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0일의 문장
우리는 스스로 진화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들은 서로 다른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해나가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지난 시간들을 지우고, 지난 마음들은 지워간다. 우리는 더이상 같은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쿠아리움](아르테) - 데이비드 밴
ㅁ 스스로 진화하면서 살아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 두 번째 문장이 바로 그것이리라.
각자의 시선으로 각자의 경험을 갖고 각자의 해석을 통한 이해.
그것이 바로 스스로의 진화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저 마지막 문장이 머릿 속을 두드린다.
더이상 같은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말이 이해되면서도 슬펐다.
그 시절의 이야기는 그 때라서, 그 순간에만 유효하기 때문에,
같은 곳이라도 같은 시간일 수 없어서 같은 세상이 아니라고 한다.
정말 그렇다.
그렇기에 순간이 소중한 걸지도 모르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