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론 - 현실을 사랑하는 25가지 방법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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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의책

작은 행복론

 


당신은 지금, 정말로 행복한가요?

내가 평소에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

나는 정말로 지금 행복한가..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행복하다가도 어느순간 어떤일이나 누군가 때문에 더 없이 불행해져본적이 있기에

진정 나의 행복을 찾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그러한 불행이 찾아올때면 일상마저 무너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렇게 일상이 무너지면 하루하루가 계속 불행하잖아요..

빨리 그런 마음을 털어내려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을때 참 많이 힘들었어요.

나는 너무 작은 행복에 행복해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누구는 이렇게 하는데, 누구는 저렇게 하는데, 하면서 스스로 더 힘들게 하고있는지도 몰라요.

위만 바라보면 내가 설 자리를 잃어버린다고 말하는 저자..

정말 딱 맞는 말이 아닐까 싶었어요..

언젠가 아래만 보며 감사하며 사는게 패자의 습관이라는 글을 본뒤로는

더 위로만 쳐다보게 된것 같아요.

하지만 패자의 습관일진 몰라도 그렇게 현재에 충실히 행복을 찾았을때는 몰랐지만,

위만 바라볼때는 행복을 좇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또 소소한 행복을 느낄때면, 내가 이 행복에 안주하고, 행복하다고 그저 합리화할 뿐인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어요.

정말 인생에서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죠.

왜 나는 인생을 좀 알기도 전에 엄마가 되어서..

어른도 아니고 그저 엄마가 되었나? 하는 생각을 할때가 종종 있었어요..

조금더 어른스러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을 낳고 키우느라 다 놓친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지금에서야 다시 생각해보니 잘 모르겠더라고요.

인생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아직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도 다 끝내지 못한 상태라 더 어려웠어요.

육아에 지쳤을때는 그런 생각을 할 틈 조차 없었지만,

아이들이 많이 크고나니 또 불현듯 , 인생과, 행복,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또 진정으로 행복하고 싶었고요..

어떤 책에서는 행복은 결국 신기루같은것이고 존재하지 않는것이라고 했는데

어쩌면 그게 정답일 수 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자는 우리가 불행한 이유가 위만 바라보며 분수에 맞지 않는 이상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에 가깝지 않으니 그 이상에 짓눌려 행복을 느낄 수 가 없다고요.

이상에 때문에 괴롭다면 차라리 현실만 보면 된다고 하네요

눈앞의 현실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으면, 인간은 이상 없이도 성장할 수 있고

하루하루가 즐겁고 작은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해요

더욱 차분하게 담담하게 오늘을 사랑하는 수단을 깊이 사색해주는것이야 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최고의 수단이라고요..

어쩌면 저도 모르게 너무나도 높은, 분수에 맞지 않는 이상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되더라고요..

이상이라는것 때문에 행복하지 못할거라는것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그리고 이상을 버리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는것을 명심해야할것 같아요.

저도 내 소소함에 행복을 느끼면서 내가 행복을 포기하고 단념한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이상을 버리는것은 포기하는것과는 엄연하게 다르다고 하니 제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상을 갖고 이상을 향해 매진하고

이상을 실현하는 대단한 사람이 못되더라도 인생은 얼마든지 즐길 수 있고

하루하루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해요.

 


또 저자의 시선은 참 신선했어요.

자살이라는 비참한 결말을 맞지 않는 최선의 대책은 이상을 처음부터 버리는것이라는 생각.

이게 무슨말인가 했는데

이상따위를 애당초 품지 않으면 된다고 해요.

평온한 생활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타이르고 주위 사람과 사이좋게 평화롭게 사는 건 그림의 떡이라고 미리부터 각오 하고 있으면 어떤 사사로운 이상도 품지 않을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그것이 상당히 괴로운 일이지만 그 괴로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음이라는 이상이 고개를 쳐들고 만다고 해요

단호하게 결심하고 이상을 버리자고요.

이상을 버리는 용기야 말로 갖춰야한다는것...

만약에 괴롭힘을 당한다는 이유만으로 학교를 그만두는것도 이상을 버리지 못하면 좀처럼 힘들다고 해요.

이상을 버리고 평온무사한 학교생활 같은 건 이젠 누릴 수 없다고 스스로를 타이르고

평범한 이상은 이제 상관 없다고 과감하게 결론짓고 살아가라고 하네요..

남들과 다른 길을 걷든 안 걷든 인생은 즐겁다는것.. 이런 사실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게 바로 이상을 버리면 깨닫게 된다고 해요

 


저 역시도 아이를 훈육하면서 어떠한 이상에 사로잡혀서 그 기준에 맞추려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하다보니 더 아이를 엄하게 대하게 되고 아이도 행동이 좋아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른 아이처럼 바라보면 그 나이에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 같기도 한데

내가 누군가에게 피해주기 싫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는 이상에 사로 잡혀서

그런 완벽함을 꿈꾸다보니 아이에게 더 엄격한 잣대로 대하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책을 읽어보면서 내가 육아에 교육에 상당히 높은 이상에 사로잡혀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 육아가 힘들고 어렵고 벅차다고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상대로 완벽해지지 않으니 하루하루가 실패의 연속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사실 아이만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러한 상황에서 다 벗어나

아이만을 바라 보는 시간을 가져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아이만 잡을게 아니라,

아이가 모든 아이들과 잘 지내지 않아도, 아이가 학교생활을 다 잘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며

아이부터 바라봐야겠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문제에 더 집중하고 해결해나가려는 생각이 클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도 없고, 완벽한 아이도 없다는것을 정말 마음에 새겨야겠더라고요.

제가 육아나 교육에 완벽한 이상을 가지고 있다보니 자연히 완벽한 부모가,그리고 완벽한 아이가 되기를 바랐을지도 모르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완벽하지 않으니 항상 그 이상이 저를 괴롭히고 아이를 키우면서 신랑에게 힘들다고 이야기한때가

더 많았던것 같았어요.

 


헛된 이상을 버리는 것도 눈앞의 현실을 사랑하는 것도 결국은 나를 지키기 위한 사상이라는것..

그리고 우리가 삶에서 갖춰야 할 덕목은 어떤 풍파에도 휩쓸리지 않고 현실의 맹위를 참고 견뎌내는 강한 정신력이라고 하네요..

 


행복에 대해서 , 나의 이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준 소소의책, 작은 행복론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고뇌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에 괜찮은 책 같아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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