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독서광이 되고자하는 초짜 독서가 (외로운 발바닥 서재) &gt; "이런저런 생각들"</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category/5332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이 옳은 길인지...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상엔 온통 모르는 것, 불확실한 것 투성이다.

삶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 독서만한 것이 있을까?


그래서 오늘도 난 책을 읽으려 한다. 몸이 맘을 따라가지 못하지만...</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5 May 2012 17:42:54 +0900</lastBuildDate><image><title>외로운 발바닥</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55720113281463.jpg</url><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category/5332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외로운 발바닥</description></image><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MB 정부와 한나라당의 또하나의 자살골</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2404229</link><pubDate>Fri, 14 Nov 2008 14: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2404229</guid><description><![CDATA[

    
        
            법조엘리트 나경원에 비애감 느낀다"
        
        
            [인터뷰] '사이버모욕죄' 반대 전문가 선언 이끈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 <br />
            <br />
            출처 : "MB 사이버악법 3종세트는 국제망신<br />
            &#160;법조엘리트 나경원에 비애감 느낀다" - 오마이뉴스 <br />
            
        
    


<br />
"한나라당이 사이버모욕죄를 통과시킨다면 정말 멍청한 거다. 이 법은 정권 바뀌면 서로 위험해지는 법이다. 영구집권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면. 경찰은 섣불리 충성경쟁할 거고 엉터리로 적용하다 욕만 얻어먹을 거다." <br />

&#160;<br />
<br />

지난 11일, 228명의 법학자와 언론학자·법조인 등과 함께 사이버모욕죄 도입반대 전문가선언을 이끈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160;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br />
<br />

&#160;<br />
<br />

한 교수는 이른바 'MB표 사이버악법 3종 세트(사이버모욕죄·인터넷실명제·인터넷감청)'를 보고 "이들이 정상적인 법의식을 가진 국가 지도자들이 맞나&#160;의심했다"고 말했다.&#160; <br />
<br />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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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주먹 대용으로 쓰는 시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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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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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 Fuction btns --><br />
                        
                            
                                
                                    &#160;&#160;
                                
                            
                        
                        <!-- E: Fuction btns -->▲ 한상희 교수. 
                    
                    
                        ⓒ 유성호
                        <!-- S: first TAG --><br />
                        
                            
                                
                                     한상희
                                
                            
                        
                        <!-- E: first 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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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그는 "사이버모욕죄로 국가와 국민을 통제할 수 있다고 오판하는 것은 그 자체로 권력만능주의적 발상"이라며 "권력이 흘러가는 도관인 법을 과거 권위주의 시절 '주먹의 대행기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br />
<br />

&#160;<br />
<br />

한나라당 장윤석·나경원 의원이 사이버 모욕죄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그는&#160;"대한민국 권력층의 천박함이 딱할 정도"라며 "법을 전공한 법조엘리트들이 자신의 권력을 수호하기 위해 법의 가치를 정면 무시하는 모습을 볼 때는 비애감을 느낄 정도"라고 씁쓸해했다. <br />
<br />

&#160;<br />
<br />

그는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 때부터 온라인 공간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며 "지난 10년간 인터넷으로 피해 봤다는 일종의 피해의식을 바탕으로 이제 정권을 잡았으니 손 좀 보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br />
<br />

&#160;<br />
<br />

한국사회의 헤게모니를 잡겠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언론과 방송 장악에 이어 인터넷 장악까지 나서는 것 아니겠냐는 한 교수는 "인터넷만 잡으면 국민의 눈과 귀를 왜곡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생각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생각을 가진 한나라당은 타락한 형태의 신자유주의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br />
<br />

&#160;<br />
<br />

&lt;오마이뉴스&gt;는 13일 오전 서울 건국대 법대 연구실에서 한 교수를 만났으며,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160; <br />
<br />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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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 정부와 한나라당은 최진실 사망 이후 사이버모욕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br />
<br />

"'사이버공간은 거짓말과 욕설·저질이 난무하는 세계다', 이 말을 하고 싶은 것 같다. '따라서 국민들은 절대로 사이버공간에서 나오는 얘기를 믿지 말라' 주장하는 선전전 아닌가 싶다. 결국 한나라당과 정부는 시민단체가 민주화운동 20년간 쌓아놓은 공공영역을 없애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프라인 광장에 해당하는 서울광장은 촛불집회를 박살내면서 폐쇄했다. 온라인 광장도 사이버모욕죄로 없애버리겠다는 기도 아니겠나."<br />
<br />

&#160;<br />
<br />

- 사이버모욕죄뿐만 아니라 인터넷실명제·인터넷감청 등 이른바 'MB표 사이버악법 3종 세트'가 나왔다. 이 법으로 정부가 사이버공간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보나.<br />
<br />

"권력만능주의적 발상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법치를 강조한다. 법치는 임금도 어쩌지 못하는 근본적 가치규범을 말한다. 모든 국가구성원들은 이 법치에 복종하고 실천하라는 뜻이 담긴 거다. 이게 바로 헌법정신이기도 하다. 그런데 현 정권이나 지난 정권에서 '이상한 법률주의'가 판치면서 자기들이 만들면 모든 법은 집행돼야 한다는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 행정권력에 입법권력까지 쥐면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인가? 헌법 내용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것 같다."<br />
<br />

&#160;<br />
<br />

- 권력이 '법 만능주의'에 빠지는 이유가 뭘까. <br />
<br />

"법은 권력이 흘러가는 도관이다.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는 주먹을 직접 행사해도 항의하는 세력이 없었다. 그런데 산업화 이후 이게 힘들어졌다. 민주화 바람 탓이라고 보는 거다. 그래서 법을 폭력 대신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br />
<br />
<br />
<br />

&#160;<br />
<br />

"사이버모욕죄를 반의사불벌로&#160;다스리겠다는 정치적 의도"&#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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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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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 Fuction btns --><br />
                        
                            
                                
                                    &#160;&#160;
                                
                            
                        
                        <!-- E: Fuction btns -->▲ 참여연대 활동가가 피켓을 들고 있다. 
                    
                    
                        ⓒ 정미소
                        <!-- S: first TAG --><br />
                        
                            
                                
                                     사이법통제법
                                
                            
                        
                        <!-- E: first 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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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에서는 장윤석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동시에 사이버모욕죄 법안을 냈다. 이 법안들을 어떻게 평가하나.<br />
<br />

"대한민국 권력층의 천박함이 딱할 정도다. 장윤석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모두 법을 전공한 법조 엘리트다. 최소한 법이 뭘 추구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법의 가치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있다. 솔직히 같이 '법 갖고 먹고사는 사람'으로서 비애감마저 느낀다. <br />
<br />

&#160;<br />
<br />

정상적인 법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무지 그런 법은 만들 수 없다. 무엇보다 사이버모욕죄를 친고죄로 하지 않고 반의사불벌죄(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처벌할 수 없는 죄)로 다스리고 형량도 가중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160;되는 내용이다.&#160;결국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하겠다는 거다. 법의 남용 가능성이 높다. 수사기관에 지나친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도 문제다."<br />
<br />

&#160;<br />
<br />

- 두 법안의 가장 위험한 독소조항은 '반의사불벌죄'라고 했다. 왜 친고죄를 폐지하고 반의사불벌로 다스리겠다고 판단한 건가.<br />
<br />

"정작 본인은 감정이 상하지 않았는데 수사당국이 알아서 수사하겠다는 거다. 어떤 표현물 하나를 꼬투리 삼아 전체 게시판이나 카페, 심지어 포털 전체에 대해서도 수사할 수 있게 된다. 꼬투리 잡아 벌어지는 압수수색이 많아지게 될 거다.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소지죄와 똑같은 게 된다. 결국 이런 수사는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br />
<br />

&#160;<br />
<br />

- 예컨대 어떤 상황이 벌어지게 될까.<br />
<br />

"내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잘못했다고 비판하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수사기관이 보기에 '이건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다' 판단하고 내 컴퓨터 하드를 뜯어갈 수 있다. 컴퓨터 하드를 떼갔는데, 막상 경찰이 보기에 '어 이런 요상한 글을?' 싶은 글이 있다면 이것도 수사할 수 있게 된다. <br />
<br />

&#160;<br />
<br />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를 상대로 고소하지 않더라도 경찰이 대신 다해줄 수 있는 거다. 굳이 나설 필요도 없게 되는 거다. 이게 바로 모욕죄 처벌의 현실이다. 그렇게 되면 사이버공간이 어떻게 되겠나. 공론의 장 역할은 못하게 된다. 모욕죄가 두려운 네티즌이 자유로운 의견을 남기겠나. 결국 인터넷은 철학을 공유하는 지식길드가 아니라 이윤을 팔아먹는 자본의 도구로 전락하게 될 거다."<br />
<br />

&#160;<br />
<br />

인터넷콤플렉스, 복수심 그리고 한국사회 헤게모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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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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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 Fuction btns --><br />
                        
                            
                                
                                    &#160;&#160;
                                
                            
                        
                        <!-- E: Fuction btns -->▲ 전국 법학자와 언론학자, 법조인 등 관련 전문가들이 1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레이첼카슨룸에서 '사이버 모욕죄 입법 시도 반대 전문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버 모욕죄 입법 시도에 반대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 S: first TAG --><br />
                        
                            
                                
                                     사이버 모욕죄
                                
                            
                        
                        <!-- E: first TAG -->
                    
                
            
            
        
    

<br />
<br />
<br />

- 한나라당이 이 법을 도입하려는 목적이 뭐라고 보나. <br />
<br />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 때부터 온라인 공간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다. 일종의 복수심이 있는 거다. 계속 우리는 인터넷으로 피해 봤다는 피해의식이 있다. 이제 정권을 잡았으니 저걸 손봐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거다. <br />
<br />

&#160;<br />
<br />

둘째, 한국사회에 대한 헤게모니를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서려 있다.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 인터넷만 잡으면 국민의 눈과 귀를 왜곡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생각이 있는 거다. 대한민국에 국가와 시장만 있으면 되지 뭘 별도의 시민사회가 필요 하냐, 이게 한나라당이 갖는 의식의 기본이다. 타락한 형태의 신자유주의랄까." <br />
<br />

&#160;<br />
<br />

- 해외에도 사이버모욕죄가 있는 나라가 있나.<br />
<br />

"도입되면 세계 최초가 될 거다. 형법 107조 제2항에 보면 '외국 국가원수 모독죄'가 있다. 이 법을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외교상 문제 때문에 만들어놓은 조항이지만 이조차 정당한 의사표현으로 받아들여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결국 이 법은 박정희 대통령을 욕하면 잡아가던 '불경죄'가 살아있던 야만시대로 되돌리는 악법이다."<br />
<br />

&#160;<br />
<br />

- 사이버모욕죄는 제2의 긴급조치라고 규정한 바 있다. <br />
<br />

"나는 긴급조치 세대다. 박정희 정권과 유신헌법에 대해 비판하면 잡아갔다. 국가권력이 전 방위로 모든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면서 폭력을 가했던 시절이다. 국민은 국가폭력이 두려워 입을 닫던 시대였다. 그런 문명 이전 사회로 돌아가자는 게 한나라당이다. 무지성의 상태로 퇴보시키려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br />
<br />

&#160;<br />
<br />

- 한나라당은 '악성댓글'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의도라고 해명한다.<br />
<br />

"사이버모욕죄를 도입하면 과연&#160;인터넷이 정화될까? 천만의 말씀이다. 경찰은 비중 있는 인물에 대해서만 관심 갖고 수사할 거다. 일반 네티즌이 당하는&#160;모욕? 관심 없을 게다. 결국 한나라당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법을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br />
<br />

&#160;<br />
<br />

- 전문가집단과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br />
<br />

"한국의 지성인은 자폭해야 한다. 밀턴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다 런던탑에 갇혔다. 한국의 지성은 모두 그를 칭송했다. 같은 일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침묵하면 되겠나. 사이버모욕죄 도입으로 야기되는 지성의 소멸이 너무 크다. 누가 내 뒷덜미를 치고 나올지 모르는 상황인데 지성인이 가만히 있어야 되겠나.&#160;의연하게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본다. <br />
<br />

&#160;<br />
<br />

입법되면 위헌법률심판청구가 이어져야 한다. 그 뒤엔 전 국민적 불복종운동을 벌여야 한다. 실제 권력에만 봉사하는 법이라는 게 실증되면 사이버모욕죄는 전 세계 해외토픽에 올라가게 될 거다.&#160; 국제사회 망신과 조롱거리가 될 텐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br />
<br />
출처 : "MB 사이버악법 3종세트는 국제망신<br />
&#160;법조엘리트 나경원에 비애감 느낀다" - 오마이뉴스 <br />
<br />
<br />
<br />
<br />
]]></description><image><url>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8/1114/IE000983786_STD.jpg</url><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2404229</link></image></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항명·징계? 위헌적 명령 복종 의무 없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2366237</link><pubDate>Thu, 23 Oct 2008 14: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2366237</guid><description><![CDATA[

    
        
            "군인 기본권 제약은 나치시절 유행 이론<br />
            항명·징계? 위헌적 명령 복종 의무 없다"
        
        
            [인터뷰] 법무관 '불온서적' 헌법소원 소송 대리인 최강욱 변호사 <br />
            <br />
            출처 : "군인 기본권 제약은 나치시절 유행 이론<br />
            항명·징계? 위헌적 명령 복종 의무 없다" - 오마이뉴스 <br />
            
        
    


현역 군인 신분인 법무관 7명이 지난 7월 국방부의 불온서적 23종 선정이 행복추구권·학문의 자유·양심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라며 22일 오후 헌법소원을 내 파문이 일고있다. <br />
&#160;<br />
<br />
국방부는 이날 밤 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여는 등 발칵 뒤집혔다. 그리고 법무관들이 항명을 했다며 징계를 내릴 태세다. 그러나 이번 헌법 소원의 소송 대리인인 최강욱 변호사는 23일 오전 &lt;오마이뉴스&gt;와&#160;한&#160;인터뷰에서 "항명·징계 운운은 한마디로 법과 기본권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한 무식한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br />
<br />
&#160;<br />
<br />
그는 "군인은 위헌적인 명령이나 지시에 복종해야 할 의무가 없다"며 "위헌이나 위법한 명령에 복종하면 위법이다. 복종하지 않는 게 맞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 자신도 지난 2005년 5월 소령으로 예편한 법무관 출신이다.<br />
<br />
&#160;<br />
<br />
"군인은 위헌적인 명령에 복종할 의무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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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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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 Fuction btns --><br />
                        
                            
                                
                                    &#160;&#160;
                                
                            
                        
