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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영화는 시대의 통신이다. 나는 편지를 쓰는 것이고 내 편지를 받은 사람들만 대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편지를 읽으라고 강요할 생각은 이제 없다.”

영화에 인간의 고통과 슬픔과 연민에 대한 아이러니를 그렸고
그들도 나와 같은 고민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김기덕 감독.
일만명 아니 천명이라 할지라도 내 영화를 봐주는 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로 했다는 그.
혹자는 이랬다저랬다 말바꾸기를 한다고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까운 인재가 사장되어지는 건 아닐까 염려스러웠었다.
나는 그의 참담했던 심정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영화속 아픔을 함께 느껴줄 수는 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영화를 사랑한다.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음 좋겠다.
다시 돌아온 그에게 감사한다. /아이비생각

“내 영화는 즐기는 영화가 아니라 느끼는 영화다. 살면서 드러내지 못하는 아픔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강하게 느낄 것이다. 행복을 주기보다 불행을 이기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내 영화를 통해 자신에게 질문해 보기 바란다. ‘나는 누구인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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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로망스>의 그가 말했었지.

          "나, 웃었다.
           나, 밥 먹었다.
           그녀와 같이 있고 싶다.
           그래서 같이 밥먹고 같이 웃어주고 싶다."

          아마도 그가 저렇게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그냥 생각이 났다.
          함께 웃어주고 함께 밥을 먹어준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아니 나에게 있어 어떤 의미가 될까?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따스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건
          아마도 속깊은 사랑일것이다.

         
          왠지 쓸쓸한 날, 그런 사랑 나도 하나쯤 있었으면...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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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다시 없이 착한 것은 물이다.  上善若水

 물은 만물을 이롭게 도우면서 다투지 않는다.   水善利萬物而不淨

 사람들이 머물기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處衆人之所惡"

                   - 노자 -

물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던 이가 있었다.
강물같은 사랑을 주고 싶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물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은 왠지 좀 그랬다.
우리 사는 모습이 물같은거 아니냐고 하니
그저 고개만 흔들었던 사람.
그토록 큰 욕심을 안고 살아가기엔
내가 너무도 작은 사람인 것을...
나는 그래서 물같은 사람을 꿈꾸지 않았었다.

문득 궁금증이 인다.
그 사람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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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겨우 포도알 두개뿐이었는데 정말 너무한 거 아니예요?
아니 엄마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유혹은 그렇게 작은 모습으로 온단다.
그래야만 그것이 안고 있는 커다란 의미를 사람들이 못알아볼테니까.
하찮게, 정말 별것아닐거야 하는 작은 유혹들을 크게 생각했던 사람들만이
성공이라는 열쇠를 갖을 수 있게 되지.
겨우 포도알 두개뿐이었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었잖니.

아들녀석과 나누었던 짧은 대화처럼
슬프지만 아름다운 동화였다. /아이비생각

* 영화 <판의 미로>를 보고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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