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잠깐 설웁다 문학동네 시인선 90
허은실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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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책 제목을 보고 그 내용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허은실의 이 시집은 ‘나는 잠깐 설웁다‘는 제목에 기대었다가는 그 길고 깊음에 빠지게 된다.
세상을 살다보면 말 못하고 속에 꿍꿍 담아놓는 일들이 많다. 그런 일들을 시인은 시를 통해 어떨 때는 담담하게 어떨 때는 감정을 쏟아낸다. 그래서 나도 설웁게 만든다.
시집을 읽는 중간 중간 나는 나도 모르게 서러워졌다. 그래서 시집을 덮고 중간중간 멍해졌다.
좋은 시인의 더 좋은 시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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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D 2017-09-01 1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키모카님 리뷰 보고 후다닥 도서관가서 대출해왔는데 1부 제목부터가 ... 뭉클하네요.

1부 : 소풍이라 말하려 했는데 슬픔이 와 있다

아..., 저역시 중간 중간 저도 모르게 서럽고 멍해질 것 같아요.

카키모카 2017-09-01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죠? 읽다보면 세월호 얘기를 하는 듯한 시도 나오고.. 가슴 먹먹해져요. 제가 도움도 드리게되고 기분 좋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