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지나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이 왔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바깥의 날씨는 쌀쌀하다. 추울 때 몸은 경직되고, 근육이 굳어지기 쉽다. 자연히 피로가 더 쌓이게 된다. 이럴 때 일수록 경직되고 뭉쳐진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특히 어깨의 근육은 스트레스가 주원인이기 때문에 굳은 근육을 방치하게 되면 어깨와 목을 통해 허리까지 통증이 이어짐으로써 혈액의 공급을 막아 큰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짖눌리는 누낌을 받고 있다면 빨리 풀어주는 것이 큰병을 막는 지름길이다. 그렇다고 혼자서 굳어진 목과 어깨의 근육을 시원하게 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해서 근육을 이완 시켜준 후 사랑하는 사람이나 배우자의 따듯한 손길을 통해 뭉쳐지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면 건강은 물론 더욱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네이트의 지식물음에 게재된 내용을 옮겨 보았다.

과중한 업무,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 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로 지친 당신의 몸을 사랑하는 이에게 맡겨 부드럽고 편안한 몸으로 만들면서 서로간의 넘치는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오늘 밤 당장 실행에 옮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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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한 부위다. 
일반적으로 어깨통증은 긴장이나 심리적 부담감이 클 때,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인지 어깨를 가지고 사람의 심리를 표현한 말들도 많다. ‘어깨가 무겁다’, ‘어깨가 가볍다’, ‘어깨에 힘주다’, ‘어깨가 처지다’, 등이 그 예다. 주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심인성 질환들은 병원에 가서 고통을 호소해봐도 특별한 병명이 없다. 첨에는 어깨 통증이 오면 ‘일을 많이 해서 그렇지’, ‘어제 잠을 잘 못 잤나?’, ‘이제 나이도 먹었으니 고장 날 때가 됐지’ 하고 별 것 아닌 것처럼 가볍게 넘기겠지만 이런 현상이 잦아지면 나중에는 팔을 들어올리기조차 힘들 만큼 고통스러워진다.

우리 근육은 긴장하면 굳어버리고, 굳은 곳에 응어리가 져 기가 다니는 길을 막아놓는다. 어깨가 굳으면 뇌로 전달되어야 할 산소와 혈액의 공급이 현저히 떨어져 머리가 개운한 날이 없고 멍한 상태가 지속된다. 또 어깨가 굽거나 비뚤어지면 안쪽에 있는 폐와 심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몸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동량에 피로를 느끼기 보다 불필요한 생각과 풀지 못한 감정들로 에너지를 낭비할 때가 더 많다. 과도한 생각과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 속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피로의 독소를 만들어 우리 몸 안 구석구석까지 퍼뜨리는 것이다.
 
마음은 보이는 몸을 통해 나타나고, 몸은 보이지 않는 마음을 반영해준다.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자주 긴장이 되거나 의욕이 떨어질 때는 생각을 바꾸기보다 잔뜩 힘을 준 몸을 풀어 에너지 상태부터 바꿔놓는 편이 훨씬 더 쉽다. 힘이 들어간 어깨를 풀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 간단한 활공법을 소개한다. 

1. 어깨 근육 풀어 주기
   -받는 이는 턱을 정면을 향하여 엎드린다. 불편하면 옆으로 돌려도 좋다. 
   -하는 이는 받는 이의 옆에 앉는다.
    
손을 뜨겁게 비벼서 어깨 및 어깻죽지를 꽉 쥐어 눌렀다가 풀어 주기를 반복한다.
   -어느 정도 어깨의 긴장이 풀렸으면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어깨 안쪽에서 부터 바깥쪽으
    로 꾹꾹  눌러준다.
   <<효과 : 고혈압, 어깨결림, 오십견에 효과가 있다.>>
 

2. 목과 어깨 근육 짜주기 
   -받는 이는 가부좌나 반가부좌를 하고 앉는다.
   -하는 이는 받는 이의 등 뒤로 가서 받는 이의 목을 약간 숙이게 하고 두 손으로 깍지를
     낀다.
   -깍지 낀 손으로 받는 이의 목을 뒤로 짜 주듯이, 두 손을 모았다가 풀어주기를 반복한다.
   -받는 이의 양 어깨에 하는 이의 양 팔꿈치를 얹고 역시 짜 주듯이 팔꿈치를 안으로 돌리
     면서 눌러준다.
   -다시 풀어 주고 짜 주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한다.
    <<
효과 : 오십견, 피로회복, 두통,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다 >>


3. 어깨 근육 풀고 당기기  
  -받는 이는 가부좌나 반가부좌를 하고 앉는다.
  -하는 이는 오른손으로 어깨를 위에서 아래로 눌러 고정시키고 왼손으로 받는 이의
어깨
    근육을 꽉 쥐었다 놓아 주면서 주무른다.
  -오른손으로 어깨를 고정시키고 어깻죽지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엄지 손가락으로 눌러
    준다.
  -양 손으로 깍지를 끼고 어깨를 서서히, 자연스럽게 돌려서 풀어준다.
  -손목을 잡고 팔을 위로 잡아당겨 준다.
    <<
효과 : 피로회복 , 심장병, 팔과 어깨의 통증에 효과가 있다 >>

출처 : 준이의 블로그(네이트 지식 Q@A 에서 가져옴)
         http://ask.nate.com/qna/view.html?n=897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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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4-04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줄은 아는데 해주는 건 귀찮고~~~ㅋㅋㅋ
그저 구부러진 막대기로 두들겨 주고 있답니다.^^

전호인 2009-04-06 15:23   좋아요 0 | URL
켁!
구부러진 막대기! 너무 합니다. ㅎㅎ
그래도 부군께서 살뜰히 살펴주시지 않을까요?
겉으로만 그저....

하양물감 2009-04-0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일이라고 또 잠만 퍼자고 있는데 뭐가 이쁘다고...ㅎㅎㅎㅎ

요런건 신혼때나...(^^)

전호인 2009-04-06 15:43   좋아요 0 | URL
신혼때야 뭐 해달라하지 않아도 되지만 문제는 아이들 한둘낳고 녀석들이 10살 넘어가면서 부부간의 대화도 소원해 질 수 있을 때 해주면 다시 신혼때보다 더 잘 할 수 있지요. ㅎㅎ

2009-04-04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9-04-06 15:43   좋아요 0 | URL
아융, 그저 고맙기만 하네요.
님의 홈피에 기록 남겼습니다.
솜씨가 장난이 아니세염.

무스탕 2009-04-0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자나도 어제저녁 신랑이 목이 뻐근하다고 뜨거운물 찜질을 하겠다고 하네요.
물 끓여주고 작은 수건줘서 일단 근육을 풀어준 뒤에 주물러 줬는데 사실 그 잠깐하는 행동이 귀찮더라구요 ^^;;
오늘도 계속 아프다고 하면 팔꿈치로 눌러줘야겠어요 :)

전호인 2009-04-06 15:46   좋아요 0 | URL
옆지기에게 맛사지 하고 나면 사실 전신에 땀이 흠뻑 날 정도입니다. 힘들어도 시원하고 몸이 상쾌하다고 하는 맛에 하지요, 아마 그것도 사랑의 힘이라고 봅니다. 뭉쳐있거나 개운하지 않은 곳을 문지르고 풀어주다보면 애정이야 자연스레 발생하는 거니까요. ㅎㅎ

잎싹 2009-04-04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전호인님... 첫 방문이죠?
제 서재로 놀러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좋은 정보 잘 보구가요.

전호인 2009-04-06 15:47   좋아요 0 | URL
네, 너무 반갑습니다.
처음 뵙는 군요
서로 좋은 만남 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