                        <!-- E: Fuction btns -->▲ 최강욱 변호사(전 군검찰 고등검찰부장 대리)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S: first TAG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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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최 변호사는 불온 서적 23종 선정이 왜 위헌인지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헌법 어디에도 기본권 적용과 관련해 군인은 예외라는 조항은 없다. 군인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본권의 주체"라면서 "국방부는 군인복무규율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대통령령으로 국민의 기본적인 헌법상 권리를 제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br />
<br />
&#160;<br />
<br />
국방부는 국감 때 불온 서적 선정이 논란이 되자 '군인들은 (기본권 제약을) 감수해야 한다', '군인은 특별권력 관계에 있다'는 식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최 변호사는 "특별권력 관계란 군인은 기본권을 제약받아도 된다는 나치 시절의 이론"이라며 "국방부가 아직도 낡은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br />
<br />
&#160;<br />
<br />
그는 "군인이 목숨을 걸고 수호해야 하는 국가의 요체가 바로 헌법 질서다, 군인들은 다른 어떤 조직보다 더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한다"며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군인은 헌법이나 법률로부터 예외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br />
<br />
&#160;<br />
<br />
법무관이 나선 이유에 대해 그는 "법무관의 존재 이유 자체가 군대 안에서 헌법적인 가치를 지키고 법치주의를 구현하기 위함"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튼튼한 국방'을 자랑하는 국방부도 국민 일반의 정서와 떨어지는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br />
<br />
&#160;<br />
<br />
다음은 최 변호사와 나눈&#160;일문일답을 요약한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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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br />
<br />
"군인 기본권 제약은 나치시절 유행한 이론"<br />
<br />
&#160;<br />
<br />
- 현역 군인들인 법무관이 이번에 헌법소원을 내게 된 까닭은?<br />
<br />
"국방부에서 시대착오적인 행동을 했다. 이른바 불온서적 23권을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8월 국가인권위에서도 '헌법정신에 맞게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br />
<br />
&#160;<br />
<br />
불온 서적 선정은 군인들의 기본권을 제약할 수 있다. 더 문제는 군인을 기본권을 당연하게 제약받는 존재로 취급했다는 점이다. <br />
<br />
&#160;<br />
<br />
우리나라 헌법 어디에도 기본권 적용과 관련해 군인은 예외라는 조항은 없다. 군인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본권의 주체다. 법에 정해진 사유가 있지 아니하면 기본권이 제약받아서는 안 된다. 한편으로 이번 사건이 군인도 기본권의 주체라는 점을 확인받을 기회라고 생각해서 나서게 됐다."<br />
<br />
&#160;<br />
<br />
- 국방부는 군인복무규율을 내세운다. <br />
<br />
"군인복무규율은 대통령령으로 국민의 기본적인 헌법상 권리를 제약할 수 없다. <br />
<br />
&#160;<br />
<br />
군 인사법을 내세울 수도 있는데… 현재 복무에 관한 사항이 대단히 포괄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하위 법률에 위임할 때는 좁은 범위를 위임해야 하는데 포괄적으로 위임해서 위헌이다."<br />
<br />
&#160;<br />
<br />
- 헌법소원을 낸 법무관들은 평등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br />
<br />
"군인들을 시민들과 다르게 보고 제약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다. 국방부는 우리 군인들이 세계적으로 가장 자질이 우수한 인력이라고 자랑한다. 그런데 이런 군인들에게 어떤 책을 읽지 말라고 강제하는 것은 군인들의 인격과 수준을 모욕한 것이다. <br />
<br />
&#160;<br />
<br />
이는 기본적으로 군인들이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다고 규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불온 서적 23종 가운데는 일반 대중들이 많이 읽어 베스트셀러가 된 책도 들어있다. 그런데 국방부는 이런 책에 반미·북한찬양·좌경 딱지를 붙였다. 이는 표현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무시한 것이다."<br />
<br />
&#160;<br />
<br />
- 불온 서적 23종 선정은 국감 때도 논란이 됐다. <br />
<br />
"당시 의원들도 비판적으로 질의했는데, 국방부는 '군인들은 이를 감수해야 한다', '군인은 특별권력 관계에 있다'는 식으로 답했다. '특별권력관계'란 나치 시절에 유행한 것으로 군인·교도소 수감자·학생들은 법에 근거가 없어도 기본권 제약을 감수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이는 헌법 위반이라고 이미 오래 전에 결론났다. 국방부는 낡은 이론을 강변하고 있다." <br />
<br />
&#160;<br />
<br />
"군대 안에서 헌법적 가치 지키는 게 법무관 존재 이유"<br />
<br />
&#160;<br />
<br />
- 현역 신분인 법무관들이 나선 것부터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br />
<br />
"법무관의 존재 이유 자체가 군대 안에서 헌법적인 가치를 지키고 법치주의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조용히 의무 복무 기간만 채우는 것은 비겁하다. "<br />
<br />
&#160;<br />
<br />
- 이번 일로 군 내부 충격이 큰 것 같다. <br />
<br />
"군대가 상식에 벗어난 일을 해도 가만히 놔두니까 잘못된 사고 방식이 그대로 내려왔다. 군인은 단지 영토라는 땅만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군인은 국가를 목숨을 걸고 수호해야 한다고 하는데 지키려고 하는 국가의 요체가 무엇인가? 바로 헌법 질서다. 군인들은 다른 어떤 조직보다 더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한다. <br />
<br />
&#160;<br />
<br />
이런 인식이 없어서 가장 피해를 끼친 군대가 바로 나치 군대다. 2차대전 뒤 독일 군대가 재건되는 과정에서 군인을 '제복을 입은 시민'이라고 규정했다. 군인은 시민이다. 군대가 지키는 것은 헌법적인 가치·민주적 기본질서야 한다.<br />
<br />
&#160;<br />
<br />
그런데 우리나라는 군인과 군대를 마치 헌법이나 법률로부터 예외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br />
<br />
&#160;<br />
<br />
<br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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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160;
                                
                            
                        
                        <!-- E: Fuction btns -->▲ 지난 2004년 12월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에서 보직해임된 뒤 국방부 브리핑룸에 선 최강욱 변호사(오른쪽) 
                    
                    
                        ⓒ 연합뉴스 진성철
                        <!-- S: first TAG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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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br />
- 국방부는 헌법 소원을 낸 법무관을 징계할 태세다. <br />
<br />
"기본권을 침해당했다고 생각해 판단을 요구하면서 헌법소원을 낸 것인데… 한마디로 법이나 기본권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한 무식한 발상이다. 국방부에서 그렇게 나올 것으로 예상은 했다. 그러나 설사 징계를 해도 결국 무효가 될 것이다."<br />
<br />
&#160;<br />
<br />
- 국방부 쪽에서는 '항명'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br />
<br />
"군인은 위헌적인 명령이나 지시에 복종해야 할 의무가 없다. 위헌이나 위법한 명령에 복종하면 위법이다. 복종하지 않는 게 맞다. 항명은 정당하고 합헌적인 명령을 거부했을 때만 성립가능하다. "<br />
<br />
&#160;<br />
<br />
- 피청구인에 이상희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있다. <br />
<br />
"헌법소원은 원래 국가를 상대로 한다. 행정부 수반이 대통령이고, 위임받은 사람이 국방부 장관이니까 들어간 것이다." <br />
<br />
&#160;<br />
<br />
-&#160;혹시 법무관들에게 벌써 어떤 압력이 가해지지는 않았나?<br />
<br />
"외부에서는 군대에서 바로 법무관들을 잡아갈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그렇게는 못할 것이다. 상대가 법무관이기 때문에 국방부도 법적 검토를 할 것이다. 법적 검토를 해보면 국방부가 잘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알 것이다. <br />
<br />
&#160;<br />
<br />
개인적으로 내가 군 법무관으로 있을 때인 2001년 헌법소원을 내어서 2004년 위헌 결정을 받았다. 군법무관 임용법을 보면 처우를 판검사와 동일하게 하도록 되어있는데 50년이 지나도록 이를 위한 시행령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헌법소원을 냈는데 결국 위헌결정을 받았다. "<br />
<br />
&#160;<br />
<br />
- 일부에서는 가장 기본권 제약을 많이 받는 사병들이 아니라 왜 장교들이 나섰냐고 비난할 것 같은데….<br />
<br />
"나서지도 못하게 입을 꼭꼭 막아놓고 나서 왜 못 나서냐고 하는 것은 비겁하다." <br />
<br />
&#160;<br />
<br />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br />
<br />
"군대에도 상식이 통해야 된다. 국방부 현판에 '국민과 함께하는 튼튼한 국방'이라고 써있다. 이런 국방부가 국민 일반의 정서와 떨어지는 조치를 안 했으면 좋겠다. 베스트셀러라면 일반적으로 국민으로부터 객관적으로 검증을 받은 책이다. 이런 책을 군인들에게 못 보게 막는 것이 과연 국민과 함께 하는 길이 될 것인지, 아니면 더 멀어지는 길이 될 것인지 판단해 보기를 바란다. "<br />
<br />
&#160; <br />
<br />
출처 : "군인 기본권 제약은 나치시절 유행 이론<br />
항명·징계? 위헌적 명령 복종 의무 없다" - 오마이뉴스 <br />
<br />
<br />]]></description><image><url>http://ojsfile.ohmynews.com/image_file/56/051101__55421.jpg</url><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2366237</link></image></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김효순칼럼] 피디수첩과 검찰의 행보</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2184607</link><pubDate>Mon, 14 Jul 2008 1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2184607</guid><description><![CDATA[
    
        
            [김효순칼럼] 피디수첩과 검찰의 행보
        
        
            김효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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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article a, .article a:visited, .article p{ font-size:14px; color:#222222; line-height:24px;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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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순 대기자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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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news option END ### -->10여년 전 일선 취재부서의 부장을 맡고 있을 때 검찰에 가서 두 건의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일이 있다. 수사기관에서 받은 조서에 무인을 찍는 것이 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검사나 검찰서기는 접수된 사건을 정해진 기일 안에 매듭지어야 하기에 집요하게 질문을 한다. 일선 기자의 취재내용이 사실이라고 믿은 근거가 무엇이냐, 다른 기사들보다 부각시킨 의도가 무엇이냐, 제목을 이렇게 단 배경이 무엇이냐는 등 꼬치꼬치 캐묻는다. <br />
            나의 단편적 경험에서 따져보면 서울중앙지검의 &lt;문화방송&gt; ‘피디수첩’ 수사는 도대체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첫째, 누구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검찰이 설마 미국 정부나 축산업계, 아레사 빈슨 모친의 명예를 신경 쓸 리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나 쇠고기 협상단이 제대로 협상을 했는데도 부당한 비난을 받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협상을 잘했다면 대통령이 두 번이나 나서서 사죄를 하고 내각 총사퇴라는 엄청난 쇼를 벌인 끝에 결국 용두사미 격이 된 7·7 소폭개각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포함된 이유를 설명하기가 마땅찮다. <br />
            
            둘째는 검찰 수사팀이 주시하고 있다는 피디수첩의 의도성 여부다. 피디수첩 취재팀이 유도질문을 해서 사실을 왜곡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피디수첩이 어떤 방식으로 취재를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의도가 없는 취재란 게 있을 수 있을까? 유도질문은 취재원의 상황에 따라서는 중요한 취재기법이 될 수 있다. 수습기자 시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잔소리 가운데 하나가 ‘너 관보 기자냐’라는 힐난이다. 1980년대 중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터지자 경찰은 “탁하고 치니까 억하고 죽었다”고 발표했다. 이것을 그대로 썼다가는 기자 생활은 끝이다. 취재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은 이리저리 찔러보고 다각도로 취재한 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질문 하나하나의 의도를 따지고 든다면 언론의 존립기반 자체가 허물어진다. <br />
            
            셋째, 검찰의 의도 여부다. 명예훼손 혐의라고 하면서도 당사자의 고소 없이 정부기관의 의뢰로 수사를 시작했다. 게다가 무슨 권력형 비리가 아닌데도 수사검사를 이례적으로 5명이나 투입했다. 일부에서는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에 검찰이 하수인으로 나섰다고 하는데, 그런 주장을 선뜻 믿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검찰이 정부·여당의 ‘일벌백계’ 요구나 보수언론의 싸잡이 공세 분위기에 편승했다는 정황은 부인하기 어렵다. 보수언론의 수사 촉구몰이는 분명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다.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거나 비리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언론에 대한 권력기관의 강제수사는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것이 맞다. 조·중·동의 두툼한 지면에 실리는 기사들도 대부분 나름의 의도를 갖고 쓰이고 제목이 붙여진다. 거기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때로는 거친 언사를 사용하더라도 공론의 장에서 문제를 지적하지 검찰에 수사하라고 촉구하지는 않는다. <br />
            
            피디수첩 말고도 촛불집회와 관련된 검찰의 수사가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돌아가는 국면을 보면 검찰이 수사권을 공정하게 쓰고 있는지 깊은 의심이 든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비비케이 사건을 심리하는 담당 판사한테 국정원 직원이 전화를 걸어 재판 진행 상황을 묻고, 법정에 들어와 신분을 위장하는 거짓말을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제대로 된 검찰이라면 최소한 경위는 알아봐야 할 것이다. 그런 움직임이 전혀 들리지 않으니 검찰의 의도를 생각하게 된다. <br />
            
            <br />
            
            김효순 대기자hyoskim@hani.co.k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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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그들이 "미안하다"를 되뇐 까닭은? </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980314</link><pubDate>Thu, 13 Mar 2008 17: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980314</guid><description><![CDATA[

    
        
            그들이 "미안하다"를 되뇐 까닭은? 
        
