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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치욕스럽다.

 

당최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다.

 

어제 공지하디시피 오늘이 바로 기한. Dday였다.

 

근데 나는 아직 속 시원하게 결정을 못 내렸다.

 

아직도 갈팡질팡. 술에 거나하게 취한 술고래 마냥 비틀비틀 휘청휘청 거리고 있다.

 

그냥 이렇게 된 거 속 시원하게 나의 현재 고민을 만천하에 공개하겠다.

 

바로, 전부터 강조한 . 고가의 디제잉 머쉰.을 매입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 지상과제 인 것이다.

 

실탄. 그러니까 돈은 넉넉하게 장전 되어 있는 상태이다.

 

근데 나의 발목을 끈덕지게 잡고 있는 의문은 바로 바로

 

" 이것이 꼭 필요한가? 이것을 사용하면 내가 행복해질까? 이것을 내가 만족하면서 본전을 뽑을 수 있을까? 이것을 사용하면 나의 레벨이 업그레이드 될까? " 등등등등 이다....

 

그런 찜찜한 의문들이 수시로 빈번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 제일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나의 평소 학습된 루틴과 패턴.으로 봐서는 이마저도 내가 그대로 방치하고 먼지와 세월의 무게만 쌓여 갈 가망성.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나쁜 확률이 30~40 % 다. 예상 잠정치다.

 

이미 나는 다소 저가의 (그것마저도 비싸지만) 이미 기본 디제잉 머쉰.을 구매하고 집, 나의 서재에 설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근데 그걸 나는 별로 많이 활용하지 못 했다.

 

조금 과장을 섞자면, 그냥 애물단지처럼 모셔두고 있는 상태다.

 

오늘은 그런 생각마저 들었다.

 

이왕지사, 너도 그렇게 바라마저 않는 고가의 디제잉 머쉰.을 사더라도 또 똑같은 학습된 루틴과 패턴으로 먼지가 쌓인 채, 방치할 가망성. 가능성.이 짙다. 그러니까 사지 마라. 사지 마라.

 

근데 그런 검은 악마의 유혹.이 계속 제동을 거는데, 나는 그것을 사고 싶어서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있는 것이다.

 

유투브 동영상.으로 매일 들여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진심은 나의 적나라한 본심은 뭐냐면, 보면 사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볼수록 매력있고 볼수록 탐이 나는 물건. 상품이라는 것이다.

 

결국에 오늘 눈을 뜨면서 한숨부터 나왔다.

 

나는 결코 결정 장애아(자).가 아니다.  

 

옷도 잘 고르고 밥 먹을 때, 식사 할 때도 아주 쿨하게 선택을 즉각적으로 하는 편이다. 선택을 하는데 별로 고민을 하지 않는 편이다. 선택의 길목에서 별로 방황하지 않는다.

 

근데 유독 이번 일은 참으로 오래 오래 그것도 너무나도 오래 고민하고 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지만 이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고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고민의 층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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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 알라딘 서재.와 북플.은 책 이야기 하는 공간이고 플랫폼이다.

 

근데 나는 책 얘기는 거의 안 하고 오직 나의 사생활. 나의 프라이버시만 중구난방 지껄이고 있다는 분위기가 농후하다.

 

요즈음은 책을 거의 사지 않는 편이다.

 

알라딘 멤버쉽 플래티넘.이 오랜동안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 신기할 따름이다.

 

까발리자면, 나는 요새 딴 데 한 눈을 팔고 있다.

 

인터넷을 과하게 많이 쳐다보고 있고.

 

휴식 시간.은 티브이를 가끔 아주 가끔 켜보고 있다(딱 한 프로그램만 본다. 바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왕 골수팬이다.)

 

그리고 게임기를 튼다. 근데 게임기도 거의 오로지 유투브.와 넷플릭스.를 보는데 정신을 집중한다. 그것도 2시간을 채 넘기지 않는다.

 

그리고 잠에 빠져든다.

