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Baker street 221B (이매지 서재) &gt; 에세이류</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category/4338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다. - 에머슨</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5 May 2012 13:49:50 +0900</lastBuildDate><image><title>이매지</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70844153595927.jpg</url><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category/4338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이매지</description></image><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이태리를 먹어 치우자!  - [어쨌든, 잇태리]</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5281974</link><pubDate>Fri, 16 Dec 2011 09: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52819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6194&TPaperId=528197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356/79/coveroff/89546161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6194&TPaperId=52819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쨌든, 잇태리</a><br/>박찬일 지음 / 난다 / 2011년 10월<br/></td></tr></table><br/><BR>&nbsp; 밖에서 사먹는 음식 중에 불평의 대상으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것이 (적어도 나와 내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탈리아 요리다. 대체 재료값도 얼마 안 들 것 같은 요리가 7~8천원이면 저렴한 축이고 1만 원을 훌쩍 넘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보석 같은 이태리요릿집이 있으니 바로 홍대에 위치한 ‘라꼼마’다. 『보통날의 파스타』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의 ‘글 쓰는 셰프’ 박찬일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파스타라면 까르보나라만 먹는 이들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이곳에는 우리가 까르보나라라고 생각하는 그 까르보나라는 없다. (까르보나라는 원래 크림 파스타가 아니다. 일종의 한국식 파스타로 변형된 셈. 라꼼마에도 까르보나라는 있지만 여기에 크림은 들어가지 않는다.) 까르보나라 대신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스파게티, 예를 들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고등어 스파게티를 비롯해서 홍합 링귀네, 명란 스파게티, 굴 오일 스파게티 등을 알차게 맛볼 수 있다. 아차, 라꼼마 찬양을 하려던 것이 아니다. 라꼼마의 셰프 박찬일의 『어쨌든, 이태리』 얘기를 하려던 것이 돌고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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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띠지에 쓰인 “까칠 셰프 박찬일의 심통맞은 이태리 가이드”라는 내용처럼 이 책을 ‘관광지 가이드’로 보면 정말 좀 많이 심통맞다. 로마, 소렌토, 피렌체, 베네치아 같은 한국인이 자주 찾는 이탈리아 명소에 대한 이야기는 해주지 않고, 왜 우리나라 커피숍은 커피가 나올 때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것인지, 이탈리아에서는 먹지도 않는 이탈리아 드레싱이 왜 우리나라 슈퍼에 버젓이 팔리는지, 왜 이탈리아 식당에만 오면 그렇게들 타바스코 소스를 찾는 것인지 등등 이탈리아의 모습을 통해 한국사회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이야기를 읽어가다보면 그 까칠함 속에서 따뜻한 정이 느껴지고, 어느샌가 목숨을 걸고 타야만 하는 이탈리아의 국적기도, 생각보다 짠 이탈리아 음식도,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도 점점 더 친숙해진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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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어쨌든, 이태리』는 ‘관광지 가이드’와 거리가 멀지 몰라도, ‘이태리’에 관해서는 최고의 가이드다. (아, 정말 이탈리아 관광청에서는 상 줘야 한다.) 책에서 밝힌 것처럼 박찬일 셰프는 이탈리아를 관광객이 아닌, “학생이나 노동자로 살”았기에 “관광지에 대해서 알 턱이 없”어서 자연히 관광지에 대한 이야기가 빠졌을 수도 있겠지만, 독자 입장(그러니까 ‘관광객’이 아닌 ‘독자’)에서는 이탈리아와 관련한 책만 펴면 나오는 그런 빤한 이야기보다는 저자의 전문 분야인 음식에 대한 이야기나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이 더 신선하고 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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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이태리 하면 ‘소매치기’ ‘로마’ ‘쇼핑’ 등을 떠올리는 이들에게 박찬일 셰프는 츤데레 같이 툴툴거리면서도 은근히 다정하게 이탈리아의 다른 면모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동경했고 조금 알 때는 증오했으며, 제법 많이 알게 된 지금은 이해하게 된” 이의 관점에서 들려주는 이탈리아 이야기. 소매치기가 거머리처럼 들러붙어도,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버스를 타도, 기차표 자동발매기가 돈을 먹어도, 화장실이 더럽기 짝이 없어도 그래도 한번쯤은 찾고 싶은 매력적인 이탈리아의 모습. 조금이라도 팔팔할 때 이태리를 먹어 치우러 떠나봐야겠다. 간만에 만난 매력적인 에세이. 여행서로도, 에세이로도 최고다. <!-- 본문보기 (+동영상/ 첨부파일 View 포함) END -->
<BR>덧) 책을 읽고 나니 이탈리아에 젤라또를 배우러 떠나고 싶어진다. (진심)]]></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356/79/cover150/8954616194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6194</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물만두, 별 다섯으로 담을 수 없는 소중함.  - [별 다섯 인생 -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5256549</link><pubDate>Sun, 04 Dec 2011 2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52565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616236&TPaperId=525654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408/39/coveroff/895561623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616236&TPaperId=52565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별 다섯 인생 -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a><br/>홍윤(물만두)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12월<br/></td></tr></table><br/><br />
&#160; 많은 인터넷 서점 중에 내가 알라딘에 둥지를 틀게 된 이유의 팔 할은 물만두님이었다. 멋 모르고 마구잡이로 리뷰를 올리던 시절(아, 그때의 리뷰는 내가 봐도 유치함에 손발이 오글거린다) 친절하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물만두님이었다. 나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녀의 따뜻한 환영에 서재 생활을 시작했으리라. 그녀의 댓글이 인연이 되어 그녀의 서재에 들락날락거리며 엄청난 추리소설 리뷰에 놀랐다. 단순히 국내에 출간된 추리소설의 소식뿐만 아니라 작가별로 연보를 정리해놓고, 막연하게 '좋은 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라는 말에 두루뭉술한 질문에도 친절하고 꼼꼼하게 답변해주는 모습에서 추리소설에 대한 그의 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주변에 애독자, 게다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지라 물만두님은 내게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을지 알려주는 지표였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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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하지만 단순한 책이라는 공통점만 있었다면 그에 대해 인간적인 감정을 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엄청난 책을 읽어치우고 엄청난 리뷰를 써내려가는 그는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 같았으니까. 하지만 페이퍼를 통해 만나는 그녀는 달랐다.&#160;그녀는 와인 코르크 마개가 부서져서 체에 걸러 와인을 마셨다거나 동생이 나를 핑계로 먹을 걸 사와놓고 지가 다 먹었다는 식의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페이퍼로 전했다. 하지만 마냥 두 동생과 티격태격하면서 티 없이 살아가는 듯한 그녀에게도 그늘은 있었다. 그녀는 근육이 점점 없어지는 '봉입체근염'이라는 근육병을 앓고 있었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봤지만 그녀의 근육은 점점 힘을 잃어갔다. 그녀가 지병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160;떠난 다음에야 병명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병명이 무어 중요할까. 그녀는 책을 무기로 누구보다 강하게 생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가족, 그리고 보이지 않는 알라딘이라는 인터넷 공간의 사람들이 채워주고 있었다. 그녀가 먼저 따뜻하게 내밀어준 손을 잡은 사람들. &lt;별 다섯 인생&gt;은 바로 그 기록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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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책의 서두에 "우리가 태어날 때 조물주가 아홉 개의 건강한 공과 한 개의 병든 공이 든 주머니에 손을 넣게 하셨는데, 나는 그중 병든 공 한 개를 골랐을 뿐이다. 내가 나를 불쌍히 여기지 않고 불행하게 생각하지도 않으니 님들도 그런 걱정이랑 마시길……. 사람은 저마다 제멋에 겨워 사는 거니까"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세상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인생을 사는 건 재미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자신을 "끈질기다"라고 표현하는 그녀의 글 속에서, 그리고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나는 '생'의 소중함을 느꼈다. 마치 시트콤 같은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며 깔깔거리다가도 삶에 대한, 책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엿보일 때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졌다. "당신이 사는 오늘은 누군가가 그토록 살고 싶어한 내일이다" 같은 류의 식상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160;아니다. 그녀는 생을 사랑했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관계에 충실했다. 나는 과연 그녀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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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그녀가 남기고 간 씨앗은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남아 있다. 지금도 그녀가 기다려온 고전 추리소설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녀가 떠난 다음에 쓰여진 작품들도 많다. 누구보다 그 소식을 빠르게 전했을, 누구보다 즐겁게 그 책들을 읽었을 그녀. 그녀의 빈 자리는 앞으로도 다른 무엇을 채울 수 없으리라. 그녀가 세상을 떠난 날, 나는 한 명의 스승을, 한 명의 동료를, 그리고 한 명의 친구를 잃었다. 그녀는 떠났지만 이렇게나마 글로 다시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408/39/cover150/8955616236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616236</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한국 법의학계의 태두, 문국진 - [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 - 대한민국 최초 법의학자 문국진이 들려주는 사건 현장과 진실 규명]</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5225691</link><pubDate>Sun, 20 Nov 2011 2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52256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963138&TPaperId=522569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333/5/coveroff/89949631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963138&TPaperId=52256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 - 대한민국 최초 법의학자 문국진이 들려주는 사건 현장과 진실 규명</a><br/>문국진 지음, 강창래 인터뷰어 / 알마 / 2011년 10월<br/></td></tr></table><br/><br />
&#160; 한때 대학 도서관에서 000번부터 900번대까지 한 서가에서 책 한 권 이상씩, 좀 다양한 책을 읽어보겠다고&#160;(지금 생각해보면) 택도 안 되는 목표를 세운 적이 있었다. 그때&#160;우연히 서가에서 &lt;명화로 보는 사건&gt;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명화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법의학을 더 가깝게 소개하는 책이었는데, 아무래도 저자가 미술학자가 아니라 각각의 작품에 대한 전문가의 소개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긴 했지만, 법의학자의 자부심이랄까 열정이 느껴져 꽤 인상적이었다. 많은 시간이 흘러&#160;그 문국진 선생을 우연히 다시 만났으니, &lt;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gt;라는 다소 익살스런 제목의 인터뷰집이 바로 그것. 국과수 최초의 법의관 문국진에 인터뷰어 강창래의 전작인 &lt;빗물과 당신&gt;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두 사람이 이야기가 궁금해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쳐들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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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lt;CSI&gt;를 비롯한 미드 수사물과 최근 방영한 한드 &lt;싸인&gt; 등 일반 대중에게도 법의학은 이제 낯설지 않다. 하지만 어느 정도 사실이 가미되어 있다고는 해도 허구는 허구. '사건' 뒤에 숨겨진 '법의학자'의 삶을 들여다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이 임상의학이라면, 사람의 권리를 다루는 의학은 법의학이다"라는 문국진의 말로 시작하는 이 책에는 50년 간&#160;현장에서 뛴 그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고문과 자백으로 '만들어진' 범인이 비일비재했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국 '최초'의 법의학자로서의 파란만장했던 삶, 그리고 은퇴 후 북 오톱시를 하며 법의학을 대중에게 알리는데 열정을 다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가 마치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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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도 못한 채,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치른(혹을 치를 뻔한) 사람들. 수사관의 심증, 그리고 그것에 따른 강요(고문)에 의해 범인을 '만들어낸' 시대 속에서 문국진은 묵묵히 법의학을 알리고 후진을 양성함으로써 고문이라는 야만적인 관행을 깨는 숨은 공로자가 된다. 은사에게 "법의학은 학문도 아니야, 그런 거 하면 못 써"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택한 길이었고, 보수도 동료 의사와 비교할 때 턱없이 적었고, 부검에 대한 인식의 부재로 도끼에 맞아 죽을 뻔도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일에서 보람과 사명을 느꼈기에 법의학자의 길을 걸었노라며 지난날을 회상한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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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정액을 통해 아내를 페니실린 쇼크로 죽였다는 이야기나 윤 노파 사건 등 그가 직접 겪은 사건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가 시반이나 시랍 등 법의학적 증거에 대한 설명을 할 때는 마치 수업을 듣는 듯이 진지하게 읽었다. 단순히 교과서를 읽어내려가는 수업이 아니라 경험과 지식이 어우러진 좋은 강의를 듣고 나온 듯했다. 강의가 끝나고 나니 법의학, 특히 한국의 법의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는 "이번에 대한법의학회 모임에 가면 그런 이야기를 좀 할 작정이오. 법의학문화상을 하나 만들어보자고. 그래서 &lt;싸인&gt;과 같은 드라마를 만든 사람들에게 상을 주자고. 그렇게 격려해줘야 더 좋은 법의학 드라마를 만들 거 아니오. 그러면 자연히 일반인들도 법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게 될 거고, 그래야 제도도 만들어지는 거디요. 언제나 제도가 먼저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세상이, 세상 사람들 인식이 바뀌어야 제도가 만들어지는 거요. 내가 왜 &lt;새튼이&gt;나 &lt;지상아&gt;를 썼겠어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디요"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에게 아직 법의학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인식이 바뀌고는 있다 해도 제도가 바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금도 누군가의 억울함을&#160;풀어주기 위해 뛰고 있을 그들을 응원하게 되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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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책을 읽고 나니 &lt;지상아&gt;와 &lt;새튼이&gt;가 궁금해졌다. 거의 30년이 다된 지금까지도 출간되고 있는 &lt;지상아&gt;야 비교적 쉽게 구해서 읽을 수 있겠지만 중고로도 구하기 힘든 &lt;새튼이&gt;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탐이 났다. 내년이면&#160;50번째 저서를 출간한다는 문국진. 한길을 우직하게 걸어온 그의 길. 그 길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333/5/cover150/899496313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963138</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칼과 황홀 사이에 삶이 있다 - [칼과 황홀 - 성석제의 음식 이야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5193564</link><pubDate>Sun, 06 Nov 2011 2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51935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6283&TPaperId=519356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335/57/coveroff/89546162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6283&TPaperId=51935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칼과 황홀 - 성석제의 음식 이야기</a><br/>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0월<br/></td></tr></table><br/><br />
