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반장, 내가 널 싸랑한다
oo중학교 oo반 oo번 ooo
어서 오세요, 여성 기사님의 인사로 탄 버스 창가자리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싸랑한다!
사랑은 나이 불문하고 뭣에 씌우는 일인가 봅니다.
무척 용감해 지는 일인가 봅니다.
저는 해보지도 못한 그 어린 사랑이
아름다운 시절로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김정일님 ‘싸랑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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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말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사랑의 농도가 짙으면 싸랑이 될까요.
때로 그들의 때 묻지 않은 사랑이 부럽기도 하지만
40이 넘은 지금에도 부드럽고 달콤한 사랑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을 사랑이라 하고
어떤 것을 우정이라 하는 건지
사랑이 먼저 오는 것인지
우정이 먼저 오는 것인지
가늠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곳 알라딘을 통해서
생판모르는 사람들끼리
사랑이 되었든
우정이 되었든
서로가 미세하게나마 느끼는 달콤한 감정을
간직하면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그것도 느끼는 감정이 메말라 간다는 40이 넘은 나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