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Happy Virus, 진/우맘 ^^ (진/우맘 서재) &gt; 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title><link>http://blog.aladin.co.kr/jinwoomom/category/2652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amp;quot;혼자서 묵묵히 소설을 읽는 인간은 집회에 모인 백 명의 인간에 필적하는 힘을 갖고 있어&amp;quot; 가네시로 가즈키, 『GO』中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2 May 2026 21:52:19 +0900</lastBuildDate><image><title>진/우맘</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85463183719732.jpg</url><link>http://blog.aladin.co.kr/jinwoomom/category/2652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진/우맘</description></image><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심리검사에 대한 충실한 기본서 - [심리검사의 이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2801996</link><pubDate>Thu, 23 Apr 2009 1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28019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685710&TPaperId=28019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4/21/coveroff/8990685710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685710&TPaperId=28019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심리검사의 이해</a><br/>최정윤 지음 / 시그마프레스 / 2005년 01월<br/></td></tr></table><br/>편집이나 용지, 책 무게 등 모두모두 적절.&#160;&#160;&#160;
심리검사에 대한 충실한 기본서로&#160;&#160;이해하기 쉽고 공부하기에 수월해서 만족. <br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4/21/cover150/8990685710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42154</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울언니 화이팅~! - [꽃피는 고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2278094</link><pubDate>Tue, 02 Sep 2008 14: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22780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3652&TPaperId=22780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4/4/coveroff/89364336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3652&TPaperId=22780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꽃피는 고래</a><br/>김형경 지음 / 창비 / 2008년 06월<br/></td></tr></table><br/>그게 몇 년 전이었을까? 알라딘이 중매(?)를 놓아 'TV, 책을 말하다'에 일반인 패널로 출연했었다. 아마 '독서인단'이라는 이름이었을 거다. <br />
독서인단 활동 2주째에 선정된 도서가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었고, 그래서 김형경님을 실제로 뵐 수 있었다. 방송, 아니 사람과의 관계 전부에 성실하다고 해야 할까... 기껏해야 일이십분,&#160;대여섯명이 둘러앉은 자리에 불과했음에도 타인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는 매우 인상깊었다. 
구석에서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럽지 않은 관심과 질문을, 이야기 나누는 상대와는 진심을 기울인 눈맞춤과 배려. 심리상담을 배우고 있는 지금에서야 되짚어 보니, 그것은 마치 집단상담자의 리더와 같은 모습이다. 아니, 더 나아가 따뜻함이 배인 '동네 좋은 언니'의 모습?^^
근래 김형경의 작품 주제는 주로 '위로, 혹은 위안'인 듯 하다. 현대 사회의 날선 격류 속에 어느새 맘 줄 곳을 잃고, 나 자신도 잃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위안.
"저희도 다 알아요, 할머니. 그럼 언제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셨어요?"<br />
"첫아이 낳았을 때 그런 생각을 했다. 이제 엄마가 되었구나. 아이가 다 클때까지 나는 아파도 안되고 다쳐도 안되겠구나. 어른이 된 건 모르겠고 그때부터 아이한테 밀려올라가듯 억지로 나이를 먹었다."
&#160;시간이 가도가도 도통 철이 안 드는 것 같은 스스로에게, 내 속에서 낳았으되 내 맘 같지 않은 아이들에게 밀리고 지쳐있던 나에게 위로를 준 구절이다. 작가는 어디메서 저런 생각들을 길러냈을꼬. 
어제, 대학원 성격심리학 수업 첫 시간에 좋아하는 교수님이 말씀하신다. <br />
"좋은 작가는 간혹 성격심리학의 대가보다 더 전문가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최근에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은 책으로는 '꽃피는 고래'가 있지요."<br />
아, 그 순간, 마치 교수님이 울언니 칭찬해주는 것처럼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편안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덮고 뭔가가 아쉽다...싶은 분께는 '천 개의 공감'을 더불어 권한다.&#160;울언니, 계속 화이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4/4/cover150/89364336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40492</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로알드 달의 새로운 모습 발견, 개조심.  - [개 조심 - 조종사와 비행에 관한 아홉 편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549928</link><pubDate>Wed, 05 Sep 2007 1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5499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181040&TPaperId=15499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7/42/coveroff/89821810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181040&TPaperId=15499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개 조심 - 조종사와 비행에 관한 아홉 편의 이야기</a><br/>로알드 달 지음, 권민정 옮김 / 강 / 2007년 08월<br/></td></tr></table><br/>'맛'에서의 로알드 달은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다. 얄미울 정도로 집요한 반전과 찌릿찌릿한 독설은 완벽해 보였으며, 그래서였을까...어쩐지 정이 가질 않았다. 그리고 '개조심'으로 다시 만난 로알드 달. 
제목을 보고는 또 로알드 달 특유의 블랙유머가 판을 치겠거니...싶었다. <br />
하지만 하나, 둘, 셋....이야기는 넘어가는데, 어라? '맛'에서 쌓아올린 작가에 대한 선입견을 모조리 깨뜨린다. 
'개조심'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작가의 경험을 살린 첫 단편집이라고 한다. <br />
얼마 전 1차 세계대전 당시 공군 조종사의 모습을 그린 영화 '라파예트'를 봐서였을까, 책 속의 단편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br />
아니, 라파예트를 보지 않았더라도 그랬을 것이다. 감정표현과 사실묘사, 두 가지 모두를 모자람도 넘침도 없이 엮어내는 문장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반죽 속에 버무려진 미미한 인간의 존재를 영화인냥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br />
아홉 개의 단편은 애수 어린 흑백영화였다가, 긴박한 첩보영화였다가, 가벼운 코메디에서 작품성 넘치는 예술영화, 혹은 실험적 컬트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 한다. 그리고 그 속에, 전쟁이 끌어안은 모든 것- 공포, 증오, 사랑, 죽음, 회한...때로는 웃음까지도 -을 조곤조곤하게 풀어낸다. 
