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부모특강만 봐도 책한권을 다 읽은 느낌이네.

그래도 책으로 읽은 것과 동영상을 흘려 보는 것은 분명 남는게 다르겠지.

메타인지 부족인가...다 아는 것 같기도 하고 다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밑줄을 많이 그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아이들에게 덜 화를 냈다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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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https://youtu.be/9vjJC7TwA3Y

ebs 부모특강 0.1%의 비밀-메타인지편
https://youtu.be/RqUDo1jCT3M
https://youtu.be/ofWuIs9C5Qg
https://youtu.be/uauJaYR7iJo
https://youtu.be/ocVRw5YpHZY
https://youtu.be/iZshL9surkE



인지는 감각, 지각, 학습, 기억, 언어 등을 뜻하고,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 P19

요약하자면 메타인지는 현재 나의 인지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능력이다. 모니터링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알아야 함과 동시에 ‘모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무언가를 모를 수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면 모니터링과 컨트롤 능력을 제대로 키울 수 없다.
- P22

첫째,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메타인지는 근육처럼 본인 스스로 키워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자녀의 메타인지 근육을 키워준다는 명목으로 아이의 인지를 자신들이 판단하고 결정한다. 아이가 자기 스스로 메타인지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부모가 빼앗는 셈이다.
둘째, 부모는 ‘학습화된 세 가지 착각‘으로 인해 자녀에게 잘못된 기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아이의 메타인지 발달을 저해하는요인이다. 부모와 아이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학습화된 세 가지 착각은 다음과 같다.

착각 1. 빠른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
착각 2. 쉬운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
착각 3. 실패 없는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

(...)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는 것learning‘보다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것learning a learn‘이 바로 메타인지의 기술이다. 
- P24

특정인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거나 판단을 내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혹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러한 고정관념적 범주를 만드는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
- P42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라도 예외 없이 자신의 불안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의 어떤 불안을 아이들이 보고 있는지, 혹시 아이들이 그것을 학습하고 있지는 않은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잠식하는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해야 한다.
- P50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천재들은 메타인지 능력을 조절해야 하는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다. 천재가 시행착오를 겪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거북이와 달리기 시합을 한 토끼 역시 경주에서 진 경험이 없지 않았을까? 때문에 천재는 자신의 메타인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로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천재처럼 행동하는 아이들, 정답만 외우는 학습을 통해 시행착오를 용납하지 못하는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인지적인 면에서 실수와 실패는 학습이 서툴다는 징표지만 메타인지를 키우는 데는 좋은 환경이 된다. 실수와 실패가 없는 환경은 아이들에게 장기적으로 더 큰 착각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 P56

장기 기억 학습법과 관련된 개념 중엔 ‘가변성variability‘이란 것이 있다. 가변성이란 ‘다양한 맥락으로 구성된 학습 환경‘을 한다. 이러한 가변성을 전이-적합 처리 이론과 결부시켜 생각하면 ‘다양한 맥락으로 구성된 학습 환경에 기반을 두면 학습한 내용을 오랫동안 잘 기억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인간은 머릿속에 저장된 기억을 꺼내기 위해 ‘단서‘라는 것을 사용한다. 
- P84

아이의 기억력을 높이고 싶다면 평소에도 가변성 있는 상황을 경험하거나 다양한 단서를 사용하는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 조용한 환경이 아이의 집중도를 높인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은데 오히려 그런 환경이 아이의 기억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 P86

목표가 장기 기억력을 높이는 것에 있다면 다양한 맥락에서 토론하고 설명하는 경험, 즉 학습한 정보를 온전히 자기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 P90

시험은 또 다른 형태의 학습이다. 이 학습에서 효과를 보고 싶다면, 아이가 시험 문제를 읽고 보기를 확인하기 전에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시험지에 쓰게 하자. 그다음에 제출된 보기 중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항목을 선택하게 하면 된다. 이런 방식은 학생들에게 ‘문제가 어렵다‘고 느끼게 하고, 실수할 확률을 높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문제의 정답을 유추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에 분명하다.
다시 한 번 말하건대 문제와 선택지가 동시에 출제되는 객관식 시험은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메타인지 활성을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과 선택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 P135

아이들은 주어진 문제가 자신의 능력보다 쉬우면 쉽게 지루해한다. 반대로 자신의 수준을 능가하는 어려운 문제를 접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학습 속도 또한 더뎌진다. 때문에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려면 (혹은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아이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니지 않는, 현재 아이의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하는 게 좋다.
더불어 많은 전문가가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게 창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 P178

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포기하지 않는 용기, 도전하는 용기, 실수를 극복하는 용기, 창피함을 무릅쓰는 용기,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용기 등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게 바로 학습이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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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0 2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홀릭 2021-07-20 23:05   좋아요 0 | URL
책을 강추할 정도는 아니고 동영상 봐도 될것같은...^^

2021-07-27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27 0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27 0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개개의 부모 동물은 가족계획을 실행하는데, 이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자기 자손의 출생률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들은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자기 새끼의 수를 최대화하려고 힘쓴다. 그러려면 새끼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도 안 되고 지나치게 적어도 안 된다. 
- P244

이 논의에서 인간의 윤리에 대한 교훈을 도출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자식들에게 이타주의를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식들의 생물학적 본성에 이타주의가 심어져 있다고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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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유전자의 행동방식 / Genesmanship
영문제목이 더 와닿는다.

