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러브
시마모토 리오 지음, 김난주 옮김 / 해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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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군조 신인문학상을 받은 젊은 작가 시마모토 리오가 2018년 제159회 나오키상 수상작 <퍼스트 러브>

모자란 것 없이 살아온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며 지내던 중, 살인 용의자로 몰리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진실은 무엇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문학 천재라 불리는 작가 문장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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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2019-05-11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사사 있던 분 같은데 요새 왜 글 안 올리시는지. 섭섭해요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여행과 쉼표 1
꼬맹이여행자 지음 / 행복우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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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삶의_쉼표가_필요할때
.
이 책은 우선 여행기보다
한권의 아름다운 에세이 같았습니다.

여행 경험을 다룬 책에서 많이 다룬
도시 정보 보다는,
428일간 44개국을 여행히면서
저자가
만난 사람들에 대한 따스한 이야기가
많기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이 아프리카든 유럽이든 미국이든 오지든,
각 나라에서 만난 눈빛들과
그들과 나눈 이야기들은
아름답고도 삶의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한 것들도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에게서 얻은 지혜들일거라 생각합니다.

이책을 추천해주신 분의 말처럼,
저자의 특이한 이력보다는
여행지에서 만난 이들의
삶에 대한 짧고도 강력한 철학과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이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책을 읽으면서 스무살 그 꽃다운 나이에,(저명한 회사라고는하나) 회사 안에 갖혀 살다가 회사를 박차고 나와
세계여행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저자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십대 본인들은 아무리 말해도 모르겠지만,이십대는 가장 자유로울 수 있고, 하고 싶은건 무엇이든 시도해도 되고, 실패를 여러번해도 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십대를 어떻게 보내는가는 각자에 달렸지만,저자처럼 장기여행과 유학으로 이십대를 보낸 저였기에 저자에게 더 공감이 갔습니다.

이십대 때의 여행은,
그 나이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감각이라는게 있어서
여행은 되도록 이십대에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저자가 말한 것처럼
앞으로의 삶을 살게하는 힘이 되어주니까요.

또한 저자에게는 인연복이 여행 내내 따랐습니다. 상대가 누구든 저자가 필요할 때 인생의 중요한 답들을 건네주는 사람들이 거의 모든 각 장마다 나옵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지나치는 한마디 말도 놓치지 않고
마음 속에 아롯이 새긴 것 역시
저자의 열린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당장 여행을 떠날 형편이 되지 않는 청춘들이라도,좌절하지 말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빛나는 인생의 지혜 한 조각씩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세계여행을 하든 안하든
중요한건 상대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고 듣는 열린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저자가 말하듯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자존감을 갖게되신다면,
당신은 이미 세상이 주는 큰 선물을 받으신 겁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본인이 배낭여행을 할 때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만난 한 친구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그 친구는 본국으로 돌아가면 몇달동안 아르바이트만 열심히 하고,또 몇달은 세계 곳곳을 배낭 하나를 메고 다니는 생활을 삼십대 초반까지 계속 했습니다.

이십대를 보내는 각자의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이 책의 저자인 꼬맹이여행자님과 제 친구처럼 여행을 (관광이 아닌 여행을) 되도록 많이 하라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제 친구처럼 돈이 없으면,아르바이트를하고
모은 돈으로 낯선 여행지로 떠나고,돌아와 또 아르바이트하고,또 배낭을 싸들고 맟선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관광으로도 얻을 수 없고
이십대 특유의 감각으로만 발견할 수 있는
세상에 널려 있지만
찾기 어려운 인생의 답을 얻기 위해서
저자처럼 기꺼이 떠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당신은
여행자의 마음가짐으로 일상을 특병하게 색칠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꼬맹이여행자 저자의 문장으로
서평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
"어른이 되어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어쩌면 어른이 만든 변명일지도."(p 144)
--------
"매 순간순간이 당신의 삶이다."
--------
'여기서 행복할 것'
이라는 말을 써두었더니
누군가 나에게 알려주었다.