그저 유머와 반전, 이야기를 얽는 뛰어난 테크니션으로만 알았던 로알드 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해 준 '개조심', 뒤이어 기다리고 있는 '세계챔피언'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크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7/42/cover150/89821810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74286</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나, 낚였나? ^^; -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 친밀성의 구조 변동]</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109156</link><pubDate>Wed, 02 May 2007 08: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1091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336984&TPaperId=11091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2/coveroff/89883369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336984&TPaperId=11091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 친밀성의 구조 변동</a><br/>앤소니 기든스 지음, 배은경.황정미 옮김 / 새물결 / 2001년 06월<br/></td></tr></table><br/>유후~ 이 뿌듯함.^^ 어젯밤, 드디어 다 읽어버렸다!!!!!<BR><BR>내가 왜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게다가 선물을 받았으니 묵힐 수도 없고...ㅠㅠ 라는 초반의 후회가 무색하게, 중후반부터는 문장마다 눈이 깜짝깜짝 열리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물론, 책을 100% 이해한 건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조형적 섹슈얼리티, 아무르 빠시옹과 낭만적 사랑, 그리고 합류적 사랑. 라이히나 마르쿠제 같은 딴나라 말 같던 단어들에 이젠 감을 좀 잡았다. 게다가 친밀성의 구조변동, 즉&nbsp;여성, 혹은 적어도 &lt;여성적인 감성과 관계&gt;가 앞으로의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다. (성과 재생산 능력의 분리와 친밀성의 구조변동 사이에 한 계단 정도는 아직 이해가 잘 안되지만.^^;)
'서재 결혼시키기'의 앤 패디먼 말마따나, 책을 깨끗이 보는 것만이 사랑하는 방법은 아닐터! 중간부터는&nbsp;마음을 다잡고 예진이 2B연필로 죽죽 줄도 긋고, 별표에 나름 각주를 달며 신이나서 읽었다. 색인 목록에서 의문나는 단어나 새로 알게 된 단어를 동그라미 한 데 이어, 목차에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간단요약을 해 놓고는 학구적인 비소설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을 개발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 ^^ 학교 다닐 때 전공서적을 이렇게 들고 팠으면 분명 A+은 따논 당상이었을 텐데....ㅋㅋ
PS. &lt;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친밀성의 구조변동&gt;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어느 정도 &lt;킨제이 보고서&gt;류의 성적 에피소드들을 기대했었는데, 성격이 전혀 다르다. 굳이 무게를 싣자면 주황색 커다란 글씨로 쓰인 성, 사랑, 에로티시즘 보다는 앤소니 기든스라는 이름 위에 새끼 손톱보다 작게 써진 '친밀성의 구조변동'이 이 책의 더 큰 주제이다. <BR><BR>고로, 책을 덮고 순간 느낀 감정....'나, 낚였나? ^^;;;;;'<BR><BR>ㅎㅎ, 앤소니 기든스가 세상사람들을 &lt;낚으려고&gt; 저런 제목을 달았는지는....글쎄, 아닐 것 같지만, 표지디자인을 한 출판사는 분명히, 독자들을 &lt;낚으려&gt; 한 저의가 보인다. ^^
PS2. 이벤트 선물을 주신 마태님 땡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2/cover150/89883369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3264</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머리가, 아니 마음이 부르다. - [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95269</link><pubDate>Mon, 09 Apr 2007 15: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952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2061&TPaperId=10952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5/85/coveroff/898431206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2061&TPaperId=10952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a><br/>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br/></td></tr></table><br/>



2002년이었던가? 모 책 소개 프로그램에서 독서인단이라는 고정 패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었을 때,&nbsp;'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그 주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덕분에 대여섯 명의 다른 독서인단과 함께 일이십분 가량, 김형경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었다. <BR>책에 사인을 받고, 길지 않은 시간동안 책에 대해 몇 마디 말을 섞은 것 뿐인데도 두고 두고 많은 잔상이 남았다. 순식간에, 마치 첫눈에 반하는 것처럼 작가가 아닌 '사람 김형경'에게 반했다고나 할까.&nbsp;<BR>&nbsp;<BR>'아...이 사람은 내 이야기를, 정말 성실하게 듣고 있구나....' <BR><BR>대화를 나누는 상대의 눈을 집중해서 들여다보는데도, 그 눈빛이 어디 하나 불편한 데가 없는.<BR>정말 오래 알아온 언니, 혹은 막내이모와 마주앉아 있는 듯한 느낌. 순간, 한 마디라도 더, 한 순간이라도 더 이 사람을 독점하고 싶다는 욕심에 좀 더 인상적일 문구, 마음을 흔들 한 마디를 찾아 분주해졌다. <BR>헌데 그런 다급함도 금세 스러지고 말았다. <BR>다섯 명 이상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노라면 자발적으로 입을 열지 않는 한 듣기만 하거나, 이야기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한 둘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김형경님은 마치 노련한 진행자, 유능한 교사처럼 둘러앉은 사람 하나 하나에게 적절한 관심과 배려를 보였다. 그것이 또 어찌나 자연스럽고 따뜻한지, 
읽어내려가면서, 오 년 전 바로 그 때의 편안함이 다시 나를 감싸는 것을 느꼈다. <BR>내가 심리학 공부를 조금이라도 맛보았기 때문에 이렇게 수월하게 읽히는 것일까? 잠시 의문도 가졌지만, 아닐 것이다. <BR>먹은 것을 잘 소화시켜서 새끼새에게 게워먹이는 어미새처럼, 김형경은 딱딱하고 심오한 정신분석 이론을 경험으로 완전히 소화시킨 후 독자에게 떠먹여준다. 내가 한 일은 그저, 입을 벌리고 누워서는 흘리거나 체할 염려 없이 넙죽넙죽 받아 먹은 것 뿐.&nbsp;
'천개의 공감'에서 김형경은 편안하다.&nbsp;비전문가로서의 편안함...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기에 그녀의 조언은 부담없고 수월하다. <BR>그럼에도 그 배경에는 전문가 못지 않은 탄탄한 지식이 숨어있다. 선무당이 저지를 법한 우를, 그녀의 글에서는 발견할 수가 없다.&nbsp;<BR>게다가 '당신이 겪은 아픔, 나 역시 겪었다....'고 악수해주는 듯한, 동병상련의 공감대까지. 
근 일주일에 걸쳐 읽었다. 지루하거나 넘기기 힘든 책은 아니었지만, 한 꼭지 읽어내려갈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들, 감정들을 갈무리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렇게 천천히 꼭꼭 씹어삼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BR>그동안 마구잡이로 머리에는 주워넣었으되 아리송하기만 하던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용어 몇 개가 이젠 완전히 내 것이 되었다는 뿌듯함. 그리고 무언가 진정한 공감과 위무를 받았다는 따뜻함. <BR><BR>머리가 부르다. 아니, 더불어 마음도 부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5/85/cover150/898431206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58562</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책, 진화 혹은 돌연변이? - [종이로 만든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83040</link><pubDate>Tue, 20 Mar 2007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830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90983&TPaperId=1083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9/21/coveroff/89570909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90983&TPaperId=10830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종이로 만든 사람들</a><br/>살바도르 플라센시아 지음, 송은주 옮김 / 이레 / 2007년 03월<br/></td></tr></table><br/>종이책으로서는 매우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들은 기억이 있긴 하지만,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표지에 반해서' ^^;<br/>'본문의 글자 방향이 거꾸로 되어 있거나 세로로 된 경우, 당황하지 말고 책을 돌리거나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 읽으십시오....이것은 모두 저자의 의도에 따른 것으로, 파본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br/>ㅋㅋㅋ 친절한 경고문.^^;;<br/>양장 치고는 꽤 큰, B5에 가까운 사이즈입니다~<br/>반짝 반짝 홀로그램이 예쁘죠.^^<br/>뒷모습<br/>서문은 별일없이 얌전히 시작되지만....<br/>일장에 들어서면 갑자기 어인 다단편집? ^^;;<br/>처음엔 읽기가 어색했지만, 또 사람이 그렇지 뭐~ 금방 익숙해집니다. <br/>아기 노스트라다무스의 내면은....심연에 덮여있다고나 할까요....^^;<br/>개인적으로 제일 당혹스러웠던 페이지. <br/>친정한 경고문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파본을 의심했던....^^;;<br/>뭐, 이 정도야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에서도 시도 되었더랬죠. <br/>문장에서 이름 부분에만 뽕~ 뚫린 구멍.^^;;<br/>인쇄업자가 까다롭다고 싫어하지 않았을까?ㅋㅋㅋ<br/>점점 흐려지는 문장들....<br/>앗....그리고.......이제껏 읽은 책 속의 많은 페이지 중 제일 인상적인 페이지....ㅡㅡ;;;<br/><br/>글자의 일부만 검은상자가 덮여있어....궁금해, 궁금해!<br/>검은 상자의 진화? <br/>결국 페이지 전체를 꿀꺽 해버린 검은 상자....^^;<br/>얜 또 뭐냐....새끼?<br/>표지에 이른대로, 당황하지 말고 책을 돌리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읽어야 하는 페이지...ㅋㅋ<br/>고개를 돌려 읽는 사람도 있으려나?^^<br/>거 참~ 귀찮게스리~~~~ 일부만 돌아가 있기도.^^;<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9/21/cover150/89570909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92121</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평생 여자애, 뭐 어때.^^ - [걸]</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77694</link><pubDate>Mon, 12 Mar 2007 1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776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675669&TPaperId=10776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8/64/coveroff/8989675669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675669&TPaperId=10776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걸</a><br/>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09월<br/></td></tr></tabl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8/64/cover150/8989675669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86424</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새로운 재독,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세트 - 전3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77633</link><pubDate>Mon, 12 Mar 2007 11: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776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1060&TPaperId=10776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6/13/coveroff/8958621060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1060&TPaperId=10776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세트 - 전3권</a><br/>진중권 원작, 이우일.현태준.김태권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06년 06월<br/></td></tr></table><br/>현태준은 키치와 똥 냄새를 섞어 우리 정서에 쉽게 다가오게 만들었다. 이우일은 빗으로 빗듯 가지런하게 정돈했고, 김태권은 독창적 재해석으로 전혀 새로운 창작물을 주조해냈다. 미학 저술이 이렇게 여러 빛깔의 만화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BR>-미술 평론가 성완경님의 추천글 중 -
사실 꽤 많은 추천사는 '빈말'인 경우가 많다.&nbsp;때로는 빈말에 그치지 않고 사기에 가까운 추천사도 있는데, 성완경님의 추천사는 더할 나위가 없는 진실이다. &lt;삼인삼색&gt;이라는 제목이 이렇게 짜릿하게 다가오기도 어려울 것이다. 