        
            &#160;
            [왜 삼성은 프레시안을 겨냥했나 ⑥] '삼성 신화', 실체를 폭로한 사제단 
        
        
            &nbsp;
        
        
            &#160;
            2008-03-13 오전 8:02:39
        
    


지난 5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이 금품 수수 등 삼성의 관리 대상 인사라고 폭로하면서 "명단 공개의 해당자가 되신 분들에게 지극히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를 듣는 기자들 사이에선 슬핏 웃음이 나왔지만 성명을 읽는 전종훈 신부의 목소리는 낮고 진솔했다.<br />
&#160;&#160;<br />
&#160;&#160;보통의 '폭로' 기자 회견에서는 비리를 저지른 당사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는다. 불법과 탈법을 일삼으며 법망의 밖에 있는 사람을 고발하면서 굳이 '미안하다'고 사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사제단은 '미안하다'고 했다. 그들이 '미안하다'고 되뇐 까닭을 알아야 왜 신부들이 삼성 비자금 조성을 고발하는 기자 회견에 나섰는지 알 수 있다.<br />
&#160;&#160;<br />
&#160;&#160;"'3차원적 권력'이 된 삼성"<br />
&#160;&#160;<br />
&#160;&#160;한국방송(KBS) 1TV &lt;KBS스페셜&gt;은 지난 8일 방영된 '삼성 트라우마, 우리에게 삼성은 무엇인가' 편에서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br />
&#160;&#160;<br />
&#160;&#160;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삼성이 흔들리면 국가 경제도 위태롭다'는 주장에 공감하느냐를 물었더니 '공감한다'는 응답이 총 77.3%(매우 공감 28.8%, 대체로 공감 4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r />
&#160;&#160; <br />


    
        
            
        
        
            ▲ &lt;KBS스페셜&gt;여론조사 결과 화면ⓒ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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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또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인식'을 묻자 '불법 상속이 드러났다면 승계를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36.6%, '합법, 불법에 관계없이 경영권 승계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8.6%를 차지했지만 '이사회, 주주총회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35.3%), '경영권 보호를 위해 어느 정도 위법은 문제삼지 말아야 한다'(17.8%)는 대답도 상당수에 이르렀다.<br />
&#160;&#160;<br />
&#160;&#160;이에 대해 애나 파이필드 &lt;파이낸셜타임스&gt; 서울지국장은 "한국이 곧 삼성이고, 한국과 삼성은 한데 얽혀있다는 신화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삼성의 비리나 모순을 외부에서 개혁하는 데에 이성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정서적으로는 반대해 결과적으로 삼성이 지켜지는 묘한 결과가 빚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br />
&#160;&#160;<br />
&#160;&#160;실제로 '삼성 비자금 특검으로 삼성이 흔들린다'는 주장은 삼성 측이 중심이 되어 유포하는 것일 뿐, 별다른 근거도 없다. &lt;KBS스페셜&gt;은 증권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가장 민감한 주식시장에서도 삼성 관련주는 흔들림이 없고 오히려 특검 시작 이후 상승세"라며 "특검에 따른 삼성 주가 변동은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주가를 결정한 변수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br />
&#160;&#160;<br />
&#160;&#160;&lt;KBS스페셜&gt;은 한국 사회에서 삼성의 지위는 '경제적 위세'보다는 이를 확대 포장한 '신화화된 권력'의 힘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미국의 사회학자 스티븐 룩스는 이를 "3차원적 권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3차원적 권력은 사람의 의식까지도 권력자들의 이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최고의 권력"이라며 "진정한 권력의 방식은 손가락 하나 치켜들지 않아도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에 순응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br />
&#160;&#160;<br />
&#160;&#160;삼성과 '공동정범'의 한국사회, 사제단의 일침<br />
&#160;&#160;<br />
&#160;&#160;이러한 분석은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할 때마다 우리 사회가 보인 신경질적인 거부감을 잘 설명해 준다. 또 한발 더 나아가면 어느새 한국사회가 삼성과 '공동정범' 관계에 놓이게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br />
&#160;&#160;<br />
&#160;&#160;사제단은 지난 5일 청와대 금품수수 인사 명단을 폭로하면서 이 점을 바로 지적했다. 이들은 "오늘의 부패상은 지도층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점을 성찰하시면서 상대방에게 미움이나 원망을 돌리는 일이 없이 저마다 영혼의 내면을 살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br />
&#160;&#160;<br />
&#160;&#160;결국 삼성이 '일개 기업'과 한 사회의 법과 질서를 좌우하는 '왕국'의 수준을 넘어 사람들의 의식까지 흔드는 '신화화된 권력'에 이르렀다는 현실이 사제단을 움직이게 만든 셈이다. 사제단은 단순한 기업의 비리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 만연한 '미신'을 폭로했다.<br />
&#160;&#160; <br />

    
        
            
        
        
            ▲ 5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천주교 수락산 성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제단은 이종찬 대통령실 민정수석, 김성호 국정원장,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이 '삼성의 관리 대상'이었으므로 공직을 맡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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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삼성의 '공동정범'인 사회에서 삼성의 비리를 폭로할 수 있는 곳은 사제단 밖에 없었다. 김용철 변호사가 사제단을 찾아가기까지의 과정이 이를 잘 보여준다. 김 변호사는 사제단을 찾아가기 전 KBS, 문화방송(MBC), &lt;조선일보&gt; 등을 찾았으나 모두 '삼성과 싸울 수 없다'며 제보를 거절했고 여타 삼성 문제를 다룰 만한 몇몇 시민단체들도 역시 '힘들다'는 답변만 내놨다고 한다.<br />
&#160;&#160;<br />
&#160;&#160;이는 꼭 20년 전 1987년 5월에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조작됐다고 발표하면서 민주화의 횃불을 올렸던 것을 연상시킨다. 공교롭게 김용철 변호사를 처음 만난 사람은 20년 전 고문치사 사건 진실 폭로를 주도했던 함세웅 신부였다. 함세웅 신부는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을 발표하며 1987년 5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조작됐다고 발표할 때의 두려움과 떨림이 있었다"고 말했다.<br />
&#160;&#160;<br />
&#160;&#160;그러나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사제단의 고발을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다. &lt;중앙일보&gt;를 필두로 &lt;조선일보&gt;, &lt;동아일보&gt; 등의 보수신문들은 늘 사제단에 "찔끔찔끔 내놓지 말고 한번에 다 공개하라"고 요구한다. &lt;중앙일보&gt;는 지난 5일 청와대 금품수수 명단 공개에 사설에서 "사제단은 정의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 하기도 했다.<br />
&#160;&#160;<br />
&#160;&#160;이에 대해 김인국 신부의 답변은 간명하다. 그는 "다 내놓으면 삼성 측에서 수사 기관에서 말할 거짓말을 다 만들어 놓을 텐데 왜 우리가 다 내놔야 하느냐"며 "우리가 리스트를 전부 공개하면 당사자들은 엄청 창피해 할 텐데 그런 모욕은 주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러한 신문들의 시각과 달리 사제단의 목적은 '삼성을 올바르게 개혁하는 것'이지 개개인을 '징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답변이다.<br />
&#160;&#160;<br />
&#160;&#160;"영혼을 판 사람들, 부끄러운 줄 알아야"<br />
&#160;&#160;<br />
&#160;&#160;사제단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김인국 신부는 &lt;프레시안&gt;과의 인터뷰에서 "1조 원을 가진 사람에게 1억 원은 얼마겠느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1만 원" 이라고 자답하면서 "1조 원 가진 사람에게 1억 원을 받은 사람들은 1만 원에 영혼을 판 사람들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br />
&#160;&#160;<br />
&#160;&#160;이 질문은 한국 사회는 무엇에 영혼을 팔았느냐는 질문으로 확대된다. &lt;경향신문&gt;과 &lt;한겨레&gt;의 광고 게재 거부에 대해 다른 언론들은 일언반구 보도 하지 않을 정도로 언론은 광고에 영혼을 팔았고, 법조계는 소위 '떡값'에 영혼을 팔았다. 그리고 일반 시민마저도 집단적으로 과장된 삼성 신화, 3차원적인 권력에 영혼을 팔고 있는 것은 아닐까.<br />
&#160;&#160;<br />
&#160;&#160;사제단 신부들은 이런 '영혼'을 팔아넘기려는, 아니 넘긴, 한국 사회를 고발하고자 나섰다. 그들이 개개인을 응징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한국 사회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그들이 비리 의혹의 당사자에게 굳이 "미안하다"는 말을 잊지 않은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br />
&#160;&#160;<br />
&#160;&#160;자, 이제 우리는 그 사제단 신부의 행동에 어떻게 화답해야 하는가?]]></description><image><url>http://www.pressian.com/images/2008/03/13/40080312112913.jpg</url><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980314</link></image></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유아 수준 영어로 뭘 하겠단 말인가</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971802</link><pubDate>Mon, 10 Mar 2008 1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971802</guid><description><![CDATA[

    
        
            &nbsp;
            "유아 수준 영어로 뭘 하겠단 말인가?" 
        
        
            &#160;
            [인터뷰] 한국문학번역원 윤지관 원장 
        
        
            &nbsp;
        
        
            &#160;
            2008-03-10 오전 8:07:23
        
    


&#160;"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더라도 자기 존재의 충일함을 견지하고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교육이 영어 지배의 세상일수록 더욱 중요하다."<br />
&#160;&#160;<br />
&#160;&#160;이명박 정부의 영어 교육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모든 학생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기본 생활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새 정부 영어 교육 정책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문제를 떠나 목표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영어 회화'를 목표로 삼은 교육정책은 이른바 '국제화 시대'라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너무나 뒤떨어진 발상이라는 것이다.<br />
&#160;&#160;<br />
&#160;&#160;영어학자들은 사실 이 같은 논란이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미 오랫동안 이 문제를 고민해온 학자도 꽤 있다. 이명박 정부의 영어 교육 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위의 발언은 이미 지난 2001년 한 학술지에 실렸던 글이다.<br />
&#160;&#160;<br />
&#160;&#160;당시 이 글을 썼던 덕성여대 윤지관 교수(영문학과)는 지난해 일군의 영어학자와 함께 &lt;영어, 내 마음의 식민주의&gt;(당대 펴냄)라는 제목으로 한국 사회와 영어와의 관계를 짚는 글들을 엮은 책을 펴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사이에 쓰여졌던 이들의 주장은 영어 열풍이 더욱 심해진 요즘, 더욱 설득력을 갖고 다가온다.<br />
&#160;&#160;<br />
&#160;&#160;최근 윤지관 교수의 이름은 전혀 다른 사안으로 여러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가 원장으로 재직 중인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오는 9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 중인 번역아카데미 때문이다. 현재 한국 문학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외국인 번역가는 고작 81명. 번역아카데미를 통해 10년간 300명의 외국인 전문 번역가를 길러내겠다는 번역원의 목표는 지금껏 우리나라의 외국어 정책이 얼마나 불균형적이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br />
&#160;&#160;<br />
&#160;&#160;지난 3일 서울 강남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윤지관 원장을 만나 현재 영어교육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br />
&#160;&#160;<br />
&#160;&#160;"말만 가르치는 교육으로는 '문맹' 벗어날 수 없다"<br />
&#160;&#160; <br />


    
        
            
        
        
            ▲ 윤지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한국문학번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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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실용영어를 비판할 건 없다. 그런데 실용영어라는 관념을 만들어서 거기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문제다."<br />
&#160;&#160;<br />
&#160;&#160;윤지관 원장은 '실용영어'를 강조하는 최근의 흐름을 놓고 "언어를 실용과 비실용적 언어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이분법적인 사고"라며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영어 교육은 '실용영어'와 '교양영어'로 구분돼 왔다. 기존 독해 위주의 교육은 '교양영어'로 통칭되면서 회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말하기·듣기 위주의 교육이 강화됐다. 이를 '실용영어'라고 불렀다.<br />
&#160;&#160;<br />
&#160;&#160;윤 원장은 "언어에 실용성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주 낮은 차원, 의사소통 차원에서만 언어의 역할을 한정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언어 정책의 전부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 회화, 말하기·듣기가 부족하니까 보완하는 교육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교육자라면 누구나 과제로 삼고 있다"며 "그러나 교육의 목표를 그렇게 설정하는 것이 곧 올바른 언어 정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br />
&#160;&#160;<br />
&#160;&#160;영어 회화가 강조되는 풍토가 조성된 뒤 대부분 대학에서는 기존 교양영어 강의를 회화 위주의 실용영어 강의로 전환했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못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논리가 전사회적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서였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어느 정도는 맞다. 그러나 말하고 듣는 것이 영어 실력의 전부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br />
&#160;&#160;<br />
&#160;&#160;"어린애들이 유식한가? 책을 읽고 문제점도 볼 줄 알아야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다. 내용은 대충 이해하고 말만 잘 한다고 해서 경쟁력이 생기는 게 아니다. 즉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문맹을 벗어나는 것이다. 말을 잘한다고 경쟁력이 생긴다는 주장은 참 피상적인 관찰이다. 날씨, 길찾기 등 생존 영어 수준에 촛점을 맞춘 교육이 위주가 되면 정작 필요한 고급 영어를 구사해야 하는 사람까지 길러지지 않게 된다."<br />
&#160;&#160;<br />
&#160;&#160;"제2외국어 포기하는 외국어 정책은 더 큰 문제만 낳을 뿐"<br />
&#160;&#160;<br />
&#160;&#160;윤지관 원장이 지적한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또다른 문제점은 '영어의 물신화'였다. 그가 말하는 '물신화'는 곧 "영어로 출세하는 사회"다. 그는 이미 2001년의 글에서 우리나라의 영어 광풍을 '영어 숭배'라고 묘사한 바 있다.<br />
&#160;&#160;<br />
&#160;&#160;"프랑스어에 접근하는 정도에 따라 자신의 식민지적 정체성을 탈각해 서구인에 접근할 수 있다고 착각했던 당시 마르티니크 사람들이 '자기의 땅'에서 유배당한 셈이라면, 영어에 대한 숭배에 빠져 모국어가 자신의 삶에서 가지는 의미조차 망각하는 사람들은, 김남주 시인의 의역을 빌리자면 '자기의 언어에서 유배당한' 것이다. 이산이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세계화의 시대이지만, 누가 강제한 것도 아닌데 자신의 땅에서 스스로를 이산의 올가미에 빠뜨리는 것이야말로 은밀하게 진행되는 식민화 과정의 한 극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br />
&#160;&#160;<br />
&#160;&#160;윤 원장은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영어 물신화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며 "마치 명품에 대한 숭배처럼, 그것을 '가지게' 됐을 때 얻는 심리적 만족감 같은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언어를 언어 그대로 봐줘야지 너무 과잉된 의미를 부착시키는 건 잘못"이라며 "소통하기 위한 외국어를 물신화하는 것에서 외국어 공부의 왜곡이 시작된다"고 지적했다.<br />
&#160;&#160;<br />
&#160;&#160;"외국어는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즉 우리 자신의 언어를 잘 가꿔야 소통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가 생기는 것이다. 한국어를 진작하는 정책을 펴면서 영어를 잘하자고 하면 말이 된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국어가 어떻게 되도 좋다, 심지어 영어를 국어로 하면 어떻겠냐는 주장까지 나온다. 우리 자신의 정체성, 자기 자신의 혼을 넘겨 버리는 것과 다름 없다. 자기 삶의 콘텐츠를 상실하는 것이다."<br />
&#160;&#160;<br />
&#160;&#160;영어에 대한 숭배는 국어 교육을 소홀히 하는 현상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까지 외면하는 풍토를 낳았다. 대학가에서 프랑스어, 독어, 러시아어과 등 소위 제2외국어 학과가 전멸 위기에 처한 건 이미 오래전 일이다. 윤 원장은 "언어 정책에 투여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돼 있는 데 비해 영어에만 지나치게 투자를 해서 다른 언어를 죽이면 오히려 문제는 더 커진다"며 "각국 언어에 각각 관심을 기울이는 식으로 정책이 변형되야 한다"고 지적했다.<br />
&#160;&#160;<br />
&#160;&#160;이는 번역계의 인력난과도 직결된다. 윤 원장은 "과거 프랑스어, 독일어 등이 대학에서도 제법 인기가 높았을 때 배출된 인원이 있어 지금까지는 (번역계가) 그럭저럭 버텼다"며 "다들 영어만 하면 된다는 분위기 속에서 자연히 그런 인력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는 제2외국어 전문인력도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햇다.<br />
&#160;&#160;<br />
&#160;&#160;"상거래에 필요한 회화? 중요하지만 국력 기울일 문제 아니다"<br />
&#160;&#160;<br />
&#160;&#160;윤 원장은 영어 물신의 풍토 속에서 우리 사회가 간과하는 것은 '우리만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번역원의 이념이기도 하다"며 "판매 차원을 넘어 우리가 도달한 문화적 성취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누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민족문화를 키우고, 번역을 통해 이를 해외에 전달하고, 동시에 해외 문화를 번역해 흡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br />
&#160;&#160;<br />
&#160;&#160;"우리에게 콘텐츠가 없다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사실 우리 문화 속에 콘텐츠가 깔려 있는데 그걸 개발할 수 있는 창의력이 없다는 게 진짜 문제다.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그 속에 담을 우리만의 콘텐츠가 없으면 경쟁력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어 교육도 마찬가지다. 영어 속에 있는 내용을 읽어내는 능력을 기르는 게 아니고 상거래 수준에서 필요한 영어 회화만 계속 하면 콘텐츠를 생산하기는 힘들다. 물론 의사소통도 중요하지만 국력을 기울여서 할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부작용만 생긴다."<br />
&#160;&#160;<br />
&#160;&#160;"번역·해외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가 진짜 '선진화'"<br />
&#160;&#160;<br />
&#160;&#160;윤지관 원장은 "영어를 온 국민이 할 정도로 되지도 않겠지만, 투여한 것에 비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굉장히 비실용적인 면이 많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 국가적 차원의 역량이 투여돼야 할 곳은 다른 데에 있다며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br />
&#160;&#160;<br />
&#160;&#160;"해외 인적자원을 개발해서 한국어를 익히게 하고, 우리 문화의 전파사가 되도록 길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 것이 깊은 차원에서 실용적인 정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당장 물건을 파는 것 못쟎게, 우리 문화, 우리의 콘텐츠를 소개할 사람들이 해외에 자리잡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실용의 의미에 대해 더 깊은 연구와 판단이 필요하다.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실용성의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br />
&#160;&#160;<br />
&#160;&#160;이는 곧 한국문학번역원이 준비하고 있는 번역아카데미의 설립 목적이기도 하다. 오는 9월 2년 정규 과정(주간)으로 신설되는 번역아카데미는 매년 영어·독일어·프랑스어 등 주요 언어권별로 2∼3명씩 모두 30명 가량을 모집해 전문 번역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중국어 22명, 영어 17명, 프랑스어 7명, 독일어 4명 등 81명에 불과한 외국인 전문 번역가로는 한국 문학의 세계화가 더디기만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br />
&#160;&#160;<br />
&#160;&#160;문제는 해외 인력뿐만 아니다. 사회적으로 외국 문학 작품, 또는 문화 상품을 들여오는 데 반해 우리 문화를 '수출'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현저히 낮았다. 윤 원장은 진정한 '선진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번역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br />
&#160;&#160;<br />
&#160;&#160;"정책입안자들부터 일단 번역은 2차적인 일, 허드렛일로 생각하는 습관이 아직까지 있다. 또 학술적인 업적으로도 잘 인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논문 한편 쓰는 것보다 책 한 권을 번역하는 일에 더 많은 노고와 지식을 쏟아야 하는데 논문 한편 쓴 것 정도, 혹은 그 이하로 평가된다."<br />
&#160;&#160;<br />
&#160;&#160;윤 원장은 "번역은 세계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도구"라며 "도구인 만큼 잘 해야 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사회적 투여는 너무나 적다"고 비판했다. 번역에 기울이는 투자는 외국 상황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윤 원장은 "1970~80년대 일본 이상의 국력을 갖췄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번역계의 현실은 그 당시 일본보다도 뒤떨어진다"며 "일본이 노벨상을 거저 받은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 번역원이 생긴 것도 지난 2001년으로 약 7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br />
&#160;&#160;<br />
&#160;&#160;윤 원장은 마지막으로 "번역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반을 세우는 데 협조를 해달라"며 "새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그런 일들을 판단할 것이라 본다.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이현/기자]]></description><image><url>http://www.pressian.com/images/2008/03/10/60080307135726.jpg</url><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971802</link></image></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퍼온글] 종교는 인간에게 해로운가?</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458511</link><pubDate>Mon, 30 Jul 2007 16: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458511</guid><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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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는 인간에게 해로운가? | 종교/기독교 문제 
                        2007/06/10 02:41&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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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sp; http://blog.hani.co.kr/newyorker/5574 &nbsp; 
        
