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밖에 못 읽은 책을 마을버스에 두고 내렸을 때 그 황망한 심정 털어놓을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 기꺼이 지른 신간이 주문한 다음날 할인쿠폰이벤트중이고, 책은 이미 배송중일 때 비명 지르고 싶은 그 심정, 털어놓을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 성적에 포함되는 독후감 숙제도 아닌데, 책 읽고 리뷰 못 썼다고 안달복달하는 이 마음 알아줄 이, 알라딘 마을뿐이다.

- 헌 책방에서 정가의 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새 책을 샀다고 환호를 지를 수 있는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 주말에는 책 대여가 불가능한 도서관 때문에 분통 터트릴 수 있는 곳, 알라딘 마을뿐이다.

- 글 쓸 때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전전긍긍해야 하는 블로그는 알라딘 마을뿐이다.

- 네이버 지식검색보다 빠르고 정확한 답을 원할 때 물어볼 수 있는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 지기님에게 사이트를 개편해라, 마케팅 정책을 바꿔라 이러쿵 저러쿵 배놔라 감놔라 너도 나도 간섭하는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 여행 갈 때 무슨 옷을 챙길 것인가 못지 않게 무슨 책을 들고 가야 하나 고민하며 머리 뜯는 심정 알아주는 곳도 알라딘 마을뿐이다.

- 어떤 정치적, 사상적 견해를 털어놓아도 '제 생각은 달라요'가 최고의 악플(?)인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댓글(40) 먼댓글(0) 좋아요(4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6-04-1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플도 없고, 무언가 걸러져서 정제된 생각들이 있는 곳. 그리고 책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도 있고 때로는 사람들이 아주 귀여워 보이기도 하는 곳. 이곳을 발견한 것은 행운이에요.(참고로 추천은 접니다.)

바람돌이 2006-04-17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글 쓸때마다 맞춤법 띄어쓰기에 전전긍긍해야 했나요?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
어쨌든 나머지는 다 동의!!! 그니까 추천도 해야하는거죠? ^^

2006-04-17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6-04-17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맞아요. 뭐든 알라딘 지식검색을 이용하면 빠른답변이 올라와요.

가을산 2006-04-1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들이 어느 포털이나 신문의 기사들보다도 더 다양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곳도 알라딘 뿐입니다. ^^

조선인 2006-04-1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맞아요, 아직은 세상이 따뜻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곳도 알라딘 마을이죠.
바람돌이님, 슬쩍 속닥이시는 분이 있어요. 틀릴 때마다.
속닥이신 분, 넵, 분부대로 고치겠습니다.
아프락사스님, 한동안 지식검색에 미쳤는데, 이젠 알라딘 마을만 이용해요.ㅋㅋ
가을산님, 어쩌다 신문을 못 봐도 알라딘 마을에 들어오면 다 알 수 있다니깐요. ㅎㅎ

마립간 2006-04-1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또 동감입니다.^^

하이드 2006-04-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파비아나님, 하이드, 발마스님, 플레져님의 페이퍼가 휙휙 스쳐지나가네요. ^^ 정말요. 여기밖에 없지요.

水巖 2006-04-17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로 국어사전도 펼쳐 보았답니다. 그래도 자꾸만 예전 스타일이 나와서리....

호랑녀 2006-04-17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맞아요. 정말 신기해요. 연구대상이에요.

그루 2006-04-1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득키득~

물만두 2006-04-17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hnine 2006-04-17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항, 알라딘에 계속 남아 있었으면 하는 제 바람입니다.

조선인 2006-04-17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님도 동감할 줄 알았어요. *^^*
하이드님, 사실은 요 며칠 동안 님들의 페이퍼를 보면서 너무 공감이 되었던 터라. ㅎㅎ
수암님, 저도 자주 사전 보고 확인해요. 불안해서요. ㅋㅋ
호랑녀님, 언니를 만난 곳도 알라딘이에요. 한 학교 다닐 때는 전혀 몰랐는데 말이죠.
그루님, 물만두님, 마음에 드신다는 뜻? 헤헤
hnine님, 맞아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른 블로그에서 상처받은 적이 많은 터라. *^^*

마태우스 2006-04-17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동감^^ 제 사진을 올려놔도 "집어 치워라"고 하지 않는 곳은 알라딘 마을 뿐이죠^^

2006-04-17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6-04-1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들떠 보기도 싫은 독후감을 읽어주는 것도 고마운데 추천까지 막 해주는 것도 서재동네에서만 가능한 일^^(동감동감-이러면서 페이퍼에 추천합니다-이것도 이동네 뿐 ㅋㅋ)

울보 2006-04-17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곳 그곳도 알라딘뿐입니다,,,

진주 2006-04-1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추천하셨습니다.