현태준님의 1권은 원전의 &lt;핵심정리 참고서&gt;이다. 작년에 딸래미에게는 &lt;만화 미니 전과&gt;라는 것이 있었다. 1학년 교육과정을 손바닥 크기의 만화로 재정리한 것. 현태준의 1권은 딱, 그 미니 전과를 떠올리게 했다. <BR>소화하기 힘든 건더기를 무르게 무르게 푹 고아 아기에게 이유식 떠먹이듯 수월하게 일러준다. 물론 본인이 구술한대로 많은 생략이 불가피 했지만, 진중권의 오디세이를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오리엔테이션 용으로, 이미 읽고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핵심정리 길잡이 참고서로 유용하리라 여겨진다. <BR>그리고, 무엇보다도 빼놓기 힘든 매력! ㅋㅋㅋ 그의 오디세이는, 재미있다.^^ 딱딱한 주제에도 불구하고&nbsp;만화가 가진 가장 큰 미덕, '재미와 흥미'를 잃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우일님의 2권은 &lt;번역서&gt;다. 글로 이루어진 진중권의 책을 만화로 완벽하게 '번역'해냈다. 사실, 이 2권에 이르러서는 만화 오딧세이를 읽는 것만으로도 원전의 70~80% 이상은 본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분명, 그림과 문장이 할애되는 지면의 양이 다를진데....어찌 한 권의 글을 한 권의 만화, 그림으로 번역하면서도 이렇게&nbsp;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지....그 성실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BR>하지만 피할 수 없는 한계...^^; 최근에 원전의 2권을 읽은 나로서는, 같은 책을 짧은 기간 안에 재독하는 듯 하여 1/3 남짓 읽다가 덮어둘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의미에서 현태준의 1권과 이우일의 2권은 상당히 상반된 노선을 택한 것. 
그럼, 김태권의 3권은 어느 노선이냐.....이것이 또 신기한게, 그 어느 노선도 아니다.^^; 이 3권은 주제와 내용만 같지 전혀 다른, &lt;새로운 책&gt;이다. 자신이 새로운 얼개의 이야기를 만들고 거기에 원전을 적재적소 배치한 김태권의 시도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약간의 어색함과 무리가 따라서, 내용까지 이해하기엔 좀 어려운 책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어려우면 어떠랴. 우선, 그냥 대강의 이야기만 즐겼다가 그 고갱이는 나중에 갉으면 그만일 것이다.^^
내게 있어 미학 오디세이의 미덕-혹은 진중권님의 미덕이라 할수도 있겠다-은,&nbsp;이해하기엔 버거운 내용을 끝까지 읽어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는 데에 있다. <BR>그러나 문자의 한계는 거기까지. 어찌어찌 힘겹게 책읽기는 마쳤으되, 이해를 위해 재독은 불가하다는 점.^^;; 처음 책을 덮고는 '조만간 꼭 다시 읽고 완전히 소화하고 말리라~!' 다짐하지만, 서가에서 약속을 잊지 않고 나를 노려보는 오디세이들의 눈길에 흠칫흠칫 놀라면서도&nbsp;자꾸 모른척 하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 그래도 '만화'라는 편안한 양식이 두 번, 세 번의 재독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 사실, 삼인삼색을 읽어나가는 자체가 이미 어떤 의미에선 재독이 아닌가? <BR>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와의 만남이 반갑기 그지없는 이유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6/13/cover150/8958621060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1371</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성석제 - [참말로 좋은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77615</link><pubDate>Mon, 12 Mar 2007 1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776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2584&TPaperId=10776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6/46/coveroff/89546025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2584&TPaperId=10776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참말로 좋은 날</a><br/>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2월<br/></td></tr></table><br/>&lt;고욤&gt;, &lt;환한 하루의 어느 한때&gt;, &lt;악어는 말했다&gt;등은&nbsp;40대의 비틀거리는 주인공들과 어쩐지 공감대가 형성되질 않았고, &lt;고귀한 신세&gt;는 그 결말이 초반부터 너무 뻔히 읽혔다. 결말의 그것은 반전으로 의도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으나....글쎄, 뒤집기의 대가 성석제의 꽁트에 익숙해진 독자들에게는 이런 식의 결말이 익숙하면서도, 내심 성에 차지 않는 것이 사실이리라. <BR>&lt;집필자는 나오라&gt;는 말하자면 특이한 양식의 역사소설이라 해야 하나? 헌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BR>&lt;아무것도 아니었다&gt;와 &lt;저만치 떨어져 피어 있네&gt; 즈음에 이르러서는 풍자와 해학을 무기로&nbsp;뜨끔한 웃음을 휘두르던, 언제나 희극에 발을 담그고 카타르시스를 주던 그가, 이제는 비극으로 눈을 돌렸나....싶어진다. <BR>그래 뭐, 딱히 비극이라 하긴 어렵겠다. 여전히 입꼬리엔 삐딱한 웃음이 걸려 있으니까. 하지만 그 냉소는 웃음보다는 울화에 가깝다. 너무나도 날것인 현실이 따갑게 찔러와 그냥 눈을 돌리고 덮고 싶어지는 것이다. 
항상 유쾌하고 가깝게 느껴지던 성석제의 작품들이 어쩐지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진다. <BR>이젠 이 대작가가 평범한 독자인 내가 손 닿을 수 없는 평론가들의 세계로 넘어가 버린 것만 같아 뒷맛이 씁쓸한...그런 책읽기였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6/46/cover150/89546025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4609</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처음이 아니면 어떠랴.  - [청소년을 위한 길가메쉬 서사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46899</link><pubDate>Wed, 24 Jan 2007 08: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468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1664&TPaperId=10468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6/17/coveroff/89586216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1664&TPaperId=10468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청소년을 위한 길가메쉬 서사시</a><br/>김산해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12월<br/></td></tr></table><br/>그리스로마 신화가 고려청자쯤 된다면, 길가메쉬의 여정은....빗살무늬 토기 즈음....에 비유해 볼 수 있을까.
최초의 신화, 이 이야기에는 유약도, 색토도, 문양도, 그 어떤 기교나 아양도 없다. <BR>붉은 흙, 그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토기처럼, 일견 거친 듯 보이나 소박하고도 담대한 매력을 지닌 토기처럼, 최초의 신화는 꾸미지 않은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영웅이라 하여 협잡이 없지 않고, 신이라 하여 실수가 없지 않은 신화 속 주인공들. 그렇게 제 속내를 몽땅 내보이며 안겨오는데, 어찌 뿌리칠 수가 있을까.^^
처음이기에 빛나는 이야기, 그러나, 굳이 처음이 아닌들 어떠랴. 다듬어지지 않았기에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 신화 자체가, 어쩐지 마음에 든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6/17/cover150/89586216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1761</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칸딘스키에게 묻지 말자.  - [미학 오디세이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35889</link><pubDate>Mon, 08 Jan 2007 20: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358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899737&TPaperId=10358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4/39/coveroff/8989899737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899737&TPaperId=10358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학 오디세이 2</a><br/>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br/></td></tr></tabl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4/39/cover150/8989899737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43906</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흑과 다의 환상, 하권 밑줄 - [흑과 다의 환상 - 하]</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35284</link><pubDate>Mon, 08 Jan 2007 0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352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831600&TPaperId=10352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6/85/coveroff/89378316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831600&TPaperId=10352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흑과 다의 환상 - 하</a><br/>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br/></td></tr></tabl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6/85/cover150/89378316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8545</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특수교사, 겐지로씨에게 제대로 한 수 배우다.  -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22172</link><pubDate>Tue, 19 Dec 2006 1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10221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20009&TPaperId=10221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7/coveroff/899022000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20009&TPaperId=10221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선생님이 좋아요</a><br/>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07월<br/></td></tr></tabl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7/cover150/89902200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782</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태어날 때부터 이미 '고전'의 품격을 갖춘.  - [바람의 그림자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81379</link><pubDate>Wed, 25 Oct 2006 14: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813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5902&TPaperId=9813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5/17/coveroff/89320159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5902&TPaperId=9813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람의 그림자 1</a><br/>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03월<br/></td></tr></table><br/>&nbsp;
책장을 넘기다가 독특한 문구, 웃음을 동반하는 기지 넘치는 표현, 다이어리에 적어 넣고 싶은 고상한 금언을 만나게 되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주로 누워서 뒹굴뒹굴 독서를 즐기는데다가 “책은 깨~끗이 보는 것!”이라는 강박적인 가르침을 받은 세대이기에, 그런 만남의 순간에 나는 책장 모서리를 접어놓고는 한다. 