        
            <br />
            종교는 인간에게 해로운가? -- 신이라는 망상... 에서 계속되는 글<br />
            <br />
            신이 존재하는가 아닌가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누구나 다 동의할 수 있는 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신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할 것이고 또 이제까지 그 신의 존재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씨름해 왔을텐데 그에 대해 시원한 답이 나왔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없다. 더킨스는 일단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도들이 믿는 신은 인격신으로서 세상사에 계속 간섭하고 기도를 들어주는 신이라고 규정한 뒤 그런 신이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도 신이 없다 라는 완벽한 증명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따져서 믿는것도 아니고 증거가 있어서 믿는 것도 아니고 믿고 싶어서 믿는 것이니 신이 없다고 누가 증명했다고 한들 종교를 믿던 사람이 갑자기 믿지 않게 되지도 않을 것 같다.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혈액형 성격이론을 믿고 있지 않은가.<br />
            <br />
            그런데 만일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종교는 인간에게 해롭기만 한 것일까?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종교가 인간에게 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교회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내고 있는가? 종교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은 먼저 중동 여자들 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운전은 왜 못하게 하나? 남자들과 함께가 아니면 외출도 못하게 해서 남자아이라도 데리고 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머리 (또는 온몸) 를 가리고 다니는 것도 답답해 보이고. 다른 종파의 남자와 연애를 했다고 돌로 쳐 죽이기도 하고. 이런 문제가 꼭 종교 때문이 아니라 문화 때문이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종교적 교리에 바탕을 둔 문화적 규범이기 때문에 더 융통성이 없고 바꾸기 어려운 것이 사실일 것이다. 1700 여년 된 문화 유적인 불상을 폭파시키는 것을 보면 가서 한대 주어 박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다. 종교가 없었으면 중동이나 인도/파키스탄 북 아일랜드등의 분쟁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br />
            <br />
            물론 일부 기독교인들은 이슬람교는 &ldquo;가짜&rdquo; 신을 섬기는 종교이니까 그런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도 마녀 사냥, 십자군 전쟁, 과학자 화형등 필요 없이 사람들에게 피해 주는 일을 많이 했다. 사실 현대 서구 사회는 많이 세속화되어 되어 있고 정교 분리가 되어 종교 때문에 말도 안되게 피해보는 경우는 중동의 경우보다 덜하다. 그래서 현재 중동에서의 종교적 영향력을 서구 중세의 암흑시대와 비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유독 미국에서는 특히 근래에 와서 보수 기독교가 정치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줄기 세포 연구도 행정부에서 지원하지 않고 외교 정책 결정도 종교적 교리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도 한다. 신이 세상일을 모두 주관한다는 종교인들의 믿음은 사실 지구 온난화 같은 문제에 대하여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원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다. 사실 예수의 재림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다라는 사람 중에는 지구 온난화가 그런 징조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일부 종교인들은 현세에서의 삶이나 그 삶의 현장 즉 지구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고 저 세상 (천당) 에서의 삶이 진짜 중요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태도는 당연히 현세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또 박노자씨가 얼마전에 한겨레 신문에 썼듯이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보수적으로 만드는 경향도 있다. 미국에선 심지어 다시 정교 일치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br />
            <br />
            그런데 신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종교가 인간에게 나쁘기만 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종교는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사람들이 어릴 적 부모에게 느꼈던 느낌 (신뢰감, 안정감, 부모만 옆에 있으면 만사가 다 괜찮을 것이라는 느낌) 의 신이 자기를 뒤에서 돌봐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여러가지 경우에 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뤄질 가능성도 조금 커질 수 있다고 본다. 꼭 신이 직접 나서서 물리/자연 법칙을 무시하고 소원을 이뤄주기 때문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도만 한뒤에 신만 믿고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면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또 장례식을 치르는 사람들에게 신이 있고 천당이 있다는 믿음은 큰 위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지옥에 갈까봐 더 불안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종교를 믿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들이 천당에 간다고 믿는 것 같다. 종교는 또 사람들이 자기를 낮추고 겸손한 태도를 가지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종교는 절박한 처지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모진 삶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 <br />
            <br />
            종교에서 해악은 없애고 좋은 점만 있게 할 수는 없을까? 만일 종교에서 비롯된 해악이 종교의 원래 취지때문이 아니라 종교 교리를 오해한 종교 지도자들 때문이라면 종교인과 비 종교인 모두 만족할 수 있을만한 해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본다. 사실 종교 경전에 대한 해석은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다. 인종 차별도 옛날에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정당화 한적도 있다. 요새 성경이 인종차별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성차별도 성경에 바탕을 두고 정당화 해 왔지만 현대에 와서는 많이 나아졌다. 그러니까 종교 교리도 시대에 따라 재해석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요새 천동설을 믿는 기독교인이 어디에 있는가? 중세의 천동설이 요새의 창조론이다. 진화론이 기독교 교리에 반대되는 것이라고 많은 기독교인들은 믿고 있고 특히 미국의 종교 지도자들은 가르치도 있다. 종교가 과학을 거부하는 이유는 종교인들이 절대적인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종교 교리가 시대에 따라 변한다고 하면 싫어하고 성경 구절이 문자대로 해석하는 것이 성격의 권위를 더 높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br />
            <br />
            9.11 으로 표면화 된 국제적 갈등의 원인의 하나가 사람들의 종교적 자세이고 세계 정치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의 정치세력이 좀 비이성적인 이유도 다수 미국인들의 종교적 입장이라는 인식이 작금의 종교 개혁 운동 또는 반종교 운동의 이유라고 본다. 그래서 미국엔 스퐁주교 같은 사람이 기독교를 구출하자고 외치고 있고 한국에서는 김용옥씨가 전통적인 기독교 신관을 바꾸자고 주장한다. 또 더킨스 같은 사람이 쓴 반종교적 서적이나 다빈치 코드 같은 책이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있다. 내가 보기엔 종교적인 사람들과 이성적인 사람들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종교로 기종 종교가 개혁되는 것이 가장 건설적인 해법일 것 같고 나로서도 종교를 받아들이기 더 쉬운 길인것 같은데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br />
            
        
    
]]></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퍼온글] 신이라는 망상과 신의 언어 </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458509</link><pubDate>Mon, 30 Jul 2007 16: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458509</guid><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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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라는 망상과 신의 언어 | 종교/기독교 문제 
                        2007/05/25 13:35&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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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sp; http://blog.hani.co.kr/newyorker/5389 &nbsp; 
        
        
            <br />
            신이라는 망상과 신의 언어<br />
            The God Delusion &amp; The Language of God<br />
            <br />
            The God Delusion 이라는 책과 The Language of God 이라는 책을 동시에 읽었다. 신이라는 망상이라는 책은 제목대로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종교를 비판하는 책이고 신의 언어라는 책은 과학자로서 종교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쓴 책이다. 두 책을 동시에 읽게 된 연유는 신의 망상을 책으로 읽으면서 신의 언어는 오디오 북으로 출퇴근 길에 운전하면서 들었기 때문이다. <br />
            <br />
            신의 언어<br />
            <br />
            신의 언어를 쓴Francis Collins 라는 사람은 미국 국립 인간 유전자 지도 연구소 (National Human Genome Research Institute, NHGRI) 소장으로서 2000 년도에 백악관에서Craig Venter 라는 사람과 함께 인간 유전자 지도의 초안을 완성해 발표한 유명한 과학자이다. 그가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주 이유 중 하나는 인간에게 선악의 개념과 도덕적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왜 인간에게 양심이 있다는 것 남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충동이 있다는 것이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그것도 기독교의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잘 모르겠다. 아마 존재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어야 되는데 신외에는 인간이 동물들과는 달리 선악에 대한 기준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인 것 같다. 신의 존재를 지지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 그는 Anthropic Principle 를 든다. 이는 지구와 우주가 인간이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물리학 법칙이 조금만 달랐다거나 지구의 공전 괘도가 조금만 달랐다거나 하면 인간이 존재할 수 없었을텐데 신이 관여해서 인간이 존재할 수 있도록 우주를 디자인했다라는 논리인 것 같다. 그 밖에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그의 딸이 대학교에 다닐 때 강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법인은 끝내 잡지 못했는데 그 고통을 신앙의 도움으로 극복했다는 것이다. <br />
            <br />
            프란시스 콜린스는 그러나 성격을 문자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원리주의적 기독교는 배척한다. 특히 그는 진화론을 옹호하는데 진화론을 지지하는 증거는 화석 뿐 아니라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의 관계에서도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동물의 유전자와 인간의 유전자를 비교해 보면 같은 조상에서 진화해 왔음이 거의 확실시 된다는 것이다. 그는 신이 인간을 진화를 통해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콜린스는 종교가 과학을 배척하면 결국 종교가 위축된다고 주장한다. 무신론자들은 물론 이 책이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약하다고 당연히 비난하지만 보수적 기독교인들도 이 책을 그리 반기는 것만 같지는 않다. <br />
            <br />
            <br />
            신이라는 망상<br />
            <br />
            Oxford 대학교 교수이자 생물학자인 리차드 더킨스 (Richard Dawkins) 는 아마 현재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무신론자가 아닌가 싶다. 이기적인 유전자 (The Selfish Gene, 1976) 라는 책으로 유명해진 그가 2006년에 쓴 &ldquo;신이라는 망상&rdquo; (The God Delusion) 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더킨스는 종교 경전을 문자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단적/근본주의적 종교 뿐 아니라 아예 종교 자체를 없어져야 할 것으로 보는 입장인 것 같다. <br />
            <br />
            더킨스가 없다고 주장하는 신은 유대교와 그로부터 파생된 두 종교 즉 기독교와 이슬람교 신자들이 전통적으로 믿는 신을 말한다. 전지 전능하고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고 사람들의 기도에 응답하는 인간사에 직접 간여하는 신이다. 이런 신은 인격신으로서 사람처럼 기뻐하고 화도 내고 질투하기도 한다. 그는 이런 신이 존재한다는 주장자체가 하나의 가설인데 그 가설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 이런 신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성역으로 여기고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하지 말고 그 가설이 옳은지 공개적으로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br />
            <br />
            우선 전공이 진화론인 더킨스는 창조론이 틀렸음을 주장한다. 또 인간에게 도덕적 규범이나 이타성 같은 것도 진화론적 관점에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는 주장한다. 그는 또 기도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없다). 물론 그렇다고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신이 존재할 가능성과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여러가지 증거로 볼 때 신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할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ldquo;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rdquo; 라고 말한다.<br />
            <br />
            더킨스는 또 종교가 인간에게 해롭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전통적 종교가 사람들에게 과학과 이성을 무시하도록 가르치기 때문이다. 또 종교 경전의 문자 그대로의 해석 때문에 말도 안되는 교리 때문에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한다. 종교는 또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증폭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종교가 없었으면 다른 민족간의 갈등이나 전쟁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특히 아이들에게 어릴 때 종교적 교리를 주입시키는 것은 아동 학대라고 주장한다. <br />
            <br />
            (계속)<br />
            
