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님 따라하기 2

Q 자신의 단점 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무엇인가요?

A 나는 단점투성이인 사람입니다. 그 단점들 모두가 안타까울 뿐이죠.

A' 제 지론은 장장단특입니다. 장점은 장점으로 키워가고 단점은 특징으로 만들자는 거죠. 어차피 나란 인간, 단점 투성이라 단점을 안타까워하다 보면 아무 것도 못 해요. 그러니 그냥 내 특징으로 융화시킬 수 밖에요.

 

Q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의 단점 중 가장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것은요?

A 비타협, 권력 남용, 관용의 부족

A' 공감 능력의 부족. 역지사지, 화이부동이 뭔 말인지 모르는 것

 

Q 어떻게 죽음을 맞고 싶은가요?

A 사랑을 나누다가(사실 누구라도 그렇게 죽고 싶을 겁니다)

A' 일단 60살은 넘기고 싶고, 적어도 6개월안에 살아온 흔적들 정리하고, 그 다음엔 얼른 큰 병 걸려서 후딱 죽고 장기기증하고 사라지면 좋겠다. 만약 70이 되도록 안 죽으면... 음... 자발적 죽음이 합법화되길 청원하는 수밖에.

 

Q 죽은 다음에 다시 지구에 태어난다면 어떤 사람이나 물건으로 돌아오고 싶습니까?

A 가능하다면 뭄무게가 채 2그램도 되지 않는, 새 중에서 가장 작은 새인 벌새가 되어 돌아오고

   싶습니다. 아니면 스위스 작가의 책상, 아니면 소노라 사막의 도마뱀

A' 나무. 수목장을 할 작정이니까.

 

Q 소설 속 인물을 택한다면요?

A 마이티 마우스, 벅스 버니, 스피디 곤살레스

A' 샐리 맥브라이언(키다리 아저씨 쥬디 애보트의 친구)

 

Q 어떤 단어나 문장을 가장 많이 사용하시나요?

A <젠장>과 <씨발>

A' 따라서, 그런데, 생각 좀 더 해보구요...

 

Q 가장 큰 두려움이 있다면

A 아들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모든 것

A' 바퀴벌레, 풍선, 전쟁

 

Q 어떤 재능을 가지고 싶습니까

A 기타를 칠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축구를 하고 당구도 잘 쳤으면 좋겠습니다.

A' 수영을 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재능! 난 그게 정말 필요해요!!!

 

Q 가장 거슬리는 게 있다면

A 버릇이 없는 것

A' 무책임함

 

Q 당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은

A 나의 책들

A' 커피와 관련된 모든 것

 

Q 여자에게서 가장 높이 사는 것은 무엇입니까?

A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명석함과 착한 마음씨. 세 번째로는 유머 감각. 물론 명석하고 착하면

   유머는 거저 따라오긴 하지만.

A'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는 거. 

 

Q 그렇다면 남자에게서 가장 높이 사는 것은?

A 오호, 이 질문에는 이미 답한 것 같은데요. 네 번째 것을 추가하자면, 있으면 좋지만 꼭 필수적인

   건 아닙니다. 용기.

A' 체력과 힘

 

 

아, 이런 거 하고 있으면 안 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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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1-09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다른 사람한테 안타까운 단점?
된장 : 돈이 없다... ㅋㅋㅋ 그런데 나도 돈이 없다... -_-;;;

- 다시 태어나면 어떤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나?
된장 : 내 아이가 낳는 아이가 낳을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 ㅋㅋㅋ 왜? 내 아이가 낳을 아이가 커서 아이를 낳을 때쯤까지 내가 살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 죽죽 대물림하면서, 갓난쟁이들 기저귀 빨래하는 보람(?)을 온몸으로 느끼도록 해 주고 싶다... ^^;;; 그보다, 내 아이가 제 아버지하고 꼭 닮은 손주를 본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느끼고 싶어서~

..

아이들과 마실 다녀왔더니 졸리네요.... @.@

조선인 2012-01-10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된장님, 짖궂으세요.

라로 2012-01-10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수영,,못하세요???지전거도 못 타시고???
아~~~왠지 조선인님이 마구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ㅎㅎㅎ

조선인 2012-01-10 15:52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못하시나요? 아, 정말 고마워요.