&#160; 얼마 전, 라디오를 듣다가 사연 하나에 귀가 쫑긋했다.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곳에 가봤다면 누구나 어딘지 알 법한 식당에 얽힌 사연이었다. 사연을 보낸 이는 첫 월급을 타고 어머니에게 맛있는 음식을 거하게 대접해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허름한 메밀국수집에 이끌고 가 맥이 빠졌다고 했다. 하지만 실망한 그에게 어머니는 그 식당이 아버지와 첫 데이트할 때 온 곳이라고, 아들과 한번 함께 오고 싶었노라고, 허름할지는 몰라도 우리 가족의 역사가 담긴 곳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 사연을 들으며 문득 누구에게나 이렇게 사연이 담긴 식당이 한군데쯤은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득 문학동네 까페에서 오후 5시면 언제나&#160;고픈 배를 더 꼬륵거리게 만드는 성석제의 &lt;칼과 황홀&gt;이 생각났다. 단순히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음식과&#160;거기에&#160;얽힌 사연. 내가 라디오에서 들은 것 같은 그런 이야기가&#160;&lt;칼과 황홀&gt;에는&#160;오미(五味)처럼 담겨 있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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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에미가 다섯시에 일어나서 해놓은 밥을 안 먹고 가는 아들놈이 공부는 해서 뭐할 것이며 학교는 뭐하러 다니느냐. 때려치워라, 그 망할 놈의 학교"라는 작가의 어머니의 말에 빵 터졌다가 달걀을 먹으며 밥값을 아껴 남동생 운동화를 사보냈노라는 여공의 이야기에 가슴이 짠해지기도 한다. 그것은 밥상, 술상, 찻상이라는 장의 구분을&#160;넘어, 세대의 경계를 넘어 '공감'의 방식으로 독자의 마음을 파고든다. 일전에 &lt;소풍&gt;에서 작가는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것이 바로 자비이며 삶의 일부를 교환하고 서로 느낌을 공유하는 행위"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그의 '음식 철학'은 &lt;칼과 황홀&gt;에서도 유효하다. 단순히 '맛집'을 나열하는 책도, 자신의 요리비법을 전수해주는 책도 아니지만 우리가 특별하게, 혹은 별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찾아먹은 끼니 속에서 작가는 독자와 교감을 시도한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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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음식은 단순히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다. 물론 맛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먹었느냐도, 어떤 분위기 속에서 먹었느냐도 중요하다. 책 속에 소개된 음식 중에 유독 먹고 싶어진 음식이 있었다. 바로 '배추전'이다. 작가는 배추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배추전의 밀가루옷이 얇으면 얇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는데, 그래야만 배추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그런데 배추전의 맛이라는 게 무엇일까. 배추전이 그렇게 맛있다면 왜 전국적, 세계적으로 배추전을 먹지 않을까. (중략) 수분이 많은 배추전은 지진다고 해서 바삭해지거나 맛이 변하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배추전의 맛은 밀가루의 맛, 기름과 간장의 맛이다." 그의 말마따나 배추전은 대단한 요리는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갓 상경했을 때 주인집에 갖다줬다가 핀잔("이것도 먹는 음식이냐?")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어우러져 우리 집에서 배추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160;이 책에 소개된 많은 음식은 독자인 내게 배추전이 갖는 의미처럼 어떤 사연이 담겼느냐에 따라 재정의된다. 소시지, 해장국, 김밥, 동파육, 조기, 스파게티, 삶은 달걀&#160;등등. 처음 접하는 음식이건,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이건, 심지어는 평소 질색을 하던 음식이건,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그의 구수한 입담에 놀아나다보면 어느샌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칼과 황홀 사이에 음식과 인간, 삶이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맛있는 음식이 있기에 우리 삶이 더 풍요롭게 채워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335/57/cover150/895461628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6283</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따뜻한 한 끼 밥 같은 이야기 - [방랑식객 - 생명 한 그릇 자연 한 접시]</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988796</link><pubDate>Wed, 10 Aug 2011 0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9887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5589&TPaperId=498879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260/27/coveroff/89546155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5589&TPaperId=49887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방랑식객 - 생명 한 그릇 자연 한 접시</a><br/>SBS 스페셜 방랑식객 제작팀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07월<br/></td></tr></table><br/><br />
&#160; 누구나 살면서 기억에 남는 음식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음식이 아니라도 '사연'이 담긴 음식은 누군가를 떠올릴 '힘'을 가지고 있다. 내게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설탕을 솔솔 뿌린 계란 토스트가 그런 존재다.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요리지만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계란 토스트를 볼 때마다 할머니 생각에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진다. 여기 그런 따뜻한 마음을 담은, 정성을 담은 요리를 하는 한 사람이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면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그 집 주위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는, 어찌보면 기인 같은 남자, 자연요리연구가 산당 임지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가 차려주는&#160;따뜻한 한 끼 밥 같은 길 위의 이야기, 『방랑식객』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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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열두 살에 집을 나와 전국을 떠돌며 음식을 다루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일했다는 그는 요리에 빠져 들면 들수록 자신이 하고자 하는 요리가 어느 주방에도, 책에도 없는 두 발로 내딛고 선, 길 위에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물속에 땅 위에 바람결에 진정한 '맛'이 깃들어 있다는 신념으로 집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해 '자연요리연구가'로 이름을 알리게 된 임지호. 단순히 패스트푸드의 반대 의미로의 슬로푸드가 아니라 집 주변에서&#160;쉽게 만날 수 있는, 같은 공간 속에 있는&#160;재료를 통해 식탁 위를 채우는 것을 지향하는 그의 요리철학은 자못 충격적이다. 곰취, 우엉, 무 등 익숙한 식재료도 있지만 이끼, 갯벌, 잡초, 갯벌 같은 "못 먹을 걸 가지고 어쩐다고……"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낯선 재료도 많다. 하지만 그는 그런 재료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그들의&#160;인생에 한 켠을 자리하게 될 요리를 정성껏 차려낸다. 요리를 먹게 될 사람의 사연과 몸 상태를 모두 고려한 배려와 애정이 담긴 요리. 그저 한 번 스쳐가는 길 위의 인연이 아니라 한 번을 만난 것이어도 두고두고 떠오를 맛난 만남을 쌓아간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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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SBS 스페셜을 통해 임지호의&#160;삶이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방송을 접하지 않은 이도 쉽게&#160;그와 친해질 수 있다.&#160;지리산, 신안, 제주도, 백두산, 일본 등&#160;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의&#160;이야기는&#160;종이로 한 번 걸러져 전해지는데도 아릿하면서도 따스하다. 『방랑식객』을 읽으며, 낯선 사람, 낯선 식재료, 낯선 요리와 어느샌가 거리를 둔 것이 내가 만든 편견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인들은 늘 밥을 먹기 전에 "이따다끼마스(いただきます)"라는 말을 한다.&#160;무슨 의미가 담긴 것일까 하고 궁금해한 적이 있었는데,&#160;한 일본드라마에서&#160;식물, 동물 등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의 의미 즉 그들 덕분에 자신이&#160;살아간다는 감사의&#160;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방랑식객』도 그런 의미로 다가온다.&#160;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자연에 대한 감사,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이웃에 대한 감사, 그 모든 감사가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자꾸&#160;손이 가는,&#160;자연 그대로의 맛과 잘 어우러진 책이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260/27/cover150/8954615589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5589</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땅콩집, 꿈을 현실로!  - [두 남자의 집짓기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821057</link><pubDate>Sun, 29 May 2011 2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8210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53428&TPaperId=482105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889/53/coveroff/89920534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53428&TPaperId=48210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 남자의 집짓기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a><br/>구본준.이현욱 지음 / 마티 / 2011년 02월<br/></td></tr></table><br/><br />
&#160; 지은 지 50년이 가까운 집에서 25년 가까이 살다보니 여기저기 손을 봐야 할 곳이 너무나 많다. 요즘 우리 집의 이슈는 계속 이 집에서 불편을 감수하며 살 것인가, 리모델링을 할 것인가, 아니면 아예 새로 지을 것인가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집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일까.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이라는 깔끔한 표지의 &lt;두 남자의 집짓기&gt;가 눈에 들어왔다. 한겨레 신문의 구본준 기자의 글을 재미있게 읽어온 터라 겸사겸사 읽어보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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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아파트, 주상복합, 빌라, 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거 형태 중에서 건축가인 이현욱과 건축기자인 구본준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한다. 태생적으로 뛰어놀 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뛰지 마!"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게 하는 아파트보다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주택은 나이 든 노인들이 노후를 보내는 곳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가 살아야 하는 곳이라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단독주택이 비싸다는 것. 하지만 두 남자는 단독 주택이 아파트와 비교해 그렇게 비싸지 않고, 아파트보다 싸게 살 수도 있다는&#160; 점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직접 땅을 알아보러 다니고, 집을 짓을 짓기 시작해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완공을 하고 인테리어에 조경까지 해치우는 모습은 독자도 함께 땅콩집을 짓는 현실가능한 꿈을 꿀 수 있게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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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물론 건축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에 비해서 건축 관련 업자들의 도움을 알음알음 받기는 했고, 집을 짓는데 결국 든 돈은 7억 3천만원이 조금 넘었다는 점(애초에 제목에 내세운 3억도 한 가구당 3억이라는 의미였다) 등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내게 적당한 자금이 갖춰져 있고 마음 맞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땅콩집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들의 삶에 반했다. 땅을 사는 과정에서 알아두어야 할 점에서부터 실제 땅콩집을 짓는 공정과 땅콩집에서 1년 동안 살면서 느낀 점이나 관리비 등까지 제시해주는 점에 믿음이 갔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 것은 첫째도 단열, 둘째도 단열이라는 점. 이 책을 읽으며 만약 집을 짓는다면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겨울이면 손이 곱을 정도로 추워서인지 단열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단순히 평수가 넓고 남에게 과시하기 좋은 삐까뻔쩍한 집이 아니라, 가족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고, 가족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지킬 수 있는 그런 집. 그것이 진정한 '내 보금자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시간날 때 땅콩집 카페에도 들어가 땅콩집 그 후의 프로젝트와 추가 정보 등도 접해봐야겠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889/53/cover150/899205342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53428</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남극도 사람사는 곳 - [남극의 셰프 - 영화 [남극의 셰프] 원작 에세이]</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648131</link><pubDate>Sun, 20 Mar 2011 0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6481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615973&TPaperId=464813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870/11/coveroff/89556159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615973&TPaperId=46481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극의 셰프 - 영화 [남극의 셰프] 원작 에세이</a><br/>니시무라 준 지음, 고재운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01월<br/></td></tr></table><br/><br />