        
    
]]></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1만원짜리 수입와인 호텔선 9만원…이래도 되나</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406729</link><pubDate>Fri, 13 Jul 2007 09: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406729</guid><description><![CDATA[
    
        
            1만원짜리 수입와인 호텔선 9만원&hellip;이래도 되나
        
        
            &nbsp;
        
        <!--070514 기사입력시간수정-->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7-12 17:08 
        
        <!--//070514 기사입력시간수정-->
        
            <!-- 끼워넣기 --><!-- 끼워넣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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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br />
            <!--[[--image0--]]//-->&quot;와인 가격이 너무 비싸 못 사 먹었어요.&quot; <br />
            지난 3월 방한한 프랑스 유명 와인 제조사 조르주 뒤뵈프의 프랭크 뒤뵈프 사장이 인터뷰 도중 내뱉은 '깜짝 발언'이다. 당시 그는 묵고 있던 호텔 내 와인 바에 들렀다가 너무나 비싼 가격에 놀라 결국 마시기를 포기했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했다. <br />
            와인 가격이 너무 비싸다. <br />
            이건희 회장이 전경련회의에서 돌렸다는 샤토 라투르 82년산 등 한 병에 수백만 원이 넘는 와인이 있는가 하면 청담동의 웬만한 와인바에서는 5만원 이하 와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싼값에 와인을 사 비싼값에 파는 경매가 활발해 '와인테크'라는 말까지 생겼다. <br />
            이제 와인은 한국 사회에서 그냥 술이 아니다. 좀 괜찮은 와인은 한 병에 수십만 원씩 해 재력의 상징이자 수준과 취향을 보증하는 '마시는 명품'이다. <br />
            와인업계 관계자는 &quot;너도 나도 비싼 와인을 선호하고 비싼 와인을 몇 병 먹어 보았나 자랑하는 분위기가 지배적&quot;이라며 &quot;대중화되기 이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quot;이라고 말한다. <br />
            ◆ 미국에서 6만원짜리가 한국에서 27만원 <br />
            = 국내 와인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싸지만 특히 유통 마지막 단계 중 하나인 와인바와 레스토랑, 호텔에서 팔릴 때 가격은 그야 말로 천정부지다. <br />
            일반적으로 와인바의 마진은 100%, 호텔이나 청담동 등 일부 고급 와인바는 최고 200%의 마진을 붙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 />
            <!--[[--image1--]]//-->와인업계 관계자는 &quot;1만원에 들어온 와인이 세금 도매 소매를 거쳐 고급 식음료장에서 소비자 손에 닿을 때는 최고 9만1080원이 되는 것이 일반적인 구조&quot;라고 말한다. <br />
            아직 와인을 소매점에서 구입해 집에서 마시는 사람보다 음식과 곁들여 특별한 기념일을 축하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감안하면 와인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에는 와인바와 레스토랑이 가장 큰 몫을 담당하는 셈이다. <br />
            매일경제 조사결과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칠레 와인 몬테스 알파 M(2003년산)은 미국 소매점에서 61.97~94.99달러(5만7012~8만7390원ㆍ달러당 920원)에 팔리고 있지만 한국 소매상 '와인21닷컴' 판매가는 3배에 가까운 15만5000원. <br />
            만일 신라호텔 와인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마시면 세금 봉사료를 제외하고 25만원, 서울시내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 L에서 마신다면 가격은 27만원으로 훌쩍 뛴다. <br />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즐겨 마셔 유명해진 샤토 탈보는 2004년산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레스토랑 퓨어멜란지에서는 15만원이다.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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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 제품을 와인숍이나 할인마트에서 구입하면 가격은 9만3000원으로 낮아진다. <br />
            강남 S모 레스토랑에서는 '샤토 휘작 2002년산'을 28만5000원에 팔지만 같은 제품을 와인숍에서는 18만5000원에 살 수 있다. <br />
            ◆ 유통단계 거칠 때마다 가격 뛰어 <br />
            = 한국의 와인 가격은 관세 주세 교육세 등 각종 세금이 붙은 수입원가에 '수입상-도매상-소매상-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 경로를 거치면서 하늘 높이 올라간다. 수입원가에 수입상 마진 30%, 도매상 마진 20%, 호텔 마진 200%가 붙으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것이다. <br />
            한국 와인 가격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팔리는 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br />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와인을 수입하는 미국 영국 독일과 한국에서 팔리는 와인 가격을 비교해 보면 한국 와인 가격이 세계 최고다. <br />
            와인 가격은 국제 와인 가격 비교 사이트인 '와인서처(www.wine-searcher.com)'를 통해 조사했다. 프랑스산 샤토 무통 로칠드 2001년산의 국내 판매 가격은 49만2000원. 반면 미국 판매가격은 20만원, 독일은 22만원으로 한국 판매가의 절반도 안됐다. 고급 와인뿐만 아니라 중저가 와인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비쌌다. <br />
            '블로섬 힐 샤르도네 2005'은 한국 2만원, 영국 9000원, '빌라 안티노리 로소 2002'는 한국 4만원, 영국 1만6000원, '샤토 라세그 2003'은 한국 6만7000원, 미국 3만2000원이었다. <br />
            와인 업계 관계자는 &quot;한국은 와인 수입 국가인 미국이나 영국 등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높다&quot;며 &quot;와인이 비싼 이유 중 하나는 복잡한 유통 단계와 유통사들의 높은 마진 구조&quot;라고 지적했다. <br />
            <!--[[--image2--]]//-->◆ '와인=부' 공식 깨져야 <br />
            = 같은 와인이라도 어느 곳에서 소비하느냐에 따라 이처럼 가격 차이가 많게는 3배까지 나는 이유는 뭘까.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 관계자들은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든다. 한태숙 인터컨티넬탈호텔 부장은 &quot;호텔의 경우 와인 글라스도 깨지기 쉬운 고급 제품을 쓰는 등 보이지 않는 비용이 많이 든다&quot;고 말한다. <br />
            마진율만을 놓고 보면 소주나 맥주 등 다른 주류와 비교해 와인이 특별히 크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다. <br />
            서울 강남지역에서 와인을 취급하는 유명 레스토랑 경영자는 &quot;소주는 출고가가 1000원 안팎이지만 식당에 가면 병당 3000~4000원가량에 판매된다. 출고가의 3배가 넘는 셈&quot;이라며 &quot;와인이 상대적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마진율 자체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무조건 와인이 비싸다는 인식에는 문제가 있다&quot;고 볼멘소리를 했다.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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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이어 &quot;레스토랑의 자릿세와 인건비, 인테리어 보수 등 경비를 감안하면 마진율이 마냥 높다고만 할 수는 없다&quot;고 덧붙였다. <br />
            하지만 아무리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와인이 분위기를 함께 마시는 것이라고 해도 100~200% 마진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br />
            또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은 고급 와인 위주로 구색을 갖춰 때로 식사보다 와인값이 더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br />
            비즈니스로 외국인 바이어와 가끔 와인바를 이용하는 S물산 한 임원은 &quot;한 병에 1000원 안팎인 소주 마진율과 수만 원씩 하는 와인의 마진율을 같이 놓고 비교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업자의 농간&quot;이라고 몰아세웠다. <br />
            와인업계 관계자는 &quot;와인이 부의 상징처럼 받아 들여지고 있는데다 고가 와인을 소비할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정해져 있다보니 비쌀수록 좋은 와인이라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quot;며 &quot;레스토랑이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quot;고 꼬집었다. <br />
            국내 소믈리에 1호 서한정 와인나라 아카데미 원장도 &quot;소비자들이 무조건 비싼 와인은 좋은 와인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자신의 주머니 사정에 맞춰 와인을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면 바가지를 쓰지 않을 것&quot;이라고 조언했다. <br />
            [김지영 기자 / 이명진 기자]<br />
            
        
    
]]></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하얀거탑 최도영이 답답한 이유 </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73557</link><pubDate>Mon, 05 Mar 2007 21: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73557</guid><description><![CDATA[하얀거탑 최도영이 답답한 이유 <BR>

<!--기사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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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거탑  

출연
김명민, 이선균, 차인표, 송선미, 김보경

나의 평가












인터넷 연예신문들과 중앙 일간지에 일제히 하얀거탑의 인도주의 의사 최도영을 맡고 있는 이선균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같은 날 같이 인터뷰를 한 탓인지 비슷비슷한 내용의 인터뷰가 동시다발로 인터넷 시장에 출시되었는데 제목 또한 매우 비슷하다. 그러니까 배우조차 최도영의 행보가 당위성이 없고 답답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nbsp;
이건 배우로써 매우 위험한 발언일 수 있다. 아니, 역을 맡고 있는 배우가 그 캐릭터를 이해 못하겠다고 한다면 보는 시청자는 뭐란 말인가? 
&nbsp;
캐릭터가 천하의 말종이거나 악당이라고 해도 역을 맡은 배우는 일단 그 사람 편이다. 적극적으로 변호하거나 감싸며 그것도 안 되면 이해를 구한다. 그런데 이선균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우선은 제 연기가 부족함을 탓하고는 캐릭터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맡고 있는 캐릭터를 그저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분석하고 따지고 개연성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배우만이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다. 
&nbsp;
 
&nbsp;
사실 나는 배우 이선균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가 하얀거탑의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다. 그런데 막상 막이 오르고 회가 거듭되면서 정말 최도영이 주인공이기는 한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아뿔싸.... 배우조차 답답해하고 있었구나... 
&nbsp;
단도직입적으로 하얀거탑의 최도영이 많은 시청자는 물론이거니와 그 역을 맡고 있는 배우에게조차 이해되지 않게 그려지고, 그 결과 이름만 주연일 뿐 조연급 캐릭터에 머물고 있는 까닭은 전적으로 작가와 감독의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이들의 한계는 우리 사회 개혁 진보 세력이 가진 힘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nbsp;
다시 말해 최도영이 답답한 것은 배우 이선균이 연기를 잘 하지 못하거나 능력이 딸려서가 결코 아니다. 이선균은 자신이 너무 일차원적으로 연기를 하다 보니 최도영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하얀거탑의 열렬한 '본방사수파' 시청자가 보기에 이선균 아니라 국민 배우 안성기가 그 역을 한다 해도 지금 이선균이 하고 있는 것 보다 낫게 최도영을 연기할 수 없을 것이다. 
&nbsp;
아무리 연기가 뛰어나다고 해도 연기로 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문제는 대본과 연출력이다. 현재의 대본과 연출이 최도영이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해주는 '이야기'를 제대로 배치하지 못하며, 최도영을 설명할 시간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판 하얀거탑은 최도영이라는 인물을 입체적 캐릭터로 구축하는데 실패했다. 
&nbsp;
이선균의 말대로 최도영은 "장준혁의 화려한 이력에 견줄만한 내적인 힘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리고 실제 일본의 원작 소설과 일본판 하얀거탑에서 최도영은 장준혁 못지않은 강인하고 소신에 찬 인물로 그려진다. 권력에 대한 태도가 사뭇 다르기는 하지만 둘 다 야심만만에 자신만만하다. 둘의 이런 면모는 에피소드를 통해 동등하게 ,충분히 제공된다. 최도형은 드라마 내내 장준혁의 야망의 카리스마 못지않은 꼿꼿하면서도 따뜻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렇듯 장준혁과 최도영의 대립이 팽팽히 균형을 이루면서 긴장을 배가 시키고 시청자로 하여금 선택을 고민하게 만든다. 
&nbsp;
하지만 우리 드라마에서 최도영은 그렇지 못하다. 이선균이 말한 바로 그 '내적 힘'을 발휘할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이선균이 자신에게 할당된 대사량이 부족하다는 말을 다 할까? 대사가 없다는 것은 주인공을 주인공답게 해주는 그럴듯한 '서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nbsp;
왜 그런가? 내가 보기에 작가와 감독이 최도영에게 별로 관심이 없거나, 원작에서 최도영에게 부여된 역할 즉, 휴머니즘 인도주의 또는 이에 상당하는 어떤 가치들, 예컨대 개혁이나 진보 양심 등등과 이런 가치들을 옹호하는 사람 또는 세력들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다. 이 말이 너무 과한가? 그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nbsp;
실제로 한국판 하얀거탑에서는 장준혁의 오진으로 죽음에 이른 환자가족과 변호인, 그들을 돕는 시민운동가 이윤진(송선미 분)에 대한 묘사도 너무 단조롭고 안이하다. 왜 그 변호사는 승산 없는 소송대리를 자처하며, 왜 이윤진은 난데없이 변호사와 한 팀이 되어 백방으로 뛰며, 간호사 윤미라는 막판에 증언대에 서서 '양심적 시민'의 상징이 되는가? 처음부터 그들이 어떻게 해서 한 팀으로 묶여지는지 조차도 모호하기만 하다. 
&nbsp;
이는 장준혁과 그의 변호사의 행태가 매우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그려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들은 입막음을 위해 여자를 소개시켜주고, 자리를 보장해주며, 아낌없이 돈을 쓸 뿐만 아니라 언제나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을 알려주며 그대로 행동한다. 설령 그것이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다 할지라도. 
&nbsp;
반면 장준혁의 대립점에 있는 최도영을 비롯한 이쪽 사람들은 재판에 이기기 위해 하는 일이 없다. 수북이 쌓인 서류를 뒤적이거나 피하는 사람들을 겨우 겨우 만나서 그야말로 '양심'과 '정의감'에 호소하는 뻔한 대사를 반복할 뿐이다. 증언 할지를 놓고 갈등하는 윤미라 간호사가 최도영을 찾아와 어떡하면 좋으냐고 묻지만 최도영이 내놓는 대답은 고작 "내가 뭐라고 하겠습니까?"가 다다. 
&nbsp;
최도영과 같은 인간들이 약자에 대한 배려와 희생을 감수하는 높은 도덕성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형편없이 매력 없으며 우유부단하며 무기력하게 보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들에 대한 묘사가 대단히 평면적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권모술수와 음모를 마다하지 않는 부도덕한 인간이면서도 거짓 행동 사이사이 선택의 고민에 빠지는 장준혁이 훨씬 더 인간답게 느껴지면서 시청자들을 제 편으로 만들고 지지하게 만드는 힘을 행사한다. 그리고 이런 드라마 속 역학관계는 드라마 밖 현실에서 개혁 진보 양심 세력들이 아니라 보수 수구꼴통들에게 형편없이 기운 세상 힘의 균형추를 떠올리게 한다. 
&nbsp;
하얀거탑에서 두 주인공에 대한 시청자들을 반응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장준혁과 같은 인간들의 생리와 행동의 패턴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장준혁에게 훨씬 더 감정을 이입하고 동정하는 것 같다. 즉 최도영이 아니라 장준혁에게서 구차한 현실의 내 모습과 닮은 구석을 더 많이 발견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 최도영 처럼 저항하기 보다는 설령 쫄딱 망할지언정 한번 크게 저질러 보고 싶은 욕망을 장준혁에게 투사한다. 
&nbsp;
반면 장준혁이 판치는 세상, 돈과 조직의 논리가 압도하는 가운데 사표를 각오하는 최도영은 드물다. 비주류다. 그런 식으로 사는 사람을 별로 본 적 없다. 작가도 감독도 그리고 시청자들도 이 비주류들의 고민과 번민을 속속들이 생생히 알지 못한다.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잘 모르니 에피소드는 피상적이 되고 그 자리를 대사 없는 영상으로 매워진다. 그 결과 장준혁의 모습은 소름끼치게 리얼하지만 최도영의 존재는 희미하고 맥이 없다. 결국 드라마는 장준혁과 최도영이 상징하는 가치들이 충돌하고 그 속에 갈등하는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야망에 불타는 한 인간의 성공과 몰락이라는 뻔 한 이야기가 되고 만다. 
&nbsp;
원작과 일본판 하얀거탑에서 최도영이 장준혁 만큼 비중 있게 공감 가는 인물로 그려졌다면 그것은 원작의 작가와 일본 사회가 최도영을 최도영 답게 하는 가치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이 소설이 처음 출판되었던 1960년대 말 일본은 최도영이 대변하는 휴머니즘과 같은 진보적 가치들이 폭넓게 공유되었기에 장준혁에 꿀리지 않는 당당하고 할 말 하는 최도영을 중량감 있게 형상화하고 독자와 시청자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 
&nbsp;
우리의 최도영은 그렇지 않다. 사실 전혀 꿀릴 것 없고 오히려 당당할 것 같은데도 장준혁 앞에서면 작아지고, 제대로 반박조차 하지 못하며, 버벅대거나 주저한다. 나는 이런 최도영이 못마땅하다. 이렇게 밖에 최도영을 그리 줄 모르는 작가와 감독에게 불만이 많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작가와 감독이 그리는 최도영이 우리 국민들 눈에 비친 우리 사회 양심 진보 개혁 세력의 모습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그게 우리의 본 모습이라는 생각이 미치니 화가 난다. 
&nbsp;
그러니까 2007년 한국의 인도주의자들은 아직도 비주류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다. 제가 하는 말이 옳은지 조차 헷갈린다. 처참한 지지율에 반성을 주워 삼키지만 도대체 뭐가 틀렸는지도 감을 잡지 못한다. 그러는 동안 일군의 집단들은 자기가 걸어온 길을 부인하며 보수적 가치들에 아부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전혀 현실감 없는 얘기로 무모한 선동을 일삼는다. 
&nbsp;
시청자들은 혼자서 결심하고 혼자서 희생을 감수하는 최도영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이 당당한 것이었다면 양심을 따를지 조직의 논리를 따를지 고민하는 후배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답을 알려주는 최도영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 최도영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고 능력도 있다. 
&nbsp;
마찬가지로 자칭 진보 개혁세력이 국민들에게 할 바도 그것이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혼자 독야청청 꿋꿋하게 소신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제 소신의 정당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파하고 설득하는 힘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실현 가능한 비젼이다. 행동의 지침이지, 번민이 아니다. 
&nbsp;
"니가 옳다면 옳다고 나에게도 그 답을 말해줘봐~~ 나더러 알아서 하라고 하지 말고 니 길이 옳으니 같이 가자고 해 보란 말이야~~!" 
&nbsp;
하얀거탑의 최도영의 실패가 주는 교훈은 바로 이거다. 
&nbsp;
&nbsp;
by&nbsp; 유부&nbsp;
&nbsp;
&nbsp;
* &lt;무브온21블로거기자단&gt;이란 : 무브온21에서 활동하는 논객들이 모여 구성한 기자단입니다. 무브온21의 주요 칼럼과 무브온21 논객들이 기획한 기사와 인터뷰를 내보냅니다.&nbsp; 
&nbsp;
moveon21.com 
&nbsp;

