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대교리문답, 최주훈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초판 3).

 

간단히 말해, 하나님 이름의 모든 오용은 우선 돈과 재물과 명예와 관련된 세상사에서 드러납니다. 공적 자리인 법정과 장터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외에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원하고 맹세하는, 또는 내 영혼을 당신께 드리나이다라며 의식을 행하는 장소조차도 마찬가지입니다.(75)

 

간단히 말해, 하나님 이름의 모든 오용은 우선 돈과 재물과 명예와 관련된 세상사에서 드러납니다. 공적 자리인 법정과 장터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외에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원하고 거짓 맹세를 하는, 또는 어떤 일을 맹세하는 곳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어 원문: Aller Missbrauch des göttlichen Namens geschieht in erster Linie bei weltlichen Händeln und Sachen, die Geld, Gut und Ehre betreffen. Das mag der Fall sein öffentlich vor Gericht, auf dem Markt, oder sonst, wo man auf Gottes Namen schwört und falsche Eide ablegt, oder die Sache auf seine Seele [Seelenheil] nimmt.

 

A auf seine Seele nehmen = A를 맹세하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다음 예문을 참고할 것:

 

»Wenn ein Mann dem Ewigen ein Gelübde ablegt oder einen Eid schwört, ein Enthaltungsgelübde auf seine Seele zu nehmen, dann soll er sein Wort nicht brechen. Alles, was aus seinem Mund hervorgegangen ist, soll er tun« (4. Buch Moses 30,3)

 

 

 

수정: 2018.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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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송동준 옮김, 민음사, 1994(9).

 

오직 우연만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해 준다. 우리는 우연에서, 마치 집시여인들이 잔의 밑바닥에 려진 커피세트의 무늬를 보고 점을 치듯 무엇인가를 읽으려 애쓴다.(64)

 

오직 우연만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해 준다. 우리는 우연에서, 마치 집시여인들이 잔의 밑바닥에 가라앉은 커피 찌꺼기의 모양을 보고 점을 치듯 무엇인가를 읽으려 애쓴다.

 

독일어 원문: Nur der Zufall ist sprechend. Wir versuchen, aus ihm zu lesen wie die Zigeunerinnen aus dem Muster des Kaffeesatzes auf dem Grund der Tasse.

 

aus dem Muster des Kaffeesatzes auf dem Grund der Tasse

 

= 잔 밑바닥에 가라앉은 커피 찌꺼기의 모양에서

 

옛날에는 커피 원두를 갈아, 거르지 않고 통째로 마셨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고 나면 찌꺼기가 잔 바닥에 고여 있었다.

 

집시들은 이 모습을 보고, 점을 쳤다. 이를 커피 점()이라 한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아래 잔 밑바닥의 커피 찌꺼기,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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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대교리문답, 최주훈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초판 3).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18:16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자기를 돌아보게 되고, 또한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은 뒤에서 비방할 수 없게 됩니다.(172)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18:16 즉 문제와 관련된 당사자와 직접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사자 몰래 뒤에서 비방해서는 안 됩니다.

 

독일어 원문: Weiter lehrt Christus: »Will er dich aber nicht hören, so nimm noch einen oder zwei zu dir, damit alle Sache stehe auf zweier oder dreier Zeugen Munde.« Man soll also immer mit dem selber verhandeln, den es angeht, und nicht ohne sein Wissen ihm etwas nachreden.

 

man soll also immer mit dem selber verhandeln, den es angeht,

 

= 즉 문제와 관련된 당사자와 직접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사자 몰래 뒤에서 비방해서는 안 됩니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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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대교리문답, 최주훈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초판 3).

 

그러므로 당신이 쓸데없이 다른 사람을 험담하고 중상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바로 면전에서 책망하여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지게 만드십시오. 그렇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입을 다물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험담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보잘것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씻을 수 없는 악평이 돌게 될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명예와 명성은 잃어버리기는 쉬어도 회복하기는 어렵습니다.(169)

 

그러므로 당신이 쓸데없이 다른 사람을 험담하고 중상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바로 면전에서 책망하여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지게 만드십시오. 그렇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입을 다물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런 사람들은 가련한 사람의 악평을 계속할 것이고, 그 사람은 악평에서 다시 빠져나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명예와 명성은 잃어버리기는 쉬어도 회복하기는 어렵습니다.

 

독일어 원문: Wenn dir darum ein unnützes Maul vorkommt, das einen andern austrägt und verleumdet, so sage es ihm frisch ins Gesicht, daß er schamrot werde; so wird mancher das Maul halten, der sonst einen armen Menschen ins Gerede bringt, aus dem er schwerlich wieder herauskommen kann. Denn Ehre und guter Name ist bald genommen, aber nicht bald wiedergegeben.

 

A ins Gerede bringen = A의 악평을 내다, 흠을 잡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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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포이히트방거,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대산세계문학총서 147), 문광훈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8(2).

 

문장 구조(3)

 

 

문광훈 선생님께

 

 

궁정화가 고야는 사교 모임을 뒤로 하고, 알바 공작부인의 저택을 빠져나옵니다.

 

 

건물 밖에서는 좋지 않은 날씨가 그를 맞았다. 바람에다 눈비가 뒤섞인 소나기가 퍼붓는 마드리드 특유의 성가신 1월 저녁 날씨였다. 제복을 입은 하인이 마차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알바 공작비로부터 초대받았을 때[, 하인이 딸린 마차를 대동하고 오는 것이 궁정화가의 격에 맞았다]. 하지만 그는 마차를 그냥 보냈다. 사람들은 놀라워했지만, 그는 집으로 걸어가는 걸 더 좋아했다.”(24, 문장수정 인용)

 

건물 밖에서는 좋지 않은 날씨가 그를 맞았다. 바람에다 눈비가 뒤섞인 소나기가 퍼붓는 마드리드 특유의 성가신 1월 저녁 날씨였다. 제복을 입은 하인이 마차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알바 공작비로부터 초대받았을 때[, 하인이 딸린 마차를 대동하고 오는 것이 궁정화가의 격에 맞았다]. 하인들이 의아하게 여겼지만 그는 마차를 그냥 보냈다. 그는 집으로 걸어가는 걸 더 좋아했다.”

 

독일어 원문: Draußen empfing ihn unwirtliches Wetter, eine jener unangenehmen Madrider Januarnächte, voll von Wind und Schauern schneevermischten Regens. Sein Wagen wartete, mit livrierten Bedienten, das gehörte sich so für den Maler des Hofes, wenn er bei der Herzogin von Alba eingeladen war. Aber zur Verwunderung seiner Leute schickte er den Wagen fort. Er zog es vor, zu Fuß nach Haus zu laufen, [...]

 

 

Aber zur Verwunderung seiner Leute schickte er den Wagen fort

 

= 하인들이 의아하게 여겼지만 그는 마차를 떠나보냈다

 

 

이 문장에서, zur Verwunderung놀랍게도’, ‘의아하게도은 고야가 마차를 떠나보내자, 생겨난 하인들의 반응입니다.

 

수정 전, 번역문은 이 반응을 고야가 걸어서 귀가하는 것 때문에 촉발된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 반응의 위치를 옮겨, 그 다음 문장과 결부시킨 이유가 궁금합니다.

 

 

2018. 4. 12.

 

박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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