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이탈리아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GO! 독학 시리즈
조성윤 지음, Vincenzo Fraterrig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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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외국어 어학 교재의 명가 시원스쿨에서 출간한 초보자용 [Go! 독학 ~ 첫걸음] 시리즈의 이탈리아어 입문을 위한 회화교재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문법 형식으로는 단순 평문, 시제, 규칙/불규칙 동사, 의문문, 조건문 등을 총 20개의 단원에 걸쳐 다루고, 각 단원마다 6개 부분(말문 트Go; 핵심 배우Go; 문법 다지 Go; 실력 높이 Go; 어휘 늘리 Go; 이탈리아 만나 Go)으로 나누어서, 회화 구문과 문법, 어휘, 연습문제를 접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회화 구문의 경우 원어민 발음 파일과 동영상 강의를 출판사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 조성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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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여행지로 늘 인기가 있다. 이탈리아를 여행하거나 굳이 여행을 안하더라도 이탈리아 음식이나 패션, 문화, 스포츠를 통해 이탈리아어를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싶을 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이 책처럼 단순하지만 충실하게 단계적으로 방식을 선호한다.



우선 이탈리아어를 문법적 설명에 집중하기 보다는 필수 회화 구문과 문법에 노출시키고 반복적인 패턴을 연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주격 인칭대명사와 동사의 어미 변화를 다양하 문장으로 자주 접하게 되면 후반 단원에서 자연스러워진다. 물론 명사의 성별과 수의 구분, 불규칙 동사 변화는 외워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반복해서 적용되는 문법 규칙을 습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탈리아어만의 독특한 특징을 핵심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요약해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보통 단어의 악센트가 뒷부분에서 두번째에 주로 온다거나, 시간은 여성 명사를 쓴다거나, 과거 시제가 5가지(근과거, 반과거, 원과거, 선립과거, 대과거) 구분이 있다거나, 과거 분사를 직접 목적격 대명사의 수와 성에 밎춰야 한다는 점이 이탈리아어에만 있는 독특한 특징이다.



또 한가지 개인적으로 흥미롭다고 생각된 점은 간단해 보이는 연습문제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매번 단원이 끝날 때마다 생략하지 않고 계속해서 수행하다 보면, 연습문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소리내어 읽는 것도 이탈리아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이탈리아어 초보자 입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탈리아어 회화 교재로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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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품과 세계 통화 월가의 영웅들 6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김인정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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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무역 체제의 필요성과 확립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인 무역 상품과 무역 결제와 통화 시스템에 대해 국제 경제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세계 무역의 기초 상품인 원자재와 무역 결제 통화 체제의 필요성, 세계 무역 체제속에서 각국의 경제 체제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가 벤저민 그레이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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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저술된 시점은 2차 세계 대전이 종료되기도 전인 1944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세계 무역이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매우 급진적이고 심지어 황당무게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겪은 투자 경험과 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미루어 짐작해볼때 충분히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 세계 경제 대공황과 2차례의 세계 전쟁을 겪은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 무역의 필요성은 각국의 경제 체제나 산업 발전에서 필수적인 작업이지만 과거의 체제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관습이 존재한다: 독점적인 생산 방식인 카르텔을 물리치기 위한 상품의 저장 체계는 단순히 무역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관련된 주변 산업 발달을 야기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금본위 체제의 미국 달러 시스템이 작동하던 시기라서 국제 기축 통화의 개념의 도입을 주장한 것도 역시 혁신적인 발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국제 무역을 성립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국제 무역 기구와 단체, 운영 규칙의 제정은 몇 십년이 지나 국제 기구에서 벤저민이 아이디어대로 이루어지게 된 것을 보면, 그레이엄의 혜안에 다시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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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고즈키 마사히로 지음, 김선숙 옮김, 정성진 감수 / 성안당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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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장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신장 관련 질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방법들을 소개함으로써 신장뿐만 아니라 신체의 건강까지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첫번째 부분에서 신장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기술하고, 두번째 부분에서 신장 기능을 높이는 식사법을 소개하고, 세번째 부분에서 신장 기능을 높여주는 신장 재활 운동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도호쿠 대학 고즈키 마사히로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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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장기 중에서 건강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필수적이지만 의외로 간과되는 장기 중에 하나가 신장이지 않을까 싶다. 간이나 위만큼의 인지도는 없지만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가 신장이다.

이 책에서는 신장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과 더불어 신장의 구조와 기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이 신체 건강에 나타나는 영향과 증세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장의 기능을 높여주는 2가지 방식(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신장 관련 질환은 당뇨병처럼 장기 손상으로 인한 기능 저하 현상을 알아차리기 힘든 경우에 속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중년 이후에는 주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신장이 아픈 증상 중에 몸이 피곤하고 몸이 붓는 증세가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충분한 휴식이나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과로하는 작업을 며칠동안 고칼로리 식생활과 함께 하는 경우에 나타나기 쉽지만 간과해버리고 지나가기 쉽다. 조금만 몸을 무리해도 신장 기능에 무리가 가서 소변 활동이 불편해지고 몸이 금방 피곤해져 아무 일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신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업을까?

저자는 전통적인 2가지 건강 증진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신장 기능을 위한 식이요법은 저칼로리, 저염, 저단백질, 저포타슘, 저수분 식생활을 제시하고 있는데, 고지방 저탄수화물 방식처럼 일반적인 건강식과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등푸른 생선이나 채소라고 해서 신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포타슘 성분 때문에 오히려 피해야 하는 음식들이 있다: 예를 들면, 고등어, 연어, 오징어, 소고기 설로인, 닭다리, 단호박, 우엉, 다시마, 고구마, 참마 등이 신장 기능에는 좋지 않다.

