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7일의 문장


꿈이 후회로 바뀔 때 사람은 늙는다.


브런치 작가 '춘프카'님


ㅁ 꿈이 후회가 되는 날이 무슨 날인지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무슨 느낌인지 대강 짐작가기 시작했다.


왜 이걸 하게 되었지.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이런 작은 속삭임이 가끔씩 마음속에 울려펴질 때가 있다.


그러면 약간 후회가 되곤 한다. 더 좋은 선택이 있었을텐데 라고...


한 때 찬란하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그렸던 날들이 있었고,


나는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도 왜 이러고 있는지


후회만이 남아버린 것 같았다.


내가 늙기 시작한걸지도 모르겠다.


나이와 관계없지만, 스스로 꿈을 후회하는 나만이 남아있더라.


가슴이 아픈 문장이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9년 9월 16일의 문장


당신의 무의식을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마음은 한층 가벼워질 것이다.


[사랑받을 권리](웅진지식하우스) - 일레인 N.아론


ㅁ 나 역시 항상 비슷한 말을 하곤 했다. 스스로 의식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스스로를 바꾸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특히 실수를 할 때, 스스로 인지하지 않는 것보다야 낫다라고...


내가 말하면서도 요즘은 정말 인지만 하는 게 괜찮은 일일까? 그런 의심을 했다.


다시 그런 생각에 확신을 받은 것 같아서 괜스레 기뻤다.


무의식을 의식함으로서 그런 불편함을 덜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은 가벼워지는 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더라.


스스로를 인식하는 것이야 말로 최선의 변화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믿었던


신념 비스무리한 게, 다시 신념으로 자리잡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던가.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9년 9월 15일의 문장


남이 자신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누구든 행동을 조심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다소 함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자기 자신만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최고의 선택](리더스북) - 김형철


ㅁ 사실 그렇다. 누군가 보고 있다고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엄청나게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을 활용하여 집중을 하는 환경을 만들기도 하고,


아니면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런 비슷한 이유로 무언가를 해야한다면 집에선 잘 하지 않는다. 반드시 어딘가에


나가서,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에서 할 일을 하곤 한다.


그들이 나를 보지 않는다는 건 잘 안다. 하지만,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문득 이런 것도 외부시선에 예민할수록 더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타인의 시선에 생각보다 많이 신경쓰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보다.


이걸 알아도 잘 바뀌지 않아서, 나름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스스로 말하곤 한다.


하지만 아무도 없을 때야 말로 내 행동을 바라보는 내가 있다는 마지막 문장에서,


내심 집에만 있으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약간 한심하단 생각을 했다.


물론 아무 것도 안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내가 보고 있으면서도 나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나의 시선은 남의 시선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무의식적으로 받아드리고 있는게 아닐까.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난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9년 9월 14일의 문장


가을밤은 자꾸 깊어져 갈 것이고

여름밤은 너무 짧아 다 쓰지 못한 말들을

시인은 가을에 시를 쓴다.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열림원) - 이어령 시 '가을의 시인' 中


ㅁ 이런 시구절을 어디서 보는가?


내가 시를 쓰는 곳이 있다. 여긴 도서와 감상, 문장에 대한 글을 모으는 곳이라면, 그 곳은


오로지 짧은 글을 창작하는 곳이다. 그 곳에서 등장하는 구절 중 하나인데,


참 좋은 글들이 많다. 가끔씩 그 곳에 적힌 문장을 가지고 온다.


ㅁ 오늘의 문장은 가을의 시인. 이 구절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가을밤이 깊어져가는 요즘. 적절한 문장이 아닌가? 깊어져가는 가을밤에서 가끔씩


멍하니 시를 쓰고 있을 때마다 기억날 것 같다.


아직 약간 덥기도 한 낮도 있지만, 밤은 확실히 조금 쌀쌀해지고 있었다.


점점 가을이 온다. 센치해지고, 감성적인 가을이 온다.


새삼 이 문장 하나로 가을이 불쑥 찾아온 것만 같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9년 9월 11일의 문장


이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한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을 뿐이다.


- 헤라클레이토스- 


ㅁ 철학에 대해서 다들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심오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상의 어떤 의미를 찾아본 적이 없다. 철학만큼 명확히 말할 수 없는 학문도 없는 것 같다.


헤라클레이토스는 그리스의 철학자라고 한다. 그가 했던 말이라고 하지만, 정말?


문서로 남아있는 것인지 그 기원을 알지 못하지만, 그랬다고 하니 그저 믿을 뿐이다.


누가 말했든, 저 사실만큼은 왠지 세상의 법도라 불리는 '진리'라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하곤 했다.


변하지. 모든 게 변하지. 하지만 변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말장난 같지만, 변한다는 사실이 변해버리면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즉, 이만큼 세상을 설명하는 말도 없을 것 같다.


존재한다. 만큼 변한다. 라는 말이 이렇게 크게 다가오는 문장처럼,


오늘만큼 이 문장이 확 다가오는 날이 가끔은 있었다. 이렇게 생각도 변하고 있다.


조금씩이지만 점점 변하고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