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 나의 야고보 길 여행
하페 케르켈링 지음, 박민숙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창조자는 우리를 공중에 던진다. 그리고 결국에는 놀랍게도 우리를 다시 붙잡는다. 부모가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하는 자유로운 놀이와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너를 던지는 사람을 믿어라. 그는 너를 사랑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너를 다시 붙잡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시 차례차례 돌이켜보면 위에서 신은 나를 끊임없이 공중에다 던졌다가 다시 붙잡아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날마다 마주쳤다.  

<362-363>

 
   

이 순례기의 끝이다. 그와 함께 4일간 내 나름의 순례를 했던 나는 이 구절에서 눈물이 흘렀다. 저자만큼 진한 확신과 느낌은 아니었겠지만 나름 결실이 가득한 나만의 순례에서 다시금 다가온 깨달음도 이와 비슷한 지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유난히도 험난한 일정이 예상되는 일주일의 시작,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앞서 책 무더기에서 이 책 저 책 뒤적이다 잡아든 책이다. 재미있다고 하는데, 출근길에 조금이라도 나를 웃게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집어 들었다. 먼저,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소임을 다했다. 아침 출근길에는 킥킥대며 웃는 동안 오늘 하루의 삶이 즐거울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해 주었고, 저녁 퇴근길에는 복작대는 전철에서도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해주었으니, 저자 하페 케르켈링이 애용하는 파워 뮤슬리바처럼 4일간의 순례 여정에서 이 책은 안내서이자 내 마음의 포도당이었다. 앞으로도 가끔은 꺼내서 힘을 얻을 별미가 될 것이고…

덥디 덥던 어느 여름, 파리에 잠깐 머무를 때 성 야고보의 길에 대해 처음으로 들었었다. 남프랑스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에 이르는 순례길에 대해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정보로 업데이트된 안내서 개정판이 나왔다는 광고를 통해서였던 듯 하다. “깨달음의 길”이라는데, 나도 그 길을 걸으면 내가 원하는 것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그래서 그 길은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곳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 길을 언제 걸을 지 모른 채, 그 길을 먼저 걸은 이의 글을 통해 실제로 걷기 전 마음으로 먼저 걷게 된 셈이다.

프랑스의 쌩장드피에드뽀에서부터 시작하여 스페인의 산티아고에 이르는 약 800킬로미터의 길을 걸어간 42일간의 여정은 하페 케르켈링의 일기를 책으로 만들어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그래서 좀 더 깊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매일매일 길을 걸으며 본 풍경과 만난 사람들에 대한 관찰(?) 기록, 혼자 투덜거린 내용들까지 솔직한 한 개인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이 글을 읽다보면 저자를 길동무삼아 걷는 느낌마저 준다.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해대지만, 그들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친구, 특정 종교의 테두리에 국한되지 않은 채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친구(사실, 거룩한 신앙인의 순례기가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 인지…), 사람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생명체에 대한 연민의 정을 가진 친구, 변덕스럽고 까탈스러우나 솔직한 친구, 진지한 의심 가운데 모든 가능성에 자신을 열어두는 친구를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이러한 말들이 모두 그를 적절히 표현한다기 보다 나에게 특별히 다가온 단편적인 인상들에 이름을 준 것에 불과하지만, 정말 멋진 길동무와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멋진 길동무와 함께 나는 세 개의 여정을 동시에 걸어갔다. 하나는 머리 속으로 풍광을 그리며 따라간 성 야고보의 길, 다음으로는 책을 읽는 내내 끊임없이 떠오르던 내 인생의 한 기간(내 인생에서 떼어내 던져버리고 싶던 기간이다;;)에 대한 기억의 여정, 마지막으로는 바로 지금의 삶이라는 일상의 여정이다.


성 야고보의 길… 이 길을 걷는다고 어떤 절대적인 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는다. 나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여러 길 중 하나이지만, 그래서 꼭 가야만 하는 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더 한 설레임을 가지고 걸어갈 날을 기대하는 길이 되었다.

그리고 기억의 여정…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았고, 몸과 마음이 아팠던 그 시간이 결국은 좀 더 진실한 내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을 배워나간 시간이었다는 것을 좀 더 확실하게 보게 되었다. 그 시간은 내가 삶을 보는 태도를 날것 자체로 보도록 이끌어간 시간이었고, 삶의 불확실성에 대한 나의 온갖 두려움과 신에 대해 갖고 있던 피상적인 관념의 실체를 보게 한 시간이었고, 동시에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삶의 신비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와 나를 돌보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도록 이끈 시간이었다.


