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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십팔년 책육아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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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얘기하면 명문대 합격 수기, 나쁘게 말하면 몹시 긴 자기 자랑 자식 자랑. 이런 식의 글쓰기가 먹힌다는 건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독서력(또는 독해력) 또한 바닥이란 걸 반증하는 것이다. 교육서적이란 포장을 걷어내고 가벼운 수필 정도로 생각한다면 읽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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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공부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말의 힘 엄마의 말 공부 1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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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있고 평범하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을 다시한번 되짚어보게 반드는 책이다. 엄마의 전문용어 5가지 중 아이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고 알아줘야 한다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엄마로서도 배울 내용이 많았지만 교사로서 학교에서 아이들과 상담할 때 유용한 내용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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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와 산과의사
미셀 오당 지음, 김태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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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임신 6개월 때 조기진통으로 입원할 때는 열 달 꽉 채워 예정일에 딱 맞춰 나오길 두 손 모아 바랬는데, 이젠 제법 맘의 여유를 찾았는지 예정일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빨리 나오라고 뱃 속 아기한테 말을 걸곤 한다.

태교보다 출산 방법에 더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이 책 저 책 읽으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는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뽑히고,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하는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분만 환경은 그다지 인간적이지 못한 듯 하다. 링겔을 꽂은 채 분만 대기실의 좁은 침대에서 진통을 하고, 거의 예외없이 분만 촉진제를 투여받고, 대부분 무통 주사를 맞으며, 아기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그 때에서야 분만실로 옮겨 회음부를 절개한 뒤에 아기를 낳는 일련의 과정이 거의 교과서처럼 굳어져 있는 것이다. 그나마 예전과 달라진 것은 분만 대기실에 남편이 들락거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과, 분만실에도 남편이 들어가 아기의 탯줄을 자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정도이다.(물론 가족분만을 신청해야 가능한 일이긴 하다.) 다행인 것은 이런저런 이유로 제왕절개를 권유하는 병원은 아니라는 것...

<농부와 산과의사>는 이러한 출산 풍속을 농사와 번갈아 이야기하며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농사의 산업화가 광우병과 같은 재앙을 가져왔듯이, 출산의 산업화는 신체적 질병과 자살률 증가, 각종 범죄율의 증가와 같은 재앙을 가져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출산시에 기술적 개입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개인은 보다 공격적인 성향의 인간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그러한 개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문화는 좀더 폭력적으로 될 잠재적인 경향을 갖고 있다."(p.208)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분만시에 촉진제나 마취제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 국가일수록 자살율과 범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문명의 미래는 저명한 정치 지도자들보다 미래의 조산원들에게 더 달려있다."(p.136)고까지 말한다. 임산부를 환자로 보는 산부인과 의사가 아니라, 분만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서 충실한 조력자의 역할만을 하는 능숙한 조산원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옮긴이의 말처럼 농사와 출산은 인류가 생존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일이다. 농사에서 유기농법이 서서히 그 힘을 얻어가고 있는 것처럼, 출산에서도 자연분만(병원에서 얘기하는 그런 자연분만 말고 진~짜 자연분만)이 점점 확대되어야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 터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적힌 글귀는 꼭 임산부가 아니어도, 결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도 새겨보아야 할 듯 하다.

"개미를 보면 밟아 죽이는 아이가 있는 반면 개미가 쉽게 움직이도록 길을 만들어주는 아이도 있다. 말할 필요도 없지만, 자신의 내면이 평화로운 사람은 남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경쟁, 폭력, 공격성으로 수습 불가능할 정도록 짓이겨져 있다. 이러한 상황을 넘어서기 위해서 아마도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의 하나는 세상에 갓 태어나는 아기들을 어떤 방식으로 맞이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보는 일일 것이다. 폭력 없는 세상은 내면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고, 인간의 심성은 근본적으로 태어날 때의 분위기에 깊이 좌우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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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를 위한 출산혁명
박문일 지음 / 예문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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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임신 8개월에 접어들었다. 6개월 무렵에 조기진통으로 입원하면서 내가 과연 아기를 건강하게 낳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몸 상태도 안정을 되찾은 듯 하다. 슬슬 출산을 준비해야 할 때... 나는 출산 준비물을 구입하는 것보다 어떤 방법으로, 어떤 분위기에서 출산을 경험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때문에 출산 관련 책들을 몇 권 훑어보고 있다.

맨 먼저 접한 책은 르봐이예 분만법으로 널리 알려진 프레데릭 르봐이예 박사가 쓴 <평화로운 탄생>이었다. 태어나는 아기보다는 의사의 편의성만을 추구하는 현대의 산과의학을 비판하고, 아기의 정서적 안정과 엄마와의 유대를 강조하는 르봐이예 분만의 기본을 설명하는 짧지만 강렬한 책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접한 책이 바로 이 책 <엄마와 아이를 위한 출산혁명>이다. 이 책은 지나치게 높은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률을 비판하며 다양한 자연 분만의 방법을 소개한다. 수중 분만, 좌식 분만, 그네 분만, 라마즈 분만, 소프롤로지 분만, 자유자세 분만, 가족 분만 등의 방법을 소개하고 임산부의 성격에 맞는 분만 방법을 고를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책의 후반기에는 임신기간을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누어 자연 분만을 위해서 해당 기간에 활용할 수 있는 심신 태교법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 해도 충분히 흥미롭고 활용 가능한 내용들이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무래도 의사가 쓴 책이니 병원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내용이 조금씩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자연분만 비용이 지나치게 저렴한 것이 제왕절개 비율을 높이는 거라는 투의 내용은 사실 눈에 거슬리기도 한다. 그러나, 임산부 스스로 자신을 환자로 여기고 병원의 각종 검사에 의존하는 세태를 반성하고 분만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100% 공감한다.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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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임신 클리닉
줄리 라이드 지음, 김승아 옮김, 김창규 감수 / 미래의창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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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7년 2개월 만에 임신을 했다. 일부러 피임을 한 것도 아니고, 결혼하자마자 아기를 갖고자 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불임전문 병원을 전전하다가 시험관 시술로 임신을 한 것이다. 그 동안 남편이나 나에게 아기를 갖기 힘든 신체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오히려 마음이 덜 괴로웠을 텐데, '원인불명 불임'이라는 낯선 진단명을 받아들고는 출구없는 터널 안에 갇힌 듯 절망스러웠다.

그렇게 절망스러울 때 병원에서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을 연거푸 받고 또 실패하면서 틈틈이 읽었던 책이 바로 <내추럴 임신 클리닉>이다. 사실 책의 내용은 특별하지 않다. 오늘날의 오염된 음식과 잘못된 생활습관,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스트레스 등이 불임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수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연적인 식생활과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을 가지도록 권장하고 있다. 뒷 부분에 자세하게 개별 증상에 알맞는 비타민과 허브(약초) 등을 적어놓기도 하였다.

나처럼 아기를 원하는 데도 생기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계획 임신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때에 더욱 건강한 아기를 만나고 싶은 분들도 읽어볼 만한 책인 듯 하다. 단, 중요한 건 읽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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