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페코로스 시리즈 1
오카노 유이치 지음, 양윤옥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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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처음에 손에 잡았을 때는 내용을 몰랐어요. 근데 치매 걸린 어머니와 그걸 지켜보는 아들의 이야기네요. 모든 어머니들에게 아들은 특별한 존재라는데...  아들이 어머니를 지켜드리려고 하고 어머니의 추억을 생각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예쁘고... 좋네요.


저도 아들이 있는데, 가끔 이 녀석이 그래요. "우리 엄마 나중에 치매 걸리면 어떻하냐고..."

혹시 의도치 않게 아들에게 피해를 주면 어쩌나 가끔 걱정하고는 하는데... 이 책을 보니 눈물이 계속 고이네요.


그림도 귀엽고, 치매 걸리신 어머님도 귀엽고, 아들의 모습도 좋아서 웃음이 나지만, 눈에는 눈물이 고여요. 같은 눈물이라도 눈 밖으로 흘러나오는 눈물과 눈 안에 고이는 눈물이 있다는데... 이 책을 보는 내내 눈물이 고이네요.


술버릇이 고약한 아버지때문에 힘들고, 전쟁통에 눈물짓던 어머님의 삶을 이해하는 아들의 모습이 참 고맙게 여겨지네요.


책 속의 어머님은 귀여우시지만... 현실의 저는 아들에게 짐이 되는 어머니가 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책을 덮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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