다음으로 일상의 여정…

   
 

길은 단지 수많은 가능성 하나일 뿐이다. 길은 하나가 아니라 수천의 길이 존재한다. 그러나 길은 각자에게 가지 질문만을 던진다. “당신은 누구인가?


<p.361>

 
   

얼마나 옳은 말인지…

삶의 순간에 나를 바로 알기 위해 깨어있다면 나는 순례의 여정을 걷고 있으며 따라서 자체가 순례라는 생각에 그렇다고 동의를 표하는 길동무를 만난 건 행운이었고, 내가 가보지 못한 길을 걸은 사람에 대해 가질 있는 동경의 눈길보다 다른 길을 통해서 같은 지점을 향해가는 동료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결국 이 순례의 여정 끝에서 나의 길동무는 나를 공중에 던진 존재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제한된 시간이나마 모든 제약에서 벗어나 흥분과 스릴을 느끼며 맘껏 몸을 펼치고 날아볼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공중에 띄워진 시간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시간이 되어버릴 것이라고 일러준다. 4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좋은 동무를 벗삼아 길을 걸었던 추억은 매일매일 하루의 자유를 만끽하며 아침마다 공중으로 솟구칠 용기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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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공주 2008-01-1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해적님 글을 읽으니 무척 읽고 싶어집니다.집앞 스타벅스에 있던데,누가 훔쳐가기전에 얼른 읽으렵니다.

해적오리 2008-01-14 08:31   좋아요 0 | URL
집 앞에 스타벅스가 있군요.
저희 동네는 아무리 뒤져도 커피 전문점 없는뎅...^^
(하긴 스타벅스는 있어도 안가지만요...)

얼른 읽으세요. 좋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욤.

토트 2008-01-12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길이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은 길이에요.^^

해적오리 2008-01-14 08:31   좋아요 0 | URL
결심했어요.
언제 갈지 모르니까.... 아무때라도 갈 수 있게끔 몸을 일단 만들기로요. 하하하..^^

chika 2008-01-14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고보 길에서, 꼭 너 자신과 그분을 만나기를. 어쩌면 지금까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해적오리 2008-01-14 13:50   좋아요 0 | URL
우리 팀장님한테 혹시 두 달 정도 휴가 받을 수 있을까 물어봤음.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시네...ㅠㅠ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번 생일즈음만큼 뻔뻔하게 축하해달라 선물사달라 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 그래도 저 예뻐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그리고 벤트에 참가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시고 게다가 너무나들 재밌고 훌륭해서 읽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그럼 이제 벤트 결과 발표하겠습니다.

드뎌 시계는 12시를 쳤고 저와 동생은 공정한 심사를 하기 위해 지금까지 고민했습니다. 그리하야 나온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추천수: chika 님 (추천수 8)

제일 쉬웠습니다. 추천숫자만 세면 되었거든요. 열심히 추천 버튼 눌러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2. 제 동생에게 선택되신 분: KJ님

하나씩 조곤조곤 읽고 고민하다가 KJ님을 선택하였습니다. 뭐라고 심사평까지 해주었는데 암튼 훌륭하단 말이었습니다. 축하합니다. ^^

3. 그리고 저에게 선택되신 분? : The스님

솔직히 제가 어케 선택을 할 수 있겠습니까... 고민하다가 추첨했습니다.



보이시죠? 이미 뽑히신 두 분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분들의 닉넴이 적힌 종이쪽지를 알라딘 박스에 넣고 흔들어 뽑았습니다.



동생넘이 오늘은 자주 등장하네요...^^ 저를 닮아 부분 모델 전문입니다.

암튼 공정하게 추첨한 결과입니다.

 

뽑히신 분들은 얼른 주소랑 만원 상당의 책 골라주세요.