하지만 대체, 접는 페이지가 그냥 넘어가는 페이지보다 많아서야. 이런 난감한 희열을 봤나! 서재에 접속해서 &lt;밑줄 긋기&gt;를 해 놓으려다, 자칫 책 두 권을 몽땅 쳐내려가게 될까봐 그냥 멈췄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이 작가, 욕심도 많다. 남들은 한 편에 한두 개도 될까 말까 한 빛나는 언어를 몽땅 그러모아, 작품 하나에 맑은 밤의 별처럼 촘촘히 박아 넣다니! 대체 뒤에 남은 작가들은 어쩌란 말인가.^^ 
<BR>
이 길고, 복잡한 이야기를 무엇에 비유해야 할까. 얽혀버린 실타래, 끝없이 벗겨지는 양파, 혼을 빼앗는 직소퍼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로.... 그러나 모두, 적절하지 않다.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짜증도, 양파껍질이 풍기는 독기도, 퍼즐을 맞춰내는 인내도, 미로를 헤매는 공포도. 바람의 그림자와 함께 하는 여정에서는 순수한 지적 희열 이외의 어떤 고통도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각각의 인생을 품고 있는 등장인물들과 겹치고 포개진 수많은 사건들, 아무리 정교하게 배치하고 알맞은 수순으로 풀어낸다 할지라도 자칫 리듬을 잃으면 삽시간에 지루해져 버리고 말텐데.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능란하게 풀어내는 이야기에 휘말려버리는 것을 보면....작가가 각고의 노력을 동반한 천재라는 가정 외에도, 분명, &lt;바람의 그림자&gt;에는 공들인 마법이 걸려있음에 분명하리라. 
<BR>
책장을 덮고 그 행복한 여운을 되새김질 하다가, 결국 건넌방으로 넘어와 책상 앞에 앉았다. 이 느낌을 살려 몇 줄의 헌사라도 기록하지 않으면, 바람의 그림자에 묻어온 마법에서 말짱 깨어버릴 것만 같은 불안 때문에.&nbsp; 
<BR>
바람의 그림자 
그 제목부터 이미, 타고난 원전(原典)인 책이 있다. 이제야, 소설에 대한 내 막연한 향수병이 그 고향을 찾았다는 뿌듯함에 태어난 연도를 살폈다. 2001년, 어라, 조금은 더 나이 먹은 책일 줄 알았는데.....? 태어날 때부터 이미 &lt;고전&gt;의 품격을 갖춘 소설. &lt;바람의 그림자&gt;는 시간을 거슬러, 과거에 이미 존재한 많은 책들의 원전이 될 가치가 있는, 타고난 명작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5/17/cover150/89320159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51717</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연애도 하고 싶고, 케&amp;#51084;도 먹고 싶고.  - [1파운드의 슬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9792</link><pubDate>Fri, 29 Sep 2006 16: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97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312217&TPaperId=9597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97/coveroff/89913122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312217&TPaperId=9597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파운드의 슬픔</a><br/>이시다 이라 지음, 정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04월<br/></td></tr></table><br/>사실, 딱히 리뷰를 쓸 것도 없다. 책에 대한 내 감상을, 작가 스스로가 가장 정확하게 말해버렸네.&nbsp;<BR>역자후기에 인용된 이시다 이라의 인터뷰를 볼까. 
&nbsp;"연애 단편을 쓰는 게 저한테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꼭 작은 케이크를 예쁘게 마무리하는 파티쉐 같은 느낌이에요. 전 과장된 이야기보다는, 보통 여성이 보통 남성에게 마음이 이끌리는 그 순간이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들 연애를 하고 있는 줄 착각하지만, 알고 보면 다들 쓸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연애의 찬스란 그리 몇 번 없는 것이죠. 그 순간을 모아담는 것이 즐거워요."
예쁘게 마무리 된 작은 케이크....그렇다. 이 책 속에 담겨진 열 개의 연애이야기들은, 생크림과 갖가지 과일, 초콜릿으로 깜찍하게 장식된 달콤한 디저트 같은 느낌이다. 
<BR>-엠파스 이미지 검색에서 퍼왔어요-
열 개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모두 30대 초 중반의 남녀.&nbsp;사실 나이만 그렇지 대부분 결혼을 하지 않은 직장인이기 때문에 라이프 스타일 자체는 20대 미혼 남녀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그들이 나누는 대화, 품는 생각에는 한결 무르익은 담론...같은 것이 느껴진다. 치기나 쓸데없는 오기, 과도한 열정 혹은 착각. 경험 부족에서 오는 연애의 쓸데 없는 거품이 없다. 그렇기에 그들의 연애는 한결 더 담백하고, 그 떨림조차 섬세하다. 
&nbsp;이대로 가다간 생활에 치어 말라죽어버릴 것 같다. 이런 무미건조한 생활에 물기를 더해줄 뭔가가 없을까?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니다. 온몸에 행복의 비를 뿌려달라는 게 아니다. 자신이 식물들에게 주는 물처럼 그저 약간의 물기를 더해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없을까? 바싹 말라붙은 마음의 표면이 촉촉하게 젖을 수 있을 정도로 그저 약간이면 되니까. 남편이 있고, 아이가 있고, 평범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여자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사치스러운 걸까? - 90p, '11월의 꽃망울' 中 -
그래, 가끔 고기에 소증이 돋듯 연애소설이 읽고 싶은 이유는, 바로 그런 거 아닐까. 충분히 행복하지만 그만큼 평범하고 버석버석한 일상의 뒷면에 칙칙, 분무기로 살짝 물을 뿌려주는 정도.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을, 그리고 한 번쯤 다가올 그런 작은 사랑의 단상들을 베어무는 순간.... 그 달콤함이 내 것이라고 잠시, 상상해보는 가운데 말랐던 마음엔 살짝, 물기가 도는 건지도. 
연애도 해 보고 싶고, 케&#51084;도 먹고 싶어졌다. ㅎㅎㅎ]]></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97/cover150/89913122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9722</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내가 박희정을 사랑하는 이유 - [마틴 앤 존 Martin &amp; Jhon 마틴 앤 존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9111</link><pubDate>Thu, 28 Sep 2006 1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91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272556&TPaperId=9591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6/86/coveroff/89532725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272556&TPaperId=9591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틴 앤 존 Martin & Jhon 마틴 앤 존 2</a><br/>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06월<br/></td></tr></table><br/>내가 박희정 작가를 사랑하는 이유는, 많다. <br/>하나하나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마틴 & 존에서 특별히 되새긴 이유. <br/>박희정은, 만화작가로서는 드물게도 남자를 아름답게 그릴 줄 아는 사람이다. <br/><br/>마틴 & 존 속지,<br/>....제게 이름을 주시겠습니까?<br/>소녀나 소년, 특히 꽃미남을 예쁘게 그릴 수 있는 작가는 많다. 하지만 박희정의 그림 속 '남자'들은 그것과는 또 느낌이 다르다.<br/><br/>마틴 & 존 #5<br/>'이라이' <br/>그나저나....연재를 포기한 건, 아니기를....아멘....ㅡㅡ;<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6/86/cover150/89532725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8660</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핑,퐁-'따'를 당한다는 것 - [핑퐁]</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8010</link><pubDate>Tue, 26 Sep 2006 17: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80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3555&TPaperId=9580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8/83/coveroff/89364335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3555&TPaperId=9580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핑퐁</a><br/>박민규 지음 / 창비 / 2006년 09월<br/></td></tr></tabl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8/83/cover150/89364335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88398</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자, 여기서 문제 하나. - [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7111</link><pubDate>Mon, 25 Sep 2006 09: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71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3696&TPaperId=9571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7/47/coveroff/8972753696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3696&TPaperId=9571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08월<br/></td></tr></table><br/>"이전에 자네가 이런 문제를 낸 적이 있었지. 사람이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쪽이 어렵겠느냐고. 기억해?"<BR>"기억하고말고. 내 대답은 문제를 만드는 쪽이 어렵다였어. 문제를 푸는 사람은 늘 출제자에 대해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야."<BR>"그럼. 그렇다면 P≠NP 문제는? 혼자 생각해서 답을 제시하는 것과 남이 제시한 답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간단할까?"<BR>유가와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시가와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BR>"자네는 먼저 답을 제시했어. 다음은 남이 낸 답을 들어줄 차례야."
