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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가 올 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선정했다. UCC(User-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컨텐츠)와 Blog의 성장에 힘입은 기성 언론 매체가 1인 언론 시대를 인정한 의미있는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이상 UCC와 Blog가 단순히 아마추어의 신변잡기 수준이 아니라 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당당한 언론의 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이퍼텍스트를 기반으로 연결된 정보들이 세상의 진리를 찾아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던 팀 버너스 리에 의해 인터넷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월드와이드웹이 또다시 다른 문화적인 코드를 만들어 낸 것이다.

초기 인터넷의 큰 축을 이끈 문화는 전자우편과 뉴스그룹이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뉴스그룹을 통해 그들만의 독립된 문화를 만들었고 목소리를 만들었다. 요즘 흔하게 사용하는 네티즌이라는 말은 뉴스그룹을 통해 형성된 커뮤니티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뉴스그룹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들은 스스로를 시민으로 자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뉴스그룹은 대중적이라기보다는 컬트적이거나 전문적인 성격을 가진 비교적 소수의 문화였던게 사실이었다.

월드와이웹이 탄생했고 인터넷은 더이상 소수의 문화가 아닌 진정한 대중적인 도구가 되었다. 월드와이웹과 함께 인터넷 중독이라는 사회적 문제꺼리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전에도 인터넷은 사용자를 열광시켰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들에 의한 강한 유대감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월드와이웹은 사용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했고 자본과 대중성이 지배하게 되었다. 인터넷은 더이상 네티즌의 세상이 아니라 자본에 의해 만들어진 재미꺼리를 대중에게 제공하기만 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블로그를 통해 개인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UCC를 통해 자신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블로그와 UCC는 이라크전을 현장에서 보여주었고 사람들은 인터넷과 월드와이웹의 진정한 힘을 발견하게 되었다.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를 움직일 수 있고, 개인이 기업을 상대할 수 있는 자본의 힘조차 무력화시켜버리는 알라딘의 마법램프와도 같은 강력함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제는 기성 언론조차도 아마추어의 다듬어지지 않은 기사들을 무시할 수 없는 언론의 힘으로 인식하고 공존하기 위해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전자우편과 뉴스그룹이 네티즌을 만들며 인터넷 공동체를 만들어 냈다면 블러그와 UCC는 좀더 개인화된 목소리를 담아 대중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TV와 앞을 다투며 바보상자 역할을 했던 인터넷과 월드와이드웹이 다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시작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뉴스그룹이 추구한 토론과 합의에 의한 목소리와 달리 블로그나 UCC는 개인적인 의견의 동조를 통한 목소리라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를 꿈꾸는 오늘날의 문화는 블로그와 UCC가 너무도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다. 사회가 아닌 개인을 중심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여 더 인간적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반대편 극단에는 왕따와 같은 극단적인 스타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억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왕따역시 대중에게 집중되는 개인에 대한 마이너스적인 관심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개똥녀 역시 마찬가지이다.

인터넷과 월드와이웹은 여전히 대중을 소외시키고 중독시키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블로그와 UCC를 통해 개인의 목소리를 대중에게 전달하며 대중속의 개인을 부각시키고 관심을 갖도록 하기도 한다.

한 사람의 목소리조차 무시되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회야말로 대중속에 소외되어 가는 현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진정한 힘이다. 하지만 '당신'을 잣대로 평가하는 대중이 바라보는 '당신'보다는 소외되고 고립된 개인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당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Times는 올 해의 인물인 'You'를 기념하여 표지에 거울을 인쇄해서 내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대중적인 스타가 아니라 평범한 당신이 Times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점에서 축하할 일이다. 그렇지만 표지에 비춰진 '당신'은 결국 '나'인 것이다. 나를 바라보는 잣대로 다른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블로그와 UCC가 힘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지하 보도 한 구석에 놓인 빈 소주병 하나와 뜯겨진 인스턴트 포장 용기. 지난 밤 누군가의 외롭고 고단한 삶의 흔적이다. 11월의 추운 마음을 달래며 소주 한 병에 데운 인스턴트 소세지와 국물로 그는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고 이룰 수 없는 편안한 잠의 휴식을 동경하였을 것이다.