 ]]></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선물과 명절</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60929</link><pubDate>Wed, 14 Feb 2007 0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60929</guid><description><![CDATA[설을 맞아 교수님과 본가에 드릴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들렀다. 
대목이라 그런지 백화점 선물코너는 발 디딜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무엇을 살 지 고민을 하며 선물코너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터무니없는
가격에 속으로는 부아가 치밀었다. 
사과 10개가 10만원, 잣이랑 호두 한움큼씩 들은 선물 세트가 15만원, 한우 세트는 아예 30-40만원부터 시작했다.&nbsp; 강남 한복판에 있는 백화점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매년 명절에 선물을 사러 갈 때마다 속으로는 부아가 치민다. 이것들이 명절이라고 정말 대놓고 바가지를 씌우는구나...라는 생각에 괜히 죄없는 판매원들에게 시비를 걸어보고픈 충동까지 든다.
개인적으로 좀 품질에 걸맞지 않게 비합리적인 가격에 무척 분노하는 편이고, 비싸서 맘에 안들면 안사면 그만이겠지만, 명절에 선물을 하는 풍습(?)에 홀로 반기를 들 자신은 없고, 그렇다고 싸보이는 선물을 할 수도 없어 남들 하는 풍습에 동참하고 있는 나로서는 명절 바가지에 항상 심기가 불편하다. 
10만원대 이상만 보다가 초콜렛 몇개 담긴 선물상자가 3-4만원 하는 것이 싸보였다니 내가 이상한 것인지, 우리 사회가 비정상적인 것인지 잘 모르겠다. ..]]></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경춘 가도를 달리며...</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44142</link><pubDate>Fri, 19 Jan 2007 22: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44142</guid><description><![CDATA[간만에 휴가를 내서 집사람과 당일치기로 춘천에 다녀왔다. 
춘천에서는 두달간 생활도 해보았지만 경춘가도가 46번 국도를 말한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정확한 명칭이 경춘국도인지 경춘가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가'가 아름다울 가자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새차를 운전한지 오늘로 딱 10일이 되었다. 새차를 운전한 것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정체되는 퇴근길도 그리 짜증스럽지가 않고, 차를 운전할 때 어디로든 운전해서 갈 수 있을 것 같고 또 운전해서 가고 싶은 자신감 내지는 드라이브 욕구가 충만함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경춘국도를 달리면서 주변 경치를 별로 느끼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기는 하다. 예전에 양구에 차를 몰고 다녔을 때나 양구에서 춘천으로 차로 갔을 때보다는 경치가 크게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뭐, 내가 새 차의 감흥에 젖어 그랬을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 운전하면서 기억에 남는 건, 과적 화물차량이 거칠게 달리며 스티로폼 조각을 여기 저기 떨구고 다닌 모습이었다. 
그 트럭을 보면서 든 생각은 쌩뚱맞게도...'달리는 트럭이 마치 비듬을 털고 다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대법원장 관련 파문을 보고 든 생각들...</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40736</link><pubDate>Mon, 15 Jan 2007 2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40736</guid><description><![CDATA[&nbsp;
대법원장의 탈세 의혹과 관련한 파문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최초에는 5000만원의 수임료에 대하여 27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이 밝혀져서 고의적인 탈세냐 과실에 의한 신고누락이냐가 문제되었다. 대법원장은 이에 대하여 세무사의 실수에 의한 누락이라며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고 일부에서는 과연 5000만원의 수입을 누락할 수가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진실을 가려봐야 한다고 주장을 했지만 그 사실 자체를 크게 문제 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법원장이나 되는 사람이 설마 27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하여 이를 고의적으로 누락시켰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었으리라 본다. 아마 최고로 공정해야할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이 고의적으로 탈세를 했으리라는 생각조차 하기 싫다는 심리도 무의식중에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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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금누락파문과 관련하여 수임내역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큰소리치던 대법원장이 변호사시절 5년간 수임했던 사건과 관련된 수임내역서를 모두 파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국세기본법상 납세관련 자료의 보존의무기간이 3년이라고 하고, 사후에 의뢰인들과 법적 분쟁이 생길 수도 있기에 5년간의 수임내역서를 모두 파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법조계 안팎의 사람들은 수군대기 시작했다. 대법원장은 법적으로 수임내역서를 보존해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위법한 것은 아니고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 짐이 될 것 같아 버렸다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하지만 숨기고 싶은 치부가 없다면 굳이 5년 어치의 수임계약서를 파기할 이유도 없다는 점에서 대법원장의 변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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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수상쩍은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아직 물증이 확보되고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구린 냄새가 풍기는 것이다. 사실 대법원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론스타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의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줄줄이 기각된 때에도 대법원장이 변호사시절 론스타의 민사소송을 수임하였던 것이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일부에서는 론스타측을 변호했던 대법원장이 압력을 행사해 구속영장이 계속 기각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했지만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변호사로서 어떤 사건이라도 수임할 자유가 있는 것이고 대법원장이 변호사시절 맡았던 사건의 당사자라고 해서 그 영향으로 관련된 형사사건의 영장이 기각될 정도로 우리 사법제도와 법관들이 엉성하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대법원장이 굳이 국부유출의 논란이 일었던 론스타를 대리했어야 하느냐는 비아냥이나 씁쓸함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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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의 세금탈루 논란과 관련하여 대법원장이 변호사시절 5년간 6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대법원장이 변호사시절 수임했던 사건에 대해서도 언론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대법원장이 골드먼삭스의 페이퍼컴퍼니인 세나인베스트먼트를 대리하여 진로를 상대로 소송을 수행한 사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진로사건의 상세한 사실관계는 확인하지 못하여 이곳에서 논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사건 역시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자본의 국부유출 논란 및 금융자문회사를 통한 회사내부기밀 유출 논란, 그리고 페어퍼컴퍼니의 남용논란 등이 있었던 사건이고 그러한 사건의 소송대리를 이용훈 대법원장이 변호사시절 수임했다는 것이다. 언론에 보도되었던 대법원장이 변호사시절 수임했던 사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예전 정치깡패 용팔이의 조직인 전주월드컵파가 관련된 보험사기 사건이었다. 1심, 2심에서 유죄판결이 난 사건을 대법원장이 맡아 상고심에서 무죄로 뒤집은 것이었다. 이 사건은 그 내용보다도 검찰조사 과정에서 내용을 인정하던 피고인 및 참고인들이 법정에서 그 내용을 부인하는 경우 검찰조서의 증거능력이 부인될 수 있다는 판결을 이끌어냄으로써 기존의 대법원판례를 전원합의체판결로 뒤집은 것으로 유명했었다. 이는 검찰의 자백위주의 조사관행에 제동을 거는 한편 공판중심주의의 토대를 다지는 판결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검찰 수사권의 무력화, 위증 및 수사방해행위의 남용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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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조폭의 변론을 맡은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살인범에게도 변호인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법원의 판례를 뒤집은 것은 법리적으로 유의미한 것이고, 공판중심주의를 외치는 대법원장의 기존 입장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조폭을 변호하여 일응 유죄로 의심되는 자를 무죄방면시켰다는 것만으로 비난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까지 도마에 오른 것은 아마도 대법원장이 변호사시절 사건을 수임함에 있어 일정한 가치관에 따라 수임여부를 결정한 것이 아니고 관행적으로 대법관 출신 전관변호사에게 몰리는 사건을 가리지 않고 다 수임했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함에 있어 의뢰인을 도덕적으로 판단할 권리가 없다는 논리도 가능할 것이다. 일반 변호사에게 그런 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나라의 사법부 총책임자인 대법원장이라면 변호사로서 수임한 사건이 적절한 것이었는지를 국민이 따져 물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법부가 국민에게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법원장이라는 직책이 그만큼 막중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변호사시절 수임했던 사건 하나하나를 몇 년이 지나 도덕적(?)인 잣대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반드시 옳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법원장이 수임했던 몇몇 사건들을 보면 대법원장이 과연 어떤 가치관과 판단기준으로 사건을 수임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으로서 존경할만한 대법원장을 갖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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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이 변호사시절 수임료로 60억원을 벌었고 그중 20억원 넘게 세금으로 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에도 문제는 있다. 5년간 60억원을 벌어다준 의뢰인들이 대법원장에게 사건을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 이용훈 대법원장이 변론의 달인이기 때문에 승소율이 높아서 맡긴 것일까? 아닐 것이다. 의뢰인들이 그토록 몰린 까닭은 바로 이용훈 대법원장이 대법관 출신의 전관 변호사였기 때문이다. 이토록 대법원장 자신이 전관예우의 최대 수혜자였으면서 전관예우에 대한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이 사법부 수장이 되어 개혁을 부르짖는 것은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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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누락으로 불거진 논란이 이제는 변호사시절 승진한 후배법관들에게 전달한 전별금으로까지 번졌다. 법조계에서의 전별금 관행이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고위법관들이 선배 변호사의 전별금 수십만원에 재판의 결과를 바꿀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변호사가 현직 법관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관계에서 통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선물 수준을 넘어서는 금전을 전달한 행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수십만원에 불과(?)하니 대가성이 없다거나 관행이었다는 얄팍한 전문성을 내세운 눈가림으로는 국민들의 의혹의 눈초리를 가릴 수 없는 것이다.&nbsp;&nbsp; 
처음 신문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의 전별금 의혹 기사를 읽었을 때는 정말 큰일이 터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사법부 전체가 불신을 받고 대법원장의 거취도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만큼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 대법원장과 관련된 뉴스는 언론에서 거의 사라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갑작스런 개헌제안이 톱뉴스를 차지하여 비중이 적어졌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사안의 중대성에 비하여 언론이 너무 소홀히 다루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 언론은 대법원장에 대한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검찰이 은근히 이번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는 식의 비판까지 하고 있다. 검찰이 법원과의 갈등을 푸는 방법의 일환으로 정보를 흘리고 있다면 이는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인 문제는 사법부 전체의 신뢰문제가 걸린 대법원장과 관련된 일이다. 문제를 제대로 제기하기도 전에 근거 없는 대법원장 흔들기라며 문제제기 자체를 막으려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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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대법원장과 법조비리로 구속된 조전고법부장과의 관계(조전고법부장은 대법원장이 각별히 아끼는 후배법관이었다고 한다. 언론을 통해 밝혀질 정도로 주변정리를 제대로 못한 조전부장이 문제가 터지기 직전 고법부장판사에 승진한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그와 관련해 대법원이 압수수색영장 관련사항을 대법원으로 보고하게끔 한 대법원예규 등도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 대법원장을 둘러싼 여러 논란의 사실관계가 완전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추측성 보도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왕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번에 철저히 사실관계를 밝히고 그에 대한 대법원장의 명백한 입장표명 및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사법부의 본질과 관련하여 불거진 문제를 법원 스스로가 풀지 못한다면 법원은 조만간 외부로부터의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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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퍼온글]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40442</link><pubDate>Mon, 15 Jan 2007 1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40442</guid><description><![CDATA[김윤식 선생님의 특강 마지막 날, <BR>&lt;일제말기 학병 세대의 체험적 글쓰기론&gt;을 강의하시며<BR>이가형의 &lt;버마전선 패전기&gt;, &lt;분노의 강&gt;을 읽으시고<BR>눈물을 흘렸다고 하셨다.<BR><BR>그러면서<BR>"시적 진실"(일면적 진실)과 "산문적 진실"(전면적 진실)에 대해 말씀하셨다. <BR><BR>우리가 소설을 읽고 눈물을 흘리는 건 <BR>시적 진실(일면적 진실)에 속았기(?) 때문이라고. <BR><BR>아무리 남루하고 구차한 삶을 사는 사람도 <BR>그 사람 인생의 어떤 순간은 너무도 아름답고 행복하다고! <BR><BR>다만 길게 펼쳐 놓았을 때 <BR>구질구질하고 비루할 뿐! <BR><BR>강의를 들으며 성석제의 &lt;번쩍하는 황홀한 순간&gt;이 생각났다. <BR>성석제는 &lt;번쩍하는 황홀한 순간&gt;의 "저자의 말"에서 이렇게 말했다.<BR><BR>내 인생은 순간(瞬間)이라는 돌로 쌓은 성벽이다. 어느 순간은 노다지처럼 귀하고 어느 벽돌은 없는 것으로 하고 싶고 잊어버리고도 싶지만 엄연히 내 인생의 한 순간이다. 나는 안다. 모든 순간이 번쩍거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겠다. 인생의 황홀한 어느 한 순간은 인생을 여는 열쇠구멍 같은 것이지만 인생 그 자체는 아님을.<BR><BR>인생 그 자체는 아님을! <BR><BR>잘은 모르겠지만....<BR>인생의 황홀한 어느 한 순간은 인생 그 자체(전면적 진실)가 아니라<BR>"일면적 진실"이라는 말인 것 같다. <BR><BR>내가 성석제나 아사다 지로를 좋아하는 건 <BR>남루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BR>아무리 노력해도, 어떻게 해도 꼬인 인생이 달라질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BR>"번쩍거리는 황홀한 순간"을 잡아내기 때문이다. <BR>가슴이 먹먹하게!<BR><BR>어쨌거나...<BR>"번쩍거리는 황홀한 순간"이 조금 더 많아야 <BR>누구건 그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BR><BR>이런 생각을 했다. <BR>누군가의 "번쩍거리는 황홀한 순간"을 보면 <BR>정말,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 주겠다고! <BR>최소한 초는 치지 않겠다고!<BR><BR>누군가의 "번쩍거리는 황홀한 순간"에 <BR>쏴~한 말 한마디로 초를 치는 사람들이 은근 너무 많다. <BR><BR>"번쩍거리는 황홀한 순간"은 상대적인 거다. <BR>기쁨의 질량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BR>그걸 자기의 잣대에 대서 <BR>"그만한 일에 뭘 그렇게 호들갑이야?" <BR>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근 너무 많다. <BR><BR>난 나의 주특기인 온갖 오버를 다해서 <BR>주위 사람들의 "번쩍거리는 황홀한 순간"을 함께 기뻐해 주고 싶다. <BR><BR>그래서...<BR>그들이 그 "번쩍거리는 황홀한 순간"을 조금 더 기뻐할 수 있도록, <BR>조금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BR>]]></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한미 FTA에 대한 짧은 단상 3</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16342</link><pubDate>Sun, 10 Dec 2006 2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16342</guid><description><![CDATA[&nbsp;