&#160; 영화 &lt;남극의 셰프&gt;를 극장에서 놓친 뒤 계속 미뤄오고 있던 차에 원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올드독 정우열의 표지 일러스트까지 나를 의욕적으로 만들어, '그래, 일단 원작부터 읽고 영화에서 사카이 마코토를 만나는 거야!'라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160;요리 에세이로서도, 남극 관측대 에세이로서도 내게는 실망스러웠다. (영화는 아직 보지 않았으니 영화 원작으로서의 판단은 일단 보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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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남극 관측대에 요리사로 선발되어 두번째 남극 생활을 시작한 니시무라 준. 남극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그가 매끼 부지런히 대원들을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재료라고는 월동 전에 반입해온 식재료뿐이라 한정적인 선택권 속에서 이렇게 저렇게 조합해 다양한 입맛을 가진 대원들을 만족시킨다는 식의 이야기는&#160;곁가지로 등장할 뿐, 대체로 작업과 파티를 이어가는 남극 대원들의 왁자지껄한 일상이 그려진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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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얼음 속에 동료를 파묻는다던지, 부동액을 빼지 않아 차가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직접 연료를 나르는 모습, 기회만 생기면 거하게 파티를 하는 모습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하지만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남극에 들어가기 전 식재료를 구하는 과정이었다. 영하 72도까지 내려가는 남극의 기후에 맞춰 모든 식재료를 냉동이 가능한 것으로 구하는데, 특히 계란과 우유를 공수해가기 위한 니시무라 준의 피나는 노력은 어딘가 결연함까지 느껴져 유머러스하면서도 꽤 인상적이었다. 본격적인 남극 생활이 시작되면서는 니시무라의 이야기보다는 돔 기지라는 좁은 공간에서 함께 지낸 동료들의&#160;극한의 생활(예를 들어, 추위와 부상, 제한적인 물 사용 등)이 시작된다. 그러면서 각각의 인물을 중심으로&#160;짤막한 에피소드가 토막토막 이어진다.&#160;중간중간 이야기에 곁들여 대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나오는데, 아쉽게도 너무 작고 흑백인 것이라 생생히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일러두기에 나오듯이 니시무라 준이 인터넷 사이트 '웹 뉴스'에 연재한 글을 묶은 것이라 이야기 자체가 끊어지는 듯한 부분도 아쉬웠다. 책 속에서 니시무라 준이 영화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그의 글로 미루어볼 때 영화와&#160;에세이의 간극이 다소 있을 듯하다. 일단&#160;책은 다소 아쉬움이 들었지만&#160;영화는 어떤 분위기일지 만나봐야겠다. &#160;]]></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870/11/cover150/895561597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615973</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가만히, 조용히, 거닐다.  - [가만히 거닐다 - 교토, 오사카... 일상과 여행 사이의 기록]</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427133</link><pubDate>Tue, 11 Jan 2011 2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4271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454&TPaperId=442713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03/93/coveroff/89546074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454&TPaperId=44271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만히 거닐다 - 교토, 오사카... 일상과 여행 사이의 기록</a><br/>전소연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01월<br/></td></tr></table><br/><br />
&#160; 우리는 왜 여행을 할까? 사람마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160;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관광지를 눈도장 찍듯 보고 왔다고 해서 우리가 그곳을 '안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 걷는 건 좋아하지만 딱히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는 몇십 년째 살고 있는 서울도 때론 낯선데, 국외로 떠난다고 해도 풍경이 바뀌는 것 말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그렇기에 해외여행에 대해서도 다소 심드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언젠가 한번 이렇게 외국에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품게 됐다.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일상을 거닐 기회. 그런 기회를 여행에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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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물론, 교토와 오사카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니만큼 금각사 같은 관광지에 대한 언급도 등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한 감상이 주가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발길 닿는 대로, 때로는 지나가는 아무 버스나 잡아타보기도 하고, 때로는 낯선 커피숍에 들러 차 한잔 마시기도 하면서 가만히 거니는 나날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된다. 일상을 담은 사진과 감성적이지 않은 글. 이 두 가지 요소가 과하지 않게 어우러져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교토를 편안한 도시로 만든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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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교토나 오사카 여행에 앞서 이 책을 읽는 것은 여행 정보 차원에서는 적절치 않을 지 모른다. 하지만 여행에 임하는 자세 또는 여행의 목적을 생각해보는 데 있어서는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정하고서야 여행은 의미를 갖는다고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며, 나도 이렇게 느긋한 여행을 즐기고 싶어졌다. 빡빡한 일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찾고 싶을 때. 서울에서도 가만히 조용히 함께 거닐어줄 좋은 책.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03/93/cover150/8954607454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454</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파닥파닥 살아 있는 싱싱한 이야기 -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136166</link><pubDate>Wed, 22 Sep 2010 2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1361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2709&TPaperId=413616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67/75/coveroff/89546127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2709&TPaperId=41361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a><br/>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09월<br/></td></tr></table><br/><br />
&#160; 중앙일보에 연재하던 한창훈의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를 읽을 때마다 한창훈만큼 바다에 잘 어울리는 작가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거문도에서 태어나 평생을 바다와 함께 살아온 그의 글에서는 어쩐지 조금은 비릿하지만 생기 넘기는 바다 냄새와 바다 사나이의 힘이 느껴졌다. 선 굵은 수묵화처럼, 펄떡펄떡 살아 있는 생선처럼 살아 숨쉬는 그의 글을 읽으며 몇 번이나 침을 삼키곤 했었다. 그렇게 매주 나의 침샘을 자극했던 연재글이 책으로 묶여 나왔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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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160;다양한 분야에 관해 셀 수 없이 많은 저서를 남긴 다산 정약용과 달리 형인 손암 정약전은 바다에 천착했다. 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남긴 &lt;자산어보&gt;(&lt;현산어보&gt;로 읽자는 주장도 있지만 일단 여기서는 &lt;자산어보&gt;라 하자)에서 그는 155종에 이르는 수산동식물을 직접 관찰해 각각의 명칭과 형태, 생태 등을 기록한다. 물론 인어 같이 뜬금없는 부분도 있지만, 역작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노고가 담긴 글이 바로 &lt;자산어보&gt;다.&#160;정약전의 바다 기운을 이어 받은&#160;한창훈은 낚싯대 하나 둘러메고 &lt;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gt;를 통해&#160;한창훈 식의 &lt;자산어보&gt;를&#160;만들어간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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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멸치 넣은 된장찌개도 비리다고 입에 대지 않는 아부지 덕분에 평소 생선이라곤 가끔 상에 올라오는 고등어, 삼치, 오징어 따위에 만족했던 내게 이 책은 진수성찬이자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특히나 거북손 같은 낯선 생선을 만날 때면 직접 보듯 생생한 사진에 절로 손이 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침이 꼴깍 넘어갔다. 정약전처럼 단순히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기보다는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인생을 버무려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생선을 만나고 맛보는 것이 아닌 누군가의 인생을, 누군가의 희노애락을 곁들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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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자신에게 '생계형 낚시꾼'이라고 명명한 한창훈. 어쩌면 그가 낚는 것은 생선 뿐만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나 또한 파닥파닥 그의 매력에 낚인 것 같으니 말이다. 한약 때문에 회 한 접시에 쐬주(!) 한 잔 못 하는 게 영 아쉽지만, 생선구이로라도 바다의 여운을, 살아 있는 생명력을 느껴봐야겠다. 한창훈이 들고 올 싱싱한 다음 이야기가 또 기다려진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67/75/cover150/8954612709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2709</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야구를 글로 배웠습니다.  - [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 초보가 베테랑이 되는 상큼한 야구 다이어리]</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912963</link><pubDate>Wed, 14 Jul 2010 0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9129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58528&TPaperId=391296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92/61/coveroff/895275852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58528&TPaperId=39129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 초보가 베테랑이 되는 상큼한 야구 다이어리</a><br/>김석류 지음 / 시공사 / 2010년 05월<br/></td></tr></table><br/><br />
&#160; 지금이야 김석류 외에도 다른 여자 아나운서들도 스포츠 분야를 파고 들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김석류 아나운서의 인기는 꽤 높은 듯하다. 야구에 별 관심이 없을 때도 '석류 여신' 찬양은 몇 번이나 들었으니 그 인기는 미루어 짐작할 만. 그런 그녀가 자신의 야구 에세이+ 화보집인 &lt;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gt;을 출간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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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야구를 글로 배웠다는 김석류처럼 나도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야구를 보다가 야금야금 글로 야구의 룰이나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배웠다. 이전에 읽었던 &lt;야구 아는 여자&gt;가 2009년에 나온 책이라 일 년 새 바뀐 이야기를 담지 못했고, 기본적인 야구 룰은 설명하고 있었지만 수박 겉핥기 식이라 아쉬웠다면 &lt;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gt;은 일단 가장 최근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나 경기장 밖의 이야기(양준혁, 김현수 등 선수들의&#160;인터뷰 뒷 이야기)나 야구장 규격에 대한 부분, 구질이나 공 그립에 대한 설명 등 궁금했던 내용들을 비교적 골고루 다루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아, 그래도 구질 파악은 아직도 어렵다). &lt;야구 아는 여자&gt;가 에세이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면 이 책은 기초 입문서에 더 가까운 듯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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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중간중간 8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수록해 마치 화보집을 연상케하지만, 뭐 이 정도는 석류 여신 찬양을 외치는 이들을 위한 가벼운 팬 서비스로 여겨도 될 듯. 김병현이 스리런 홈런을 쳤다는 기사를 읽었다고 뻔뻔하게 이야기할 정도로 야구 일자무식이었던 그녀의 야구 이야기. 어렵지도 않고, 꽤 알차게 읽었다.&#160;요즘도&#160;남자친구를 따라 야구장에 와서 꼬치꼬치 질문을 던지는 여자들이 있는 듯한데, 이 책 한 권이면 어느 정도 으쓱으쓱하며 야구장 데이트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담이지만 역시 야구는 '실전'으로 배우는 게 최고인 듯. 이 책으로 가볍게 기초 지식을 쌓고 직접 경기를 보며 배워가는 것이 야구팬이 되는&#160;느리지만 가장 빠른 지름길인 것 같다. &#160;]]></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92/61/cover150/8952758528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58528</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아장아장 야구 걸음마 - [야구 아는 여자]</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790036</link><pubDate>Fri, 04 Jun 2010 0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7900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030018&TPaperId=379003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51/71/coveroff/89940300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030018&TPaperId=37900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야구 아는 여자</a><br/>김정란 지음 / 나무수 / 2009년 09월<br/></td></tr></table><br/><br />
&#160; 주변에 숱한 야구팬들(특히나 롯빠) 때문에 야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딱히 관심이 생기지 않았는데, 남친과 소소한 내기를 시작하면서 갑자기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야구의 기본적인 룰 정도야 알고 있지만, 뭔가 2%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야구 입문서로 뭐 마땅한 책이 없을까 하고 둘러보다가 이 책 &lt;야구 아는 여자&gt;를 읽기 시작했다. <br />
<br />
&#160; 2009년에 나온 책이라 새로운 정보가 업데이트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한국 프로야구를 속성으로 훑어보기엔 적절한 듯 싶었다. 전설적인 야구 선수들에 대한 부분이나 각 구단의 특징, 감독(올해 부임한 박종훈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아쉽) 혹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이 부분도 현재 소속팀으로 바뀌어 있지 않아서;)가 적당히 곁들여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br />
<br />
&#160; 야구에 대한 기본적인 룰, 혹은 상식을 파악하기에 좋았던 책. 잡지를 읽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기에 좋은 듯. 흔히 여자 야구팬이라면 얼빠라고 별로 안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뭐 얼빠가 야빠되는 거 아니겠는가. 얼빠에서 야빠로 가는 첫 걸음을 이 책으로 걸음마를 시작했다면, 이제 경기를 보며 점점 야구에 빠질 수 있기를!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51/71/cover150/899403001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030018</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어느 날 나는 희망을 꿈꿨다 - [어느 날 나는 바깥으로 들어갔다 - 스물여섯의 사람, 사물 그리고 풍경에 대한 인터뷰]</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730684</link><pubDate>Sun, 16 May 2010 2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7306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05177&TPaperId=373068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34/20/coveroff/89939051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05177&TPaperId=37306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느 날 나는 바깥으로 들어갔다 - 스물여섯의 사람, 사물 그리고 풍경에 대한 인터뷰</a><br/>최윤필 지음 / 글항아리 / 2010년 02월<br/></td></tr></table><br/><br />
