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 김연수 옮김, 문학동네, 2020(12).

 

당신 눈빛에 제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당신은 분명히 알아차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당신은 고개를 움직여 신호를 보냈지요. 전 잠깐 나갔다 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보란 듯이 술값을 지불하고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더니 밖으로 나가셨지요. 나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바깥에서 저를 기다릴 거라는 암시도 하지 않고 말입니다.(138)

 

당신 눈빛에 제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당신은 분명히 알아차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당신은 고개를 움직여 신호를 보냈지요. 저에게 잠깐 홀 밖으로 나오라는 신호였지요. 그리고 당신은 보란 듯이 술값을 지불하고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더니 밖으로 나가셨지요. 나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바깥에서 저를 기다릴 거라는 암시를 빠뜨리지 않고 말입니다.

 

독일어 원문: Du mußtest es merken, wie verwirrt ich war von Deinem Blick. Unmerklich für die übrigen machtest Du mit einer Bewegung des Kopfes ein Zeichen, ich möchte für einen Augenblick hinauskommen in den Vorraum. Dann zahltest Du ostentativ, nahmst Abschied von Deinen Kameraden und gingst hinaus, nicht ohne zuvor noch einmal angedeutet zu haben, daß Du draußen auf mich warten würdest.

 

번역을 바로잡았다.

 

이중 부정에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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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 김연수 옮김, 문학동네, 2020(12).

 

당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를 위해서 해마다 당신 생일에그래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날이지요장미를 사서 꽃병에 꽂아주세요. 사랑하는 그대여, 그렇게 해주세요. 사람들이 일 년에 한 번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미사를 올리듯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더이상 신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니 미사에는 가지 않을 겁니다. 전 오직 당신만을 믿고 당신만을 사랑하며 당신 안에서만 계속 살아가려 합니다…… , 일 년에 하루만, 아주, 아주 조용히 살아가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당신 곁에서 살아왔듯 말입니다……(147-148)

 

당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를 위해서 해마다 당신 생일에그래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날이지요장미를 사서 꽃병에 꽂아주세요. 사랑하는 그대여, 그렇게 해주세요. 사람들이 일 년에 한 번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미사를 올리듯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더이상 신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니 미사를 바라는 게 아닙니다. 전 오직 당신만을 믿고 당신만을 사랑하며 당신 안에서만 계속 살아가려 합니다…… , 일 년에 하루만, 아주, 아주 조용히 살아가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당신 곁에서 살아왔듯 말입니다……

 

독일어 원문: Geliebter, höre, ich bitte Dich ... es ist meine erste und letzte Bitte an Dich ... tu mirs zuliebe, nimm an jedem Geburtstag es ist ja ein Tag, wo man an sich denkt nimm da Rosen und tu sie in die Vase. Tu’s, Geliebter, tu es so, wie andere einmal im Jahre eine Messe lesen lassen für eine liebe Verstorbene. Ich aber glaube nicht an Gott mehr und will keine Messe, ich glaube nur an Dich, ich liebe nur Dich und will nur in Dir noch weiterleben ... ach, nur einen Tag im Jahr, ganz, ganz still nur, wie ich neben Dir gelebt ...

 

번역을 바로잡았다.

 

화자 진술 = 사후(死後)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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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 김연수 옮김, 문학동네, 2020(12).

 

고등학교 때 읽은 호머의 시(50)

 

고등학교 때 읽은 호메로스의 시

 

독일어 원문: den Homer des Gymnasiums

 

괴테나 호머의 시집이라면 제일 좋겠다고 생각했어요.(56)

 

괴테나 호메로스의 시집이라면 제일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독일어 원문: Gedichte und am besten - welcher verwegene Traum! - Goethe oder Homer.

 

인명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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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 김연수 옮김, 문학동네, 2020(12).

 

그리고 여드레가 지난 뒤에는 체스 교습서에 나온 위치들을 재구성하는 데 침대 시트 위의 빵조각 말들은 더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드레가 지난 뒤에는 체크무늬 시트가 없어도 될 정도였지요.(58)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뒤에는 체스 교습서에 나온 위치들을 재구성하는 데 침대 시트 위의 빵조각 말들은 더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이 지난 뒤에는 체크무늬 시트가 없어도 될 정도였지요.

 

독일어 원문: [...] nach weiteren acht Tagen benötigte ich nicht einmal die Krümel auf dem Betttuch mehr, um mir die Positionen aus dem Schachbuch zu vergegenständlichen, und nach weiteren acht Tagen wurde auch das karierte Bettuch entbehrlich; [...].

 

번역을 바로잡았다.

 

acht Tage = eine Woche

 

https://www.dwds.de/wb/a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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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 김연수 옮김, 문학동네, 2020(12).

 

사실 이 시기에 황제가의 비밀급사들이 항상 가장 중요한 우편물을 눈에 띄지 않는 [사] 층 우리 사무실로 가져오고 가져갔다는 것을 오스트리아의 어떤 관청도 일찍이 눈치[채지] 못했습니다.(41)

 

사실 이 시기에 황제가의 비밀급사들이 항상 가장 중요한 우편물을 눈에 띄지 않는 [오]  우리 사무실로 가져오고 가져갔다는 것을 오스트리아의 어떤 관청도 일찍이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독일어 원문: De facto hat in all diesen Jahren keine Behörde in Österreich jemals vermutet, daß die geheimen Kuriere des Kaiserhauses ihre wichtigste Post immer gerade in unserer unscheinbaren Kanzlei im vierten Stock abholten oder abgaben.

 

번역을 바로잡았다.

 

im vierten Stock = 5층에서

 

 

아래, 예문을 볼 것:

 

wir wohnen im ersten Stock

 

= im Stockwerk über dem Erdgeschoß

 

https://www.dwds.de/wb/Sto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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