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벌 흑역사 - 하 한국 재벌 흑역사
이완배 지음 / 민중의소리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한국 재벌 흑역사 상권에 이어 하권.

이완배기자의 경제의 속살에서 종종 듣던 이야기들이라 상권보다 더 잘 읽혔다.

상권과 하권의 집필시기가 차이가 나서인지 상권과 달리 하권은 팟빵에서 듣던 이완배 기자의 논조와 거의 비슷하다.

삼성 이재용이 워낙 큰 스케일로 해먹었더래서 현대나 롯데, SK의 행태들은 눈에도 잘 안띈다.

이쯤되니 다 가려준 이재용이 안됐단 생각이 들 정도.

사실 욕먹을 사람은 이재용뿐만이 아닌데 말이다.


어릴땐 조선의 왕들, 왕족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었다.

누구보다 잘 먹고 잘 사는, 먹고 살 걱정이 없는 그들이 말이다.

그런데 정작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결코 행복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봉건적시스템이 21세기 대한민국에 그대로 살아있다.

왕들처럼 재벌들이 부럽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역시 아니올시다.

가진것을 지키기 위해서 더 많이 갖기 위해서 하는 찌질한 행동들을 보면서 지금의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참 고맙구나!


그런데 이건 위로를 받고 안받고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이 누리는 혜택들은 과연 그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는가에 있다.

그런 것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니 부끄럽다.

늬들, 반성해라.


그리고 우리는 더 많이 알아야 하고, 쟤들은 원래 그래, 달라...그렇게 묵인하지 말아야 한다.

삼성, 현대, 롯데, SK 4대 재벌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찌질함도 알고 싶어졌다.

이완배 기자가 다음 이야기도 엮어주었음 좋겠다.

(물론 관심갖고 찾아보면 되겠지만 이완배 기자가 그런 수고를 좀 덜어주시면 좋겠다)


읽으면서 계속 궁금했던 건, 우리나라엔 깨끗한 재벌(이미 어패가 있는건가?)은 없는가?

LG, 오뚜기는 착한 기업이미지인데 정말 그런가?

(이 책에서 재벌 중 LG이야기는 거의 언급이 안되고 있다.)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분노였는데 그 와중에 아주 유머러스해서 엄청 큰 소리로 웃어버렸던 대목.

간만에 유쾌했다.


하권을 읽을 당시 이완배 기자의 북콘서트 두번째가 있었다.

이완배 기자 응원합니다!

http://www.podbbang.com/ch/9938?e=22583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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