&#160; 밖과 안의 경계는 어떤 기준에서 정하는 것일까? 돈과 명예 같은 세속적인 것을 추구하고 살아가는 것, 그것은 어쩌면 보통 사람들 입장에서는 '평범한' 삶일지 모른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런 '평범함'에서 벗어난 인물, 사물을 바라볼 때 우리는 어쩐지 한 편으로는 안쓰럽게, 다른 한 편으로는 이상하게 생각한다. 정말 그들의 삶은 동정받아야 할, 동정해야 할 종류의 것일까? 이 책은 평범함에서 한 발 물러선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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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인터뷰는 대화로 직접 들을 때는 재미있지만, 문자화되는 순간 행간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숨겨져 어쩐지 아쉬움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인터뷰의 매력을 새삼 발견했다. 그것은 내가 등장하는 이들을 직접 만난 적이 없고, 다른 매체로는 접한 적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간 이들의 마음이 인터뷰에서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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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사실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일반적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대리만족이 아닐까 싶다. 조금 배는 고파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삶, 사람들은 그런 삶을 꿈꿀 수는 있어도 선뜻 행동에는 옮기지 못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꿈꿔온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아,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꿈을 계속 꿀 수 있게 해주기보다는 꿈이란 하나의 허상이었음을 느끼게 해줬다. 꽤 괜찮은 배우로 인정을 받았던 연극배우가 생계를 꾸리기 위해 택배 기사로 살아가는 이야기나 언젠가는 전임이 될 날을 기다리며 시간 강사를 '뛰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현실과 꿈의 부조화를 느끼게 한다. <br />
<br />
&#160; 하지만, 정말 꿈은 꿀만한 가치가 없는 것일까? 대형 극장에서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지는 않아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영화를 찍는 영화 감독의 이야기도, 노인들의 마지막 문화 공간인 허리우드 클래식을 운영하는 김은주 사장의 이야기도, 어쩌면 삶은 '희망'이 있기에 살 만한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br />
<br />
&#160; 물질 만능주의. 그것은 이제 딱히 문자화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각인된 무엇인 듯하다. 성공을 향해 끝없이 달리기만 하는 사람들.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느라 우리는 나 이외의 사람들의 삶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이 책은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느라 놓쳤던 풍경에, 사람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어쩌면 '바깥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독자의 영역을 조금 넓혀준 것은 아닐까 싶었다. 1등은 아니어도, 딱히 눈에 띄지는 않아도,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배부르지는 않아도 조금은 행복과 희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34/20/cover150/899390517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05177</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절망을 유머로 승화시키다 - [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 자라지 않는 아이 유유와 아빠의 일곱 해 여행]</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654169</link><pubDate>Sat, 24 Apr 2010 2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6541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8324&TPaperId=365416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66/97/coveroff/89718483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8324&TPaperId=36541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 자라지 않는 아이 유유와 아빠의 일곱 해 여행</a><br/>마리우스 세라 지음, 고인경 옮김 / 푸른숲 / 2010년 03월<br/></td></tr></table><br/><br />
&#160;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라는 뒷표지 문구에 대체 무슨 의미가 담긴 것일까 궁금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 번&#160;그 글을 보니 가슴 한 켠이 짠해졌다. 보통 장애인을 다룬 에세이의 경우에는 장애와 상관 없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희망과 열정을 불어넣어주는데 반해 이 책은 선천적 뇌 질환으로 인해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말도 하지 못하는 아들 유유와 함께 한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의 이야기가 유머러스하게 그려졌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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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유명 소설가이자, 텔레비전에서 책 소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 마리우스 세라. 그에게 남과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특별한 아이 유이스를 아들로 뒀다는 것. 처음에는 장애가 있는 줄 모르고 그저 기지개를 편다고만 생각했던 것이 알고 보니 간질 발작이었고, 아이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7년 남짓의 삶을&#160;살아갈 것이라는 선고를 받는다. 절망은 잠시, 아빠와 엄마, 그리고 누나 카를라는 유유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유유의 장애를 나름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가능한 한 많은 나라를 여행하기로&#160;계획한다.&#160;어차피&#160;신이 유유를 데려갈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온전히 유유와의 시간을 보내기로 하는 가족.&#160;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해 늘 휠체어 신세를 지고,&#160;아무 말도,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는 유유지만 가족들은 그를 귀찮아하거나&#160;불편해하지 않고 한없는 애정을 쏟는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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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사실 장애인을 가족원으로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160;장애인을 보는 사회의 시선은 결코 곱지만은 않다. 가볍게는 신기한&#160;것을&#160;보는 것처럼, 좀 심할 경우에는 흉한 것을 본 것 같은 반응을 보이기 일쑤다.&#160;유독 우리나라에서 그런&#160;시선이 강한 것일까 싶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유유네 가족도 그런 시선을 많이 마주친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시선을 유쾌하고 당당하게 받아들인다. 유로 디즈니에서 유유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대기 시간 없이 출구 쪽으로 입장을 하게 해준 것을 VIP 카드라고 이야기하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유유의 휠체어 때문에 예약한 식당에서 꺼려할 때도 기꺼이 유유를 위해 투쟁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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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때로는 당당하게, 때로는 유머 있게 대처하지만, 사실 그 내면에는 유유가 제대로 걸을 수 없음을, 제대로 된 삶을 만들어갈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평생을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도 분명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보다 아무것도 못한 채 스러질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더 가슴 아픈 것이리라. 그런 안타까움은 책의 후반부에 유유가 달리는 것처럼 만든 활동사진을 통해 분출된다. 자신의 힘으로는 걸을 수 없었던 아이가 가족과 사진작가의 도움을 통해 마침내 뛸 수 있게 되는 모습. 책장을 빠르게 넘겨보며 작가는 아이가 이렇게 뛰노는 모습을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어쩐지 가슴이 뭉클해졌다.<br />
<br />
&#160; 역자 후기를 보니 유유는 2009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살아서는 제대로 몸도 가눌 없었던 유유가 모쪼록 저 세상에서는 활동사진의 모습처럼 마음껏 달리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유는 떠났지만, 세상에 사랑을 남기고 떠났다. 그렇게 가만히, 조용히 사랑하며 떠난 유유. 유유의 가족의 삶에도 행복과 사랑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이런 책들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이 조금이나마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66/97/cover150/8971848324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8324</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죽음, 피할 수 없다면...  -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587116</link><pubDate>Wed, 31 Mar 2010 2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5871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706&TPaperId=358711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68/8/coveroff/89546107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706&TPaperId=35871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언젠가 죽는다</a><br/>데이비드 실즈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03월<br/></td></tr></table><br/><br />
&#160;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모두 태어나 죽음을 맞이한다.&#160;어찌보면 삶이란 죽음을 향한 지리한 여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아득바득 삶을&#160;갈구한다.&#160;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과연 우리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 것일까?&#160;삶의 소중함을 강조하기보다는,&#160;'죽음'을 전제로 삶에 대해 풀어가는 책, 바로 이 책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이다.&#160;<br />
<br />
&#160; 이 책은 에세이라고 하기도, 그렇다고 인문이나 과학 분야라 하기도 모호하다. 끊임없이 삶과 죽음에 대한 명언과 수치가 인용되면서, 한편으로는 아흔이 넘도록 여전히 정력적인 아버지와 쉰이 넘어 서서히 죽음을 받아들이는&#160;아들의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죽음과 삶을 대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쩌면 인간과 동물을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은&#160;두 발로 걷고,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160;'번식'이 아닌 '생존'에 강한 집착을 한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160;<br />
<br />
&#160; 우리 몸에 관한 각종 수치나 통계가 언급되고, 공자나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등 다양한 사람들이 남긴 경구가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160;수도 있었지만, 중간중간 들어간 작가의 가족을 둘러싼 일화를 통해 긴장을 풀 수 있었다. 농구에 대한 이야기나 성(性)에 관한 이야기, 같은 성을 가진 스타와의 관계 짓기 같은 에피소드도 재미있었지만, 최근 나이에 걸맞지 않게 가벼운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던지라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요통에서 배웠다'고 이야기하는 부분(하필 그 내용이 등장하는 순간 물리치료를 받고 있어서 더 그랬을지도;;)과 아버지가 80대 말에 노인회관에서 만난 여자와의 연애담(진도를 나가려고 할 때마다&#160;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고, 결국 친구로 지낼 수는 없느냐, 섹스는 잊으면 안 되느냐고까지 하는 여자에게 아버지가 "친구를 원한다면 개를 샀겠지"라고 대꾸했다고 한다)이 인상적이었다.<br />
<br />
&#160; 유년기와 아동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와 죽음. 4개의 장을 통해 죽음과 노화에 대해&#160;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본문에 언급된 "나는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죽는 법을 배워왔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말처럼 이 책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애써 거부하려 했던 자신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가르쳐준다. 딱히 메시지를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흘러간 시간을 아쉬워하고 점점 다가오는 죽음을 피하려 하기보다는 저자의 아버지처럼 인생을 사랑하고 즐기는 것이 오히려 행복한 죽음을 위한 방법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트 있으면서도 진지한, 그러면서도 감동적인 책이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68/8/cover150/895461070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706</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책덕후를 위한 책 - [채링크로스 84번지]</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518549</link><pubDate>Sun, 14 Mar 2010 18: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5185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00006&TPaperId=351854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5/95/coveroff/895820000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00006&TPaperId=35185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채링크로스 84번지</a><br/>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04년 01월<br/></td></tr></table><br/><br />
&#160; 베스트셀러가 되지는 않아도, 어지간하면 스테디셀러는 될 수 있는 게 책덕후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기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알아보는 법! 나 또한 책에 대한 책이라면 작가의 네임벨류 같은 걸 따지지 않고도 읽게 된다. 이 책 &lt;채링크로스 84번지&gt;도 오래 전부터 보관함에 넣어만 놓고 너무 얇은 두께에 언제 읽어도 읽겠다는 생각에 묵히고만 있다가, "채링크로스 84번지, 건지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서재결혼시키기 이거 네개가 세트에요"라는 다락방님의 뽐뿌로 나름 급히 읽기 시작했다.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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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끽해야 155페이지 밖에 안 되는 이 책. 하지만 그 속에는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담겨 있다. 평생 글을 썼지만 그리 유명해지지 못했던 헬렌 한프. 이 책은 그녀가 영국의 채링크로스 84번지에 위치한&#160;마크스&amp; Co 중고서점에 책을 구입하기 위해 편지를 쓰며 시작된다. 이후 헬렌 한프는 마크스 서점에서 구해준 책의 내용에 대해 불평을 토로하기도 하고, 자신이 구해달라고 한 책을 까먹은 게 아니냐며 앙탈을 부리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같은 명절에는 음식을 택배로 보내는 등 책을 매개로 마크스 서점의 사람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시작한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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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헬렌 한프와 서점이 주고 받은 모든 편지가 수록된 것은 아니라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책을 통해 교감하는 모습은 따뜻하게 다가왔다. 무려 20년 동안 이어진 편지는 단순한 주문서가 아닌, 서로에 대한 진심과 우정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구매자와 판매자라는 돈에 얽매인 관계가 아니라 인간미나 우정이 얽힐 수 있는 관계, 생각만 하면 절로 힘이 나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장소. 꼭 서점이 아니더라도 그런 장소를 하나쯤 갖고 싶어졌다. 내 마음 속의 채링크로스 84번지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까진 이 책으로 아쉬움을 달래봐야겠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5/95/cover150/8958200006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00006</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명의, 병마와 함께 싸워주는 사람 - [명의 2 : 심장에 남는 사람]</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482541</link><pubDate>Sat, 06 Mar 2010 2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4825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10X&TPaperId=348254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29/20/coveroff/899392810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10X&TPaperId=34825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의 2 : 심장에 남는 사람</a><br/>EBS 명의 제작팀 엮음 / 달 / 2010년 02월<br/></td></tr></table><br/><br />