놀라운 것은 신체 운동만으로도 신장의 기능이 회복된다는 점이다. 책에서 권장하는 운동은 간단한 체조와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나 싸이클, 수영이 대표적이다. 특히 투석하는 과정에서도 체조를 지속하라는 조언은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우리 몸에 숨겨진 장기 중에 하나인 신장에 대해 지식과 함께 건장을 유지 방법까지 쉽게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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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대결 -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생존과 운명을 통찰하다
인치밍 지음, 안동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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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산업의 전쟁과 대립을 통해 현재 전세계적 무역과 산업의 차원에서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의 구조와 생태계의 모습을 설명하고 반도체 산업 분쟁의 미래에 대해 대만의 관점에 기반하여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첫번째 부분에서 현재의 반도체 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국제적 산업 체계의 형성 과정의 역사를 서술하고 두번째 부분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미중 간에 벌어지고 있는 무역전쟁과 반도체 산업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과 대응 속에 담긴 의도와 결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궁극적으로 양국의 무역 마찰로 인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영향과 대만의 대응 전략의 고려 사항들에 대해 총 8개 단원에 걸쳐 다루고 있다.

저자는 대만의 양안기업인 서밋 사무총장인 인치밍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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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이 진행중이며 그 중에서 반도체 전쟁은 한창 진행중인 시점이다. 전세계 경제 규모 1위와 2위가 벌이는 무역 전쟁이 나머지 전세계 경제에 별다른 영향이 끼치지 않는다면 제3자의 입장에서 홀가분하게 구경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오히려 나머지 전세계가 각자의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대체 미국과 중국은 왜 분쟁을 겪고 있으며, 양측은 무엇을 원하는가? 궁극적으로 둘 사이의 무역 전쟁은 언제쯤 끝날 것인가? 미중 무역 대립이 진행되는 동안에 나머지 국가, 특히 중간의 중계 무역 위치에 속한 국가는 어떻게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가?

이 책은 대만인 저자가 대만의 입장에서 미중 사이의 대립과 무역 마찰, 특히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이 무엇이며,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산업과 국가별 정책 자료에 기반하여 다루고 있다.

저자가 보기에 현재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반도체 산업의 무역 전쟁은 미국이 분명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동맹국들의 희생을 요구하면서 벌이는 사태라는 것이다: 미국이 원하는 새로운 무역 질서의 확립과 미국의 국내 첨단 산업의 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중국이 접근하고 있는 첨단 산업에 대해 무역 규제를 시행할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분야로 반도체 산업과 2차 전지 산업에 대해 수출 규제를 법으로 제정해서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반도체 산업처럼 첨단 산업이 단일 국가에서 모든 제조 공정을 수행하는 중앙집중 체계가 아니라 다국가에서 순차적인 단계로 분업화하여 병렬적으로 처리되는 전세계적 분산 체계라는 점에 있다: 현재 상태에서 중국이 맡은 산업 공정 부분을 배제하고, 동시에 중국이라는 시장을 배제시킴으로써 중국의 산업 발전을 저하시키려는 미국의 시도는 나머지 분업 체계에 참여한 국가들에게는 손실이 필수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만 국가의 입장에서 저자가 제안하는 장단기 방안은 현실적인 방안이라 매우 인상적이다: 한마디로 자국 산업의 보호와 첨단 기술의 혁신, 그리고 허용되는 저사양 제품의 중국 수출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저자도 지적했듯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미국이 국제 무역의 질서를 원래의 형태대로 복원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경제와 안보를 연결시키는 현재의 정치적 목적 하에서는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전망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된다.

사실, 대만이라는 주어 대신에 한국을 넣으면, 한국이 처한 상황과 대응 전략에 그대로 적용가능한 내용들이다.

전반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와 내용을 담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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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채권투자 교과서
최석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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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권투자를 시작하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채권과 채권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안전한 채권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채권투자 안내서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8개 단원에 걸쳐 채권 투자의 필요성, 채권과 채권 투자의 개념, 채권 투자의 원리와 전략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SK증권 미래전략부문 최석원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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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는 주식 투자와 함께 거론되는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이지만 일반 개인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은 금융 투자 방식으로도 손꼽힌다. 아마도 금리나 부동산, 외환 환율 등의 다른 요소들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채권 투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채권의 개념과 채권 투자의 방식과 원리, 구체적인 전략들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채권투자의 지식과 노하우들을 다루고 있다:  

복잡해 보이는 경제 현상을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가장 단순한 사실에서 출발한다: 채권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정책금리라는 점이다. 정부가 결정하는 정책 금리에 따라 시중의 은행 금리가 결정되고, 여기에 따라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 형성되고, 이것이 기업들의 활동에 영향을 주게 되고, 여기에서 기업들의 영업 전망에 대해 주식시장의 예상이 이루어져서 주식투자 활동이 발생하게 되는 일련의 경제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채권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국채와 공채이냐 아니면 기업채에 투자할 것인가로 나뉘게 되지만, 결국은 금리한가지 요소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금리가 변동없이 계속 유지될 지, 상승할지 하강할지를 판단하는 것부터가 채권투자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금리에 대한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결국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내와 국제 경제의 흐름과 조건을 파악하여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개인의 입장에서, 더군다나 채권투자의 초보자 입장에서 거시경제의 안목이 생길 수가 있는 것인가?

저자는 초보자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안정적인 채권투자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요약하면 단기나 장기보다는 중기 채권을 선택하고,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인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공감가는 전략이다.

이것마저도 걱정된다면 역시 아무 염려할 필요가 없다: 가장 안전한 채권 투자 방식은 원금이 보장되는 채권 그 자체라서 부도의 위험만 없다면, 가장 안전한 투자 대상이기 때문이다.

초보자 입장에서 채권 투자의 개념과 전략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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