'여기서 행복할 것'의 줄임말이
'여행'이라고.
(김민철,모든 요일의 여행 중에서)
.
★본 글의 일부라도 가져다 쓰시면 법적 조취가 진행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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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아르테 미스터리 1
후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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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번역자의 말대로
이 책은 라이트노벨에 대한
나의 편견을 깨주었다

가볍기만 할 줄 알았는데
책을 읽어갈 수록
삶과 죽음,인생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했고
작가의 철학을 배웠다

시급 300엔 짜리 사신 아르바이트를
6개월 후에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는
것을 반쯤 믿으며 시작한다 (내게는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소원을 쓰는 방식도 상상외여서 놀랐고 감탄했다)
.
사신 아르바이트를 그렇게 시작하고
주인공은
첫사랑을 마지막인줄도 모르고
아름다운 마지막을 아쉽게 보내버린다

그 미련에 괴로워하던 주인공은
미련을 버리지못해
죽은채로 살아가는 사자들과
미련이 해소되야 떠날 수 있는
추가시간, 결국 해소하지 못했던
것을 어렵게 해소하고도
그 기억을 버린채 떠나야하는
사자들의 운명과 추가시간에
잔인함을 느끼지만

동료인 하나모리와 여러 사자들을
만나면서,또한 하나모리의 비밀을
알아버리면서
진정한 추가시간의 의미와
인생과 죽음,행복의 정의를
깨닫게 된다

특수한 설정인 사자와 사신의 설정 뒤에는, 우리의 인생과 죽음에 대한 깊은 고뇌와 진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당신이 누구든 어떤 배경을 가지고 살아왔든
이 책을 통해 행복의 소중함과
당신 곁의 행복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아름다운 스토리와 문장들을
읽는동안
삶과 죽음,그리고 인생에 대해
가슴시리면서도 예쁜 꽃비들이 내려
마음 속에 쌓여가는 소중함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왜 감성 미스터리인지도
책을 읽는 내내 마주한
아름다운 보석 같은 문장들과
반전, 사자와 사신들을 통해
절절하게 가슴이 시린 스토리와
또 그만큼 아름다운 마무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
"생각컨대 추가시간은 애초에 미련을 버리게끔 하는 장치가 아닐까. 추가시간을 통해 '사자'는 미련을 풀 방도가 없다는걸 받아들인다. 그러고 나서야 '사자'는 비로소 청산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후회로 점철된 인생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조그마한 행복을 찾아내는 청산을"
.
.
"사신이 '사자'를 구원한다.
덧붙여 '사자'를 통해 사신도 구원받는다.
이것이 바로 이 세상의 진실 아닐까."
.
.
"행복은 뭘까. 먼 기억 속의 누군가가 물었다.
이제는 안다. 지금이 행복함을 아는게 행복임을.
잃기전에 깨닫는 것.
잃었더라도 행복했음을 기억하는 것.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그게 행복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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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사계절 만화가 열전 13
이창현 지음, 유희 그림 / 사계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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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는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다

최근 좋아했던 만화는 [살인자ㅇ난감]이었다

살인장난감 혹은 살인자난감
으로도 읽히는 제목의 이 만화가
너무 좋아서 또 취향에 맞을 만화를
기다렸는데
이 책이 그 갈증을 해소해주었다

읽는 내내 공감 또 공감했고
이렇게 지적인 책들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는데 놀랐고
피식피식 자꾸 웃으며 읽었다

단지,필요한 부분만 읽는다는
부분은 공감할 수 없었다

내게는 어렸을 때부터 공포증(?)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밧줄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게 줄이 끊어져
공중에 둥둥 매달려 있는 상황이다

읽다만 책은 내게 그것과 같다

결론을 못보고서는
다른 책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읽기 싫어진 책도
싫은 이유를 알기 위해
끝까지 꼭 읽는다

그러다보니
만화 속 주인공들처럼
읽기 전에 작가.번역가.출판사.인쇄글자수
등등을 엄격히 재보고 읽는다

그들처럼 나도
깔끔하게000로 등단.
지은책으로 000.000이 있으며
000 .000등 수상.
이렇게 적혀 있는 저자는 믿고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책을 좋아하고 강아지를 좋아하느니
카페를 좋아하느니
글쓰는걸 좋아하느니 같은
쓸데 없거나
당연한 저자소개가 된 책들은
99.9%실패작이다

최근 읽은 황정은의 [DD의 우산]에는
작가소개가 없다

얼마나 대단한 자신감인가!
[DD의 우산]에 대한 서평은
곧 올리겠다
너무 감동 받아서 말문이 막힌 상태다
정리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또 절절히 공감한 부분은
여러권을 같이 읽는다는 것과
책을 읽다 생각나는 것들을 마구 적는다는것.