&#160; TV는 자주 보지 않지만, 가끔 우연찮게 의학다큐나 &lt;세상에 이런 일이&gt; 같은 프로그램을 볼 때가 있다. 그런 프로그램에서 병과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저렇게 분투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어쩐지 가슴 한 켠이 짠해질 때가 많다. 영상으로 접할 때 아무래도 더 집중을 해서 그런지 과연 책으로 만났을 때 감동을 느끼거나, 각각의 인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시큰둥했는데, 예상했던 것과 달리 출퇴근하면서 이 책을 읽을 때 몇 번이나 눈물이 핑 돌았는지 모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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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의사란 어쩐지 존경해야할 것 같은, 권위적인 인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160;그런 풍조 탓인지 아니면 그저 번거롭기 때문인지 사람들은 어지간한 병에는 병원을 찾기 보다는 약국을 찾아 약을&#160;사먹는 것에 익숙한 듯하다.&#160;하지만 어딘가에는 자신을 조금 낮추고,&#160;자신의 실력을 좀더 완벽하게 갈고 닦기&#160;위해 애쓰는&#160;의사도 분명 존재한다.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한 명의가 그들이다.&#160;이 책에서 소개한 명의는&#160;단순히 병을 잘 고치는, 실력이 좋은 의사만 의미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160;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두 말할 나위 없이 최고지만,&#160;인격적으로도&#160;'이런 의사가 좀더 많아지면 좋겠다' 싶었기 때문이다.&#160;아이들이&#160;병원이라는 공간에, 의사라는 존재에 겁을 먹지 않도록 늘 평상복을 입는&#160;이도,&#160;환자를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의사도, 모두 진심으로 환자에게 다가가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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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이 책에&#160;소개된 17명의 의사는 정말 '명의'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이들이었다. 하지만 역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160;살면서 나와 내 가족이 이들을 만나는 일이 없었으면 싶었다. 병마와 함께 싸워주는 명의가 있다면 든든하긴 하겠지만 그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160;더 소중하니까 말이다.&#160;환자의&#160;완치를 위해 지금도&#160;병과의 전쟁의 최전방에서&#160;싸우고 있을&#160;누군가가 새삼 고마워졌다. 더불어 별 탈 없이 건강하게 태어나 살고 있음에도 감사하게 되었다.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사진만으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영상만큼의 감동은 느낄 수 있었다. 조만간 &lt;명의 1&gt;도 읽어봐야겠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29/20/cover150/899392810x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10X</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우리는 모두 보통의 존재 - [보통의 존재]</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418718</link><pubDate>Mon, 15 Feb 2010 17: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4187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037&TPaperId=3418718"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78/52/coveroff/899392803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037&TPaperId=34187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통의 존재</a><br/>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br/></td></tr></table><br/><br />
&#160; 샛노란 표지와 독특한 질감에 끌려 만지작만지작 골라놓고는 읽을 책 목록에 쌓아놨다가, 딱딱한 책으로 머리가 지끈거릴 때 완충제 용도로 꺼내어 몇 꼭지씩 주섬주섬 읽기 시작했다. 언니네이발관의 보컬인 이석원이 아닌, 에세이스트 이석원이고 싶었던 저자는 프로필마저도 '1971년생. 나이탐험가. 서른여덟의 나이에 데뷔작을 낸 무명의 작가'라는 말 뒤에 자신을 숨긴다. 적어도 이 책을 내는 순간만큼은 그의 유명세가 아닌 글로 소통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뭐 그래도 팬들은 그가 이렇게 꽁꽁 숨으려 해도 다 알겠지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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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에세이라는 장르가 무엇보다 작가의 솔직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인간이라는 존재가 모두 그렇듯이 숨기고 싶은 일 한두 가지는 자신의 것으로만 남겨두려 한다. 하지만 &lt;보통의 존재&gt;를 읽노라면 마치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처럼 '내가 그의 이런 얘기까지 읽어도 되는 걸까'라는 왠지 모를 미안함이 들었다. 부모님, 특히 엄마와의 불화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사랑과 이별, 친구의 죽음 등 그의 상처가 오롯이 담겨 있어 때로는 그의 글에 위로를 받고, 때로는 그를 마음속으로나마 위로할 수 있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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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사랑에 상처 받고, 사람에 상처 받는 우리 모두가 '보통의 존재'라는 사실. 이&#160;솔직한 책을 읽으며 많이 위안이 됐다.&#160;&#160;]]></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78/52/cover150/8993928037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037</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냠냠 공주의 먹부림 르포 - [미식견문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234290</link><pubDate>Sun, 29 Nov 2009 18: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2342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0583&TPaperId=323429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18/24/coveroff/89609005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0583&TPaperId=32342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식견문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a><br/>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07월<br/></td></tr></table><br/><br />
&#160;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데도 친구에게 하도 얘기를 많이 들어서 혹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에서 뺀질나게 사진으로 만나서 익숙한 이들이 있다. 심한 경우 그렇게 건너건너 알던 사람을 길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아는 척을 하는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직접적인 교류가 없더라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의 저자 요네하라 마리가 내게 그런 작가였다. 한 번도&#160;그녀의 책을 읽은 적이 없음에도 끊임없이&#160;이야기를 들어서&#160;낯설지 않았던 그녀를 드디어 &lt;미식견문록&gt;을 통해 처음 만났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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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지만, 사실 이 책은 '음식기행'이라기보다는 '음식만담'에 가깝다. 보통 '음식기행'이라면 어디에서 뭘 먹었는데 맛있더라 류의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이 책은 먹성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작가가 경험한 음식과 그 음식에 얽힌 썰을 풀어내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산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저자. 오래도록 그녀의 기억에 남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개되다보니 읽는 내내 입 안에 침이 고여서 몇 번이나 꼴깍꼴깍 침을 삼켰는지 모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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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세계' 음식에 대한 이야기지만, 직업상 러시아에 자주 갔던 탓인지 러시아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했다.&#160;그중 가장&#160;궁금했던 음식은 러시아 과자인 '할바'였다. 한 번 맛본 뒤 그 맛을 잊지 못해&#160;끊임없이 할바를 찾아 헤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160;할바와 맛이 비슷하고 조리법 또한 비슷한 누가, 터키꿀엿 등을 추적하는 모습에서는 단순한 미식가를 넘어선 그녀의 열정이 느껴졌다. 또한 오죽 맛이 없으면 러시아인들의 농담의 소재로까지 사용됐던 '여행자의 아침식사'에 관한 이야기도 꽤 재미있었다. (참고로 역자는 요네하라 마리의 동생 유리에게 요네하라 전에 초대 받아 갔다가 여행자의 아침식사를 직접 맛보는 경험을 했다고 후기에 밝히고 있다. 그녀의 감상은 책에서 확인하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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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lt;꼬마 깜둥이 삼보&gt;에 나온 핫케이크가 사실은 핫케이크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악마의 음식이라고까지 불렸던 감자가 어떻게 유럽게 정착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는 단순한 에세이에 그치지 않고 한편의 르포를 읽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음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재미와 교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책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2006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기에 그녀의 먹부림 기행의 새로운 버전을 읽을 수 없겠지만, 그녀가 남긴 다른 작품에도 조금씩 관심이 갔다. 워낙 요네하라 마리에 대한 애정어린 글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심드렁했지만, 그래도 반가웠던 첫 만남. 다음 만남에서는 좀더 그녀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18/24/cover150/896090058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0583</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이야기로 도쿄를 밟다 - [도쿄만담 - 어느‘이야기’ 중독자의 기발한 도쿄 여행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207392</link><pubDate>Sat, 14 Nov 2009 2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2073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88851X&TPaperId=320739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63/7/coveroff/89618885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88851X&TPaperId=32073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쿄만담 - 어느‘이야기’ 중독자의 기발한 도쿄 여행기</a><br/>정숙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04월<br/></td></tr></table><br/><br />
&#160; 요새는 케이블 티비에서도 일본 드라마를 방영해주고, 꽃남이나 결못남처럼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들을 공중파 방송에서 낯설지 않게 만날 수 있어서 그런지 일본 드라마를 주제로 한 여행책들이 많이 소개되는 것 같다. 그런 리스트 여럿 중에 이 책을 고른 것은 순전히 &lt;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gt;을 읽으며 키득거렸던 기억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는 이번에도 키득키득거리며 도쿄를 읽어갈 수 있게 도와줬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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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사실 이전에 슬쩍 봤던 &lt;노다메군의 일드 견문록&gt;의 경우에는 산만한 구성 때문에 몇 꼭지 읽다가 말았는데, 이 책의 경우에는 사진 구성도 산만하지 않고,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나랑은 생판 안면도 없는 남의 이야기라 자칫하면 '그래서 어쩌라고' 하고는 시큰둥했을 지 모르겠지만, 나랑 코드가 맞아서 그런지 쿵짝쿵짝 맞장구를 치며 읽어갈 수 있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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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유명 여행지 소개도 아니고, 그렇다고 드라마 로케지 소개도 아닌 어디까지나 작가가 이야기를 통해 의미를 부여한 장소들에 대한 이야기라 읽고 나면 크게&#160;남는 건 없지만, 그래도 읽는 순간에는 키득키득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나중에 혹 일본에 가게 되면 가쿠라자카(니노가 나온 '삼가 아룁니다, 아버님'의 배경인)와 노다메 칸타빌레의 촬영지인 학교에는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대리만족 삼아 읽으면 좋을 책. 드라마, 소설, 영화, 만화 등 일본의 이야기들도 일본을 접했던 이들이 읽으면 코드만 맞는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책.]]></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63/7/cover150/896188851x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88851X</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사람책, 세상을 움직이다.  -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206953</link><pubDate>Sat, 14 Nov 2009 17: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2069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010&TPaperId=320695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43/96/coveroff/89939280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010&TPaperId=32069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a><br/>김수정 지음 / 달 / 2009년 08월<br/></td></tr></table><br/><br />
&#160; 사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대체 '사람 책'이라는 게 뭘까라는 호기심이 들었다. 설마하니 사람의 가죽으로 만든 책?이라는 엉뚱한 상상까지 하면서 책을 들어 첫 장을 넘겼다. 알고보니 '사람 책'은 '리빙 라이브러리'라는, 도서관에서 '책' 대신 '사람'을 빌려주는 데서 나온 말로.&#160;미리&#160;도서관에 준비된&#160;명단을 보고 읽고 싶은 사람을 골라 대출해 30분&#160;간 이야기를 나누는&#160;일종의 이벤트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슬쩍 차례를 보니 트렌스젠더, 장학사, 완전 채식주의자, 사립학교 졸업생 등 꽤 구미가 당기는 책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나도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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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책의 성격 자체가 작가가 런던에서 직접&#160;리빙 라이브러리를 체험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쓴 일종의 리뷰라&#160;작가가 만난 사람들이 아무리 흥미로워도 그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이 재미가 없으면&#160;시큰둥하게 읽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방송작가 출신이라 그런지 작가는&#160;쫀득쫀득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160;이 책을 읽는 독자가&#160;각각의 사람 책에 대해 가질 법한 질문들을 콕콕 찝어서 이야기해주는 것에서부터&#160;작가 자신이 메인이 아닌 전달자이자 리뷰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되도록&#160;사람 책자체에 귀를&#160;기울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160;때문에 나는 사진으로만 만난 다양한 사람 책들의 이야기에 좀더&#160;관심을 갖고 매료될 수 있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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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당연한 이야기지만, 하나의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로 이뤄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감정을 느끼고, 그들에 대해 일종의 편견을&#160;갖게 된다.&#160;이 책에 소개된 사람 책을 예로 들자면, 흔히&#160;채식주의자들은 고기를&#160;먹는 사람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주위에 채식주의자라도 있으면 그 사람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보다는 그저 '까탈스러운 사람' 취급을 하며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선을 긋는다.&#160;하지만 정작 완전 채식주의자(비건이라고 불리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로&#160;유제품이나 계란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를 통해 바라본 채식주의자는 자신만의 방식을 강요하지도, 고기를 먹는 사람을 혐오하지도 않는다. 그가&#160;채식을 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취향'일 뿐. 나와는 다른&#160;'이상한 사람'과 나와는&#160;'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에는 작지만 큰 차이가 있다.&#160;단순히 그가 나와 다른 것이 취향 차이임을 받아들이고 그를 이해하는 순간 사회는 좀더&#160;유연성을 갖게 되고, 각 개인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게 되고, 그만큼 사회의 갈등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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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만약 우리나라에서도 '리빙 라이브러리'가 보편화된다면 우리 사회도 좀더 건강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책을 직접 대출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지만,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두는 것도 리빙 라이브러리의 또다른 버전이 아닐까 싶었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다고 모든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타인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가장 큰 시작이 아닐까? 언젠가 한국에서도 리빙 라이브러리가 생겨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벌어지는 온갖 갈등이 조금은 사라졌으면 좋겠다. <!--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
