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에이벌리의 [부의 감각]을 읽는 중이다. 몇일전에 책장정리를 소소하게 했는데 구석에 찌그려져 있던 책을 발견했다. 아마 저번 원서 읽기에서 읽었던 책 같은데 딱히 새로운 책을 주문하기도 귀찮고 한번 다시 읽어보자 라고 생각해서 읽기 시작했다. 많이는 못 읽고 하루에 대략 한 챕터씩 읽고 있다. 대략 2/3 정도를 읽었는데 나쁘지 않다. 사실은 꽤 좋다. 이 책을 저번에 뭐라고 읽었을지 모르겠는데, 왠걸 상당히 괜찮아서 꽤 마음에 든다. 원서를 읽는 재미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이 책이 꽤 괜찮은 책이라는건 알겠다. 특히 요즘은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꽤 의미있게 읽힌다. (얼마전 개정판이 나왔던데 괜찮으면 한글버전도 읽어보고 싶다) 



알라딘에 9월부터 원서읽기그룹(?)이 생긴김에 책을 추천 받아서 읽을 책을 주문했다. 

사실 원서 읽기에서 가장 어려운건 적당한 책 고르기인지라, 책이 괜찮으면 8할은 해결이다. <The Story of the world>를 주문했고, 거기에 얹어서 내가 읽고 싶은 책도 함꼐 주문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본원서를 영어로 옮긴 번역본인데( 나는 이 책을 한글로 물론 이미 읽었다) 생각해보니 이걸 굳이 영어번역으로 읽는게 뭐하는건가 싶었지만 그래도 뭐 이렇게 한권 더 읽어보는거지 싶다랄까. 



풍요로운 가을 책 읽기를 기대하며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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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월 원서읽기는 순항중
    from 반짝이는 유리알 2023-09-08 13:01 
    얼마전 이야기가 나왔던 [The Story of the World]를 읽고 있는데 이런 생각중이다.사실 이 책에 대해서 찾아보지 않고 추천자를 믿고 읽기 시작했는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걸 이제 알았다.(아...) 내용을 많이 알고 있는 책을 원서로 읽는 일에 장점을 십분 누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내용에 걸리는게 없으니 원서로 읽는 일도 거침이 없다. 아마 이래서 내가 주로 경제책같으 논픽션을 원서로 읽는 것 같다. 간혹 등장하는 의문스러운 단어
 
 
 



나름 성실하게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하는 일이 영어원서 읽기이다.

일로 만나는 영어 말고 순수하게 내가 읽고 싶어서 읽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읽다보니 난 소설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 그 소설문장에서 전달되는 감성과 이야기를 이해하기에는 내 영어가 일천하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가진 언어 수준으로 문학을 읽는건 무리였다. 그래, 문학은 나와는 좀 거리가 있다. 예외적으로 몇권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래서 난 뒤로 건조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경제,역사 책들을 읽는건 그런 이유다. 그래서 혹시 문학책은 읽고 싶지 않지만 읽을만한 책을 찾는 이들을 위해 내가 읽었던 책 중에 골라봤다. 





1. Yuval Noah Harari 


유발 하라리의 책은 전부 읽어본 듯. 한국인이 좋아하는(?) 작가인 탓인지 번역서도 잘 되어 있는 편. 

그의 책은 역사나 사회 이야기를 하고 있어 (소설에 비하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2. 장하준 교수의 책들. 


최소 출간된건 다 읽은듯. 가장 최신작은 영어책을 예약으로 구매! 

한국인이 쓴 영어(?) 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미 경제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기 때문인지 쉽게 읽을 수 있다.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아도 그의 책만큼은 아주 수월하게 읽을 수 있어서 추천한다.












3. Pelican 에서 출간된 introduction 시리즈와 Little history시리즈


언제나 뭘 읽어야 하나 싶을 떄 좋은 예가 되어 주는 입문서/개괄서 시리즈

둘다 아주 수월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음. 


다만 Pelican 시리즈는 구하기 쉽지 않은게 문제랄까.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꽤 깊게 들어가고 분량도 생각보다는 두터운 편이다. 