아직 이른 아침인데 그는 어디로 갔을까. 아마도 또다시 시작된 하루의 고되고 더딘 삶을 잇기 위해 몸을 일으겼나보다. 그는 지난 밤 꿈을 꾸었을까.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이 아침을 그는 어떻게 맞이하였을까. 그가 맞이한 아침이 궁금하다.

 
 
 

도요타가 차안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아이팟을 부착하여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는군요. 아이팟을 부착하면 차안의 장착된 튜너에 아이팟에 저장된 트랙, 음악가, 앨범 정보등을 표시해준다고 합니다.

기사 : Cars in tune with hands-free digital audio


아이팟 장착

아이팟이 연결된 튜너

아이팟을 부착하여 튜너와 연결된 모습이고 아래에는 적용된 차종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량용 모바일 기기도 지원한다는군요.

지원 모델

지원 모델



 
 
 

큰 맘먹고 드디어 아이팟을 질러버렸다. 주말에 거의 반 충동에 못이겨 사고야 말았는데 어제 물건이 도착해서 기대어린 마음으로 포장을 뜯었다.

인터파크에서 314,0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샀는데, 옵션으로 10,000원을 주고 추가 구매한 투명 케이스는 실망이었다. 생각하면 할 수록 실망스러워서 사진으로 올리기도 싫다. 대신 아이팟 자체는 정말 이쁘고 앙징맞은 디자인에 아이팟을 유명하게 한 디자인 중 하나인 원형 터치 휠은 가히 애플다운 아이디어의 집약체인 듯 보였다.
포장상태도 역시 불만족 스러웠다. 내가 구입한 기종은 30GB HDD 타입인데 HDD 특성상 충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충전재를 채워서 충격에 대비해주는 센스가 아쉽다.
이게 포장의 전부이다. 다만 아이팟 제품 자체 포장은 꽤 내구성이 있어보였다.
아이팟 포장은 CD 크기의 박스에 한 쪽은 아이팟이 꼭 파묻혀 있고, 다른 한 쪽은 박스안에 설명서와 CD, 이어폰 등이 들어 있었다.
내가 구입한 기종은 iPod video 30GB인데 목에 걸기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이럭 저럭 들고 다니기에는 부담없는 무게감이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감상을 위해 앞, 뒷면 사진을 올릴까한다. 한가지 주의해줄 것은 구입하자말자 구입시 붙어 있는 앞면의 보호필름을 띄기전에 미리 보호필름을 구입해두는 센스와 뒷면이 쉽게 긁힐 것 같은 느낌을 주니 보호케이스를 구입하라는 점이다.
난 결국 판매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실리콘 재질의 케이스에 당분간 만족하기로 했다.
번들 이어폰은 오늘 하루종일 들어봤는데 음질이 너무 밋밋해서 나중에 괜찮은 놈으로 하나 장만을 해야할 것 같다. 케이스 때문에 터치휠의 동작성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염려를 했는데 놀라우리만큼 잘 반응한다. 이번 구입은 아이팟 본체에 대한 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역사의 민족적 이상을 쫓아 가망없는 전쟁도 불사하는 대통령, 현재의 국민들을 위한 실리를 쫓아 매국도 서슴치않는 국무총리. 강우석 감독은 보수적 민족주의를 표방한 듯한 냉소적인 시각을 통해 양극단에서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현 정치 상황을 비꼬는 값비싼 마당극을 한 판 벌여 놓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스크린에서는 비장한 대사들이 배우들의 치닫는 감정속에 터져나왔고 그 때마다 관객들의 실소가 흘러나왔다. 우리 모두가 억지스럽고 과장된 상황속에서 한 숨 섞인 실소를 연발하는 가운데 오직 극중 인물들과 감독만이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자뭇 진지하고 굿굿하게 낯 간지러운 대사들을 연신 내어뱉는 가운데 초반내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의 성공이 드디어 감독의 영민함을 끄집어 내려 자기만족적인 실패작을 만들어내고만 것인가하는 생각이 영화 내내 지속되었다.
하지만 종반에 이르러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마지막 대사들을 들으면서 어쩌면 감독은 정리되지 못한 역사의 되새김만 하고 있는 현 정부와 실리를 표방하며 외세에 의존적이다 못해 종속적이 되어 버린 일부 정치 세력 모두를 억지 웃음판으로 내몰아내는 센스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실 영화는 북한과 한국, 일본, 미국을 등장시키지만 일본을 향한 두가지 역사적 시선을 갖고 있는 두 세력의 갈등만을 내세울뿐 어떠한 배경도 보여주지 않는다. 영화에는 시민들도 없고, 외국의 반응도 없다. 오로지 일본 앞에 비통한 역사적 피해 의식을 벗어나고자하는 국수주의와 주권마저 내동댕이 치며 현실적 국익에 목매는 뻔뻔한 실리주의만이 넘쳐날뿐이다.