<!-- 창작블로그 위젯 --><!-- 네이버 오픈 캐스트 위젯 --><!-- 다음 블로거 뉴스 위젯 --><!-- 테마 가이드 코멘트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43/96/cover150/8993928010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010</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따뜻함과 날카로움의 공존 - [시냇물에 책이 있다 - 사물, 여행, 예술의 경계를 거니는 산문]</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196972</link><pubDate>Mon, 09 Nov 2009 12: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1969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0648&TPaperId=319697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83/72/coveroff/89609006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0648&TPaperId=31969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냇물에 책이 있다 - 사물, 여행, 예술의 경계를 거니는 산문</a><br/>안치운 지음 / 마음산책 / 2009년 10월<br/></td></tr></table><br/><br />
&#160; 도통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짤막한 산문집을 읽어봐야지하고 이 책을 골랐음에도, '연극 평론가' 안치운의 산문집이라는 말에 약간 무거운 내용이 아닐까 걱정했다. 왠지 내게 평론가는 같은 말이라도 어렵게 풀어내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파란빛에 끌려 읽게 된&#160;이 책은&#160;내가 그동안 평론가에게 가졌던 이미지가 그저&#160;편견이었음을 깨닫게 해줬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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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가수 안치환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오해 아닌 오해를 많이 받았다는 안치운. 나중에는 일일이 대답하기가 번거로워 상대방이 그냥 오해하게&#160;넘어가고, 심지어는 노래를 부를 일이 있으면 안치환의 노래를 부르는&#160;센스(?)를 보여줬다는 일화에서 느낄 수 있었듯이 그는 유머러스한 사람이다.&#160;하지만 그런 유머러스함 속에서도 역시 평론가라서 그런지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눈은 무뎌지지 않는다.&#160;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부의 축적의 매개가 된 집에 대한 이야기,&#160;자전거 인구를 늘리기 위해 국가에서 애를 쓰지만 그것이 얼마나&#160;'보여주는 행정'인지를 꼬집는 이야기 등 안치운은 세상을 따뜻함과 날카로움이라는&#160;눈으로 바라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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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작가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도&#160;재미있었지만, 그의 본업인 연극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를 끌었다. 사실&#160;직접 본 연극이 손에 꼽을 정도로&#160;연극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이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편인데, 그의 글을 읽으며 새삼 연극이, 그리고 희곡이 읽고 싶어졌다.&#160;이제 연극 공부에 빠져 죽치고 버텨낼 자신이 없다는 그의 말에서 여전히 연극쟁이로서의 고민과 번뇌를 엿볼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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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살며,&#160;여행하며, 공부하며라는 세 개의 꼭지로 구성된 책은 어느 장을 펼쳐도&#160;작가의 사유가 담긴 에세이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만약 연극평론가라는 그의 이름 앞에 달린 수식어때문에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어쩌면 나중에 후회했을 지도 모르겠다. 시냇물처럼 조곤조곤 흘러가는 이야기들을 통해 책을, 삶을, 그리고 안치운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83/72/cover150/896090064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0648</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 - [나는 가능성이다 - 기적의 트럼펫 소년 패트릭 헨리의 열정 행진곡]</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167766</link><pubDate>Thu, 22 Oct 2009 2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1677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9228&TPaperId=316776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74/58/coveroff/89546092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9228&TPaperId=31677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가능성이다 - 기적의 트럼펫 소년 패트릭 헨리의 열정 행진곡</a><br/>패트릭 헨리 휴스 외 지음, 이수정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br/></td></tr></table><br/><br />
&#160; &lt;세상에 이런 일이&gt;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가끔 누가 봐도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긍정적으로, 너무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만날 때가 있다. 정말 그들은 행복한 것일까? 정말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불행을,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일까? 등의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런 나의 삐딱하고 부정적인 시선도 어느새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 '아아, 정말 대단하다. 나도 정말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얻는다. 이 책 &lt;나는 가능성이다&gt;도 그런 이야기를 봤을 때처럼 책을 펴는 순간 내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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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1988년의 어느 날. 휴스 부부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날이 될 첫 아이의 탄생을 경험한다. 하지만&#160;아이가 무사히 태어났다는 기쁨도 잠시, 의사는 이들 부부에게 아이에게&#160;문제가 있다는 말을 건넨다. 몇 번의 검사 끝에 의사들은&#160;아이가 신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팔과 다리의&#160;길이가 비정상적으로 짧고 기형이라 보통 사람들처럼 팔다리를 쓸 수 없고,&#160;눈이 있어야&#160;할 자리인 안와 안에는 아무 것도 없는 양안 무안구증이 있으며, 어쩌면&#160;지적 장애를&#160;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160;결과를 알린다.&#160;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그&#160;누구보다 애를 썼건만 대체 왜 이런 일이,&#160;라고 생각한 휴스 부부. 하지만 이들은 마냥 절망에 빠져 있는 것보다는 이 시련 속에 뛰어드는 것을 선택한다. 다행히 성장하면서 지적 장애가 없음이 밝혀졌지만, 휴스 부부는&#160;패트릭 헨리가 팔과 다리를&#160;제대로 쓸 수 있게,&#160;안구가 없어&#160;안와가 내려 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숱한 치료와&#160;수술을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시련을 '함께' 감당해내는 휴스 가족. 그러던 어느 날,&#160;우는 패트릭 헨리를 달래기 위해&#160;피아노 연주를 한 아빠 덕분에 음악에 눈을 뜨게 된 패트릭 헨리. 그 때부터 보이지 않는 눈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기&#160;시작하고, 그의 인생에 '음악'이라는 커다란 축복이&#160;함께 한다.&#160;<br />
&#160;&#160;&#160;<br />
&#160; 너무나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휴스 가족을 보면서 일단 안쓰럽다는 생각이&#160;들었다. 가족 중에 장애를 가진 구성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평범한 삶과는 동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나 또한 정신지체가 있는 동생 때문에 어려서부터 만약 동생에게 장애가 없었다면 겪지 않았을 일들을 많이 경험했기에 그들의 감정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았다. 하지만&#160;우리&#160;집이 그렇듯이 휴스 가족도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낸다. 키가 120cm가 되어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게 된 것도,&#160;무엇보다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160;패트릭 헨리는 행복해한다.&#160;&#160;<br />
<br />
&#160; 야간에 우편 배송업체에서 일을 하며 잠도&#160;제대로 자지 못하고 묵묵히 패트릭 헨리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한 아버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정작 이 책을 써야 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아내라고 말하며 그저 철없던 남편이었던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든 것은 아내였다고 말한다. 패트릭 헨리가 점자를 배울 때도 가족 모두가 점자를 배우게 하고, 조금이라도 패트릭 헨리를 낫게 하기 위해&#160;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그것을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엄마. 그런 엄마가 있었기에 패트릭 헨리도, 아버지 패트릭 존도 삶을 좀더 긍정적으로, 좀더 열정 넘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160;자신의 삶을 통해 책을 읽는 사람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패트릭 헨리 휴스. 이 책을 읽고 나니 왠지 가슴 한 켠이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차 오르는 것 같았다. <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74/58/cover150/895460922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9228</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기차로 일본을 가로지르다 -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 스케치북과 카메라로 기록한]</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132149</link><pubDate>Thu, 01 Oct 2009 2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1321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08336&TPaperId=313214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60/37/coveroff/8993208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08336&TPaperId=31321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 스케치북과 카메라로 기록한</a><br/>김혜원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09년 04월<br/></td></tr></table><br/><br />
&#160; 일본 열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순전히 '에끼벤' 때문이었다. 각 지방의 특산물을 이용해 만들어 파는&#160;도시락 에끼벤은 끽해야 천안 호두, 울릉도 오징어, 안동 간고등어 정도의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을 뿐인 우리의 사정과 비교됐다. 게다가 '전국 에끼벤 대회' 같은 걸 할 정도로라니 일본에 가면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들어온 '일본 철도' 여행이라는 이 책. 슬쩍 넘겨보니 만화와 일러스트, 사진으로 구성되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읽기&#160;시작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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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대충 슬쩍 보고는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과 다르게 이 책의 저자는 훗카이도부터 큐슈까지 일본을 가로질러 기차로 여행한다.&#160;달려라 메로스 호를 타고 다자이 오사무의 생가를 찾아가기도 하고, 하루키가 에세이에서 추천했던 우동을 직접 먹으러 가기도 하고, 오사카에서 삿포로까지 21시간 동안 달리는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를 타보기도 하는 등 저자는 기차를&#160;이용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160;<br />
<br />
&#160;&#160;유명 관광지 위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160;저자가 그동안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던&#160;것을 직접&#160;온 몸으로 느낀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160;하지만&#160;근 한 달의&#160;일본&#160;여행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내려고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정보는 부족했고,&#160;이곳에 가서 이런이런 것들을 봤다 정도에 그치는 게 아쉬웠다.&#160;한 권에 책에 수많은 지역들을&#160;소개하다보니&#160;깊이감은 부족했지만 '일본 철도 여행'이라는&#160;컨셉은 신선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드로잉'으로 이야기를 풀어간&#160;점도 독특하게 느껴졌다.&#160;<br />
<br />
&#160; 보다 자세한 정보를 찾기&#160;위해서 다른 책으로 보충을 해야할 것 같긴 하지만, 일본 철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 번쯤 읽어봄직한 책이었다.&#160;이 책을 읽고나니 어여&#160;여권 만들어서 일본으로 쓩 날아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160;들었다. 일본에서 할 것들 목록에 '야간 열차에서 추리소설 읽기'도 슬쩍 추가했다. 다소 산만한 느낌은 있었지만 가볍게 읽기엔 좋았던 책. <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60/37/cover150/899320833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08336</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반지하와 옥탑방에서 꿈을 키우다 - [대한민국 20대, 자취의 달인 - 반지하와 옥탑방에서도 잘 살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132109</link><pubDate>Thu, 01 Oct 2009 2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1321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05061&TPaperId=313210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50/18/coveroff/89939050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05061&TPaperId=31321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한민국 20대, 자취의 달인 - 반지하와 옥탑방에서도 잘 살기</a><br/>김귀현.이유하 지음 / 에쎄 / 2009년 09월<br/></td></tr></table><br/><br />