‘반도체 때도 그랬고, 자동차 때도 그랬고, 다들 할 수 없다고 했지만 우리는 해 내었습니다. 우리는 가능성의 민족입니다.’로 끝나는 한미 FTA 공익광고를 운전하다가 종종 듣게 된다. 그런데 이 광고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광고의 의도에 말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교묘하게 애국심과 민족적 자존심(어떻게 보면 세계일류를 지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감의 반작용이라고도 볼 수 있다.)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무언가 한미 FTA를 거부하는 것이 비겁하고 우리 민족적 자존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nbsp;
하지만 곧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가능성의 민족이면 멕시코나 다른 국가들은 민족이 열등해서 못 해내었다는 말인가? 반도체와 자동차산업에 우리나라가 올인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인데 한미 FTA가 체결되면 정부의 그러한 권한이 원천봉쇄되어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에 처해지는 것인데 자동차와 반도체가 성공했으니 이번에도 잘 할 것이라는 단순비교가 올바른 것인가?
&nbsp;
답은 물론 '아니다.'다.
]]></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한미 FTA에 관한 짧은 단상 2</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13376</link><pubDate>Tue, 05 Dec 2006 22: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13376</guid><description><![CDATA[&nbsp;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nbsp;언론의 편향된 보도로 인하여 나 역시 한미 FTA 반대 운동의 과격 이미지에 많이 영향을 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nbsp;한미 FTA 반대 운동이 전국민적 공감을 얻으려면 지금처럼 예전의 소위 운동권적 이미지(과격한 시위, 노동자 중심)를 탈피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미 FTA에 의하여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이들이 농민이나 노동자들이고 정부가 FTA 체결로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막무가내 식으로 협상을 밀어붙이고 있기에 시위가 과격해지는 것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나친 운동권적 색채는 한미 FTA로 인하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받는 대부분의 국민들 중 상당수를 소외시켜 운동의 저변확대에 방해가 되지 않나 싶다. 적어도 내 주변에서 한미 FTA에 관하여 큰 관심이 없거나 관심이 조금 있어 협상 결과를 우려하면서도 소위 '운동권적 이미지' 때문에 한미 FTA 반대 운동에 막연한 거리감이나 반감을 느끼는 사람을 적지 않게 보아왔다.
&nbsp;
지금의 반대운동을 계속하면서도 한미 FTA 체결에 따른 파장과 문제점을 좀더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더 많은 국민들을 반대운동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한미 FTA에 관한 짧은 단상</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13373</link><pubDate>Tue, 05 Dec 200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13373</guid><description><![CDATA[&nbsp;
미국산 쇠고기에서 두 번째로 뼈조각이 나왔다고 한다. 기존에 우리 정부가 일정한 조건을 걸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해 준 것으로 안다.(물론 이 행위자체도 엄청난 비난에 직면해 있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미국이 그 조건을 준수하지 못하여 검역당국이 이를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고 미국에 반송하라고 한 것 같다. 
<BR>
한미 FTA 체결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 스크린쿼터, 자동차 및 의약품 수입장벽을 미리 미국측 요구에 맞추어 한방에 해결해준 정부의 어이없는 행태는 차치하고서라도 일정한 조건에 합의하여 쇠고기를 수출하기로 해놓고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놓고도 무조건 자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미국의 엄포는 애당초 한미 FTA나 미국과의 협상이 단순한 법논리와 치열한 수싸움이 아닌 힘의 논리에 좌우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 같다. 
<BR>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되자 미국은 의회와 각종 이익단체와 정부가 한 목소리가 되어 FTA 비준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식으로 한국을 압박하는데, 우리 정부는 연일 한미 FTA 반대 시위가 이루어지고 농업을 비롯한 수많은 산업에서 막대한 타격이 예상됨에도 미국에 제대로된 요구조차 못하고 있다. 
<BR>
한미 FTA가 미국에는 별 이익이 없고 우리나라에만 이익이 되는 협정이라서 미국이 손해를 보면서도 시혜적으로 우리나라와 한미 FTA를 체결하는 것인가? 그런 협정이라면 애시당초 미국이 협상에 임했을 리도 없다. 그런데 쇠고기 산업만 관련된 것만 가지고도 미국은 이처럼 요란을 떠는데 국가경제, 나아가 국가의 운명 자체가 뒤바뀔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한미 FTA 체결을 앞두고 우리 정부, 그리고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는 정말 너무 조용한 것 아닌가...적어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라면 협상 전략상 우리측 계획안을 노출할 수 없다는 우리측 협상대표단을 불러 호통을 치면서 한미 FTA로 인한 문제점과 대책을 조목조목 따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적을 알고 나를 알라.</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09083</link><pubDate>Tue, 28 Nov 2006 19: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1009083</guid><description><![CDATA[&nbsp;
오늘 사무실에서 우연히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선배형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대화를 하다 보니 주식 재테크, 현정부의 부동산정책,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매각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토론아닌 토론을 하게 되었다. 그 형이 무척 똑똑하다는 사실은 평소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대화를 하다 보니 주식과 금리, 기업의 수익률 등 자본주의가 운영되는 원리에 대하여 정말 잘 알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외환은행 헐값매각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다가 나와는 의견이 많이 다른 점도 발견하였지만, 기본적으로 그 형이 참 아는 것이 많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이면서도 나는 그 형의 이야기를 겨우 이해할 정도밖에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BR>
물론 기본적으로 내 눈에는 그 형의 기본 논리는 신자유주의적인 것으로 비친다. 나 역시 그 형 눈에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잘 모른 채 너무 ‘운동권적 시각’으로만 세상을 재단하려는 것으로 비쳤을 가능성이 높다.(사실 내가 그리 운동권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이슈에서는 약간 그런 면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너무 한쪽 책만 읽고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반대를 하려고 하더라도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하지 않냐(적을 알라는 말은 나를 두고 한 말은 아니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무언가 머릿속을 치는 것이 있었다. 거친 비유를 하자면 내가 운전의 기본도 모르면서 좌회전만 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다. 
<BR>
물론 아직도 나는 론스타 문제 등 몇몇 이슈에 대하여는 소위 ‘좌회전식’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만 적어도 좌회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운전에 대해 더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결혼식을 앞두고...</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992067</link><pubDate>Fri, 03 Nov 2006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992067</guid><description><![CDATA[하룻밤만 자면 드디어 결혼식입니다. 
제 서재를 종종 찾아주시는 알라딘 지기님들이 몇 분 안되시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인사를 드리려고 결혼식 전날밤에 잠깐 짬을 내서 글을 써 봅니다.
결혼을 하신 분들은 너무도 잘 아실 것이고, 결혼을 안 하신 분들은 말로만 들으셨겠지만, 결혼 준비 과정이라는 것이 너무 신경쓸 것도 많고 소모적인 것도 많아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결국 다 지나가고 드디어 결혼식만 남았네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우리 사회의 결혼 제도에 거품이 많이 껴 있다는 것도 느꼈고, 양가 사이의 미묘한 문화 차이가 자칫하면 큰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물론 저희는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지만요.^^;;)
암튼 결혼을 준비하면서 조금은 철도 들고 어른이 된 것도 같네요. ^^
내일 결혼식장에서 떨릴까봐 조금 걱정도 되지만, 오랫동안 사랑을 쌓아온 제 반쪽과 앞으로 평생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알콩달콩 잘 살겠습니다. 많이 축복해 주세요~~]]></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산길을 오르다 문득...</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950821</link><pubDate>Wed, 13 Sep 2006 19: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950821</guid><description><![CDATA[전투체육 시간에 부대 근방의 뒷산을 올랐다. 
평소 등산을 즐겨하지 않는편이라 투덜대며 따라나섰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산은 처음 가기는 귀찮지만 막상 오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 길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평소 운동을 많이 안한 편이라 옷은 땀으로 젖고 숨은 가빠졌는데,
계속해서 앞사람 발을 보며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산길을 갈 때도 길이 울퉁불퉁하고 온갖 자갈과 나뭇가지 등 장애물이 있어 한걸음 한걸음 신경써서 디뎌야 하는데, 만약 평지를 걸을 수 있는 로봇이 산길을 가려면 얼마나 복잡한 프로그램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었다. 
땅바닥에 있는 온갖 장애물을 인지하고 바닥의 무수한 굴곡과 경사를 계산한 뒤에 몇도의 경사까지는 어디로 딛고 그 이상의 경사는 두단계로 나누어 디디도록 프로그램을 짤 수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급경한 경사에 띠엄 띠엄 박혀 있는 수많은 돌들 중 어떤 돌을 어떤 순서로 디뎌 움직일 지 과연 기계가 결정할 수 있을까? 
최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0나노급의 반도체를 개발했다고는 하지만, 산행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기까지는 정말로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아...자연의 위대함이여~]]></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윽...뒷골이...</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947711</link><pubDate>Fri, 08 Sep 2006 0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947711</guid><description><![CDATA[7개월째 다닌 ㅅ 어학원에서 테러를 당한 느낌이다.
7개월째 다녔지만 이제껏 강의 시작하고 수강신청해서 수강을 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도 쉽게 생각하고 그냥 갔더니 강의가 마감이란다. (첫번째 강의&#46468;는 개인사정으로 가지 못하고 오늘이 두번째 강의였다.) 윽...이런 황당한 일이...이제껏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뭐, 마감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황당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틀전 수강신청을 한 형(이 형과 같이 학원 다닌지 6개월이 되었다.)과 같이 학원에 갔는데 나만 혼자 돌아오기도 뭐하고, 퇴근후에 거의 4-50분 걸려서 강남역에 있는 학원에 갔는데 그 말만 듣고 바로 집으로 돌아오기도 허무했다. 선생님과 꽤 친해졌기에 어떻게 사정해보면 알될까 등등의 생각을 하며 일단 강의실에 들어와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카운터에 있던 아저씨가 내가 강의실로 들어가던 것을 보았던지 강의실로 들어와서 '수강도 안하고 강의실로 들어가면 어떡해요. 빨리 나오세요.'라는 것이다. 
이런 된장...선생님한테 부탁해서 어떻게든 좀 비벼볼까 하는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7개월이나 다녀서 나랑 안면도 없지 않은 그 아저씨가 나를 도강생 취급하며 면박을 주다니...맘이 팍 상해서 학원을 다니고픈 맘이 솔직히 그때 확 사라졌다. 속 마음은 솔직히 이깟 학원 안다니면 그만이지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등등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화걸 일이 있어 잠시 가방을 강의실에 둔 상태에서 복도에 나와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또 오더니 '강의시간 다 되었는데 아직 안 가면 어떡합니까. 다른 사람들 자리 없어서 수업 못 듣잖아요.'
그때 솔직히 뚜껑이 확 열렸다. 바로 그 아저씨한테 퍼부어 주고 싶었으나...다음 달에도 또 오게 될 가능성이 높았기에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다.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소심한 편이라 기분이 나쁘다고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퍼붓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7개월이나 다닌 상황에서 수강신청을 못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불청객 취급하며 나가라고 닥달을 하는 그 아저씨의 행동에 대해서는 정말 꼭지가 돌듯 화가 치밀었다. 
학원 입장에서는 수강신청하지 않은 채 수업을 들어서 정당하게 수강한 사람들이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했겠지만, 개인적으로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못 들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한 강의실에서&nbsp; 수강도 하지 않고 수업을 들을 생각도 없고, 선생님과 잘 아는 상황에서 수강도 하지 않고 수업을 들을 정도로 얼굴이 두껍지도 못하다. 그런데 대놓고 도강생 취급하며 나가라니...
7개월 동안 좋게 보아온 학원에 대한 정이 한 순간에 싹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원래 그 아저씨는 불친절하긴 했다. 수강신청하면서 돈계산할 때 약간 친절해지는 듯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분을 참지 못하여 내가 취한 행동은 학원 게시판에 최대한 감정을 누르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점잖으려 노력한 글을 올린 것 뿐이었다. 이번달은 쉬겠지만 다음달은 학원을 갈텐데 그 아저씨 얼굴을 볼 것이 걱정이다. 이런 소심한 넘 같으니라고...
그래도 아까 그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뒷골이...윽]]></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서울시내 운전은 넘 피곤해~~</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940796</link><pubDate>Sat, 26 Aug 2006 22: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940796</guid><description><![CDATA[오늘 아침에 일어나 상도동에서 압구정까지 차를 운전해 갔다. 다행히 아침시간이라 올림픽 대로가 그리 막히진 않았다. 