이기적이지만 이타적인 유전자...헷갈리는구나.(p. 204)

유전학으로 볼 때, 식당에서 ‘이모~‘라는 말은 아주 조심해야 할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p. 209)

부모-자식간의 그 확실성을 무시하는 뉴스들이 참 많이 나오는 요즘, 이건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p. 215)
반면, 외할머니, 외삼촌이 확실성때문에 친할머니, 친삼촌보다 강한 이타주의를 나타낸다는 부분은 흥미롭다. 왜냐하면 며느리는 바람을 피웠을지도 모르기 때문에...ㅎㅎ(p. 217)




8촌처럼 먼 친척 관계 (2x(1/2)^8=1/128)에 대해서는 특정 개체가 가진 특정한 한 유전자를 전체 개체군 내 임의의 개체가 공유할 확률로 정의되는 ‘기준 확률‘에 가까워진다. 8촌 간은 이타적 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지나가는 행인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촌끼리(근연도 1/32)는 아주 조금만 특별할 뿐이며, 사촌끼리(1/8)는 이것보다 조금 더 특별하다. 친형제와 친자식(1/2)은 매우 특별한 존재들이다. 그리고 일란성 쌍둥이끼리(근연도 1)는 자기 자신만큼 특별하다. 삼촌(외삼촌)과 고모(이모), 조카,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배다른 형제자매는 근연도가 1/4이기 때문에 그 중간 정도다.

- P196

그러나 동생과 사촌이 두 개씩 먹었을 때에도 나는 얼마간 득점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우리가 유전자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실제의 총득점은 (1×12)+(1/2×12)+(1/8×12) + (0×12)=+19.5이 된다. 이기적으로 행동할 경우 순이익은 +18이다. 두 점수는 비슷하나 답은 분명하다. 나는 먹이 신호를 내야 한다. 이 경우 나의 이타주의는 나의 이기적인 유전자에 이익을 주는 것이 된다.

- P204

원숭이를 관찰하는 사람들은 입양하는 암컷에게 ‘이모‘라는 말을 종종 쓴다. 대개의 경우 그 암컷이 실제로 이모라는 증거는 없으며 이떤 친척이라는 증거도 없다. 원숭이를 관찰하는 사람들이 유전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더라면 ‘이모‘와 같은 중요한 말을 그렇게 함부로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 P209

따라서 이타주의의 진화에서 ‘진짜‘ 근연도는 동물들이 근연도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추정치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아마도 이 사실은 자연계에서 부모의 자식 돌보기가 형제 자매의 이타주의에 비해 왜 그렇게 빈번하고 헌신적인지, 또 동물이 왜 자기 자신을 형제 몇 명보다도 더 귀중하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려는 요점은 근연도 지수뿐만 아니라 ‘확실성의 지수‘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자식의 관계는 유전적으로 형제자매 관계보다 더 가깝지는 않으나, 그 확실성은 훨씬 높다. 보통 누가 자기의 형제인가보다는 누가 자기의 새끼인가가 훨씬 더 확실하다. 그리고 누가 자기 자신인가라는 것은 더욱더 확실하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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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거주불능 지구 -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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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에서 함께 읽은 책이다.

평소라면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을법한데 이런 기회에 확장해 보는 것도 괜찮지.

어제 오늘 더위를 보면 쩍쩍 갈라진 표지가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21세기 기후 재난 시나리오'라는 부제처럼 한편의 재난영화를 보는 듯 하다.

폭염, 빈곤과 굶주림, 해수면 상승, 산불, 질병, 경제공황, 기후분쟁 등 다양한 기후재난의 현실과 마주할 수 있다.

그냥 서술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기후재난 상황이 그야말로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먼 미래가 아닌 곧 다가올, 나와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의 암울한 미래가 그려진다.

그저 막연한 추측이 아닌 통계와 숫자로 무장한 근거들을 제시한다.

그래서 더 확실한 미래, 무섭다.






이 책에는 기후재난에 대한 '경고'만 있다는 것이 아쉽다.

긴급 행동지침 여섯가지는 너무 막연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내겐 유튜브 '살림스케치'의 생활속 실천 방법들이 현실적으로 더 다가온다.

(꼭 보시길 강추!)

https://www.youtube.com/channel/UC4E2S3T37vJ3Mi2sYrnhE_Q


이 책에 대한 한마디 감상평은, "큰일이다".

기후재난에 대한 경각심은 충분히 갖고도 남을 만한 책이다.

이젠 나라도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해야 할 때.


+


덧, 

기후재난, 환경을 말하는 책인데 책의 종이질이 너무 좋고 무겁다.

재생지를 활용했더라면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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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에서 예측이란 불확실하기 마련이다. 생존 기계가 내리는 결정은 모두 도박이다. 따라서 유전자가 할 일은 뇌가 평균적으로 이득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뇌에 미리 프로그램을 짜 놓는 것이다. 진화라는 카지노에서 쓰이는 판돈은 생존이다.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유전자의 생존인데, 여러 가지 면에서 개체의 생존을 유전자 생존의 근사치로 보아도 좋다. 
- P134

그러나 동물이 의식적으로 계산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올바른 도박을 하도록 뇌를 만들준 유전자의 개체가 당연히 더 잘 살아남고, 따라서 같은 유전자를 퍼뜨릴 것이라는 사실이다.
- P134

모든 동물의 의사소통에는 처음부터사기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모든 동물의 상호 작용에는 적어도 어느 정도 이해의 충돌이 내재하기 때문이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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