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스님, 메리 크리스마스

버들치 시인의 책을 보며 정말 신기할 정도로 뭐에 홀린듯 한 번 담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청량풋고추 퍼렇게 갈아서 그야말로 야박한 열무김치를 담갔다.

그리고 이틀후에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잊고 있다가

며칠전에 꺼내먹곤;;; 그 감칠맛에 홀딱 반해버렸다는~~!

아, 내가 이렇게 김치를 맛나게 잘 담글줄 안단 말이지?? 히힛~!

그것두, 버들치 시인님의 책에 나온 몇줄의 감칠맛 만으로 이리 잘했다니.

시인님의 표현력 대단하시다. 그리고 내 솜씨 놀랍도다.

시인님~!

잘먹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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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2013-08-10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야박한 열무김치 어떻게 만드는지 좀 더 자세하게 가르쳐주시와요~


치유 2013-08-10 22:36   좋아요 0 | URL

한샘님~!
가까운 곳에 계신다면 한보시기 퍼다 드릴텐데 아쉽네요.

버들치 시인이 간 식당에서 빨간 고추가 나오기 전
제철 음식이라고 내놓은 거라는데요
빨갛게 담그는게 아니라 퍼렇게 담근거에요.
매운 청량 풋고추 갈아담근거에요.
양념은 열무김치 담그는 것이랑 같구요.

전 애들이 먹을 때 매울까봐 양파도 많이 갈고 맵지 않은 풋고추도 넣고 했어요.
그래도 매콤;하더라구요.

지금은 고추가 익어서 빨간 고추가 많이 나오는 시기라
빨간 고추 갈아서 빨갛게 담아도 맛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