&#160; 부모님에게 쭉 얹혀 사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것이 '독립'이 아닐까 싶다. 누구의 간섭도 없이, 누구의 시선도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은 꽤 멋져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혼자 살아가면서 독립이 '이상'이 아닌 '현실'이 되면 사정은 조금 달라진다. 이 책은 자취를 통해 현실과 온몸으로 맞서 싸우는 반지하남과 옥탑녀의 리얼 자취 스토리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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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수원 토박이인 김귀현(이하 반지하남)과 부산 아가씨 이유하(이하 옥탑녀). 각각 거주하고 있는 공간은 다르지만 이들은 낯선 서울땅에서 홀로 자취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직장 때문에 서울에서 살게된 반지하남도,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던 중 회사 사정으로 정리당하고 무작정 직장을 찾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옥탑녀도 홀로 살아가면서 온갖 사건 사고를 겪는다.&#160;반지하지만 햇볕이 잘 든다는 말에 속아(화장실에'만' 햇볕이 드니 엄밀히 말하면 속은 것이 아닐지도) 반지하에서 살게된 반지하남은 반지하 특유의 눅눅함 때문에 고생을 하고, 옥탑녀는 여름이면 덥고 겨울이면 추운 옥탑에서 때로는&#160;날아오는 보일러 뚜껑에 뺨을 맞기도 하는 등 이런 일이 실제로 있단 말이야 싶을 정도로 (독자 입장에서는) 코믹한 사건들이 연달아&#160;벌어진다.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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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고난과 역경(?)에도 꿋꿋이 반지하와 옥탑방을 고수하는 이들. 그들이 좀더 괜찮은 거주지를 찾지 않는&#160;이유는&#160;그들에겐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 꿈을 이뤘을 때 지금의 힘든 생활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젊음이란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즐기는 놈한테는 당할 자가 없다고 했던가. 자취를 처음 시작하면서는 작은 일 하나까지도(심지어 간장 하나 고르는&#160;것까지도)&#160;좌충우돌 실수투성이였던 그들이 점점 자취의 달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88만원 세대가&#160;어둡고 절망적이라 해도, 이들의 이야기를 읽노라면&#160;그래도&#160;젊음이라는 '열정'이 느껴지는 것&#160;같아서 좋았다.&#160;자취를&#160;해서 비슷한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키득키득&#160;웃고&#160;싶을 때,&#160;시트콤을 보는 것 같은 재미를 느끼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160;&#160;]]></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50/18/cover150/8993905061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05061</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쓰되, 읽지는 못하게 된 추리소설 작가의 이야기  - [책, 못 읽는 남자 - 실서증 없는 실독증]</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040345</link><pubDate>Wed, 19 Aug 2009 1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30403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25613&TPaperId=304034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29/19/coveroff/89925256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25613&TPaperId=30403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 못 읽는 남자 - 실서증 없는 실독증</a><br/>하워드 엥겔 지음, 배현 옮김 / 알마 / 2009년 07월<br/></td></tr></table><br/>&#160;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할 정도의 열혈 독서광이 어느 날 책을 읽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게다가 글은 쓸 수 있어도 자신이 쓴 글을 읽지 못한다면? 이 책은 어느 날 뇌졸증으로 실서증 없는 실독증(알렉시아 사이니 아그라피아)에 걸린 한 추리소설 작가의 이야기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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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책을 무척 좋아하고, 추리소설 작가가 자신의 천직임을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저자 하워드 엥겔. 그는 어느 날 아침 신문을 주우러 간 그는 신문의 글자가 무슨 글씨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꼬불꼬불 이상하게 보이는 경험을 한다. 이에 자신이 경미한 뇌졸중을 앓았다고 확신한 그는 아이와 함께 침착하게(!) 병원으로 간다. 그리고 병원에서 그는 오른쪽 망막의 4분의 1을 잃었다는 점과 기억과 관련한 몇몇 부분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이 실서증 없는 실독증을 겪게 된 것도 알게 된다. 주변에 모든 글자가 꼬부랑 글씨로 보이는 경험을 하는 그는 당황한다. 하지만 그는 여느 사람들처럼 청각 기능을 발달시키기보다는 느리지만 재활을 통해 읽기 능력을 조금씩 되찾으려 한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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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알아볼 수 없는 글씨의 향연에 속이 메스꺼워져 신문도 끊었다는 저자는 책만큼은 끊지 못한다. 한 페이지를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사놓은 책도 다 못 읽을 정도지만 저자는 습관적으로 단골 서점에 들러 책을 구입한다. 읽지도 못하는 책을 산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부질없어 보이는 행동이지만, 나는 되려 책을 구입하는 그의 모습에서 재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160;엿볼 수 있었다. 애초에 실서증 없는 실독증이라는 독특한 증세에 혹해서 이 책을 읽게 됐지만 정작 책을 읽다보니 독특한 증세보다는 저자의 강인한 의지에 더&#160;매료됐다.&#160;비록 자신이 쓴 글을 읽지 못한다 해도 꾸준히 일기를 써서 기록을 남기는 모습이나,&#160;정교한 문학적 장치를 요하는&#160;추리소설을 쓰는 모습 등 그는 보통 사람이라면&#160;도전조차 하지&#160;않았을 일을 그것이 자신의 운명인양 담담히 받아들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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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우여곡절 끝에 결국 그는 자신의 시리즈물인 베니 쿠퍼맨 시리즈를 완성한다. 게다가 베니 쿠퍼맨도 자신과 같은 실서증 없는 실독증을 앓는 것으로 설정해 자신이 겪은 혼란을 소설에 반영한다.&#160;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시리즈라(저자의 소설은 여러 작가의 소설을 모은 &lt;베이커 가의 살인&gt;만 번역되어 출간되어 있다) 과연 소설 속에서 베니 쿠퍼맨은 탐정으로서 엄청난 핸디캡이 될 수 있는 실서증 없는 실독증을 어떻게 극복해갈 지 궁금해졌다. 독특한 병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를&#160;유머러스하고 담담하게 풀어가는 저자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읽어갈 수 있었다.&#160;추리소설을 좋아해서 그런지 책을 읽고 나니&#160;베니 쿠퍼맨 시리즈에 급 관심이&#160;갔다.&#160;하워드 엥겔을 소설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160;&#160;&#160;<!--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29/19/cover150/899252561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25613</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일상을 읽어주는 그림.  - [당신도, 그림처럼 - 나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일상치유에세이]</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990601</link><pubDate>Sun, 26 Jul 2009 22: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9906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0350&TPaperId=299060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22/22/coveroff/89619603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0350&TPaperId=29906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도, 그림처럼 - 나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일상치유에세이</a><br/>이주은 지음 / 앨리스 / 2009년 07월<br/></td></tr></table><br/><br />
&#160; 항상 미술에 대한 갈증이 있지만, 정작 본격적인 미술책을 볼량치면 왠지 주눅이 들어 한 켠에 쌓아놓고 읽지 않게 된다. 이게 누구의 무슨 작품이라고 암기했던 중,고등학교 시절의 악몽(?)때문인지 미술은 따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라는 거리감을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160;굳이 누구의 무슨 작품인지 몰라도 그림 하나하나 속에 담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면 그게&#160;미술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게&#160;되서 좀더 편하게 그림을 즐길 수 있었다.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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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나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일상치유에세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 속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넥타이, 하이힐, 수염, 드레스, 커피 등의 소재가 등장한 그림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실 '미술 에세이' 같은 경우에는 '미술'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에세이'적인 부분이 적은데, 이 책은 한 작품을 놓고도 이 작품이 이러이러한 미술사적 의미가 있고, 나는 이런 부분이 좋다는 식의 미술에 대한 에세이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서 실마리를 얻어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예를 들어, '수염 길러보기'라는 챕터에서는 졸업생 홈커밍데이에서 오랫만에 만난 선배가 수염을 기르고 등장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서 수염이 왜 혁명의 상징이 되었는지, 면도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160;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지 와츠가 그린 &lt;윌리엄 모리스&gt;를 통해 자연에 가까운 삶을 살고자 했던 윌리엄 모리스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나의 그림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야기를 풀어간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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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보통 6페이지 남짓한 짧은 에세이에 예쁜 그림까지 곁들여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한 토막씩 읽어갈 수 있었다. 가족, 친구, 사랑,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다시금 그림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인 것 같다. 각 장의 제목은 평범했지만 거기에 달린 부제가 멋져서 제목에 한 번씩 눈이 더 갔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쿨한 세상에 올드 보이로 살기'라는 챕터의 부제는 '냉정한 세상, 당신의 가슴만은 뜨겁게'였다.) 단순히 '그림 읽어주는 책'이 아닌 '일상을 읽어주는 그림'이라는 컨셉도 마음에 들었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도 너무 따뜻하게 다가왔다. 게다가 평소에 접하지 못한 낯선 그림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아직 작가의 전작인 &lt;그림에, 마음을 놓다&gt;를 읽어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전작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던 책.&#160;팍팍한 일상에 지쳐있을 때 따뜻하게 위로해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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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덧)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땐 그림 뒤에 벽지 같은 무늬가 깔려 있어서 약간 독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작품들이 늘 하얀 벽에만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벽지로 장식된 방 안에 걸려 있었기에 그 맛을 살리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꾸몄다는 편집자의 코멘트를 보고 '아하-'하고 무릎을 쳤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22/22/cover150/8961960350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0350</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초콜릿 학교 - [초콜릿 학교]</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971527</link><pubDate>Fri, 17 Jul 2009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9715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993&TPaperId=297152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67/0/coveroff/89546079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993&TPaperId=29715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콜릿 학교</a><br/>고영주 지음 / 달 / 2009년 05월<br/></td></tr></table><br/><br />
&#160;&#160;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듯이 나 또한 초콜릿을 좋아한다. 치아 보정기 때문에 다른 주전부리를 먹을 수 없을 때 그나마 불편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초콜릿이었다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지만 먹어도 먹어도 자꾸 손이 가는 그 묘한 매력이 초콜릿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나름 초코홀릭이던 내가 어느 날 웹서핑을 하다가 만나게 된 홍대에 위치한 수제 초콜릿숍 '카카오봄'. 모니터를 가득 채운 초콜릿 사진에 침을 삼키며 '언제 한 번 가봐야지'하고 생각만 해오다가 역시나 홍대까지 마실나가긴 좀 멀어서 아직도 못 가봤는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카카오봄을,&#160;그리고 그곳의 초콜릿을 먼저 만나게 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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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lt;초콜릿 학교&gt;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책에서는 초콜릿의 재료인 카카오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초콜릿을 재료로 한 다양한 레시피, 벨기에에서의 유학 시절 저자가 겪었던 이야기, 카카오봄의 손님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어느 하나라도 초콜릿과 뗄레야 뗄 수 없을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 작은 책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약간은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따뜻한 핫초코와 함께 하거나, 작은 초콜릿을 곁들인 티타임을 즐기며 읽기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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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초콜릿을 직접 만드다는 것을 뭔가 온도도 맞춰야 하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도 많으니 어렵겠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너무 겁먹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쉬운 레시피들도 많았다. 예를 들어, '스모어' 같은 경우에는 그저 달지 않은 곡물크래커 사이에 판 초콜릿과 불에 구운 마시멜로를 넣는 것만으로 완성되니 나같은 귀차니스트들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쌩초보용 외에도 보기만 해도 나같은 초보는 감히 도전하기 겁나는 레시피들도 수록되어 있으니 능력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난 그저&#160;그 맛을 상상할 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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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책 속에 유난히&#160;환한 미소를 짓고 초콜릿을&#160;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160;초콜릿은 누구에게나 행복을 줄 수 있는&#160;멋진&#160;것이라는 생각이&#160;다시 한&#160;번 들었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초콜릿. 그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160;느낄 수 있는 책.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라면&#160;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을 책이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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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덧) 마지막 장에 쬐끄만하게 초판 한정본을 가지고 카카오봄에 방문하면 초콜릿을 시식할 기회와 방문 기념 카카오봄 스탬프를 찍어준다는 말이 있었다. 언제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이 책을 들고 카카오봄에 가서 따뜻한 핫초코와 달콤한 초콜릿을 즐겨봐야겠다.&#160;&#160;<br />
<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67/0/cover150/895460799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993</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책덕후라면 공감 백배 - [노란 불빛의 서점 - 서점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운 한 남자의 이야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923218</link><pubDate>Wed, 24 Jun 2009 0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9232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221&TPaperId=2923218"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06/11/coveroff/895460822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221&TPaperId=29232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란 불빛의 서점 - 서점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운 한 남자의 이야기</a><br/>루이스 버즈비 지음, 정신아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06월<br/></td></tr></table><br/><br />
