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들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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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6 이승우
2017년에 나온 이승우의 소설집. 이 작가의 책을 처음 읽었다. 다 읽고 편집자에 김봉곤이 있어서 오우, 했다.
많은 것을 의심하고 분명하지 않은 것을 분명하지 않다고 하고, 말의 뜻이나 기억이나 감정이나 하는 것들을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 주변을 쪼고 쪼으고 그러다가 결국 확신할 수 없지만 그나마 짚을 수 있는 곳까지 짚고, 그런 문체는 사실 술술 읽히지 않지만 작가의 특성을 만들고도 있었다. 제일 좋았던 소설은 윔블던, 김태호였다. 그냥 읽고 나니 마음에 들었다. 오랫동안 써 왔고 지금까지 쓰고 있는 사람의 여전한 모습은 꽤나 존경스럽다. 

모르는 사람 …… 『문학과사회』 2015년 가을호
 사라진 아버지의 행방을 알게 되면서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는 아들. 
    복숭아 향기 …… 『문학동네』 2014년 봄호
  역시 부재중이고 알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해, 어머니와 그녀가 머물던 m시에 대해 외삼촌을 통해 들으며 알게된, 왜 좋아하는 과일을 물으면 아무 생각 없이 복숭아라고 답하는지에 대한 실마리. 
    윔블던, 김태호 …… 『릿터Littor』 2017년 2/3월호
 자서전을 대필하는 화자가 듣게 된 김태호를 찾는 회장의 과거 고백.  
    강의 …… 『세계의문학』 2014년 겨울호
 금융 자본주의라는 허울 좋은 이름의 살인자들이 아버지를 죽인 것에 분개하며 대항하려다 똑같이 굴복하는 아들. 
    찰스 …… 『한국문학』 2017년 상반기호
 대학교수 철수와 인도네시아인 찰스aka철수. 
    넘어가지 않습니다 …… 『현대문학』 2016년 1월호
 바로 앞 이야기와 약간 짝을 이루는, 와이파이를 얻어 쓰다 오해 받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그녀의 두려움과 문 열기. 
    신의 말을 듣다 …… 『창작과비평』 2015년 봄호
 자신의 과거의 과오에 대한 부끄러움, 거기서 뜬금 없이 신의 소리 퍼 먹이는 건 그러려니 읽을 수도 있지만 잘 안 맞는 부분이었다. 
    안정한 하루 …… 『현대문학』 2017년 3월호
 누이의 죽음과 황병수에 대한 분노와 장철수와 장필수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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