 '장서의 괴로움'을 이미 받았다. 그러니 나는 '무진기행'을 고르겠다.ㅎㅎㅎ

책베개는 생각보다 제법 컸고, 촉감도 훌륭했다. 책상 위에 두고 짧게 낮잠 잘 때 딱이다!


다른 녀석들이 탐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일단 적립금을 좀 모아서 재도전하겠다.

(안 사겠다는 말은 아니 나오니 큰일일세! 그나마 달랑 네개여서 얼마나 다행인가! 아직도 니콜라 냄비받침에 미련이 남아서리...ㅜ.ㅜ )










언니는 오래 전에 읽은 무진기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무진기행을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었다.

내가 발견하고 지웠다. 그리고 내 책꽂이에 있던 책을 갖다 주었다. 더불어 루시드 폴과 마종기 시인의 '아주 사적인 긴 만남'도 함께 갖다 주었다. 최근 후속편이 나오자 전작에 관심을 가졌던 것. 


언니는 절판본을 중고샵에서 구했다며 신이 나서 자랑을 했다. 읽고 빌려주겠다며~

나도 이주 뒤에는 자유의 몸이 될 터, 그때 읽어주겠다며 맞장구를 쳤다. 

두 자매가 책장이 미어터지도록 책을 사들이고 있는데, 읽는 건 그닥 없는 것 같....;;;;


아무튼, 나도 책베개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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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4-10-02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팝업북이라니 탐이난다♥♥

마노아 2014-10-02 11:40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아무개 2014-10-02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게 갖고 싶은데
사고 싶은 책이 없어요.
없어 없어 없어!!!!!!!!!!!!

1년중에 유일하게 바쁜 10월입니다.
일년치 일을 10월 한달동안 다 몰아서 하는것 같네요.
마노아님도 연구수업 잘 마치시길!^^

마노아 2014-10-02 22:08   좋아요 0 | URL
이런 이벤트 열 때마다 꼭 넣어야 하는 대표 책이 마음에 드는 게 없거나 이미 산 책일 경우가 많아서 책 고를 때 난감해요..;;;; 그런데도 책베개는 다 갖고 싶어요ㅜ.ㅜ

아아, 요새 연구수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폭발하네요. 안 아픈 데가 없다능..ㅜ.ㅜ
마인드 컨트롤~~~~ 잘 해낼게요.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