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지날수록 몸 상태가 나빠지고 있구나, 라는 걸 느끼고 있다. 운동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일부러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아니,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더 피곤함이 쌓여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그저 날마다 슬슬 틈틈이 스트레칭만 하고 있을 뿐이다. 뭐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티비 보면서 스트레칭을 잠깐 하는 것만으로도 장운동은 되는 것 같고. 그래도 낮 시간, 특히 점심을 먹고 난 후 소화가 잘 안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 전날의 영향으로 정신을 못차릴정도로 마구 졸고 나면 이 시간쯤 머리가 멍해지고 무기력함에 빠져들어 머리속으로는 해야할 일들을 마구 떠올리며 정리하고 있는데 몸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

아니, 사실 머리속도 엉망이다.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 오늘처럼 사무실에 혼자 앉아있는 시간이면 멍때리는 시간 반, 책 읽는 시간 반,이다. 그런데 지금은 책 읽는것마저 귀찮아 가만히 앉아있다가 정신을 좀 차려볼까, 하고 모니터를 노려보고 있었다. - 그러고도 한참 지난 후, 업무를 시작하기 위한 워밍업처럼 생각나는대로 자판을 두들겨대고 있다.

 

 

 

 

 

 

 

 

 

 

아니, 실은 신간소식을 받으니  내가 아직 미스테리아를 구입하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고.

해리쿼버트사건의 진실을 엄청 재미있게 읽었기에 그 작가의 신간 볼티모어의 서가 나왔다는 것과 더불어 셜록과 라인프렌즈의 오묘한 결합이 생각나서 신간을 휘 둘러보지 않고는 못배기겠기에 잠시 정신을 가다듬어 보고 신간을 휘휘둘러보고 있다.

 

섬에있는서점,이 눈에 띄어 한번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까먹고 있었네. 북숍스토리와 비슷한 줄 알았는데 슬쩍 훑어보니 이건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과 비슷한 것 아닐까, 싶다. 솔직히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지금의 내 정신상태로는 뭔가를 제대로 본다는 것이 불가능한것일지도.

그래도 오늘 장바구니를 하나 채워보고 싶기는 한데.

3주후면 동유럽 성지순례를 가게 되는데, 동유럽의 문화와 역사 관련해 책 한권을 읽어볼까 싶었는데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라 미뤄두고 있었다. 지금 이런 마음상태로는 책은 읽어 뭐해, 라고나 할까? 만사 다 귀찮아져서 ...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음식 속 조선 야사,는 그냥 흥미있는 이야기를 잔뜩 담아놓은 재미있는 이야기일 듯 싶었다. 바로 읽어봐야지, 하고 책상위에 뒀는데 지금보니 어느새 책탑의 가장 밑바닥이다. 밑바닥에 깔리기 시작하면 조만간 저 책은 읽지 못한 상태로 방구석 어딘가에 박혀있다가 책방출할때 같이 묻어나와 어느 성당 도서관이나 내가 아는 누군가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그와는 또 다른 느낌의 식사.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진하면서도 개운한 국물을 마신 기분"이라니 한번 마셔보고 싶어진다.

추석 연휴는 지났지만 추석연휴열흘, 책읽기 특집이 실려있어서 펼쳐봤는데 역시 첫머리는 장식으로 모셔둔 '벽돌책'에 도전하기,구나. 안그래도 나는 밀레니엄과 콜럼비아를 모두 꺼내놨지만 결국 이번 연휴에 성공한 책은 토베 얀손 전기뿐이다. 아니, 태평양이야기도 벽돌책이었어.

 

 

 

 

 

 

 

 

 

 

 

 

 

 

 

역시 장식용처럼 놓여져있는, 평소에는 쉽게 읽을 수 없는 그런 책들이 포진해있지만 나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리즈 도서를 읽을 작정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계획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었어. 연휴 시작은 주말이었기에 평소처럼 성당에 가고 어머니와 시간보내면서 빈둥거리고 쉬었고, 책을 좀 읽어볼까 싶었던 날부터 과수원에 가서 풀을 매야했으니. 안하던 일을 하고 오니 그 후유증때문에 또 드러누워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 이틀 지나고 나니 금세 주말이 다가왔고 아쉬움을 토로하다보니 어느새 연휴가 지나있었어. 그래도 이번 연휴기간동안 책정리는 조금 했으니 다행이랄까.

켄 폴릿의 벽돌책도 한꺼번에 모아뒀고, 전쟁과 평화는 세 권밖에 안되는데도 다 흩어져 있어서 도무지 1권의 행방을 찾을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찾아내어 같이 모아뒀다. 십이국기시리즈도 떨어져 있던 한 권을 책탑 바닥에서 끄집어 냈고. 오십여권을 정리해놓기는 했지만 책 방출을 한번 하면 마음이 풀려버려서 책박스를 두 번이나 사버렸다. 그러니 뭐.. 어쩔건가. 책탑이 하나 사라지면 또 더 굵직한 책탑이 쌓여버리는 걸.- 사실 지금도 방출하려고 일주일 내내 출근할때마다 책을 들고 왔는데 그렇게 책탑을 하나 허물고 나니 이제 책박스를 하나 사도 되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슬금슬금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ㅠㅠ

 

 

SF 시리즈 도서를 추천했는데, 사실 슬그머니 딕 필립K 시리즈도서도 집어넣었다. 도서 정가제 실행 전에 급히 이 전집을 쟁여뒀는데 아직도 이 책이 그대로인 것은... 물론 잊지 않고 있었지만, 요즘 블레이드 러너 2049 가 개봉된다는 광고를 보면서 더 떠올리게 된다.

 

역시 미미여사는 빼놓을 수가 없는 법! 수많은 현대물을 미뤄두고 시대물을 언급하고 있다. 아무래도 신간보다는 구간을 끄집어 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이 책들은 동네서점주인들이 추천한 책. 읽은 책이라고는 우리들의 하느님뿐이구나. 세여자는 어떨까 싶었는데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번 읽어볼까, 싶어진다. 책 읽는 속도를 높여야겠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제는 왠만한 소설책은 읽지 않고 그냥 넘겨버리고 있다. 책이 쌓여가기만 하고 있으니 욕심을 버려야지 어쩌겠는가. 책탑으로 운명을 다해버리기 전에 재빨리 책탑을 허물어 동네방네 넘겨야지 뭐.

 

신간의 내용을 살펴야겠는데, 추석연휴전에 나온 신간이라 대충 넘겨버리고 있다. 그동안에도 엄청난 신간이 나오기는 했겠지만 내가 읽은 신간이라고는... 서평을 쓴 책들밖에 없는 듯 하다. 서평을 올리지 않은 책이라고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정도?

 

 

 

 

 

 

 

 

막상 책을 보면 안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볍고 산뜻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일본소설. 그리고 잭 리처 시리즈. 그리고 아이유까지. 음반을 구매해본게 언제적인지 모르겠는데 아이유의 이번 음반은 사고 싶다. 워낙 원곡들에 대한 향수가 있기도 하겠지만 아무래도 아이유의 노래가 좋은 거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