그리고 나머지 참가자분들 제 휴가 끝날때까지만 좀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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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8-10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제 팬이 오셨군요. 님의 글을 고대했건만.. 담엔 꼭 참가해주세요.
축하는 언제 받아도 좋죠.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마노아 2007-08-10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결산까지 마쳤군요. 축하해요~ 오늘, 아니 어제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 휴가도 잘 마치고 돌아오셔요~

해적오리 2007-08-10 09:35   좋아요 0 | URL
넵...마노아님. 참가해주셔서 감사하구요, 휴가 다녀와서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ㅋ~ ^^

chika 2007-08-1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서재에 축하 글 남겨신디... (버럭)안봥머햄시? ===============3

해적오리 2007-08-10 09:36   좋아요 0 | URL
강 댓글 남겨수다. ^^

해적오리 2007-08-10 10:12   좋아요 0 | URL
생각해보니 언니도 책 안골라신게마씨..빨리 고라줍서. 경허고 주소도 고라줘..저장되신가?

hanalei 2007-08-10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중의 선택은 태풍부는 날 갈대요,
동생분의 선택은 무의미 그 자체요,
오직 파시오나라이님의 선택만이 유일한 가치 아니겠습니까.
(경찰관 입회하에...등등은 팬티 입기 시작하고서 부터 믿지 않았슴)

해적오리 2007-08-10 10:11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음...
음...
주소 알려주시고, 책 골라주세요.

무스탕 2007-08-1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황리에 이벤트 마치신거 축하드리고요, 당첨되신 분들도 축하드리고요 ^^
전 맘은 골백번도 참가하겠는데 실제로는 어려워서 관객1로 그쳤어요 ^^;

해적오리 2007-08-10 13:4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근데 이번엔 왜케 관객 1을 하겠다는 분들이 많으셨는지...^^;;
담엔 참가자 1 하실거죠? ^^
좋은 오후 되세요~

물만두 2007-08-1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나도 처절하게 쓸껄^^ㅋㅋㅋㅋ

해적오리 2007-08-10 13:47   좋아요 0 | URL
심금을 울리는...
참, 언냐 방금전에 책 받았어요.
고마워요. 잘 읽을께요~ ^^

비로그인 2007-08-1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축하드려용~

해적오리 2007-08-10 13:47   좋아요 0 | URL
^^

이매지 2007-08-1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참가도 못하고 생각만하다가 끝났군요 ㅠ_ㅠ
그래도 재미있는 글들 많이 읽었어요 ㅎㅎ
(사실 읽다보니 주눅들어서 못 쓰고 있었던;;;)
뽑히신 분들 축하드려요~
해적님도 생일 축하드려요 >ㅁ<

해적오리 2007-08-10 13:48   좋아요 0 | URL
다들 그케 말씀하시면서도 글 잘쓰시던걸요?
축하 감사드리구요, 담엔 꼭 참가해주세욤. ^^

2007-08-10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0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twinpix 2007-08-10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다들 축하드립니다!~ 저런 공정한 추첨까지.^^

해적오리 2007-08-11 00:10   좋아요 0 | URL
오늘 제 서재에 1등이십니다. ^^
동생이 자도 못하고 제 등쌀에 고생했지요.
즐건 주말 되세요~
 

알라딘 서재에 둥지를 튼 지 채 일주일도 안 된 새내기입니다.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이곳의 이벤트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 웃으며 읽었네요.
늦었지만 내친 김에 이벤트 참가해 볼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일 축하합니다. (Happy Birthday to You!!!)
행복한 하루 보내셨기를~. ^^



 

 

<첫 번째 띠지> 돌입

SBS 스페셜 <돌입, 최고의 나를 만난다> 방영
십센트미워잉 교수의 '스톤 마우스(돌 입)' 완역본

십 센트로 돌 입을 사서 최고의 선수가 된 십센트미워잉 교수의 한 마디,
"돌입으로 키스하는 게 가장 쉬웠어요."


 

<두 번째 띠지> 이반숙의 치유하는 책 삶기

이반숙 교수가 부엌에서 찾아낸 삶은 진실!
"인생의 답을 알면, 반만 삶지 않습니다."

59가지 토스터를 통해 찾아낸
삶는 지혜와 인생의 해답!

