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대학교 때 이 책을 샀었는데, 아무리 뒤져도 이 책이 안 보인다.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해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 다시 봤는데,

내가 알던 그 책 표지가 아니라 속이 상했다.

















그러니까 이 표지가 아닌 거다.

내 책의 표지는 집이 그려져 있었고,

그 집 앞에 신랑 신부 포함 여러 명의 사람들이 서 있었고,

집 만큼이나 커다란 검은 개 바라바스가 사람들 옆에 서 있었다.

아마도 클라라의 어린 시절을 형상화했다고 생각되는데,

프리다 칼로 혹은 샤갈 풍의 그림으로 기억하고 있다.


영혼의 집을 다시 읽고 나니 더더욱 그 표지의 책을 다시 찾고 싶은데,

아무리 책장을 뒤져봐도 그 책은 안 보이고,

오기로 중고서점까지 뒤지고 있는데도 내가 기억하는 그 표지는 없다.

현실에도 비브리아 고서당의 시오리카 씨 같은 분이 있어 짜잔~하고 

그 책을, 그 표지를 찾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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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Re: 영혼의 집 구판 표지 찾기
    from factory 2014-12-22 22:40 
    아직 아옌데의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조선인님이 묘사한 책 표지가 어떤 건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옛날에 나온 책 표지 디자인은 요즘 나오는 책에 비하면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것도 있습니다. 책방에 가면 그런 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나오는 책의 구판이라도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사는 편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온라인 중고서점 위주로 조선인이 찾으려는 『영혼의 집』을 찾아봤습니다. 북아일랜드와 북코
 
 
바람돌이 2014-12-22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찾을 능력은 없고 좋아요만 누르고 갑니다. ^^

조선인 2014-12-22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아직까지 북플은 오류가 많네요. 뻥 보태서 페이퍼 수준의 댓글을 달았는데 등록이 안 됐어요.

2014-12-22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4-12-23 11:05   좋아요 0 | URL
다정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5-01-02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새해 첫 인사 드리러왔어요.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셨으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