여기 두 천재가 있다. 천재 수학자와 천재 물리학자. <BR>하나는 문제를 내는 쪽, 나머지 하나는 문제를 푸는 쪽. <BR>아니, 답을 제시하는 쪽과 그 답을 증명하는 쪽이라고 해둘까. 
갖가지 연구보고에서도 밝혀지듯이, 예전보다 사람들의 평균지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가. 극장가를 선두로 문화예술 전반에도 '두뇌 플레이'가 넘친다. 보통의 머리로는 그냥 따라가기도 벅찬 치밀한 사전 계획, 그리고 깜짝 반전. <BR>그런데, 그 화려한 플레이들은 하나같이 어쩐지 냉랭하다. 주인공 역의 천재들을 대개 염세주의자 아니면 광인. 인간과 세상에 대한 극도의 애정결핍으로 무엇이든 'Play', 즉 Game의 대상으로 삼아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BR>그런데 이시가미와 유가와는 좀 다르다. 기존의 싸늘한 천재들에게는 결핍된 '헌신', 혹은 '애정'같은 덕목들이 아직 끓어넘치는 주연들이다. 
단순히 '범인을 찾아라!'류의 추리물이 아닌점도 신선했다. 초반부에 이미 독자들에게 보란듯이 범죄현장을 공개해놓고 "자, 밝힐테면 밝혀보시지~"하는 듯한 두둑한 배짱, 그 독특한 구도가 끝까지 작품을 빛나게 했다. 
자, 이제 리뷰는 그만. 그리고 여기서 문제 하나. <BR>"추리 소설 한 편을 써내는 편이 쉬울까, 스포일러 하나 없이 근사한 추리소설 리뷰를 써내는 것이 쉬울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7/47/cover150/8972753696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74731</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기생은 흥을 먹고 태에 사는 법이거늘! - [신 기생뎐]</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5740</link><pubDate>Fri, 22 Sep 2006 1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57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0417&TPaperId=9557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64/coveroff/895460041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0417&TPaperId=9557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 기생뎐</a><br/>이현수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09월<br/></td></tr></table><br/>"기생은 흥을 먹고 태에 사는 법이거늘."
궁시렁거리는 타박네의 말에 얼쑤, 하는 추임새와 함께 머리 속에서 딱! 하고 북통 두들기는 소리가 절로 울린다.&nbsp;책을 열고 세 번째 페이지에서 이 문장을 만나는 순간, &nbsp;'신기생뎐'에 대해 갖고 있던 단순한 호감은 열렬한 애정으로 바뀌었다. <BR>흥을 먹고 태에 사는 기생이 소재이고 주제여서 그런가? 작품은 줄곧 밀양아리랑처럼 흥에 겨웁고 스란치마 밑 타래버선처럼 그 태가 범상치가 않다.&nbsp;
기생 이야기, 소설로 풀어내자면야 그렇게 풍부하고 감칠맛 나는 재료가 또 있을까. 하지만 재료가 풍성하다고 맛깔나는 상이 차려지는 것은 아닐터. 호박의 이쁜 연두빛을 살리며 얇게 입혀진 밀가루 옷처럼, 기생이라는 관음증 일변도로 흐르기 쉬운 소재에 작가는 '삶과 사랑'이라는 얄따란 옷을 솜씨 좋게 입혔다. <BR>각 장을&nbsp;등장 인물이 하나씩 도맡아 연작 소설 형태를 띄는 것은,&nbsp;어찌 보면 장편을 쉽게 풀어가는 방편 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 인물 모두를&nbsp;어우르는 &nbsp;넓은 시야가 없으면 섣불리 덤빌 일이 아니다.&nbsp;각 장의 주인공이 너무 도드라지지도 흐릿하지도 않게 적절한 무게감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렇다고 개성 없이 물에 물탄 듯 술에 술 탄 듯 해도 않될 것이다. 매번 그타령이 그타령이면 쉽게 질릴 것이나 그렇다고 전체적인 흐름이 없이 제각각 딴소리들을 해대도 정신 사납겠지. 그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작가는 참 맵시 있게 잘도 해냈다.<BR>타박네, 오마담, 미스 민, 기둥서방, 집사....그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 구구절절 소설 같은 얘기를 펼쳐드는데도, 그것이 그냥 이야기 같질 않고 꼭 내 곁에 앉혀놓은 양 온기가 느껴진다. 그 중에서도 제일 정이 가는 인물은 역시 타박네다. 한 가지 일에 오래 몰두하면 누구나 도를 깨우친다고 하더니만, 타박네, 부엌어멈 반평생에 정말 지껄이느니 다 명언이다. 그것도 귀에 짝짝 달라붙는. 
그렇지, 작가는 기생이야기에 밀가루 옷만 잘 입힌 게 아니다. 쑥갓 한 잎, 홍고추 조금, 고명도 어찌나&nbsp;보기 좋게 얹었는지. '발맘 발맘', '왜자기다', '아리잠직', '콩켸팥켸', '잘코사니'.....보기에도 좋고, 입속에서 굴리다가 삼켜봐도 재미있는 우리 말이&nbsp;빛깔 좋은 고명처럼 군데군데 얹혀있다. 난생 처음 만나는 단어인데도 그 속내가 단박에 읽히는, 그래서 빙긋이 웃음이 배어나오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래서 모국어인가. 도대체, 얼만큼의 내공이 쌓이면 모국어를 이리 아기자기,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까? 작가가 새삼 우러러 보였다. 
사는 것, 사랑하는 것을&nbsp;오랜만에 신명나고 맵시 있게, 흥겹고 태나게 얽혀 고민해본 듯 하다.&nbsp;뿌듯하고 후련한 글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8/64/cover150/895460041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6409</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생사불명 야샤르 - [생사불명 야샤르]</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1751</link><pubDate>Fri, 15 Sep 2006 1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517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4698&TPaperId=9517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7/39/coveroff/89718446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4698&TPaperId=9517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사불명 야샤르</a><br/>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 푸른숲 / 2006년 07월<br/></td></tr></table><br/>'비극은 동사무소 직원의 어처구니없는 실수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뒷 표지의 광고문구대로, 야샤르의 비극은 정말&nbsp;작은 실수에서 시작되었다.<BR>아니, 생사불명이라니? 뇌사? 실종? <BR>그건 아니다. 여기, 도플갱어도 아니면서 본인이 생사불명이라고 떳떳이(?)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니. <BR>그의 입을 빌어 사태를 파악해 보자. 
"그건 당신이 몰라서 하는 소리예요. 그들은 제게 조금이라도 이로운 일이면 '넌 죽었어'라고 하고, 자신들이 아쉬우면 '넌 살아 있어'라고 한다니까요. 학교에 가려고 하니까 '넌 죽었어'라고 했고, 세금을 징수할 때는 '넌 살아 있어'라고 했어요. 소송을 걸면 죽은 사람이 어떻게 소송을 거느냐고 했고, 정신병원에 가둘 때는 전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제가 스파이와 친하게 지내는 게 알려지면 절 살아 있는 사람으로 취급하고 즉각 교수형에 처할 게 뻔하다고요."
