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am 새벽에 일어나서 잠시 수다 떨다가 여섯 시부터 책을 읽었다. 생각보다 정신이 말똥말똥하고 집중이 된다. 뒤 30분 동안은 무라마키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하루키보다 훨씬 유쾌하다. 하긴 읽었던 하루키의 책이 고작 소설 세 권이었으니. 잡문집은 말그대로 잡문이어서 정말 별로였는데 이번 에세이집은 너무 마음에 든다. 역시 에세이스트로서 칭찬이 자자한 하루키답다. 출근 때문에 책을 덮었지만 일만 아니면 한번에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고 매력적이다.
서평쓰기 수업 때문에 억지로 편 책인데 내게는 의외의 행운이다. 그런데 이거 서평을 어떻게 쓰지. 애초에 서평은 커녕 간단한 독후감밖에 쓰지 못하는 나로서는 영...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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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1-0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후감이나 서평이나 둘 다 똑같습니다. ^^

양손잡이 2017-01-05 18:40   좋아요 0 | URL
느낌이 뭔가 달라서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