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어도 땅은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개정증보판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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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꾸 이런 책을 읽다 보니 스스로 자칫 돈만 밝히는 속물이 된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앞으로 시간과 돈에서 여유로운 삶을 꿈꾸는 이상, 이제는 재테크란 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지금껏 나의 재테크는 돈 생기면 예금, 적금에 무작정 묶어두는 것이 다였다. 하지만 1년 동안 열심히 모아봤자 연 1~2% 이자로는 종잣돈을 안전하게 모아두는 개념 외에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경제에 좀 더 눈을 떠보자꾸나! 부동산과 주식 같은 좀 더 투자 다운 투자에 눈을 떠보고자 그동안 찾지 않던 투자/재테크 도서를 찾기 시작하고 있다. 

얼마 전 토지 투자에 관한 기본서를 읽다가 토지 투자가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은 투자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는 관련 책들을 찾아서 열심히 읽어보는 중이다. '집 없어도 땅은 사라'의 저자 전은규는 30대 초반에 3000만 원으로 땅 투자를 시작해 지금은 55억 원의 자산을 가진 땅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시중에 아파트나 상가 위주의 건물 부동산 투자서는 엄청나게 많지만 토지 투자만을 깊이 파고들어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은 의외로 적었다. 그렇기에 직접 투자해본 경험을 풍부하게 갈아 넣은 이런 책은 토지 투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공부 자료인 셈이다. 

토지 투자는 현재의 가치가 아니라 숨어있는 미래의 가치를 매의 눈으로 파악해야 하는 분야인데다 갖가지 법률적인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가 많다. 초보투자자의 경우 땅 모양이나 싼 가격만 보고 덜컥 투자했다가 손해를 면치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함과 공부가 필요하다. 책에는 비교적 자세하게 다양한 용도의 땅에 투자했을 때의 장점과 유의할 점, 관련 법률들을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금액별로 투자할 수 있는 땅이나, 지역별로 호재가 있는 땅들을 짚어서 알려주기도 하기 때문에 좀 더 실질적인 느낌으로 공부할 수 있어 흥미롭다. 

그렇지만 실제로 좋은 땅을 찾아서 투자하고 높은 수익을 거두려면 역시나 누군가의 말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할 줄 아는 지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 보니 좀 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부동산에 대해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동산은 생각보다 무지 복잡하고 오묘한 녀석이다. 싼값에 사서 비싸게 판다는 기본 원칙은 아주 단순하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복잡한 법률과 세금 문제는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대박땅꾼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ㅋㅋ 
일단은 열심히 공부하면서 돈을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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