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아 -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상상하기 생각하기 만들기 브루노 무나리 시리즈 2
브루노 무나리 지음, 노성두 옮김 / 두성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창조력은 궁극적으로 판타지아를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창조력은 나아가서 판타지아와 발명 양쪽을 통합적인 방식으로 활용한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창조력이 가장 중요하다."


어른들은 어떻게 보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방해하는 일을 체계속에서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아이들로 하여금 똑같은 것들을 만들어내도록 부추키는 일이다. 그렇게 하고서는 창의적이지 못하거나 혹은 덜 떨어진 아이취급을 하며 재촉한다. 아이는 스스로 놀이를 창조할 때 다른 것들을 연계지으며 더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머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그러한 기회들은 줄어들고 점점 창의력은 사라진다. 아이였을 때 부모의 교육이나 학교 안에서의 교육은 참으로 중요하다. 어떤 교육이 아이들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고민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보이는 것들을 2차원적 공간에 표현함으로해서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환경을 통해 채집한 다양한 것들을 활용한 교욱은 아이들의 생각을 키운다. 브루노 무나리는 진작 그러한 것들을 생각하고 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염려했다. 


"창조력을 자극하는 놀이를 통해 어린이의 지식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이미 알고 잇는 지식들이 서로 관계를 맺기 어렵다. 설령 관계를 맺는다 쳐도 그것은 대단히 제한된 부분에 머무를 것이고, 그것으로는 어린이들의 판타지아는 숨을 쉴 수 없게 된다."


놀이를 통한 상상력 자극은 창조적 인간으로 성장하는 길이다. 그러한 길에 대한 방법과 자신이 구현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이야기하는 저자는 연결짓기 혹은 거꾸로 생각하는 것 둥 몇가기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당연한 것은 없다는 의심을 통해 변화를 주는 것이다. 늘 그래야 한다는 생각은 예술적 감성을 죽이는 일이다. 판타지아는 바로 그 지점에 있는 것이다. 크기교환, 소재 교환을 통한 작업도 그 중 하다. 르네 마크리트의 작품은 또 어떤가. 무거운 것이 하늘에 떠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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