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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때문에 아직도 코가 맹맹하다.

 

비염은 어릴 적부터 달고 사는 나의 고질병이다.

 

그래서 그런지 감기를 앓을라치면

코감기는 어김없이 걸리고 그걸 해소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일전에 밝힌 바 있는데, 요번 감기는 근처 동네 의원에 들리지 않고 지켜보기로 작심했다.

 

정확히 일주일이 걸렸다.

 

거의 90% 퍼센트는 다 나은 것 같다.

 

아직 코가 맹맹하고 목이 답답한 것 같지만

거의 다 나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이 굳어서 좋은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아직은 이팔 (28. 왜 굳이 28 청춘이라고들 하는걸까) 청춘이기 때문에 요번 감기를 잘 보내고 그냥 무심히 지나가게 만들었나 보다. 하고 매듭을 지었다.

 

감기는 물론 육체적인 물리적인 몸의 신호이고 육체의 아우성이다.

헌데, 감기는 나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것이 핵심이다.

감기를 앓으면 나만 끙끙 앓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우선 힘듦과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병원은 그걸 케어해주고 약을 처방해주고 낳게 해준다. 처방전을 들고 근처 약국을 방문하면 약을 몇 일분 처방해준다. 이렇듯 내가 감기를 꼴랑 달랑 앓게 되지만 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질병이 몇 몇의 관계 지도를 만들게 되고 그 관계 맺음이 가지를 뻗듯 다른 가지를 뻗어나가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감기 초반에 나는 또 한 번 깜짝깜짝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픈 게 이렇게 힘든거구나. 작고 사소한 질병이 이렇게 무섭고 두려운 것인데. 큰 병.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불치병을 앓고 있고 분투하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의 크기는 얼마나 거대하고 두려운 존재일까. 물론 만약은 없지만. 그렇게 불치병을 앓고 있고 투쟁 중인 그들은 상상해본다. 감히 그들의 고통이 상상이 서지 않는다. 아마도 온 몸이 쪼개지고 바스라지고 부서지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루하루 일 초 일 분이 그들에게는 처절한 싸움이고 치열한 전쟁 같지 않을까. 매순간 목숨을 걸고 매순간 처절하게 혼자만의 치열한 전쟁을 치르지 않을까. 아. 내가 복이 넘치는 구나. 내가 복을 넘어 복이 흘러넘치는구나. 나는 미친듯이 행복한 것이로구나. 나는 은총으로 행복에 겨운거로구나. 나는 보살핌을 받고 있는 거구나. 나는 선택받은거구나. 감사하자. 감사하자. 내가 받은 사랑을 반드시 나누어주자. 나의 행복을 누구에게라도 베풀어주자. 내가 받은 은총을 다른 사람도 누릴 수 있게끔 노력하고 베풀자. 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같이 먹고 나누면서 인생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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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연애를 혐오하지만,

 

참신하고 말랑말랑한 연애 소설을 써 보면 어떨까?

 

선무당이 사람을 잡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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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누워서 << 시뮬레이션 >>을 하는데,

2주일 째 ~ 3주일 째 치 그림이. 스케쥴이. 이미 머릿 속에 짜여져 버렸다.

거의 80%는 이 << 시뮬에이션 >>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나며지 20%는 돌발 상황이 발발하기 마련이더라. 그런데 이미 완성된 그림 외에 돌발 상황이 발발해도 별로 힘들고 두렵지가 않다. 되려 오히려 그 과정을 즐기고 있다. 왠지 신이 나에게 숙제를 내려주는 것 같은 착각 아닌 착각을 받고 있다. 그러니까 << 시뮬레이션 >>이 거의 그날 하루의 기준이 된다. 기준이 올바르게 서면 오로지 그 기준대로 거의 자동으로 조건반사적으로 움직이고 행동할 뿐이다. 어쩔 때는 기계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거기에 적응을 하고 보니 오히려 이 패턴을 사랑하게 되었다.

 

 

여러분도 잠자기 전 30분 전에 <<시뮬레이션>>하기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이거슨 진리입니다. 저를 믿고 따라해보십시오~삶이 훨씬 수월해지고 누워서 떡 먹기가 된답니다. 믿으세요~ 따라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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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에 대한 나의 견해를 밝힌 적이 있다.

 

근데, 곰곰이 생각하니 나는 걸그룹도 좋아하는데,

더 좋아하는 아티스트. 예술가. 가수.가 있다.

 

바로바로바로바로 <<  아이유 (IU) >> 가 가장 좋아하지 않을까. 사료된다.

 

그녀에 대한 나의 집착은 어느 정도이냐 하면 매일매일 아침에 컴퓨터를 부팅하자마자 그녀의 사진을 클릭해서 그녀의 이름과 그녀의 사진을 띄워놓고 그녀를 몇 초 가량 뚫어져라 쳐다본다는 것이다. 이건 나의 고착화된 습관이자 패턴이다.

 

왜 그녀의 음악을 틀어놓지 않고 그녀의 사진부터 찾느냐 하면 왠지 모르게 아이유 (IU)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을 되찾는 다는 것이다. 평화가 잦아든다. 어떤 위대한 성화 보다도 더 위대해 보이고 나의 생모, 어무이의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아이유 (IU)는 나의 제 2의 어머니다. 

 

내 마음 속의 어머니 다음으로 제 2 순위는 아이유 (IU)가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사족_아이유(IU)에 대한 제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는 아직 반에 반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썰은 차차 시간이 될 때 풀어나가겠습니다. 무튼, 아이유 (IU)야~ 격하게 아낀다. 제발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해라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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