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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이웃의 식탁
  • 구병모
  • 11,700원 (10%650)
  • 2018-06-15
  • : 16,545
◆핵심은 시간을 보내는 데 있었다. 어떻게든 시간을 보내면서 체세포의 수를 착실히 불리는 거야말로 어린이의 일이었다. 그 어린이를 바라보는 어른의 일은, 주로 시간을 견디는 데 있었다. 시간을 견디어서 흘려보내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는 일. p.67
.
떨어지는 출산율에 대한 대책으로 지어진 꿈미래실험공동주택.
경쟁을 해서 선택된 가정은 세아이를 낳겠다는 조건의 각서를 쓰고 입주를 시작한다.

먼저 입주한 네 가족, 이들의 공동 육아와 공동 생활이 시작됨과 동시에 잔혹동화는 시작된다.

소설이지만 지독한 현실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아니 어쩌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타인과의 공존에 대한 어려움.

마치 82년생 김지영 2탄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김지영이 공동주택에 입주해서 아이를 키우며 겪게 되는 사회.

비단 남여의 차이에서 비롯된 건 아닐거다.
모두가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고 성향마저 다를진데 처음부터 단추는 잘못끼워져버렸고 단추를 바로잡아 끼우기는 불가능하다.

모두가 천사가 아닌이상.

갑자기
또하나의 가족이라는 껍데기뿐인 허울좋은 광고문구가 생각났다.
서늘한 현실잔혹동화를 원하신다면
당장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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