오호라 통제라.....듣기만 해도 억울한데, 당한 자는 오죽할꼬. 나 어려서부터&nbsp;&lt;호적에 빨간 줄&gt;을 두려워 하는 어른들의&nbsp;말을 종종 듣고 살았다. 그때야 호랑이가 곶감 무서워 하는 격이지, 그깟 호적에 줄 하나 그어진다고 무슨~ 허투로 넘겼는데, 아,&nbsp;생사불명 야샤르의 천일야화스러운 일생 얘기를 듣고 나니 그것이 아니네. 이건 당최, 호적에 빨간글씨로 '사망'이라고 쓰여있으니, 야샤르, 살아있으되 산 목숨이 아니다. 
터키를 왜 형제국가, 형제국가 하는가 했더니, 아지즈 네신의 입담을 따라가다 보니 터키와 한국은 정말 형제국가가 맞는가 보다. 
"아니, 사람들이 모두 급해서 쩔쩔매고 있는데 기차는 도대체 언제 도착하는 거요?"<BR>"당신 화성에서 왔소?"<BR>"예? 화성에서 오다니요?"<BR>"아니, 이 나라에서 언제 기차가 시간표에 따라 운행된 적이 있소?"<BR>"그렇다면 시간표는 왜 써놓은 거요?"<BR>"왜냐고? 시간표가 없으면 기차가 얼마나 늦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소?"
뭐 하나 시간표대로 운영되는 법이 없는 이 나라, 경직되고 고루한 관료주의, 책상머리 행정, '빽' 아니면 해결되는 일이 없는, 그래서 있는 사람은 계속 있고 없는 자는 아무리 사방팔방 뛰어도 평생 없는.... 하긴, 그러고 보면 난 온실 속의 화초인가 보다. 위에 나열한 숨 턱턱 막히는 상황을 뭐 하나 몸으로 체험해 봤어야 말이지. 그저 뉴스 속에서, 책 속에서 딴 세상 얘기인 듯 구경이나 했지. <BR>헌데, 민쯩 없는 죄로, 제대로&nbsp;되는 일이 하나도&nbsp;없는 야샤르의 이야기는 그냥 편안히 앉아 들어넘기게 되질 않는다. 설탕 국자에 소다가루 넣은 듯 뭉게뭉게 부풀어 오른, 현실감 없는 사건들임에도,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내 뱃속에도 누군가 소다를 들이부은 듯 뭉게뭉게뭉게뭉게.....무엇인가가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nbsp;이야기가 한 꼭지 끝날때마다 야샤르의 감방 동료들과 함께 이렇게 외치게 되는 것이다. 
"에이, 씨발!!!!" 
"이런, 제기랄!!!!!!"&nbsp;
생사불명 야샤르로 처음 만난 작가, 아지즈 네신의 문학 세계는 '풍자'라는 말로 압축된다 한다. 작가는 자신의 풍자관을 이렇게 정의했다. <BR>"풍자는 세계를 웃음거리가 되는 것으로부터 구제해줍니다."<BR>그렇다. 야샤르의 이야기는, 적어도 나, 본인의 이야기는 아닐지언정 내 곁의 누군가의 이야기....아니지, 얼마 후 내가 겪을 이야기의 뻥튀기 판일지도 모르지 않는가. <BR>당최, 이야기로서는 재미있으되 에피소드 하나가 끝날때마다 울분을 삭이느라 한동안 덮어두어야 진척이 되는 책을 써낸 작가는, &lt;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불의와 권위를 비판, 우리 삶을 더 이상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하지 않은 순수한 꿈&gt;을 실현시킬 제대로 된 무기 하나를 손에 쥔 듯 하다. <BR>아니지, 이 책을 통해, 그 무기를 내 손에 꽉, 쥐어 주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7/39/cover150/89718446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73970</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사랑은 말이다. 가루비누랑 똑같은 기다.  - [신 기생뎐]</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9575</link><pubDate>Mon, 11 Sep 2006 16: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9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0417&TPaperId=949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64/coveroff/895460041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0417&TPaperId=949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 기생뎐</a><br/>이현수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09월<br/></td></tr></tabl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8/64/cover150/895460041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6409</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Siesta, 드디어 다시 내 손에! - [Siesta - ParkHeeJung Illustrations]</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8026</link><pubDate>Fri, 08 Sep 2006 15: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80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14717&TPaperId=9480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1/coveroff/8952714717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14717&TPaperId=9480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Siesta - ParkHeeJung Illustrations</a><br/>박희정 지음 / 시공사 / 2001년 08월<br/></td></tr></table><br/>만세, 드디어 어디로 갔는지 종적을 알 수 없었던 시에스타를 재구매 했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더욱 감동. ㅠㅠ 박희정은, 시간을 초월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어쩌면, 십 년 전 일러스트를 다시 봐도 여전히 세련되고 아름다운지....!!!<br/>★☆사진을 클릭하시면 큼직하니 구경하실 수 있어요^^☆★<br/>자, 본격적 감상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명료한 크기 비교. ㅎㅎ<br/>교과서보다, A4사이즈보다 더 큰 판형이다. 이 크기에, 하드커버에, 올컬러인데....대체 어떻게 18,000원이란 가격에(그것도 알라딘 가격은 15,000원대다!) 판매되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 <br/>곁에서 구경하던 동료도 "이거 얼마~~~게?" 했더니, "음...대충 4~5만원?" 한다. 푸하하하!!!!! <br/>플라스틱 케이스를 살금살금 벗겨내고...본격적인 감상.....^0^<br/>본격적인 감상...에 앞서 표지부터 다시 보자!<br/>박희정다운 신비스러운 분위기.^^<br/>일러스트 컷의 출처를 알 수 있는 목록도 있다. 페이지가 적혀 있지 않아서 한참 찾아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특한 서비스.^^<br/>날개님이 미리미리 페이퍼에서 구경을 시켜주셨으니, 좀 다른 컨셉의 그림을 구경시켜드립지요....는 건 핑계고, ㅋㅋ 사실은 딱, 요런 오만방자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림이 내 스타일이닷!!!!!<br/>이 소녀와 눈을 맞추고 있으면.....그대로 시에스타 속으로 빨려들 것만 같다. <br/>얘는 또 어떻고......박희정의 일러스트에는 물, 물고기의 이미지가 많다. 아마도 그 물들은 저 도도하고도 슬픈 눈 속에서 흘러넘친 눈물들이 아닐런지....<br/>지요.....지요.....내 사랑 지요.....ㅠㅠ<br/>ㅋㅋ '야오이 만화' 열풍의 세대인 후배가 그러는데, 그 시절 이 일러스트때문에 비명 내지른 처자가 한둘이 아니란다. 그래...지금 봐도 새삼 "꺄악~~~~"이 절로 차오른다.....^0^;;;<br/>요즘 웹 상에 므훗~이라는 표현이 보이더구만....사전적 의미는 모르겠지만, 대충 분위기상 지금 이 일러스트를 보는 내 기분이 므훗~아닐까? ^0^<br/>흠...희정님을 너무 퇴폐모드로 몰아간 것 같군.^^;; I can't stop을 떠올리게 하는 이런 맑은 일러스트도 종종 있는데. <br/>마지막의 view to art work란 페이지도 반갑다. 작가가 어떤 도구를 써서 어떻게 작업하는지를 보여주는 컷들...<br/>이런 일러스트를 표현할 수 있게만 해준다면....박희정님 화실에 무급 막내로라도 들어가고 싶건만.....(뭐, 말이 그렇단 얘기. 누가 받아준다나...ㅠㅠ)<br/>여하간, 근사한 일러스트집 Siesta, 여행 끝~~~~~♥<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1/cover150/8952714717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2196</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유별난 성장통...더러운 책상 - [더러운 책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7519</link><pubDate>Thu, 07 Sep 2006 17: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75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6607&TPaperId=9475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2/coveroff/8982816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6607&TPaperId=9475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러운 책상</a><br/>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04월<br/></td></tr></table><br/>유년을 돌아보면, 그것은 항상 내 것 같질 않다. <BR>기억의 불확실성이라는 희부연 난막에 둘러 싸인 그것은, 단순한 '과거의 나'가 아닌 약간의 이질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 어쩌면 헤세의 말마따나 인간은 모두 알을, 그 속의 난막을 찢고, 껍데기인 알을 깨고 나오는 지도 모르겠다. 별반 큰 변화 없는 단조로운 성장이 아닌, 부화나 변태에 버금가는 고통의 시간이 사람마다 자라온 과거 어느 곳엔가 도사리고 있는지도. <BR>그래서 항상 유년은, 차라리 햇빛 쨍한 날 언뜻 겪는 데자뷰보다도 낯설고 희부옇다. 