&#160; 어린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어딜까 생각해보면 형태는 다르지만 몇 군데의 서점이 떠오른다. 주말이면 찾아갔던 언제나 사람으로 복작거리는 광화문 교보문고, 주인 아주머니와 눈인사를 나누고 몇 시간씩 책을 골랐던, 이제는 없어진 동네의 작은 서점,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온 이동도서관까지. 돌이켜보면 길지 않은 삶 속에서 서점은 내 삶의 일부였고,&#160;어쩌면 내 삶을 바꿔준 공간이었던 것 같다.&#160;그동안 잊고 있었던 서점의 소중함, 그 따뜻함을 이 책 &lt;노란 불빛의 서점&gt;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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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저자인 루이스 버즈비는 어려서부터 책의 매력에 빠져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꾸는 서점에서 일하는 것을 꿈꾼다. 대부분 서점 직원이라는&#160;꿈은 그저 하나의 로망으로 간직하고 좀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현실적인 직업을 찾아가지만, 그는 무려 2년 동안 '업스타드 크로 앤드 컴퍼니'라는 서점을 드나들며 직원이 되고자 집요하게 도전한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서점 직원이 된 루이스 버즈비. 끊임없이 짐을 나르고 책을 파는 과정에서 '아...이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라며 서점 직원에 대한 환상이 깨질 수도 있었지만 되려 그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책에 대해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더 큰 행복을 찾는다. 이후 자리를 옮겨 또다른 서점에서 근무하며 근 10년을 서점 직원으로 보낸 그는 출판사 외판원으로 또다른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형태는 다르지만 어쨌거나 사람들에게 책을 권하는 직업으로 근 20년을 살아온 그의 인생 이야기가 서점과 책에 대한 애정어린 수다와 함께 담겨 있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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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사실 처음에 이 책을 &lt;서재 결혼 시키기&gt; 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책에 대한 이야기라 지레짐작하고 읽었다. 하지만 단순히 책에 대한 자신의 애정이나 열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점을 둘러싼 역사적인 사건이나 서점의 역사 등의 이야기를 통해&#160;책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었다. 특히 &lt;율리시스&gt;의 출간을 둘러싼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조판을 하는 도중에도&#160;작가가 끊임없이 수정을 해서&#160;몇 명이나 되는 타이피스트들이 도망갔고, 외설 시비에 휩싸여 출간이 힘들어지자 몰래 바지에 숨겨서 국경을 넘나들며 몇 권씩 빼돌렸다는 등의 일화를 읽으며 제법 두꺼운 분량에 기죽어 그동안 읽지 않은 &lt;율리시스&gt;도 새삼&#160;만나보고 싶어졌다.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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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이런 류의 책, 그러니까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나면 항상 보관함에 읽고 싶은 책을 꾸역꾸역 넣기 마련이다.&#160;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는 보관함을 채우기 보다는&#160;필요하다면 언제까지고 머물 수 있는 서점에 들러&#160;구석에 앉아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160;더 많이 들었다.&#160;몇 권이나 책을 들춰봐도, 몇 시간이나 죽치고 앉아 책을 읽어도, 심지어 단 한 권의&#160;책도 구입하지&#160;않는다 해도 그 누구도 눈치를 주거나&#160;인상을 찌푸리지 않는 곳. 빠르게 흘러가는&#160;삶 속에서 조금은 느릿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그런 서점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160;&lt;노란 불빛의 서점&gt;이라는 제목답게&#160;책에 대한, 서점에 대한 따뜻한 애정으로 가득차 있는 책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칭, 타칭 책덕후라면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책이&#160;아닐까 싶다.&#160;<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06/11/cover150/8954608221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221</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교육대국 핀란드의 공부법을 배우다.  - [핀란드 공부법]</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834194</link><pubDate>Sun, 10 May 2009 22: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8341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926&TPaperId=283419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67/27/coveroff/89546079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926&TPaperId=28341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핀란드 공부법</a><br/>지쓰카와 마유 외 지음, 송태욱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05월<br/></td></tr></table><br/>&#160;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지만, 그런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이리 휩쓸렸다가 저리 휩쓸렸다 방향을 잡지 못한다. 백년은 커녕 오 년, 아니 일 년 앞도 제대로 예상할 수 없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그 때문에 학생도, 학부모도 저마다 바뀌는 교육제도를 따라가기 급급할 뿐 멀리 내다보는 눈을 갖지 못한다. 그런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얼마 전부터 핀란드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책이나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 시작해 나름 하나의 열풍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이 책은 바로 그 '핀란드 교육'에 대해 한 일본 고교생의 눈으로 바라본 책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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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평범한 일본의 여고생이었던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칠레로 유학을 갔던 언니에게 자극을 받아 유학을 결심한다. 보통 유학이라고 하면 미국이나 영국 같은 영어권 국가를 생각할 텐데, 재미있게도 저자는 핀란드에서 여자 탤런트가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 핀란드에 호감을 갖고, 핀란드로 유학을 떠날 결심을 한다. 핀란드의 교육 제도에 대해서도 별다른 지식이 없었고, 핀란드어는 한마디도 못했던 저자는 그저 핀란드에 대한 호감 하나만을 가지고 핀란드로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일본과 다른 핀란드의 독특한 교육제도를 하나씩 접하며 변하기 시작한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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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책 중간중간에 소개되는 일본의 교육제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뒤처지는 학생들을 챙기는 교육이 아닌 우수한 학생들만 집중적으로 공부시킨다는 점, 시험은 그저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암기를 하는 것이라는 점, 교사에 대한 존중이나 예의는 잃은지 오래됐다는 점, 학교 수업이 끝난 뒤 학원에 가서 본격적인 공부를 한다는 점 등 공교육은 무너졌고 소수의 우등생 혹은 재력이 있는 이들만을 위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과 별 차이가 없어보였다. 그렇기에 일본 학생의 눈으로 핀란드의 교육현실을 바라봤지만 저자와 같은 부분에서 충격을 받고, 같은 부분에서 부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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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핀란드의 교육에서 가장 부러웠던 점은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충분히 탐색할 시간을 준다는 점이었다. 우리의 경우 재수나 삼수를 해서 대학에 늦게 진학한 경우 졸업하면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어학연수나 휴학을 꺼리고 뭐에 쫓기듯이 졸업을 향해 달리는&#160;경우가 많다. 그 뿐 아니라 졸업 후 구직활동을 할 때 텀이 길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요컨대, 우리나라는 실패에 인색하다. 누구나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에서 한 번 선택을 한 다음에 그 선택을 뒤엎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핀란드는 중학교 때부터 경험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접하게 도와주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바리부오시'라는 휴식하는 해를 두어 그동안 대학에 진학할 지 혹은 취업을 할 지, 혹 취업을 한다면 어떤 분야가 좋을 지 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애초에 정해진 룰에서 벗어났으니 '실패'했다는 개념은 없고 조금 늦어도 자신의 길을 제대로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점은 중, 고등학교의 유급제도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유급을 한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유급을 통해 모르는 것을 확실히 알고 넘어간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신선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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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그 밖에 핀란드에서의 공부는 '암기'가 아니라 '읽기'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사지선다 혹은 오지선다로 출제된 문제를 보며 모르면 찍기라도 하는 것이 아니라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내려갈 수 있는 연습을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채점도 점수를 매겨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첨삭을 통해 하나씩 배워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쟤는 수학은 잘하는데 영어는 좀 부족해"라는 식으로 받아들인다는 점도 신선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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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물론 이 책은 '자, 여기 이렇게 우수한 교육법이 있다. 우리도 이를 받아들이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문화적 차이 등으로 분명 그대로 도입한다면 변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핀란드 교육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자는 입장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부모들이 무엇이 아이의 장래를 위한 것인지,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할 것인지 등을 배워 조금씩 변화를 이룬다면 지금과 같은 오로지 경쟁을 위한, 오로지 우등생을 위한 교육 정책이 아니라 보다 많은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차츰 조성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160;핀란드 공부법에 대해 궁금했던 이들이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아기자기한 구성때문에 핀란드 유학에 대한 에세이로 읽어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책이 아닐까 싶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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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160;중학교 때 혼자&#160;K-POP에 빠져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저자는 현재 한국에서 두번째 유학중이라고.&#160;기회가 닿는다면 저자의 한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 <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67/27/cover150/895460792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926</link></image></item><item><author>이매지</author><category>에세이류</category><title>맛으로 여행하는 도쿄  - [도쿄 3S - SUSHI.SOBA.SAKE]</title><link>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827285</link><pubDate>Thu, 07 May 2009 0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8272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689X&TPaperId=282728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87/62/coveroff/895460689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689X&TPaperId=28272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쿄 3S - SUSHI.SOBA.SAKE</a><br/>은미경 지음 / 달 / 2008년 12월<br/></td></tr></table><br/><br />
&#160; 이제는 한류가 아니라 일류라 했던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가 성황을 이루고, 오코노미야키나 카레를 주 종목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한국에 분점을 내기도 하는 등 적어도 문화에 있어서는 반일감정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일본 문화나 일본 음식에 나또한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일본의 문화에 관련한 책을 몇 권 찾아보던 중 우연히 &lt;도쿄 3S&gt;라는 독특한 제목의 이 책을 만나게 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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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IMF 때 다니던 회사의 부서가 공중분해 되자 유학중이던 남편을 따라 도쿄로 건너왔다는 저자는 음식이라는 문화를 통해 일본과 소통한다. 이 책은 저자가 그렇게 근 10년간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음식, 특히 3S인 스시, 사케, 소바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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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사실 읽기 전에는 온통 씨뻘건 표지가 영 끌리지 않아서 망설였는데, 내용을 보니 먹음직스러워보이는 음식 사진도 잔뜩 있고, 소바나 사케, 스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술술 읽어갔다. 도쿄를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여기 한 번 가봐야지'라고 마음속으로 '찜'할 수 있게 도와주고, 나처럼 안방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스시, 소바, 사케의 종류와 먹는 법, 유래, 이에 얽힌 이야기 등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리에게 유명한 &lt;우동 한 그릇&gt;이 원래 우동이 아니라 소바였다는 것과&#160;소바, 스시, 사케를 막론하고 대를 이어 맛을 이어가는 장인들의 모습이었다.&#160;획일화된&#160;맛이 아니라 자신만의 맛, 전통의 맛을 지켜가는 이들의&#160;굳은 심지가 느껴져&#160;왠지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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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주된 소재인 스시, 사케, 소바 외에도 또다른 S로 시작하는 음식인 스위츠나 스파게티도 짧게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좀더 집중적으로 소개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나같은 경우에는 일본드라마 &lt;안도나츠&gt;를 보며 화과자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이 책에서는 자세히 접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뭐 그래도 이 책의 주된 소재가 스위츠 쪽은 아니니까 할 수 없지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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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단순히 음식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마츠리(동네 축제), 일본의 어린이날, 해넘이 소바 등 다양한 일본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언제 사케를 한 번 마셔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얻은 정보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블로그의 글을 묶은 것처럼 약간 산만한 느낌도 있었지만 가볍게 많은&#160;지식을 얻을&#160;수 있었던 책이었다. &#160;]]></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87/62/cover150/895460689x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689X</link></image></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