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수, 그것은 뭔지 모르는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는 것이다.
  욕망의 대상물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표현할 만한 말은 전혀 없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이 그리운 걸까?"

- 최복현 <특별한 내 인생을 위한 아름다운 반항>중에서


정말 무엇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그런 愚問을 가져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答을 찾지 못한채
가는 時間만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었다.
정말 무엇이 그리웠던 것일까?
창밖에는 아직도 그리운 것들이 떠다니는데...
알 . 수 . 없. 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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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만을
나름의 속도에 맞춰 기억합니다.

<한니발 라이징>이 곧 영화로 개봉될 모양이다.
레이디 무라사키..
책을 읽으면서도 꽤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역할을 배우 공리가 소화해 낸다고 한다.
이중적인 내면연기를 펼쳐야 하는 그녀의 연기에 은근한 유혹을 느낀다.
공리를 내게 각인시켜주었던 영화가 아마도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나 싶은데
첫대면부터 상당히 상큼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었다.
<게이샤의 추억>으로 만났던 그녀의 모습 또한 참으로 괜찮았었다.
그녀의 연기가 기대된다.
하지만 이미 책으로 읽어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다.
아직 책만큼의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를 만나보지 못한 까닭이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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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떤 사람이 유명한 화가에게 물었다.
“그대는 무슨 그림을 그리기가 가장 쉬운가?”
화가가 대답했다.
“귀신이나 용을 그리기가 가장 쉽습니다."

“귀신이나 용은 본 적이 없을 텐데, 어찌하여 그것을 그리기가 가장 쉽다는 말인가?”
“귀신이나 용은 제가 본 적이 없지만 다른 사람도 역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렇게나 그려 놓아도 사실과 다르다고 시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그림을 그리기가 가장 어려운가?”
“개를 그리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왜 그런가?”
“개는 누구나 항상 봅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잘못 그려도 잘못 그린 부분을 금방 찾아냅니다.
그러므로 개를 그리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 ‘畵狗最難(화구최난)’이란다.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누구나 아는 것을 말한다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표현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어땠는가?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하여 너무 쉽게 말하지는 않았는가?
물론 틀림없이 그랬을 것이다.
무언의 동조를 바라는 눈빛을 하면서 말이다.
다시한번 새겨볼만한 말이 아닌가 싶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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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너무나 상업적인 날.
쵸코렛을 줘야 한다고 후배가 하나 들고 왔다.
누구한테? 그거야 당연하지..
물론 나의 반쪽에게 주겠지만
그 반쪽에게서 떨어져 나온 작은 반쪽이가
분명히 입을 내밀거다. 아마도..
그럼 날더러 하나 더 사라고?
왠지 그런짓을 하고 싶진 않다.
무엇이 되었든 그 본래의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어지지 않는 모습은
여러번 보아도 고개를 돌리게 되니 말이다.
해몽하기 나름에 따라 좋은 꿈도 되고 나쁜 꿈도 되니
꿈을 꾼자의 몫이다. 그 판단에 의한 답은.
좋은 날엔 그저 좋은 뜻만 생각할 일이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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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만약 덮고 있던 이불속에서 쏙 빠져나가듯 무탈하게 빠져나갈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가족으로부터 빠져나가고 싶다는 것이다.

<남자들, 쓸쓸하다 - 박범신>중에서...

부쩍 힘들어하는 남편때문에 선택되어진 책.
하지만 나를 너무도 아프게 했다.
남편에게 묻고 싶었다. 당신도 쓸쓸하냐고.
물으나 마나한 얘기....
그래서 나도 당신처럼 쓸쓸해진다.
부부라는 테두리가, 당신과 내가 머무는 서로의 공간이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건 아닐까 싶어서.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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