여기, 한 작가가 있다. <BR>그의 성장통은 조금 유별났던 듯, 쉰 일곱의 화자는 열 여섯에서 스무 살 사이, 과거의 자신을 '그'라고 자아와 분리시켜 칭한다. 그저 희부연 정도가 아니라..... 아니, 시간의 켜나 기억의 불확실성의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고통으로, 자신이 사랑했던 어린 '그'는 죽고, 지금의 자신은 또 다른 비겁한 껍데기 쯤으로 여기는 듯 하다. <BR>작가란 온 힘을 다 해 짜낸 한 작품이면 족하다고 믿는 어린 '그'가, 삼십 년이나 작가라는 이름을 걸고 비척거리는 자신을 보면 경멸할 것이라며 괴로워 한다.&nbsp;<BR>하지만 왜....? <BR>독자가 넘어다 보는 어린 '그'는 사실 그렇게 절절히 사랑할만큼 매력적인 존재는 아니다. &nbsp;탄생의 순간부터 생의 독기에 잔뜩 겁을 집어 먹은 '그', 항상 자살, 혹은 타살의 충동에 시달리는 '그', 창녀와 어머니 사이에 확실한 금을 긋지 못하는 '그'는 그저 태생이 심약하고 비관적인&nbsp;소년이다. 헌데 그런 '그'를 단순한 실패자로 규정짓지 않고, 살을 에이는 듯 절절한 감상을 전해주는 존재로 승화시키는 힘은, 어찌 보면 화자인 작가....작가의 '그'에 대한 사랑....직설화법으로 풀어내자면, 유년에 대한 자기애이다. 
초반에는 몰입해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확연히 구분되지 않는 화자와 주인공의 관계가 혼란스러웠고, 즉물...선험...언필칭....등의 자주 쓰이지 않는 한자어에 야지랑스럽다, 얄망궂다 같은 낯선 우리말까지 더해져 발목을 붙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열 일곱의 그에게 다가서고, 철인동 창녀촌의 육자배기 가락이 얽혀들기 시작하자 책장 넘기는 데 탄력이 붙더라. 아무리 낯설어도, 일정 시간 이상 보대끼다 보면 정 들고 익숙해지기 마련인지.... 이제,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단순히 좋았다 혹은 싫었다는 평은 불가하다. 하지만, 읽게되어 참 다행스럽다는 은근한 뿌듯함은 남는다. 
쉰 몇 살 까지는 아니더라도, 화자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에게 건네고 싶다. 추억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신산하고 아픈 기억이지만, 옛 기억을 버무리면 삼키기 힘든 '그'의 거친 속내도 꿀꺽, 수월히 넘길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1/2/cover150/8982816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0270</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더러운 책상 - [더러운 책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6788</link><pubDate>Wed, 06 Sep 2006 1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67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6607&TPaperId=9467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2/coveroff/8982816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6607&TPaperId=9467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러운 책상</a><br/>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04월<br/></td></tr></tabl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1/2/cover150/8982816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0270</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점점 좋아지는 작가, 이시다 이라 - [푸른 비상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3804</link><pubDate>Fri, 01 Sep 2006 08: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38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054567&TPaperId=9438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50/coveroff/89900545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054567&TPaperId=9438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푸른 비상구</a><br/>이시다 이라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05년 06월<br/></td></tr></table><br/>그의 책은 참 쉽다. <BR>단순히 사용되는 어휘가 그렇다거나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가 아니다. <BR>과학실험시간, 물옥잠을 반으로 갈라 물감이 스미는 모습을 관찰해 본 기억이 있는가? <BR>그의 글은 꼭 그렇게 적당한 속도로 몸 구석구석을 향해 퍼진다. 메마른 곳을 적신다. <BR>충분히 몸과 마음이 습윤해지고 나면, 종종 눈물이 넘쳐나오기도 한다. <BR>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독자는 그저 힘을 빼고 가만히 몸을 내맡기면 그 뿐.....그래서 그의 책은 쉽다. 
일곱 개의 이야기가 어느 하나 모나거나 두드러지지 않고 알맞은 자리에서 빛나고 있다. <BR>'약속'과 '석양으로 가는 길'은 성장소설에 대한 그의 탁월한 감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4teen과 만났을 때의 감동 어린 기쁨이 설핏, 되살아나는 것을 보면 그는 이 분야, 성장 소설에서 나름의 영역을 확보하고 다진 것이 아닌가 싶다. <BR>현대 일본 사회에서의 가족 붕괴 - 비단 그것이 일본만의 문제는 아닐터 -를 모티브로 한 푸른 비상구, 천국의 벨, 하트 스톤 등은 뿌듯한 해피엔딩으로 가는 터닝포인트에 있어 약간의 억지 요소...신파적인 감상이 느껴지기도 한다. <BR><BR>하지만 거기에는 이유가 있을 터. <BR>사람이 소중하다. 성장과 생이 소중하다. 가족이 소중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이사이 느끼는 감정 모두가 소중하다. 이 메시지를 위해서라면 문학성이나, 겉멋이나, 권위 같은 것....차별화 되기 위한 그 어떤 작위적인 요소도 서슴없이 버릴 수 있다.<BR>그런 속삭임이 읽는 내내 들려온다. 이시다 이라와는 전혀 무관한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상관없다.&nbsp;환청이어도 착각이어도 좋을정도로, 그것은 충분히 따뜻한 위로다. 
글마다 책마다 특이한 소재, 확연한 개성을 향해 치달리고 있는 요즈음....어찌 보면 교과서적인 메세지, 언뜻 보면 우화에 가까운 이야기를 진부하지 않게, 세련되게 포장해 내고 있는 이시다 이라. 그렇게 편안한 그의 글이 도리어 이 작가를 두 배, 세 배 더 특별하게 한다. 
난 이 작가가 점점 더 좋아진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50/cover150/89900545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5045</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낯익은 생생함 - [눈먼 자들의 도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3271</link><pubDate>Thu, 31 Aug 2006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9432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636113&TPaperId=9432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coveroff/897337493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636113&TPaperId=9432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먼 자들의 도시</a><br/>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br/></td></tr></table><br/>눈먼 자들의 시간을 숨차게 따라가는 느낌이 어쩐지 낯설지가 않았다. 데자뷰의 이유를 따져보니, 아, 난 계속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떠올리고 있었다. <BR>깨끗한 방 안에서 전등의 힘을 빌어 책을 읽고 있는 내게는, 이반 데니소비치의 유형지나 눈먼 자들의 도시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nbsp;역사적 사실이건 가능성이 희박한 상상이건 간에 지금, 베개에 안락하게 몸을 묻고 있는 내게는 똑같이 먼, 아주 먼 이야기일 뿐이니까. <BR>하지만 주제 사라마구와 솔제니친, 이 두 대가의 문장은 녹록치가 않다. 극한의 상황, 삶 이전의 생존을 위한 분투는 마치 내것인냥 생생하게 다가온다. 책을 덮고 난 이 느낌, 이불깃에서 나는 세제의 잔향이 한결&nbsp;강하고.....더불어 감동스럽기까지 한, 이 느낌이 단순히 펜만을 매개로 전달된 것이라니. 그런 것이라니. <BR>우선은,&nbsp;치밀한 문장과 함께 눈먼 자들의 도시를 내달린 것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한 번 읽고 덮어 둘 책은 아니다. 후일 재독하면서는, 눈먼 자들이&nbsp;진정 보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마지막까지 보려고 했던 것은 또 무엇인지를 더듬어 읽어내려야 할 것이다. 