================

ㅋㅋㅋ 요런 현상도 이 동네에서만 일어나는 일.


그루 2006-04-17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마태님 너무 웃겨용~!

stella.K 2006-04-17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이어요.^^

Mephistopheles 2006-04-1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빠졌습니다..
자식자랑....마님자랑...마당쇠자랑 갖은 팔불출 짓을 해도 싫은 소리 하나 없는
곳입니다..^^.

조선인 2006-04-1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어맛, 님 사진이 어디가 어때서요? 야구모자 착용컷, 계속 부탁해요.
속닥이신 분, 으흐흐, 마저 수정했습니다.
진주님, 추천 남발은 알라딘의 폐해라던데요? 여우언니가 그랬어요. ㅋㄷㅋㄷ
울보님, 딸자랑 마음껏 늘어놓을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이죠.
그루님, 맞아요, 마태님 너무 웃겨용!
스텔라님, 아, 사랑과 영혼이 문득 생각납니다. *^^*
메피스토님, 팔불출은 아주 훌륭한 사람이죠. ㅎㅎㅎ

야클 2006-04-1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그렇네요. ^^

瑚璉 2006-04-17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왜인지 "내 오랜 그녀뿐이야"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이매지 2006-04-17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합니다 ^^

잉크냄새 2006-04-1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이리 오래도록 저의 발걸음을 잡아놓고 있나 봅니다.

느티나무 2006-04-17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없이 추천 한 방 ^^

아영엄마 2006-04-1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마을 주민이에요~ ^^(요즘은 지하 셋방으로 옮기기긴 했지만...^^;;)

2006-04-17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4-17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구절절 옳은 소리....^^

sooninara 2006-04-17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가 2%라며??

chika 2006-04-17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런 글엔 추천뿐이다! ^^;;

ceylontea 2006-04-17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
맞아요... 저도 가끔 사전에 맞춤법 맞나 잘 찾아봐요...
그리고 글 쓰고, 꼭 다시 읽어보며, 오타나, 문맥 이상한 것 없나 보게 되구요.. 흐...

조선인 2006-04-17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이매지님, 잉크냄새님, 느티나무님, 날개님, 치카님, ㅎㅎㅎ 우린 정말 잘 뭉쳤어요. ㅋㅋ
호리건곤님, 우리도 오래 오래 친구해요.
아영엄마님, 지하 셋방 살이 그만해요. 히잉.
속닥이신 분, 고마워요. 그런데 당분간 계획이 없어요. 흑흑.
수니나라님, 그러니까 2%가 이렇게 득시글거리는 데가 알라딘 말고 또 있냐구요. 히히
실론티님, 전 이 페이퍼에서 2개나 지적받았어요. ㅋㅋㅋ

토토랑 2006-04-17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쓸 때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전전긍긍해야 하는 블로그는 알라딘 마을뿐이다=> 저두 절대공감이요 ^^

치유 2006-04-17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소리 나네요...마을마다 이렇게 멋진 소리 하는 사람 한명씩 꼭 있더니만...
....아무 대책 없이 사는 마을 주민이었습니다..다음부터 정신차리고 글 올려야할것 같은 생각을 하며...이 맘에 드는 소리들이 너무 정겹습니다..대변인 같은 느낌..

조선인 2006-04-19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ㅎㅎㅎ 교정보시는 분이 좀 많죠? 캬캬캬
배꽃님, 참 정겨운 마을이죠. 참 오랫동안 떠돌던 사람인데, 인터넷 서점에 둥지를 틀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따우님, 근사한 웃음소리에요.
표범님, 맞아요, 흑백논리가 없다는 거 정말 고맙죠. *^^*

승주나무 2006-04-2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알라딘은 마치 '지식인 프리미엄 서비스'처럼 알고 싶어하는 지식만 찾아준다니깐요. 동감동감^^ 최근 추천은 접니다

조선인 2006-04-26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스텔라님 페이퍼보고 오셨나봐요. 오랜만의 방문에, 추천까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