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너를 찾아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읽기 싫었다. (왜 이걸 산걸까?) 꼬맹이시절 만난 옆집 아이와 함께 자라고, 자연스럽게 사랑하고, 미래를 약속했다. 결혼을 앞둔 어느날 사고를 당한 남자는 시체로 돌아온다. 아, 싫다. 첫사랑인 옆집 아이를 생애 한순간도 못놓고 있는 내게 얼마나 끔찍한 이야기겠는가. 생각해본 적도 없던 네가 없는 나의 미래로 억지로 던져졌던 날들의 막막함. 때로 아파도 세상은 끝나지 않고 일하고,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나는 절대 쓸 수 없는 다정한 이야기.


 교토탐정은 이야기는 소소하고, 교토는 아름답다. (왜 이걸 골랐을까????) 


<행복이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추구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추구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쾌락이다. - 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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