"반숙이냐, 완숙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세 번째 띠지> 화성의 주류학자

KBS 스페셜 <술병스 신드롬 Sulbyong`s Syndrome>에서 만난 경이로운 천재들.
술병은 때로 인간의 숨겨진 능력을 드러내고 우리에게 또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술자리가 사라진다면 그건 내 삶이 아니죠."
반 고흐와 도스토예프스키는 참이슬 간질, 모차르트는 카스 증후군,
비트켄슈타인, 바르토크, 아인슈타인은 소주증 환자였다.
그들이 보여준 천재성은 술병을 장애(주정)나 고통(숙취)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여 마심으로써 진정한 '술꾼'으로 거듭난 사람들의
위대한 자기 고백인 것이다.



<네 번째 띠지> Alladin 램프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램프의 비밀을 속속들이 들여다본
최고의 심지 교과서 (잘 타는 알라딘 심지, 열 예스라인 안 부럽다)

왜 하필 그 램프일까?
그 녀석보다 더 아름다운 램프는 많다.
하지만 그 녀석과 똑같은 기름기를 지닌 램프는 없다.
  - 달달 끓더만, <램프의 시 Fire Poems>

부제 : 기름 많은 램프의 시, 알라딘 서재를 불태우다

 


<다섯 번째 띠지> 스캐너의 씨이상자

38명의 엽기 스캔 이용자들은 왜 신고조차 하지 않았나?
그들이 고장난 스캐너 앞에서 한 말은 오직 이것뿐!
"씨, 이상. 자."

씨,
이상하군.
자, (너나 써.)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씨이상자의 열풍!
전 언론 매체가 주목한 화제의 한마디!
발매 2주만에 전국 대리점에 반품 소동!


뭐니뭐니 해도 스캐너는 '팥이오다라이'가 최고입니다.
우아한 팥죽 색 칼라,
다라이 같은 둥글고 편안한 몸체,
그 유명한 해적표 팥이오다라이 스캐너!!!

 

 

 




으핫핫하. 쓰고 나니 이런 민폐를. ;;;;;
파시오나리아 님, 거듭 생일 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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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8-10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꽃무지님. ^^
어째 일주일 새내기같지 않단 느낌이에요. 동생이랑 웃으며 잼있게 읽었습니다. 축하해주신 것 그리고 벤트 참가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
 

 

<첫 번째 띠지> 야클
UBS(음란방탕 통신) 스페셜 <야클, 그의 신혼을 논하다> 전격 방영
당대 최고의 철학자 스피로쟈 교수의 너클났어(야클) 완역본!

<두 번째 띠지> 물만두의 신명나는 책읽기
서재폐인 물만두가 알라딘에서 찾아낸 삶의 진실
"만두피 두께의 비밀을 알면 만두 속이 터지지 않습니다."
590가지 추리소설 독서를 통해 찾아낸
물만두식 독서의 지혜와 추리리뷰의 스포일러 가려내기 비법!

<세 번째 띠지> 알라딘의 호모 알라디누스
UBS 다큐멘터리 <호모 알라디누스>에서 만난 경이로운 서재인들
알콜은 때로 서재인들의 숨겨진 주사를 드러내준다!
"므흣함이 사라진다면 그건 내 삶이 아니죠."
아프락사스는 자랑질, 메피스토와 작게작게는 삽질, 체셔고양이는 므흣증후군,
해적파시오나리아는 술마시면 새빨개지기, KJ는 염장질 환자였다.
이들이 극복할 수 없는 장애로 여겨졌던 주사를 이겨내고
진솔하고도 므흣한 수다에 참여하게 되기까지의 눈물겨운 투쟁!!!
마침내 <호모 알라디누스> 라는 자신의 정체성과 대면한 서재인들의 위대한 도전!

<네 번째 띠지> 서재인, 알라딘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서재인들이 즐찾하게 되는 인기서재의 요인을 속속들이 파헤쳐 본
최고의 심리 교과서!
왜 하필 그 서재일까?
그 서재보다 더 좋은 리뷰가 올라오는 서재는 많다.
하지만 그 서재만큼 므흣한 똘끼로 가득한 페이퍼는 일찍이 보지 못했다.
- 무한체셔교주 <자작시, 염통이 쫄깃해지다>

<다섯 번째 띠지> 메피스토의 공구상자
400명의 즐찾인들은 왜 입도 뻥끗 못했나?
메피스토 차장의 뻰찌와 몽키스패너가 무서웠기 때문?
전 언론 매체가 공포에 떤 화제의 폭력 교본!
출간 2주만에 전국 아파트 공사장 및 함바집에 2만부 이상 무료 비치!