우리를 파멸시키는 적은 북도 아니고 일본도 아닌 우리들간의 엇갈린 시각과 그에 따른 분열이라는 것을 감독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감독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분열 원인으로 해방이후로 아직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친일 청산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영화는 국왕이 스스로 만들어낸 위조 국새를 통해 합방이후의 역사는 외곡된 역사(위조 국세를 통해 이뤄진 합방이후의 일제를 통한 여러 조치들)임을 상징하고 잃어버린 진짜 국새를 찾아(내가 생각할 때는 친일 청산이 아닌가 한다.) 역사를 바로잡음으로써 민족의 통합(경의선 철도 개통)과 발전의 토대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인 반대에 부딪칠 수 밖에 없는데 민족적인 이상 때문에 일본이 포함된 강대국의 이해속에 얽힌 현실을 외면하여 자칫 국제적 고립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또한 잊지 않는다. 사실 친일 청산이 어려운 점은 일본이 아니라 현재 기득권층의 상당 세력이 친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인 것이 현실이고 그들의 주장은 곧 국무총리의 현실에 기반을 둔 괴변으로 대변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감독은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공상을 통해 잃어버린 국새를 찾음으로 우리의 식민 역사를 바로 잡는다는 결말을 내놓는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역사를 통한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염려도 함께 남겨둔다.
이제 영화의 내용으로 돌아가 재미있게 느껴졌던 몇가지 장면을 되새김하면서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영화 초반 명성황후의 시해 장면에서는 일본 낭인들에 의해 짓밟히는 우리의 임금과 왕비을 보며 비장한 편집 능력에 힘입어 눈시울이 뜨꺼워졌다. 강수현의 짧고 강렬한 연기력이란!
일본 해상 자위대와의 전투를 눈앞에 둔 이씨 성을 가진 해군사령관은 이순신 장군의 대사를 인용하는 센스를 보여준다. 전투의 승리 가능성을 묻는 대통령에게 해상 자위대의 30%정도밖에 안되는 해군력으로는 질 수 밖에 없음을 시인하면서도 전쟁은 근성과 깡이라는 내용의 대사와 함께, 우리의 군이 있는한 일본 군은 우리 바다를 넘볼 수 없다는 대사를 천연덕스럽게 읇어댄다. 충무공의 후예답다.
"수군이 비록 외롭다 하나 이제 신에게 오히려 전선 열두 척이 있사온즉... 신의 몸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한에는 적들이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 충무공 -
일본 외무장관의 대통령 면담 장면은 고종황제에게 군사력을 앞세워 협박하는 일본 사신들과 이에 호응하는 고관들을 오버랩하는 센스를 보여준다. 일본 외부장관이 대통령을 면담할 때 그렇게 많은 수행인원이 함께 하는줄은 몰랐다.^^
고종황제의 독살 장면과 대통령의 독살 시도(총리를 보며 자작극이라는 걸 미리 눈치 챘지롱~^^)를 오버랩하는 장면은 어거지스러웠지만 어떻게 보면 '해방전후사의 인식'의 역사적 시각에 얽매인 현 정부를 비꼬는 듯해서 재미있는 장면으로 꼽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일본과 경의선 철도에 관한 협약을 앞둔 총리의 뒤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서있었던 을사오적, 아니 다섯명의 장관. 역시나 친일청산에 무게를 두고 있다니까!
북한은 대포동 2호를 쏘아올려 전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나 예상과 달리 실패한 것을 두고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감춘 의도적인 실패가 아닌가 하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 역시 성공작이라는 평보다는 실패작이 아닌가하는 평을 받고 있지만 의도한 면이 다분히 있지 않는냐는 평이 지배적인 것 같다. 어찌되었건 논란을 통한 관심은 집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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