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있는 아이돌 엑스오가 아니다. 뭐, 당연히 스펠링이 적혀있으니 아니란 건 말 안해도 알겠지만. 그래 이런 쓸데없는 말을 할 때가 아니다. 가위표 동그라미로 맞다 틀리다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인들에게는 흔한(?) 서명에 붙어나가는 키스와 포옹의 의미일뿐이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책을 한번 집어들어 읽기 시작하니 거침없이 쭉쭉 읽어나가게 된다. 다만 문제는 이제 너무 오랫동안 책을 보고 있으면 눈이 아파오기 시작해서 장시간 독서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걸림돌일뿐. 무더위만 아니라면 주말동안 다 읽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더위 먹고 지쳐 쓰러져 있느라 주말에 책읽기를 전혀 못했다. 오늘은 다 읽을 수 있으려나 했지만 역시 장시간 독서는 무리무리무리.

그래도 반 이상 읽었으니 좀 더 달리고 싶은데 잠시 머리도 눈도 쉬어줄 겸 책에서 눈을 뗐다.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책만 보고 있으니 월요병이 사라지는 듯 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통증도 잊혀져가는 듯하고. 날마나 오늘만 같다면.. 너무 지겨울라나?

아무튼 제프리 디버. 대단한 작가다. 책을 다 읽고난 후에도 그 생각에는 변함없기를.

 

 

만화책으로 매거진까지 나오다니. 역시 대단한 원피스다. 이러니 오다 선생이 작품을 끝내고 싶어도 못끝내지.. 싶기도 하고. 굳이 매거진을 구입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굿즈가 딸려있어 살펴봤는데 그닥 좋은 느낌은 아니다. 좀.. 신경써서 만들면 안되는걸까? 일주일동안 미뤄뒀던 도서구입을 오늘은 꼭 해야지, 했는데 장바구니를 들여다 볼 생각조차 못했다. 원피스를 넣어볼까, 싶기도 했지만 일단 보류.

 

 

 

 

 

 

 

 

배명훈 작가의 소설이 나왔다. 배명훈 작가 소설도 읽으면 좋은데말이다. 언젠가부터 한국소설이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고 있어. 아니, 구입하고 읽지 않고 있다고 하는게 좀 더 맞는 말일까?

부유하는 혼,은 남의 몸을 빼앗아 그 사람인 척하고 살아가는 저쪽의 존재들. 이상의 시 오감도 제10호의 한 구절에서 출발한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한다. 엽기적이지만 않다면 좀 흥미로운 이야기이기는 하다.

들소에게 노래를 불러준 소녀,는 미국 미네소타주 레드레이크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북미 원주민들과 어울려 지내던 저자가 '이해 저편의 세계'로 여겨졌던 북미 인디언의 땅으로...응? 이건 뭔가 더 애매하게 하는 설명인듯한데? 아무튼 이 책은 조만간 내 손에 안착하게 되어있으니 그때 다시 언급을 해봐야겠어. 조금은 기대하고 있는 책인데.

 

 

 

 

 

 

 

 

일단. 평화의 탐구:데즈카 오사무의 원점.

데즈카 오사무는 그냥 만화가,라고 하면 안될 것 같다. 그가 만들어 낸 우주소년 아톰은 한낱 공상과학만화만이 아니라 인간과 인공지능로봇의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일컬어지는데 무려 반세기전에 그런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놀랍지 않다면 무엇에 놀라야하겠는가.

데즈카 오사무는 여러 곳에서 자신이 그리는 만화의 주제는 생명을 소중히 하자,는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자연보호, 살아있는 것들의 찬가, 과학문명에 대한 회의, 전쟁 반대의 테마로 변형시켜 다뤄왔다고 밝힌 바 있다.

 

 

 

 

 

 

 

 

상어와 헤엄치기.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일이 아주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앞으로의 경제 현실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있는 안내서로도 적당하다.

우주탐험은 끝이 없는 이야기. 나사 우주 비행사 출신 톰 존스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우주의 삶을 살았다. 먹고 자고 씻고 누는 일상의 삶은... 그리 달라보이지 않지만 딱 필요한 만큼만 갖게 되는 삶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아름답지 않아도, 추하고 불쾌해도 혹은 혐오스러워도 괜찮아, 예술이야"라는 말에 동의할 수 있을까?

"현대 미술의 핵심 중 하나는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는 능력이다. 눈에 보이는 작품의 미추는 중요하지 않다. 그 작품을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가 중요한데, 여기서 핵심은 바로 작품의 맥락이다. 작ㅍ룸의 가치는 오직 맥락 안에서 평가된다. 맥락을 풀어낼 줄 알면 프로이고 그렇지 못하면 아마추어로 머문다. 저자는 현대미술이 스스로의 맥락을 설명하면서 미가 능룍되었다고 본다"..... 쉽지는 않군.

 

 

 

 

 

 

 

 

 

 

 

 

 

 

 

 

 

 

 

 

 

 

 

 

 

 

 

 

 

 

 

 

 

 

 

이제부터 구입하는 도서는 엑셀파일로라도 정리를 해야겠다. 구입하고 다 읽고 보관하던 시절에는 소장하고 있는 도서 목록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사놓고 읽지 않고 탑쌓기만 하고 있는 책이 늘어나면서 구입했는지 잘 모르겠는 도서가 많이 늘었다. 물론 선물받는 책도 많고, 선물하는 책도 많고. 책구매도 여기저기서 마구잡이로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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