책읽는나무 2012-01-1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수영 못하고 자전거도 못타고...운전도 못하는데....
살면서 꼭 한 번씩
수영이랑 자전거랑 운전을 잘했음 하는 바람을 몇 번씩 하고 있어요.
크게 불편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말입니다.ㅋ

조선인 2012-01-10 15:52   좋아요 0 | URL
책읽는나무님, 아, 부비부비, 정말 동지들이 많아요. ㅋㅋㅋ

진주 2012-01-10 23:27   좋아요 0 | URL
ㅋㅋㅋ동질감 못 느끼게 이 셋 다 잘 하는 나란 인간은 뭔지~~ㅋㅋㅋ
(우쭐우쭐 ㅋㅋㅋ) 메렁~~ㅋㅋ

조선인 2012-01-11 08:44   좋아요 0 | URL
진주님, 책으로 운전 복습까지 하신 진주님, 님은 너무 완벽하신 듯. ㅎㅎ

진주 2012-01-11 13:56   좋아요 0 | URL
아녜요~~~그럴 리가 있나염 ㅋㅋㅋㅋ
제가 심각한 몸치에 기계치예요.오죽하면 자판기 커피도 못 먹을 사람이라고 놀림 받았겠어요? ㅋㅋㅋ 저 위의 삼종세트는 제가 이 악물고 겨우겨우 배운거랍니다.

조선인 2012-01-11 13:5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진주님이 완벽하다는 거에요. 전 이를 악물 끈기와 용기가 없었던 거죠.

진주 2012-01-11 14:03   좋아요 0 | URL
앗..깜딱이야~
밑에 댓글 달고 나니까 바로 조선인님 댓글 나타나네요 ㅋ
실시간 댓글~찌찌붕~
아..그리고 조선인님이 끈기와 용기가 없다기 보다는
'시간'이 없으신걸거예요^^

조선인 2012-01-11 18:22   좋아요 0 | URL
진주님의 다정한 말씀을 큰 위안으로 삼습니다. ^^

진주 2012-01-10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지한 태도로)
그런데 말이죠...조선인님,
일흔 넘은 인생이 얼마나 가치있고 아름다운지 모르시는가 싶어요...
저는 어제도 우리 엄마한테 앞으로 20년은 살아줄거지? 하면서 꼭꼭 약속하고 왔거든요.
우리엄마 지금 많이 편찮으신데....제 약속 지켜 주실겁니다.
청춘이 아름다운만큼 노년도 아름답죠.

조선인 2012-01-11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친정어머니가 일흔 전에 돌아가셔서 그런가... 전 일흔 이후의 삶이 그려지지가 않아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이 지구, 이 땅, 이 하늘, 내 아이들... 그 모두를 생각하면... 인간과잉의 세상에서 나 하나쯤 먼저 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나보다 더 좋은 사람들이 오래 장수하구요. ^^

진주 2012-01-11 14:01   좋아요 0 | URL
인간이 과잉이라면 낳는 것을 조절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그리고 그보다 더 합리적인 방법은 '아껴쓰기'라고 생각해요. 우리 요즘 너무 흥청망청 써버리잖아요? 하늘도 아껴쓰고 땅도 공기도 아껴쓰고 자연은 훼손시키지 말고 잘 가꿔서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는 그런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진심으로 전기요금이나 수도요금이 현재보다 3~5배는 더 비싸졌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예요. 손 떨리게 비싸면 자연적으로 아끼게 될 테니까요. 자손들은 어떻게 살라고 나중은 생각지도 않고 마구 허비해버리는지.. 안타까워요...

책읽는나무 2012-01-11 14:33   좋아요 0 | URL
내가 아는 이들이 죽는다는 것은 넘 싫어요~~

전기도 물도 아껴쓸께요~~부디~~

조선인 2012-01-11 18:25   좋아요 0 | URL
진주님, 전기요금, 수도요금이 지금의 5배라면... 허걱... 좋은 방법이긴 한데... 무섭네요. ㅋㅋ
책읽는 나무님, 언젠가 우리 모두 소풍을 끝내는 날이 오겠죠... 너무 일찍 가지만 않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