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5일의 문장
남이 자신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누구든 행동을 조심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다소 함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자기 자신만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최고의 선택](리더스북) - 김형철
ㅁ 사실 그렇다. 누군가 보고 있다고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엄청나게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을 활용하여 집중을 하는 환경을 만들기도 하고,
아니면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런 비슷한 이유로 무언가를 해야한다면 집에선 잘 하지 않는다. 반드시 어딘가에
나가서,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에서 할 일을 하곤 한다.
그들이 나를 보지 않는다는 건 잘 안다. 하지만,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문득 이런 것도 외부시선에 예민할수록 더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타인의 시선에 생각보다 많이 신경쓰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보다.
이걸 알아도 잘 바뀌지 않아서, 나름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스스로 말하곤 한다.
하지만 아무도 없을 때야 말로 내 행동을 바라보는 내가 있다는 마지막 문장에서,
내심 집에만 있으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약간 한심하단 생각을 했다.
물론 아무 것도 안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내가 보고 있으면서도 나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나의 시선은 남의 시선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무의식적으로 받아드리고 있는게 아닐까.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난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