*너무 어려웠다는 흑흑...ㅠㅠ 다시는 이런 어려운 이벤트 시키지 마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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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8-09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그래도 이렇게 멋지게 참가하셨잖아요~~~~전 여전히 구경만 열심히 하고 있는걸요..

비로그인 2007-08-09 15:12   좋아요 0 | URL
배꽃님도 막판 스퍼트 함 달리시죠! :)

다락방 2007-08-0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웠다기엔 배꽃님 말씀대로 멋지게 참가하셨는데요?
:)

비로그인 2007-08-09 15:13   좋아요 0 | URL
다른 건 제가 보기에 급조해서 다 억지같구요
개인적으로 네 번째 띠지는 좀 맘에 들어요 ㅎㅎㅎ

무스탕 2007-08-0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울수록 타오르시는거 같아요 ^^

비로그인 2007-08-09 15:13   좋아요 0 | URL
헉 아녜요.
제가 원래 이벤트는 참가안하기로 유명한 인간인데 ㅠㅠ
해적님이 간곡히 부탁하셔서요...

해적오리 2007-08-09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체셔님이 드뎌 페퍼 올려주셨군요. ^^
소녀의 간곡한 부탁을 저버리지 않으셔서 올매나 감사한지요.
체셔님 짱이에요~ ^^

글코 원래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잖아요..
벌써부터 머리 굴리고 있어요. 담에 어떤 벤트를 할까하고...ㅅㅅ

비로그인 2007-08-09 17:18   좋아요 0 | URL
저 원래 이벤트는 참가 안하시는 거 아시죠 흑흑.... ㅠㅠ
담에는 좀 쉬운걸로다 :b

해적오리 2007-08-09 22:47   좋아요 0 | URL
영광이에요, 체셔님. ^^
담에는 좀 더 쉬운거라 하심... 담에도 또 참가하실거란 말씀이죠? 그렇담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 밤 되세요~

마노아 2007-08-10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남다른 감각! 훈늉해요^^
 

<첫번째 띠지> 선물
국립전주박물관 스페셜<선물, 최고의 선물을 고르다> 방영
산타의 퍼주기(선물) 완역본

<두번째 띠지> 산타의 무작정 행복 퍼주기

어느 누구에게나 행복의 선물을 전하는 이
"무작정 행복을 퍼주면 더욱 행복한 결과를 만든다."

행복나무는 즐거움과 기쁨의 열매를 맺는 나무

<세번째 띠지> 행복의 전령사
행복 스페셜 <행복 신드롬>에서 만난 산타할아버지는
행복을 어느 누구에게나 나누어주는 행복의 전령사랍니다.
행복은 모든 사람에게 아니 받는 사람에게는 축복이요. 사랑입니다.
그리고 나누어 줄수도 있지요.

"행복이 사라진다면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다.
그러므로 행복은 바이러스처럼 전염되어야만 하는 숙명을 안고 때어난 놈이다.
행복을 나의 애인처럼 취급하라. 그러면 그대에게 행복은 꼭 찾아온다. 삶이 즐거워진다."

<네번째 띠지> 행복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행복요소를 설명한 아주 자세한 책

행복의 요소는 무엇일까?
그것은 믿음과 사랑 그리고 웃음이다.
왜냐고 행복의 줄기이자 열매이니까.

<다섯번째 띠지> 행복을 담은 상자

왜 행복을 담은 상자를 소유하지 않으려는 것인가?
알라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산타가 인정한 책
국립전주박물관에 근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열독하고 있는 의미심장한 책
행복의 전령사가 되려는 사람들이 읽고 있는 책

기대하시라. 펼쳐보면 그대에게 행복이 쏘옥 그대의 마음 속에 자리잡으리라.


덧붙이는 말
해적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산타는 뭐 해드릴게 없구요.
이 페이퍼로 축복이 담긴 상자에 행복도 같이 동봉해 배달해 드립니다.
영원히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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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8-09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께서 드뎌 강림하셨군요. ^^
생일에 행복을 빌어주는 것 만큼 좋은 선물이 또 있을까요?
님의 귀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의 시작이 행복합니다. ^^
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짱꿀라 2007-08-13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잘 보내시고 계시죠. 지났지만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