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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 생존자와 유가족이 증언하는 10·29 이태원 참사
10·29 이태원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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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울면서 읽었다. 그날의 이태원이 떠올라 아무래도 읽기 힘든 책이지만, 그래도 읽고나면 분명 용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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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돌로지 - 아이돌+팬덤+산업의 변신
류진희 외 기획 / 빨간소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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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 관한 깊이있고 입체적인 분석. 특히 사북항쟁과 버닝썬게이트의 연관성을 다룬 <탄광과 클럽>은 예상 외로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MD 등 굿즈 소비를 중심으로 재편된 팬덤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소비문화를 다시 들여다보는 3부의 글들도 하나하나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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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역사가 되도록 - 구술을 어떻게 듣고, 기록할 것인가
이호연.유해정.박희정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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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기록, 인터뷰 등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글로 풀어내려는 사람들이라면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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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
안지나 지음 / 이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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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즐기는 건 많은 여성 독자의 '길티플레저'이다. 백마 탄 왕자님의 등장, 서구 귀족 사회의 살롱문화, 환생과 빙의 등 다양한 설정을 통해 판타지적인 로맨스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의 매력이 정말로, 단지 그뿐인 걸까? <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는 우리가 로맨스 판타지에 대해 생각하는 익숙한 편견을 거부하고, 새로운 '읽기'의 방식을 제안한다.


"두 작품 모두 여자 주인공이 멋진 남자 주인공과 맺어지지만, 서사의 초점은 그들과의 사랑이 아니다. 샤르티아나와 아리아에게 낭만적인 연애는 안전, 사회적 위치, 명예, 부유함, 권력, 가족의 연장선상에 있다. 중요한 것은 샤르티아나와 아리아가 낭만적인 연애까지 포함하여 원하는 바를 모두 얻는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책에 따르면, 로맨스 판타지의 로맨스는 사랑 이상을 넘어선 의미를 가진다. 귀족 신분 사회에서 사랑을 이뤄내는 것이 가부장제의 종속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낭만적 연애를 떠나 현실적인 성취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다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라해서, 꼭 로맨스만을 다루는 것도 아니다. 작가는 오히려 낭만적 연애를 다룬 서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연애보다는 원하는 것을 앞세우고 그것을 이뤄내는 여성의 모습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내가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한 웹소설이 그 자체로 페미니즘적인 경향을 가진다고 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성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것, 나아가 아무런 조건 없이 이를 응원하는 것. 로맨스 판타지의 생명력은 바로 그 여성의 생생한 욕망과 함께 호흡한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다."

<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는 사랑을 키워드로 작품을 분석하고, 나아가 작품을 읽는 독자의 욕망까지 유추한다. 로맨스 판타지와 페미니즘의 관계라니, 역설적이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 둘의 관계는 밀접하고 끈끈하다. 작가는 능동적인 여성상으로 재현되는 캐릭터들의 특성과 한계를 명확히 짚고, 나아가 그 안에서 '로맨스'가 가지는 서사적 역할에 대해 섬세하게 살핀다. 또한 로맨스 판타지 안에 흔히 나타나는 몇 가지 클리셰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여성의 어떤 행동이 '이기적'인가? 어떤 것이 낭만적인 행위이고 어떤 것이 폭력인가? (...) 왜 탈코르셋이 필요한가? 이 시대의 이상적인 사랑이란 대체 무엇인가?"

나 역시 로맨스 판타지 작품은 '숨어 보는 작품'이었다. 똑같이 '길티 플레저'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로맨스 판타지 독자들의 죄책감은 어디에서 비롯되며 쾌락은 언제 찾아오는지 분석한다. 로맨스 판타지 작품에 푹 빠진 적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의 해석에도 분명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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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학의 재구성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한상정 지음 / 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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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는 예술 형식에 대해 섬세하게 다룬 이론서. 만화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었으면. 이론만 있는게 아니라 작품 이미지도 풍성하게 수록되어 이해하기 쉽다. 실험적인 작품들도 많이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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