압구정에 갔다가 일을 보러 어머니를 모시고 강남역까지 또 차를 타고 갔는데 강남역까지는 그리 막히진 않았지만 골목길로 들어서는 순간 4-5 차례나 일방통행에 막히거나 마주오던 차와 불법주차된 차에 막혀 차를 돌려야 했다. 길가에 차가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강남 한복판은 길가에 정차하는 차가 많아 정말 차선을 자주 바꾸어야 했다. -0-;; 강남역에서 다시 인터콘티넨탈 호텔까지 가서 어머니 내려드리고 압구정으로 복귀.
압구정 집에서 집근처 음식점에 가려고 차를 타고 가다가 또다시 일방통행에 막혀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10분간 헤메다가 앞에 있는 음식점에 그냥 차 대고 식사함.(발레 파킹이 가능했기에...)
식사후 근처 들릴 곳이 있어 차를 타고 가려다가 차가 너무 많아서 차를 다시 집으로 돌려 주차하고 걸어가서 일을 봄. 아예 음식점 갈 때부터 차를 가지고 가지 말껄...
일을 마치고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 서울 삼성병원으로 감. 갈 때는 20분 정도밖에 안 걸렸으나 삼성병원에서 결혼식 참석을 위해 도심공항터미널까지 1시간...
코엑스몰서 결혼식 갔다가 식사하고 다시 신림동까지 마님 데려다 줄 때까지 1시간 30분 가까이나 걸렸다.
주말, 서울시내에서는 운전을 왠만하면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다짐을 하지만, 차를 타다보면 자꾸 게을러져서 그런지 자꾸 운전을 하게 된다. 그래도 서울 시내에서 4시간이나 브레이크와 액셀을 밟는 동작을 반복하다보니 발목에 쥐가 날 것 같다. 담주부터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 -0-;;;]]></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알라딘 서재에 대한 불성실에 대한 궁색한 변명</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924213</link><pubDate>Sat, 29 Jul 2006 11: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924213</guid><description><![CDATA[그냥 왜 최근 서재에 자주 오지 못했는지를 쓰려고 했는데 제목이 너무 거창해져 버렸다.
마치 무슨 중요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제목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사실 무척 부담이 된다. -0-;; 스스로 부담을 지우고 부담을 느끼는 이 시츄에이션은 무엇인지...
최근 며칠을 돌이켜보니 업무적으로 약간 바빴고, 술도 마셨고, 그리고 결정적으로...시간이 있을 때도 집에서 뭉개져 있었다.
돌이켜보니 별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냥 방만해서 그랬나 보다. --;;;
반성해야겠다...
업데이트도 잘 안되는 서재를 열심히 찾아주시는 몇몇 분들 보기가 부끄러워 궁색한 변명을 한번 해보았다.
(발그레~~)]]></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분단시대의 피고들을 읽으면서...</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915526</link><pubDate>Sun, 16 Jul 2006 09: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915526</guid><description><![CDATA[요즘은 분단시대의 피고들 이란 책을 읽고 있다. 인권변호사인 한승헌 변호사님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분이 변호한 각종 시국사건의 당사자들이 당시 사건과 한승헌 변호사님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쓴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 기준으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사건들을 검찰과 법원이 정권과 충실하게 코드를 맞추어 정권의 폭거를 법적으로 정당화해주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당시 권력의 시녀 역할을 했던 공안검사들과 판사들의 이름이 심심치않게 나온다. 반정부투쟁을 했던 피고인들로서는 원한이 많이 사무쳐 오랜 세월이 지나고도 그 이름들은 잊지 않았나보다. 
문득 호기심이 들어 그 중 몇몇을 법조인명록에서 검색해 보았다. 
공안검사 두명과 검찰의 공소사실대로 구속영장과 유죄판결을 내린 판사 한명을 검색해 보았는데 한명은 이름이 잘못되었는지 검색이 안 되었고, 한명은 법무부차관, 한명은 대법원장이었다...
물론 글을 쓴 사람과의 한순간의 인연으로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판사의 인생자체를 재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시대에 법조에 몸담고 있으면서 정권의 논리에서 자유롭기 힘들었을 수도 있고, 그분들이 한때의 잘못을 뉘우치고 정말 훌륭한 삶을 살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검색을 해보고 나서 친일파 후손은 떵떵거리며 잘 살고, 독립투사의 후손은 헐벗고 비참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 우리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본 것 같아 씁슬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사람은 항상 자기 중심으로 생각한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906912</link><pubDate>Sun, 02 Jul 2006 1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906912</guid><description><![CDATA[사람은 누구나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간 이라도 대화가 벽에 부딪치듯 답답함이 느껴질때면 서로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함을 느끼게 된다. 
내게 아무리 힘든일이 있고, 내 기분이 아무리 우울해도 상대방으로서 내게 기대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면 나의 모든 상황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힘들겠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코 상대방은 내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봐주지 않는다. 
그 시점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덕 간격이 넓어져 가는 그 차이를...]]></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마이리뷰를 무조건 믿을 수 없는 경우...</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894567</link><pubDate>Sun, 11 Jun 2006 12: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894567</guid><description><![CDATA[여자친구 아버님께 책선물을 드리려고 책을 찾던 중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되어 출판러쉬가 이루어지고 있는 소설을 검색하게 되었다. 책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판매량과 마이리뷰 평점이 주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었다. 판매량 위주로 두가지 책으로 압축하였는데 한권은 별 5개, 한권은 별 3개 반이었다. 
표지 디자인도 별 5개짜리가 더 나은 것 같아 일단 장바구니에 담고 리뷰를 읽어보았는데 완전 칭찬 일색이었다. 드라마보다 소설이 훨씬 낫다느니 2권이 너무너무 기다려진다느니...물론 드라마의 광팬이라서 책에도 대만족했을 수도 있었지만 조금 의문이 들어 yes24에서 같은 책을 검색해 보았더니...
역시 해당책은 평점은 별 5개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리뷰 2개 중 하나는 알라딘에서 마이리뷰를 올린 것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내용으로 올린 것이었다. 찬사로 일관한, 마치 책을 광고하려는 듯한 마이리뷰...
물론 책에 너무나도 감동하여 여러 사이트에 리뷰를 올렸을 수도 있지만, 무언가 구린 냄새가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둘 중에 한 권을 고른다면 역시 별 5개짜리를 고를 수밖에 없는데...걱정이다.]]></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5.31. 지방선거에 관한 단상</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883934</link><pubDate>Wed, 24 May 2006 22: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883934</guid><description><![CDATA[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었다.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출퇴근 길에 약간은 짜증이 날만하게 큰 소리로 틀어대는 선거운동 송과 지하철역 입구 주변의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 정도가 아닐까 한다. 곳곳에 붙은 현수막과 도로 곳곳에 보이는 선거운동 차량도 이제 정말 선거철이구나 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
그런데 기초의원들도 정당공천을 받게 되어서인지, 아니면 한 선거구에서 여러명의 선거인을 뽑을 수 있게 바뀌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선거는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당을 보고 찍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서울시장 쯤 되면 각 후보자의 인적사항과 특성을 알 수 있지만 시의원, 구청장, 구의원까지 가면 이건 정말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선거운동원들이 입은 옷색깔도 혼란스럽기만 하다. 파랑은 한나라당, 노랑은 열린우리당 같은데 빨간색은 민노당인가? 연두색은 또 뭐고...그러고 보니 보라색도 본 것 같다. -0-;;(강금실 후보의 현수막만이 보라색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선거운동방식도 '기호 몇번 OOO당 후보 OOO입니다.'라는 구호에 시끄러운 선거운동노래 뿐이니 그넘이 그넘같고 그런 선거운동이라면 안해도 될 거란 생각까지 든다. 어차피 대다수의 국민들은 시의원 이하는 누가누군지도 잘 모르고 그냥 당보고 뽑을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공천비리로 그렇게 시끄러웠나보다. 이런 상황에서 그 지역에서 유력한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 당선은 사실상 불가능할테니까. 
물론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후보자가 어떤 인물인지, 그들의 공약은 어떠한 것인지 열심히 알아보려 하지 않는 나같은 불성실한 유권자 탓도 있다. 그렇지만 평소에는 그나물에 그밥 같은 정치인들 중에 그나마 덜 싫은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찍어야만 하는 유권자의 처지가 문득 비참하게 느껴진다.]]></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Silvio's Best Hits</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862939</link><pubDate>Sat, 22 Apr 2006 1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862939</guid><description><![CDATA[Posted Sunday, Apr. 16, 2006<BR>Prime Minister Silvio Berlusconi of Italy lost a squeaker of an election last week to Romano Prodi. The defeat ends the conservative Berlusconi's five-year rule--Italy's longest since World War II--which was peppered with his offhand, sometimes offensive remarks. Here's a look at some of the most memorable.
ON HIS GOVERNMENT
"We have worked a lot. Only Napoleon did more than me--but I am certainly taller than him."
&nbsp;
ON HIS LEADERSHIP STYLE
"I am the Jesus Christ of politics. I am a patient victim, I put up with everyone, I sacrifice myself for everyone."
&nbsp;
ON THE ITALIAN JUDICIARY
"Those judges are doubly mad! In the first place, because they are politically mad, and in the second place, because they are mad anyway."
&nbsp;
ON ITALY'S FASCIST DICTATOR BENITO MUSSOLINI
"Mussolini never killed anyone ... [he] used to send people on vacation in internal exile."
&nbsp;
ON THE PERKS OF INVESTING IN ITALY
"Italy is now a great country to invest in ... Today we have fewer communists, and those who are still there deny having been one. Another reason to invest in Italy is that we have beautiful secretaries ... superb girls."]]></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글쓰기의 압박...</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854352</link><pubDate>Sat, 08 Apr 2006 17: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854352</guid><description><![CDATA[내 서재에 자주 들르는 손님들이 생겨서 그런지, 요즘은 하루라도 글을 안쓰면 입에 가시가 돋는 것과 비슷한 느낌의 압박을 받곤 한다. ^^;;;
며칠전 영어학원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서양사람들은 엘레베이터 안에서 눈 마주치면 먼저 Hello 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눈 마주치면 눈을 금세 피하죠. 여러분 혹시 서양사람이 Hello라고 하면 시선 피하지 말고 같이 Hello라고 하세요. 안 그러면 무례하답니다. ^^ .'
그 말은 우리나라에 존대말 문화가 발달해서 상호간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많고 그래서 그런 문화에 익숙해진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말의 연장에서 나온 것이었다. 청취 시간에 테이프로 16살 짜리 미국애가 'This I Believe'라는 주제로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발표하는 것을 들은 뒤에 말이다. 그 애는 16살 짜리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똑부러지게, 그러면서도 상황을 적절히 대비시키면서 정말 멋지게 자기 생각을 발표했다. --;;
사실 나도 그와 비슷한&nbsp;점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서양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다 I, You로 부르면서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는데 우리는&nbsp;나이차가 많이 나는 사람들간에 우정을 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이랄까...물론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거는데 존대말이 엄청나게 방해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면서 상대방이 아이가 아니라면 반말을 쓸 수 없고, 존대말을 쓰자면 일단 거리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대방이 나보다 어린 경우라면 굳이 존대말을 쓰면서까지 말을 걸 욕구가 생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젊은 사람이 어느 주제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말을 하려면 버릇없다는 지적을 당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nbsp;것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nbsp;
주제가 조금 옆으로 빗나갔다. 원래 하려고 했던 말은 선생님이&nbsp;우리나라에서 인터넷 문화가 이렇게 발달한 것은 젊은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존대말 문화 때문인 면도 있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나도 인터넷에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글쓰기의 압박과 무슨 상관이지?...-0-;;]]></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코멘트]하인즈 워드 열풍(?)</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853870</link><pubDate>Fri, 07 Apr 2006 17: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853870</guid><description><![CDATA[한국의 이중적 잣대를 비판해야겠지요. 워드는 그런 악조건을 극복한 훌륭한 효자이고요. 한국인 어머니, 그리고 지극한 효자라는 점이 매스컴의 주목을 끌면서 워드를 각자의 이익에 도움이 되도록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이 생긴 것이겠지요. 
미국 풋볼 리그의 영웅이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어머니를 지극히 사랑하는 워드가 저는 좋습니다. ^^; 그리고 그렇게 냉대를 받다가 갑자기 환영을 받는 그 자신도 피해자가 아닐까요...그리고 그로 인해서 정치권에서 기회를 틈타 혼혈인차별금지법을 만든다니, 어쨌든 결과적으로도 좋은 일을 한 셈이죠. 
하지만, 정말로 낮 간지럽게 이중적인 우리나라...저도 기분이 참 씁슬합니다.]]></description></item><item><author>외로운 발바닥</author><category>"이런저런 생각들"</category><title>만우절 추억</title><link>http://blog.aladin.co.kr/lonelysole/849801</link><pubDate>Sat, 01 Apr 2006 0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lonelysole/849801</guid><description><![CDATA[벌써 만우절이다. 
예전에 학창시절에는 수업이 휴강되었다든지, 선생님이 자율학습을 하라고 하셨다든지 하는 등의 소재로 거짓말을 주로 했었던 것 같다. 
책상 전체를 뒤로 돌려놓아 교실 뒤편을 바라보고 수업을 듣자고 아이디어를 낸 아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대로 실행을 했는지는 분명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시도하다가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흐지부지 되었던 것 같다. 
요즘 중고등학생도 그런 농담을 하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더 심한 거짓말을 할지 아니면 그정도의 낭만도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상대방을 완전히 속일 수 있는 그런 거짓말을 오늘 밤 잠자리에 들면서 한번 생각해봐야 겠다.]]></description></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