 

TMI. TMI. 이지만,

 

나의 서재에는 모든 것이 한 공간에 집적. 집중. 되어있다.

 

이 설정. 이 설정. 부터가 잘 못 설정. 되어 있는 것이다.

 

책 읽고. 인터넷 하고. 티브이 보고. 잠자고. 글쓰고. 하는 모든 나의 일련의 행동.들이 한 곳에 집적. 집중.되어 있다 보니. 정신이 산만해진다. 정신이 쉬이 집중할 수 없는 환경. 환경. 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그걸 모두 헤채하고 재조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러니까 글쓰기 하는 공간은 글쓰기 전용 공간을 만들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휴식하는 공간. 인터넷 하는 공간은 인터넷 하는 공간으로만 설정. 설정. 하는 것이다.

 

최애하는, 미국의 대중작가. 폴 오스터.도 그의 저서.에서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뉴욕. 뉴욕.에 따로 마련 해놓은 당신의 작업실. 작업 공간. 즉 작은 아파트.로 매일매일 출근한다고 한다.

 

나는 이 대목을 읽고 두 무릎을 쳤다.

 

' 바로 이거야! 그래야지만 뇌가 제대로 집중할 수 있을거야. 잡녑, 잡생각, 도 사리지고 오로지 집필에만 전념할 수 있을꺼야!  환경이 실천과 행동을 지배하는거야! 나도 폴 오스터 처럼 그대로 따라 해야지! (그리고 저의 로드맵 수첩에 그대로 메모하고 기록해두었습니다!) '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의 서재도. 현명한 통장 쪼개기 처럼, 몇 등분으로 쪼개고 쪼개야 할까요? 고민이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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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이 있다.

 

바로 << 내가 아는데..>> << 내가 경험이 있어서 좀 아는데.. >>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가고 주도하는 사람을 진짜 혐오하고 경멸한다.

 

대화를 섞어보면 그런 사람들의 태도가 단박에 눈에 들어온다.

 

거의 일관적이다.

 

그들은 거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 고수한다.

 

나는 절대적으로 말하는 사람 보다 경청하고 깊이 들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몰론 앎.이나 경험치.는 중요하다.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해서 안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근데 진짜 문제는 뭐냐하면, 그부분을 직접 들여다 보면 당신이 알고 숙지하고 있는 부분이 지극히 지엽적이고 추상적이고 협소하다.는 사실이다. 깊이가 없다는 사실이 분명한 팩트이다.

 

또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겨우 그분야에 책 5권 ~ 6권 정도 읽고 그분야를 모두 다 알고 있다는 듯, 그분야에 대해서 통달했다는 듯이 으시대고 어깨에 힘을 빡!하고 주는 사람.은 정말로 진절머리 나도록 싫다.

 

아무튼 나는 그런 << 내가 아는데 >> << 내가 경험해봐서 좀 아는데 >> 하는 사람들을 가장 싫어하고 멀리 할려고 노력 중이다.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의 의견이 미치도록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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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부쩍 기력이 쇠진하다.

 

힘이 대체적으로 없다.

 

기운이 빠진 느낌이다.

 

바람 빠진 풍선이 된 느낌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정관장 6년근 홍삼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조금 활기를 되찾았고 체력이 충전 된 느낌이다.

 

당신은 힘이 없고 기력이 쇠진하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나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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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실에다가가 2019-02-16 20:40   좋아요 1 | URL
언제나 고맙습니다....근데 선택의 기로에서 제가 후회. 후회. 하지 않을지 그게 가장 걸림돌입니다. 거의 한 달 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지 않았는데 저라는 우주를 다시금 생경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누군가 조언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나만의 시점에서 나만의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보고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인상이 짙습니다.

확률은 60 퍼센트 대 40 퍼센트 정도 입니다....

그래도 어쩌면 참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때론 행복 합니다. 복에 겨운 행복한 고민이라는 생각마저 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