눈동자 안쪽이, 어쩐지 아려오는 듯 하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cover150/897337493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81</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유리로 만든 밥상 -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817838</link><pubDate>Sat, 11 Feb 2006 21: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8178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1946&TPaperId=817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0/84/coveroff/89570719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1946&TPaperId=8178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언젠가 내가 돌아오면</a><br/>전경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5년 12월<br/></td></tr></table><br/>책을 읽다가, 가슴에 와 박히는 문장을 하나 만날 때....그만한 기쁨이 또 있을까? 게다가 그 문장이, 그저 써먹을만 한 겉멋 든 잠언, 그 이상일 때. &nbsp;<BR>내 머리, 혹은 가슴을 배회하던 모호한 상념....혹은 시간에 이름표를 붙여주는 문장을 찾아냈을 때, 그만한 기쁨이 정말 또 있을까?<BR>그런 이유로 난 전경린을 좋아한다. &lt;나&gt;를, 특히 &lt;나에게 있어 사랑&gt;을 정의하는 많은 부분이 그녀의 문장을 빌어 명명되었다. 그녀의 소설 속 주인공들이 뼈 아프게 사랑을 앓으며 깨달아 가는 것들을, 나는 책장을 넘기는 수고만으로 함께 배웠다. 그리고&nbsp;그 여정 중에 툭툭 튀어나오는 유려하고 예민한 문장들을,&nbsp;사랑했다. 
헌데....이 책을 넘기며 문득 깨닫는다. <BR>아름다운 문장을 모두어 놓았다고 아름다운 소설이 되는 건 아니다. &nbsp;<BR>문장은, 글은 그저 매개일 뿐. 소설을 이루는 것은 그 안에서 울고 웃는 사람, 사람들이다. 
이번 소설에서 작가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나보다. (아니면...아껴둔 문장이 바닥 났던가.) <BR>그래서 사람을 낳고, 그 사람들을 시켜 이야기를 얽은 것이 아니라, 급하게 몇 몇 배우를 캐스팅하고 그네들에게 작가의 문장을 그냥 낭독시킨 듯 하다. 
"기억나? 로댕의 &lt;입맞춤&gt;이라는 조각작품 말이야. 난 그 작품이 무서워. 그 앞에 서면, 내 삶이 전부 가짜 같아. 허깨비인 듯 열등감에 빠져. 그게 뭘까."<BR>"돌아왔을 때, 처음에 알아봤다. 누가 뭐래도 네 삶을 살 것 같은 힘이 보여."<BR>"욕망이란 이상해요. 이기적이면서, 동시에 순교적으로 느껴지거든요."
이 이야기 속에서는.... 비디오가게를 운영하는 여동생이 언니에게, 노인성 우울증을 앓는 평범한 어머니가 딸에게, 그리고 사랑에 빠진 사람이 연인에게, 저런 식으로들 이야기 한다. 뭔가 서걱대는 이질감. <BR>이야기 속 사람들이 살아있질 않아...! 대부분의 자매는, 모녀는, 연인은&nbsp;이렇게 정련된 단어로 철학적인 대화를 하진 않아....! 그런 외침이 밀고 올라와 미간이 모아졌다.&nbsp;&nbsp;그냥, 공허한 말잔치 같아......
삶을 내리 관통하는 명문은, 책을 통틀어 두어 개 정도가 적정량인걸까? 책 어느 페이지에나, 책 속 누구나&nbsp;다 배역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nbsp;풋내기 배우처럼 현란한 문장을 줄줄&nbsp;읊는다면....아니다. 전경린의 언어를 좋아하지만, 이 책은 어쩐지&nbsp;유리로 만든 밥상...같다.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먹을 수는 없는. 삶이 아닌 그저 '말'이 담긴. 
자신의 진실을 알기란 정말 어려워. 스스로 말이야.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을 하는지 아닌지를 아는 것도 정말 어려운거야. <BR>이상한 일이었다. 상처의 이름만 알아도 적대감은 마술처럼 풀려버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전경린의 말들은 여전히 매혹적으로 빛난다. 사랑과 삶의 공공연한 일상을 화려하게 포장해주는, 그래서 진부하고 느른한 나의 일상마저도 살풋, 빛나는 듯 느끼게 하는....작가의 능력은 여전히 탁월하다. <BR>고로! 섣부른 실망은 없다.^^ 나와는 연이 닿지 않은 작품인게지. 이번 상에서는 실컷 눈요기한 것으로 만족하고, 다음번 잔치에서는 정말 배부른 먹거리가 넘쳐나길...한결같은 기대와 사랑으로, 기다릴테다.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0/84/cover150/89570719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08402</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이젠 cool한 게 버거워... - [도쿄 타워]</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781421</link><pubDate>Thu, 08 Dec 2005 16: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7814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818597&TPaperId=7814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95/coveroff/897381859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818597&TPaperId=7814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쿄 타워</a><br/>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0월<br/></td></tr></table><br/>얼마 전, 그런 기사를 읽었다. 문화 예술 전반에서, 더이상 cool한 것이 미덕이 아니라고. <BR>다시, warm한 것들....열정적인 음악, 신파조로 말초감각을 덥히는 드라마가 '뜨고' 있단다. 최근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쏟아져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나. 
게다가, 그 &lt;cool하다&gt;는 것들만큼 유행에 민감한 것도 없다.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하루키나 류, 요시모토 바나나 같은 일본 작가들이 &lt;cool한 문학&gt;의 중심에 서 있었다. 글쎄, 지금도 그들을 cool하다고 볼 수 있을까...그건 잘 모르겠고. <BR>여하간, 구닥다리 감각을 지닌 내게는 에쿠니 가오리도 그 대열의 끝 어딘가에, &lt;cool한 작가&gt;로 각인되어 있었다. 그리고 내 손에 굴러들어온 도쿄 타워는....그래, 서늘하다. 그리고 청량하다. 하지만, 슬프게도....그 냉기를 감당하기엔 내가 너무 나이들어 버렸나보다. 
토오루와 코오지, 그리고 시후미와 키미코. 그들 사이의 감정의 흐름을 세련되고 샤프하게 보여주는 에쿠니 가오리의 솜씨는 여전하다. 중간 중간 가슴을 찌릿하게 후비고 드는 문장과 만나는 기쁨도 쏠쏠하고.<BR>하지만, 그 감정의 흐름이라는 것. 미래를 보장받지 못하여 현실에만 귀속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조금은 우울해지고 비관적인 그런 감정의 냉기는....이젠 싫다. 싫다기 보다는, 견뎌지지가 않는다. <BR>뜨끈한 온탕에 들어가서, 혹은 따뜻한 아랫목에 등을 누이며 "어어~ 시원하다~" 내뱉게 되는 것 같은, 그런 warm한 것들이 요즘의 내겐, 더 잘 들어맞는다. <BR>토오루와 코우지 보다는, 키미코에게 자꾸만 감정이 이입되는,&nbsp;지면에 나타나지 않은 키미코의 속내가 자꾸 들여다보이는 것도 책장을 넘기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었고. 
그래서,&nbsp;대체 어떤 것이 warm인데? 라고 묻는다면, 모른다! 그거야 알 도리가 있나. 아마도 머리보다 가슴이, 가슴보다 눈물이 먼저 읽게 되는 그런 것들이겠지. 
아....뜨끈한 책 한 권 옆구리에 끼고 동면을 준비하고 싶은, 그런 날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8/95/cover150/897381859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9575</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사랑에는 패자만 있다 - [외출]</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752612</link><pubDate>Thu, 13 Oct 2005 1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7526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6291&TPaperId=7526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8/coveroff/89320162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6291&TPaperId=7526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외출</a><br/>김형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08월<br/></td></tr></tabl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8/8/cover150/89320162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0856</link></image></item><item><author>진/우맘</author><category>잡식성 책벌레 진/우맘이 갉은 책들</category><title>뒤늦은 밑줄긋기...처녀치마. - [처녀치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nwoomom/724180</link><pubDate>Wed, 17 Aug 2005 1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nwoomom/7241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1008&TPaperId=7241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0/94/coveroff/8957071008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1008&TPaperId=7241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처녀치마</a><br/>권여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4년 08월<br/></td></tr></tabl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0/94/cover150/8957071008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0946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