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땡볕에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도
상추랑 아욱이랑 부추랑
푸른 잎들이 남아 있는 것은
반짝이지 않고 뿌리로 내려간
이슬 때문이라는 것을

낮고 메마른 구멍으로 스며들어
누군가의 고단한 뿌리를 적시는
어둠 속, 이슬이고 싶었네

- 안준철 ‘이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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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작가이름이 이렇다면 내가 아니다는 얘기인데 그럼 난 어떻게 하지?
내가 아닌 것을 나보고 어쩌라고 고민스럽게 하네, 참말로........
(무슨 말인지 몰라 놀라시는 분들이 꽤 있겠지만 아시는 분들은
살짝 미소짓고 댓글 다시겠지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궁금해 하시라고
왜 내가 아니라는 건지에 대한 의문만 남기고 아랫글을 답니다. ㅋㅋ
)

초여름치고는 지나치게 푹푹 찌는 날씨입니다.
햇살이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짜증스러우리 만큼 따갑게 내리쬐는군요. 
그러나 아직은 시작이라는 마음의 준비를 주듯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은 더위를 약간은 시원함으로 전환시켜주기도 하니
그 나마 견딜만 합니다. 

기운 찬 사람 곁에 있으면 덩달아 기운이 납니다.
아침 이슬처럼 촉촉이 젖어 반짝이는 물기처럼
누군가에게 뿌리로 스며 적시는
반짝이는 날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번주말 이슬처럼 촉촉히 젖어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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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6-22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도 살짝 메피스토님처럼 개구장이 기질이 있으시군요^^ㅋㅋ

전호인 2007-06-22 18:15   좋아요 0 | URL
저 원래 개구쟁이 랍니다. 어곳저곳 다니면서 일만 저지르는.....ㅋㅋ

네꼬 2007-06-22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참이슬을 마시고 싶어요. (다락님도 그러시대요. 흣.)

이름에 대한 미스터리는 차차 풀겠어요!

전호인 2007-06-22 18:16   좋아요 0 | URL
낮 이슬에 취하면 약도 없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이런 땡볕에서 한잔했다간 골로 가는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있다면 마셔야징~~~.

프레이야 2007-06-22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말이래요? 동명이인? 혹시 자작시?
궁금해요^^

전호인 2007-06-22 18: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 궁금증에 대한 것을 해결해 보시지요.
뭐얼~~~까요. ^*^
아직 아시는 분들이 들어오시질 않았으니....ㅋㅋ

뽀송이 2007-06-22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 궁금하면 병나욧!!!!
...상추랑 아욱이랑 부추랑 해서 쌈 싸 먹고 싶어요.^^;;;
근데 님 공부하세욧!!!! 으이그 =3 =3 =3 ㅋ ㅋ

전호인 2007-06-22 18:20   좋아요 0 | URL
ㅋㅋ, 공부하는 중간중간에 이렇 듯 여유를 부리고 있답니다. 질책하시는 것이 꼭 옆지기 같아요, 그래서 님이 더욱 귀엽고 예쁘답니다. 더 궁금해 하셔야 됩니다. 허걱! 혹시 쌈속에 저를 넣어서 먹겠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만약 그렇다면 님의 뱃속구 경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ㅋㅋ 저는 님의 궁금증에 재미 붙여볼랍니다.

2007-06-22 1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2 18:24   좋아요 0 | URL
귓속말님, 님의 쎈스에 감탄을 금할 수 없네요, 그리고 깊은 배려에 다른 알라디너들은 더욱 더 미궁속으로 빠질 수 밖에 없겠지요. 쉬잇~~~~ 저의 비밀을 귓속말로 남겨주시니 그저 쌩유~~~! ^*^

아영엄마 2007-06-22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선문답을 하시다니 저도 모르겠어요. -.-

전호인 2007-06-22 18:25   좋아요 0 | URL
ㅎㅎㅎ,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는 군요, 아시는 분들은 이렇게 귓속말로 해주시니 말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Mephistopheles 2007-06-22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때쯤..전혀..궁금하지 않아요..하고 초치는 댓글 달면...
매장되겠죠...키득키득...^^

다락방 2007-06-24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도나도. 메피스토님 따라해야지) 저도 전혀 궁금하지 않아요. 정말이예요. 흥!!

전호인 2007-06-24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다락방님
그렇다고 이렇게 삐치시면 어떻게 합니까. 흥 그래도 할 수 없지요. 사실 별 것이 없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