다독가라하면서 소설만 읽거나
에세이만 읽거나 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서중독자는 책의 분야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읽고
서평도 각 책에 대한 지식은 물론
역사적.사회적인 인문학적 교양과
문예사조.철학 등이 깔려 있어야 하기에
좋은 책은
그책이
소설이든.에세이든.철학서든.
시든.기호학이든.역사든.전문서적이든
가리지 않고 읽는게
독서중독자라고
나도 생각한다

또 하나의 웃음포인트는
모임에 계속 들어오려고하나
계속 쫒겨나는 사람이
자기계발서를 읽는다는데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기 개발서나 00하는 50가지 류의
책들은
한권만 읽고
그대로 ‘실천‘만 하면 되는 것이고
이것저것 읽을 필요 없는
종이낭비의 생산일 뿐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공감하고
새로운 책을 알게되어서
또 기뻤다

만권이 넘어서는 세지 않을 정도로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못 읽은 책이 너무 많다

이야기의 끝을 못보는 공포처럼
나는
죽음보다
내가 사라진다는 것보다
세상의 좋은 책들을 다 읽지 못하고
죽는 것이 정말 두렵다

이 책을 만난건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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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
최대환 지음 / 파람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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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당신은 신일 수도,최대환 신부의 아버지가,혹은 음악이나 영화,그리고 책들이 전하려 했던 말일 수 있습니다.

이 에세이는 오래오래 두고 봐야 할 책입니다.

저도 한편한편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사색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만큼 기억하고 싶은 귀한 문장들과 인용글들이 좋아 거의 모든 페이지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신부님은 음악,영화,역사,철학,문학에 다방면의 깊은 지식을 아름다운 한편한편 에세이로 녹여내셨습니다.

알고 있던 음악이나 책이 나오면 반가웠고,모르는 음악이나 영화가 나오면 찾아서 듣고 보며 읽었습니다.

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은
여러 편의 꽉찬 따뜻함으로 다양하지만
결국 제게는 타인에 대한 공감과 사랑,그리고 절망하지 않는 마음으로 귀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에세이를 읽는 분들 개개인마다 당신이 하려 했던 말들은 다르게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최대한 신부님의 끝없는 성찰과 관찰. 그 무엇 하나도 허투로 보지 않는 시선에 감동했습니다.

"그러다 문득,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미 내 얼굴을 어루만지는 손들이,내 손이 어루만질 얼굴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되는 순간이 이습니다. 그것은 비상한 체험도 아니고 떠들석하게 소문내거나 정색을 하고 심각하게 만들 사건도 아닙니다. 그냥 눈이 하늘에서 조용히 내려오듯,어린아이처럼 눈밭에서 장난을하듯,인생의 가장 작은 모서리에서부터 회의와 체념이 희망에 물들어가고 생기로 치유되는 순간이 이습니다. 그런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은 복됩니다. 그 기억과 함께 '지금'변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에세이를 읽으며 많은 것을 느끼고 마음이 열리며 세상이 달리 보였습니다.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는동안 긍정적으로 변하는 자신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저처럼 한페이지,한 페이지가 소중하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당신이 신자이든 아니든
이 책이 전하는 메세지는 만국공통어처럼 당신의 가슴의 온도를 높여주고,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시선도 넓혀 줄 것입니다.

저는 최대한 신부님이 앞으로도 이런 좋은 에세이를 또 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만큼 읽는 내내 황홀했고,좁고 비관적이었던 제 생각들이 넓고 따뜻하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알겠어요. 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을"

이 에세이를 읽는 동안 너무 마음이 따뜻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제 시선의 온도가 높아지고 넓어졌습니다.

자신 있게 여러분께 이 에세이집을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분명히 이 책을 읽으며 변화되는 자신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개개인마다 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의 정의는 다르겠지만,저는 그것들이 결국 하나로 통합된 희망의 메세지임을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어서 이 에세이를 읽고,제가 느낀 방대한 지식과 세상이 우리에게 말하려 했던 것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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