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누락(16)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느냐는 싱클레어의 질문에 대한 데미안의 대답.

 

다른 사람 쪽에서 내가 원하는 생각을 할 수도 없거니와 내 쪽에서 원하는 것을 그가 생각하게 만들 수도 없어. 그러나 누군가를 잘 관찰할 수는 있는 것 같아. 그가 다음 순간에 무얼 하게 될지 말이야. 그건 아주 간단해, 사람들이 그걸 모를 뿐이야.”(74)

 

다른 사람 쪽에서 원하는 생각을 할 수도 없거니와 내 쪽에서 원하는 것을 그가 생각하게 만들 수도 없어. 그러나 누군가를 잘 관찰할 수는 있는 것 같아. 그러면 종종 상당히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 그가 생각하거나 느끼는 게 무엇인지. 그러면 대개는 또한 앞서 말할 수 있어. 그가 다음 순간에 무얼 하게 될지 말이야. 그건 아주 간단해, 사람들이 그걸 모를 뿐이야.”

 

독일어 원문: Weder kann der andere denken, was er will, noch kann ich ihn denken machen, was ich will. Wohl aber kann man jemand gut beobachten, und dann kann man oft ziemlich genau sagen, was er denkt oder fühlt, und dann kann man meistens auch voraussehen, was er im nächsten Augenblick tun wird. Es ist ganz einfach, die Leute wissen es bloß nicht.

 

빠진 부분을 보완했다.

 

아울러 첫 문장의 내가그가로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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