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름 없는 독,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을 잇는 네번째 도서랜다. 아,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은 얌전히 책탑의 중간에 잘 놓여있는 걸 지난 달 확인했는데. 앞의 두 권도 분명 읽었겠지만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거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스피어와 미미여사의 조합은 어쩔 수 없이 뭐에 홀린 듯 바로 또 구매를 해야할 뿐이고.

초판한정 '미션카드'라는 문구에 더욱더 들떠 내용을 살펴봤는데, '서울' 국제 도서전과 관련된 내용이었어. 그러니까 말이다. 서울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 곳에 살고 있어서 국제 도서전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처지인지라 더! 씁쓸하다.

그래도 책 제목이 무려 '희망장'인데. 이번주도 여지없이 일이 많고 책읽기는 귀찮은 그런 피곤에 찌들어있을 주말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재미있는 책을 읽으리라 새삼스럽게 다집해보면서. 지금은 책을 읽지 않고 장바구니를 채워볼란다. 이번주에만 야금야금 사라져가는 적립금이 얼마던가. 적립금 써야지. 사실 그보다 더 많은 카드대금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엊그제 신간을 봤던 것 같은데 왜 못보던 책들이 이렇게 많이 보이는걸까. 레몬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손질해서 저며둬야하는 그 과정이 귀찮아서. 집 냉장고에는 지금 하귤청을 담아놓은 것이 있는데 여름이 되기도 전에 다 먹게 생겼다. 설탕이 듬뿍 들어가는 것이 눈에 보여 가끔 께름칙한 기분으로 망설이며 마시기는 하지만 사실 집에서 해놓는 것이 밖에서 먹거나 사 먹는 음료수보다는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는 한다. 본격 여름이 되기 전 추리소설보다는 온갖 소설이 더 눈에 많이 띄는 시기.

 

 

 

 

 

 

 

 

 

 

 

 

 

 

 

 

 

 

 

 

 

 

 

 

 

 

 

 

   마침 사진을 보다가 이걸 또 끄집어 내게 되네.  

    마당의 텃밭은 실상 어머니가 다 가꿔놓는 것이고 나는 한 두어번정도 삽질을 해서 흙을 뒤집어주는 정도? 그러면서 수확물은 또 거의 내가 먹어치우는데. 올해는 오이와 애호박도 심어봤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 오이를 좋아해서 여름이면 끊이지 않고 사다 먹는데.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슬비 2017-05-26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오이와 호박 열매 맺으면 사진 올려주세요. 부러운 텃밭입니다~~^^

chika 2017-05-29 15:33   좋아요 1 | URL
네. 당연히 ^^
음.. 근데 오이가 날까 모르겠어요. 호박하고 고추까지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오이는 ... ^^;;;

보슬비 2017-05-29 22:25   좋아요 0 | URL
저도 블루베리를 키우는데 꽃이 피어야 열매 맺기를 기대해보는데, 꽃이 안피니 참... ^^ 계절에 안 맞을지 모르지만 꽃이 언젠가 피기를 같이 기다려보아요. ㅎㅎ

chika 2017-05-29 23:01   좋아요 0 | URL
ㅎㅎ 모두 꽃이 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