Little History 시리즈는 정말 짧고 엄청나게 후려쳐서(!!) 쓰여져 있어서 읽기에 수월하니 초심자에게 최고!




















4. 그 외 ...


참고로 지금 다시 읽기를 하고 있는 책은 [Dollars and sens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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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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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배송을 기다릴 수 없어 발매일 서점에서 사서 읽었다. 사람의 마음을 감정을, 무엇으로 그것을 부르건, 이렇게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며 읽었다. 현학적이지 않은 이야기구조에 1인칭 시점의 조합 덕분에 ‘내‘가 말하는 바에 100% 몰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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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19 1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I형 인간의 팀장생활 -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는 하이퍼리얼리즘 오피스 드라마
권도연 지음 / 현대지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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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으로 참여해 읽게 된 책

나는 올해 팀장이 되었다. 일도 비슷하게 하는 것 같지만, 명함에 ‘팀장’이 찍히미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팀원들에게 많이(?) 관심이 없었다면 이제는 일에 가지는 관심만큼 팀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사실 내 나이 또래 일하는 친구도 이제는 거의 팀장들이다. 덕분에 만나면 하느 ㄴ이야기의 8할은 도대체 요즘 애들을 어떻게 해야하느냐가 반이고, 어떻게 해야 해야 일 잘하는 팀장이냐 이다. 다들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중이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I형인간의 팀장생활] 을 읽은 이유가 이거다. 올해 초부터 팀장이 일하는 법에 대한 꽤 다양한 책을 읽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렇게 일한다는 책도 있고, 요즘 MZ와는 이렇게 일하라는 책도 있다. 팀장에게 하는 멘토의 조언이라는 동영상도 다양하게 봤다. 고달픈 팀장 생활에 뭔가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이야기하면 가리지 않고 읽고 있다. 그런데 이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I형인간이라니. 딱 나를 지칭하는게 아닌가.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닌 소설이다. 내향적인(?) 차장이 팀장으로 발령받아 어떻게 진짜 팀장으로 성장 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데 이 분에 비하면 나는 행복한 환경이다. 전임팀장의 인수인계는 하나도 없고, 팀원은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감도 잡을 수 없는 MZ세대(?) 사원 2명. 거기에 도통 속을 잘 알 수 없어 보이는 상사까지. 점임가경이라고 하던가 파워E형에 나이까지 많은 팀원의 합류랴니. 도대에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 책이 가진 최대 장점은 그 막막함에 대한 공감이다. 원하지 않았던 팀장 직함을 갑자기,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겪게 된 그 막막함.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상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 그 막막함이라니. 야근을 하는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면서 하나하나 해처나가는 모습에 때로는 감탄하기도 하고, 때로는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앉은 자리에서 몰입감 120%로 읽었다. 나라면 이 상황에서 계속 일 못한다는 소리를 계속 곱씹으며 도대체 이 사람은 어떻게 해처나가는지를 소설 내내 따라갔다.

이 책이 제시하는 팀장생활에 모두 공감할 수는 없다. 소설의 걸말은 엑스 마키나처럼 약간 비현실적으로 문제들이 해결된다. 표하나 그릴 줄 모르는 것 같은 사원은 알고보니 능력자였고, 퇴사만 노리고 있는 것 같은 사원은 알고보니 사연이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상사는 나름 팁을 주고 있는 좋은 멘토였다. 이 모든 일이 믿을 수 없게 소설에서는 해결되는데 현실은 파국인 경우다 더 많은 것 같다. 이 부분은 이 책이 소설이니 당연하겠지만.이 책은 자기계발서에서 이렇게 하면 된다! 라고 외쳐주는 것처럼 어떤 ‘길’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이런 팀장이 있었고 이런 갈등도 겪고 있지만 구르면서 이렇게 해결해 나갔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좋을 듯 싶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니까. 그래서 뭔가 구체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맞지 않을 수 있다.

팀장이라는 그 막막한 직함을 처음으로 접했지만 주변에 하소연하나 할 곳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막막한 당신의 마음에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다만, 솔루션은 크게 기대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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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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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풋풋한(?) 데뷔작. 다작하는 작가라 근래에는 신선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데뷔작은 신선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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